Tuesday, June 27, 2006

ONE MAN BAND



Cars가 시작하기 전, 앞 6분 동안 짧게 보여주는 Short Films가 있다. 별 생각없이 보았는데, 6분 동안 너무 재미있었다.

에니메이션 자체만으로도 그 기술이 참 놀라왔으며, 짧은 6분 동안의 이야기 구성과, 등장인물의 표정연기, 특히 여자 꼬마 아이의 연기가 참 대단하였다.

아마도 다코다 패닝 못지 않은, 아니 그 이상의 연기 실력을 가졌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6분 동안 끊이지 않고 나오는 두명의 연주 배틀은 정말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준다.

오늘 시간을 내어, 그 OST 를 찾아보았는데, mp3 는 고사하고, 들을 수 있는 곳도 없었다.

혹, One Man Band에 나오는 곡에 대한 정보나 들을 수 있는곳 ( 다운 받을 수 있는곳이면 더욱 좋고..)을 알고 계신 분이 있다면 조용히 귀뜸해 주시길... =)

완전 강력 추천하는 에니메이션이다.

꼭 즐겁게 감상하시길...

Tuesday, June 20, 2006

웃 옷 벗으세요

자고 일어났는데, 등짝이 결리고 쑤시고 아팠다.

잠을 잘못 자서, 목이 결리고 아픈 적은 있어도, 등때기가 이래 땡기고 쑤신적은 없었다.

대충 참고 있다가, 앉아있기도 힘들어서 근처에 있는 한의원으로 갔다.

대개의 모든 병원에서 그렇듯이, 1 병원 1 미인 공식이 있다.

하지만, 이곳 한의원은 달랐다.

2분의 아리따운 미인 간호사님께서 나를 맞이해 주었다.

의사선생님께 침을 맞기전 간호사와 짧은 대화를 했다.

미녀 간호사 曰 : 웃 옷 벗으세요.
나 曰 : 네.
짧은 대화였지만, 참 많은 내용이 담겨 있고, 생각을 할 수 있는 대화였다.

손님이기에, 또 등판이 문제이기에 웃옷을 벗으라고 한거였지만, 그 짧은 말 한마디에 따스함이 베어있고,

하지만, 난 그간 극심한 운동 부족으로 인하여, 웃옷을 벗기가 참으로 민망하였다.

앞판이 아픈것이 아닌게 천만 다행이었다.

그렇게 그녀에게 상의를 노출하고 의사선생님한테 침을 맞고, 엎드려 누워 그녀에게 물리 치료를 시작 받았다.

다 끝나고 우리는 또 짧은 대화를 나누었다.
미녀 간호사 曰 : 다 끝났습니다.
나 曰 : 네
이렇게 우리는 헤어졌다.

그녀가 내게 마음이 있는지 어떤지는 모른다.

나보더 더 많은 단어들을 내게 건냈으므로, 마음이 아주 없는거 같지는 않다.

하지만, 난 오늘 그간 풍만해진 나의 상체에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지게 돼었고, 내일 모래 다시 그녀에게 내 상체를 노출 시킬때는 그래도 조금 더 나아진 모습이어야 한다는 결심을 한다.

다시 수원으로 내려 오면서, 반경 50m 이상 갈일이 없어졌다.

회사에서 씻고 자고 밥 먹을때, 지하식당에 엘레베이터 타고 가고...

밖이 더운지 추운지, 비가 오는지 눈이 오는지 모르고, 햇볕을 보지 못해 얼굴은 하얗게 되어 가지만, 정작 잠못자고 담배 많이 펴서 눈밑은 시커멓게 다크서클이 내려온다.

매일 밤 조금씩이라도 운동을 좀 생각해 봐야지 않을까 싶다.

이젠 조금만 걷기도 귀찮아지고, 또 걷는것 만으로도 숨이 차기도 한다.

내 나이 이제 31...

아직 젊은 나이 이거늘... 인생 뭐 있나? 한번 굵게 빛나게 살다 가는거지라고 생각은 들면서도, 빛나게 살려면, 비실비실 하면 안되지 않겠는가.

2년 전에 비하여 확! 늙었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다시 한번 빛나는 내 청춘을 되찾아오자!


난 왕자도 아니고 변태도 아니다. 여자들은 가끔 헷갈려 하는게 있는데, 이 정도는 남자로서 아주 기본적인 순수한 하얀 도화지 같은 수준이다.

진짜 변태들은, 뒤에서 모든걸 하며,

진짜 왕자병들은 자신이 왕자인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왕자는 아니지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