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30, 2009

Friday, July 24, 2009

Wedding Entrance Dance



마지막 신부가 입장할때, 왜 눈물이... ㅠㅠ
훈훈하고 감동적인 동영상이다.

실제 결혼식 영상이기에 더 멋진거 같다.
나도 이렇게 결혼하고 싶다.

정말 진짜 진심으로 행복해보이지 않아?

Tuesday, July 21, 2009

Hello, Diver Ahn !!!


물속에서 구명조끼를 입고도 자지러지게 기겁하는 그녀가,
나의 취미를 같이 하기 위해 도전했다.

체험 다이빙이기에 보기 좋은 시원한 바다는 아니었으나,
그래도 열심히 잘 해주어서
결국 수영장 바닥 5m수심까지 내려갈 수 있었다.

귀가 아프면 어쩌나, 재미없어 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체험다이빙을 마친 그녀, "재미있어"라고 말한다.

고마운 그녀,
이 여름, 그녀는 OpenWater 에 도전한다 한다.

Thursday, July 09, 2009

사람을 구하다.

출근을 하고 2시간이 지난 약 오전 11시경 집으로 부터 연락이 왔다.
이번 한주가 진짜 중요한 때인데 컴퓨터가 고장났다는것이다.

아버지는 주식을 하시는데,
꽤 주식에 예민하시다.

바로 집으로 갔다.

우리집 컴퓨터는 대충 약 5년 정도 된거 같은데, 가서 보니 디스크가 맛이 갔다.
이래 저래 복구해보려고 해도 되지 않고, 한 3시간 정도 삽질한거 같다.

결국 난 아버지 한테 PC방에 가서 하라고 했다.

집 컴퓨터가 고장나니 집에서 정말 할게 없는 나도 그냥 PC방에 간다.

집에서 나와 채 1분도 걷지 않았는데, 어디선가 절절한 애들 울음소리가 들린다.
돌아봐도 어디에도 애들은 없다.

근데 하도 이상해서 더 돌아보니,
바로 옆 5층 연립에서 아이 하나가 메달려 있고, 그걸 두아이가 잡고 있었다.

깜짝 놀라, 전화를 꺼내려다가 119에 전화하고 오고 하면 이미 늦을거 같고 정말 시급해 보였다.
연립입구는 요즘 집들이 그러하듯 잠겨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발로 겁내 차버리고 5층까지 뛰어올라갔다.

5층에는 2채의 집이 있었는데, 어느 집인지 몰라 양쪽집을 모두 문을 두드렸다.
왼쪽 집에서는 이 상황을 전혀 모르는듯 누구냐고 화를 냈고, 그래서 오른쪽 집인지 알게 됐다.

하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아, 한 1분동안은 계속 문을 두드린거 같다.
결국 어떤 아이가 문을 열어주고 달려가보니,
아이가 아니라 아줌마가 메달려 있었다.

나에게 무슨 힘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 아줌마 바지 뒷춤을 잡아 단번에 끌어올렸다.

올리고 나니, 애들은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주저앉고, 나도 그제서야 정신을 가다듬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집의 어른들이 올때까지 그 집을 지키고 있다가 한 1시간 정도가 지나서야 나왔다.

사연을 듣고 보니 안타깝고 안되기는 했어도, 그래도 왜 자기 자식들 앞에서 죽으려 하는지 참...

5층까지 뛰어올라가면서 진짜 무서웠다.
"떨어지면 어떻하지?"
"죽으면 어떻하지?"
그렇게 되면 왠지 내 책임일거 같고 내 눈앞에서 그런걸 보고 싶지도 않았다.

살면서 이렇게 무서웠던적이 몇번 있었나 싶기도 하다.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니 잘 모르겠을 보람과 뿌듯함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