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07, 2010

작은 연못



초/중/고등학교까지 우리는 교과서를 통해 배운다.

대표적으로 맥아더 장군을 비롯하여, 미국은 한국전쟁에서 큰 도움을 줬다.

대학교 1학년 때, 처음 노근리양민학살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가 없었다.

몇번을 복사했는지도 모를 세련되지 못한 오래된 문건을 읽으며 이게 말이 되는일인가 싶었다.

그리고 이내 내 기억에서 잊혀졌던 그 노근리 사건이 이제 영화화 되어, 이제는 누구라도 그 사건을 알 수 있도록 개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어진이가 프레시안을 통해 당첨된 시사회 티켓인데, 갑자기 못가게 되어 내가 갔다.

안타깝게도 색시님은 회식이라 함께 하지 못했다.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하고, 다리를 떨게 하고, 손톱을 물어 뜯게 했다.

불편한 진실, 믿고 싶지 않은 진실, 그리고 여전히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하는 진실, 그리고 그 누구에게서도 사과한번 받지 못한 진실...

아이러니 하게도, 노근리 양민학살은 생존자가 있었기에 알려질 수 있었던 것일테고, 알져지지 않은 성공(?)한 양민학살은 더 많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영화의 내용은 없다.

한국전쟁이 시작되고, 죄없는 민간인은 그저 살기 위해 피난길에 올랐을 뿐인데, 미군은 그저 이유없이 그들을 학살한것.

그러나,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비록 늦은감이 있지만, 이제 이 얘기를 대놓고 수면위로 올려놓았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많은 것을 알며 느끼길 바란다.

계절성 알러지 비염

"계절성 알러지 비염"
같은 왠지 지저분해 보이는 병은 나와 먼것인지 알았다.

그냥 나는 내가 환절기에 감기에 잘 걸리고 아픈건지 알았다.

이번 역시 봄을 맞이하며, 감기에 걸려 병원을 찾았더니,

병원에서 "작년 이때도 오셨네요?" 하면서 이래 저래 검사를 해보더니,

"계절성 알러지 비염"이라고 하였다.

가만 생각해보니, 난 환절기 때 마다 아팠던것이 아니고,

봄을 맞을 때 마다 아팠던 듯 하다.

이상하게도 겨울이 시작할 때, 겨울 내내 아프지 않다가 겨울이 끝나가고 봄이 찾아오면 난 아팠었다.

미련하게 내가 언제 아팠는지 왜 아픈거였는지 이제서야 알았다.

그래서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된 처방을 받은 듯 하다.

건강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