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31, 2005

2 0 0 6




2006년 새해가 밝았다.

어릴적, SF 만화에나 있을거 같았던 21c 도 벌써 7번째 해가 되었다.

누구의 말처럼,

10대엔, 10Km/h 로 시간이 가고, 20대엔 20Km/h 로 시간이 가고, 30대엔 30Km/h로 시간이 간다는데,

내 생각엔 아마도 나이를 먹을 수록 지수그래프 처럼, 시간의 속도에 가속도가 붙는게 아닌가 싶다.

올해는 개 의 해 이다.

때를 맞추어 우리집 강아지 4마리가 눈을 어설프레 뜨고, 배를 땅에 대고 엉기적 걸음을 걸을 수 있게 되어 사진을 찍었다.

아직은 어려서 그런지 많이 부끄러워 하며 사진을 피해서, 잘 찍은 사진은 별로 없다.

올한해,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행복하자.

사업은 끝을 모르게 번창하고 성공하며, 몸짱 되고, 얼짱 되고, 머리에는 더 많은 것을 채우자.

제가 선봉에서 그리 할테니, 여러분도 따라 오십시요!

올 한해 우리 모두 행복하는겁니다!

Sunday, December 18, 2005

Joel On Software

무료하고 지루한 지하철에서 시간을 가장 잘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역시나 책 인듯 하다.

서울로 올라오면서, 출퇴근 시간이 왕복 2시간 30분 씩이나 되고, 음악을 듣는것도 건성이 되어 버려 간만에 책을 한권 샀다.

평소에는 책읽을 생각을 잘 못하는데, 출퇴근과 지하철의 도움이 크다.

난 버스에서는 뭔가를 보지 못하다. 버스에서는 무언가를 보면 멀미를 한다.

비교적 요동이 적은 지하철에서 뭔가를 볼 수 있다.

이 책은 여러 서평을 통해 익숙해 있었으며, 정작 내 자신은 읽지 못했어도 몇몇에게 선물해 준적이 있는 책인데, 드디어 나도 읽어 보았다.

가려운 부분을 잘 긁어주기도 하고, 이런 behind story 가 있구나 라는 새로움과, 역시 어딜 가나 실력이 최고구나 라는 현실의 씁쓸함 정도를 준다.

저자는 참 능력있는 사람이다.

비단 IT 분야 만이 아닌, 경제, 문화 에도 다방면에서 박식해 보인다.

하지만, 그는 지나치게 자본주의적 성향을 가지고 있어 보인다.

그이 모든 논리와 표현, 그리고 그 과정들이 모두 "이익" 이라는 결과를 위해 존재한다.

신념이 있는 개발자라면 분명 힘들어 할것이라고, 그도 언급을 했지만 그의 표현은 그 이상으로 느껴진다.

개발을 하고 결과를 내서 돈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 당연한 것이면서도, 지나치게 이익중심으로 편향된 그의 사고와 논리에는 약간 거부감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가 제시한 조엘 테스트, 명세서 작성, 관리자의 자질 등에 대한 내용은 정말 많은 공감이 가고, 꼭 따라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회사 몇몇 사람들에게 이 책을 선물해 주고 싶지만, 책은 자고로 자기가 사서 봐야 그 맛을 아는 법..ㅋ, 하여 여럿에게 추천을 하긴 했는데... 읽을지는 모르겠다.

간만에 참 신선한 지식을 얻게 되었다.

아니, 신선하다기 보다는 어쩌면 그간의 경험을 통해 어렴풋이 느끼고 알고 있으면서도 쉽게 풀어나가지 못했던 것들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걸지도 모르겠다.

개발자 보다는 오히려 관리자 또는 사장님들이 더 절실히 읽어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Friday, December 16, 2005

관악청년회 2005년 송년회





사진 더 보기
001 , 002 , 003 , 004 , 005 , 006 , 007 , 008 , 009 , 010 , 011 , 012 , 013 , 014 , 015 , 016 , 017 , 018 , 019 , 020 , 021 , 022 , 023 , 024 , 025 , 026 , 027 , 028 , 029 , 030 , 031 , 032 , 033 , 034 , 035 , 036 , 037 , 038 , 039 , 040 , 041 , 042 , 043 , 044 , 045 , 046 , 047 , 048 , 049 , 050 , 051 , 052 , 053 , 054 , 055 , 056 , 057 , 058 , 059 , 060 , 061 , 062 , 063 , 064 , 065 , 066 , 067 , 068 , 069 , 070 , 071 , 072 , 073 , 074 , 075 , 076 , 077 , 078 , 079 , 080 , 081 , 082 , 083 , 084 , 085 , 086 , 087 , 088 , 089 , 090 , 091 , 092 , 093 , 094 , 095 , 096 , 097 , 098 , 099 , 100 , 101 , 102 , 103 , 104 , 105 , 106 , 107 , 108 , 109 , 110 , 111 , 112 , 113 , 114 , 115 , 116 , 117 , 118 , 119 , 120 , 121 , 122 , 123 , 124 , 125 , 126 , 127 , 128 , 129 , 130 , 131 , 132 , 133 , 134 , 135 , 136 , 137 , 138 , 139 , 140 , 141 , 142 , 143 , 144 , 145 , 146 , 147 , 148 , 149 , 150 , 151 , 152 , 153 , 154 , 155 , 156 , 157 , 158 , 159 , 160 , 161 , 162 , 163 , 164 , 165 , 166 , 167 , 168 , 169 , 170 , 171 , 172 , 173
사진 보기가 불편하다면 이곳에서...

Friday, December 09, 2005

2005년 내 생일에



12월 9일은 내 생일이다.

이제 만으로 29살이 되는 내 생일...

최근 몇년에 걸쳐, 이제 생일은 그저 태어나서 기쁜날이 아니게 됐다.

연말의 시작즈음에 걸쳐 있는 내 생일은, 이제 나이를 더 먹게 되는 우울함을 준다.

나이 더 먹기 싫은데, 시간은 아랑곳 않고 더욱 더 빨리 가는 듯 하다.

딱히 누구를 만나서 생이랍시고 즐기고 싶지도 않고, 또 회사일도 가득해서 그저 야근이나 하다가,...

약 3주 동안 놀랍게 바쁜 회사일로 잠시 자리를 비우신 갑형님께서 연락을 하셨고, 더불어 우리 16기가 저녁에 모이게 됐고, 중간에 문자를 준 근처의 영숙이도 함께 자리를 했다.

생일이라 기쁘고 즐거운거 없다. 뭐 이제 정말 특별하지도 않을 날이다.

모여서 갑형님의 복귀와, 요즘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말 야근만 하고 집에 갔으면, 그렇게 우울했을까?

아니라고는 해도 그래도 적잖은 생일에 대한 느낌에, 함께 늦은 시간까지 있어준 사람들이 참 고맙다.

하지만, 이제 정말 내 생일은 다시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ㅠㅠ

나이 먹으면서, 이러한 생각들에 대해서 집착하게 되고 구차해 지는거 같아, 글을 쓰면서도 참 기분이 썩 내키지 않지만,...

올해가 또 간다...


사진 더 보기
1 , 2 , 3 , 4 , 5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