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09, 2006

오래된 인연

요즘들어 잊고 있던 습관이 있다.

난 사람들을 좋아해서 퇴근길 하루에 한명한테 문자를 보내곤 했다.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주소록을 쭉~ ?으면서 느낌이 오는 이에게 문자를 보내곤 했는데, 어느샌가 잊고 있었다.

...

점심시간이 다 되어 갈 즈음에 승일 형님께 전화가 왔다.

2001년 천리마 드럼 객원으로서 전국 순회공연( 그래봤자, 서울, 수원, 부산 이었지만...-,.-;;..) 할 당시 노래를 하던 경기대 94학번 형님이다.

그냥 생각나서 안부 전화였고, 조만간 예전 그 멤버 다시 한번 모이자고 했다.

아~ 이런...

내가 먼저 기억하고 내가 먼저 연락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좋아하는 형님인데, 사람을 좋아한다 하면서도 나 먼저 내 좋아하는 사람을 잊고 있었다는게 속상하고 죄송스러웠다.

오래되도, 여전히 좋은 사람들이 있다.

오래되도, 만나면 어제 만났던 사람처럼 편한 사람들이 있다.

적당히 나이 먹고, 적장이 바쁘다는 이유로, 적당히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좋은 사람들을 하나씩 잊어가고 있는건 아닌지 참 속상하다.

어여 빨리 승일형님 한번 만나서 즐거워 보고 싶다.

그리고 나 먼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놓치지 않고 이 끈 쭉 이어 가도록 노력을 해야 겠다.

지금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내 주위에 있었던 좋은 사람들...

모두 놓치고 싶지 않다.

2 comments:

Anonymous said...

나도나도~^^

Unknown said...

누군지를 알아야 연락을 하지ㅋㅋ

나도 나도 라고 하면 너무 많아서 모른다

뽀름인 게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