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27, 2006

속으로 계산하고, 속으로 좋아하고



"사랑을 놓치다"를 보았다.

그 둘이 함께 출연한 "광복절 특사"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생각하게 하는 대사가 있고, 생각하게 하는 모습이 있다.

영화 전체의 내용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말 하라는 것이다.

연수는 우재를 좋아하지만, 쉽게 말 하지 못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보고만 있다.

요즘 신세대 어린이 여러분들께서는 이런 연수의 모습이 참 답답하고 소심하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단지 소심하다라는걸로 그 복잡한 감정과 결단내리지 못하는 모습을 다 설명할 수는 없지 싶다.

둘은 친구이다. 겉으로는 절친한 친구인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연수는 우재를 이성으로 바라보고 있다.

고백을 하는 순간, 우재가 그것을 받아들인다면 행복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절친한 친구인것 같았던 관계마저 놓치게 된다.

연수는 아마도 그 두개의 판단 가운데서 갈팡질팡했을지도...

그랬기에, 속으로 계산하고, 속으로 좋아하고 라는 말이 나온거 같다.

반면 우재는 나쁜놈이다.

자신을 그리 생각하는 연수의 마음을 헤아리지도 못하고, 그저 여자와 자고 싶다는 충동으로 연수를 헷갈리게 하고 상처를 준다.

영화의 결말은 그 둘이 잘되는 것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나, 연수에 대한 우재의 마음이 진솔하게 표현된 장면은 없었다.

왜 연수처럼 다소곳하고, 발랄하며 매력 풍부한 여인을 우재는 좋아하지 않았을까?

어쨌든 윤아에 대해 잘 몰랐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 윤아를 다시 보게 됐다.

연기도 잘 하고, 귀엽고, 상큼하고 매력도 있었다. ㅋ

그건 그렇고... 나에게 이런 상황이 닥친다면 어떠할까?

가정 : 친한 사이이다. 하지만, 그를 이성적으로 좋아한다.

1. 가능성이 10%를 넘지 않는 다면, 포기한다.
∵ 될거 같지도 않은데 좋은 관계 마저 망치고 싶지 않다. 그냥 친해보이는 사이로라도 더 보고 싶을거 같다.
그러나, 이 얼마나 마음 아픈일일까? 그녀를 보며 마음을 감추고 친구인척 해야 하며, 가끔 야릇한 시선을 들켰을때 적당한 농담으로 어물쩡 넘겨야 할줄도 알아야 겠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거미 처럼, "친구라도 될걸 그랬어" 라며 후회할 수도 있을 수 있으니...

2. 가능성이 10%를 넘는 다면, 도전해 본다.
∵ 가능성은 낮으나, 어찌 될지도 모르고 포기한다면, 후에 큰 미련과 후회로 남을 것이며 도전했을때의 결과가 너무 궁금하고 답답할 것이다.
마음을 주면 다 주자! 그때 그때 상황봐가며 간사하게 줬다 뺏다 하지 말고, 끝까지 좋아하는거다!

하지만, 이 10% 라는게 어떻게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일까?

"당신의 가능성을 타진해 드립니다!" 라는 사업이 있다면 대박날텐데...

4 comments:

Anonymous said...

10%를 가늠하는 가늠자가 없다기 보단,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지가 판단 안될 때가 더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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