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31, 2007

Justin King & the Apologies



영준이덕에 충무아트홀에서 Justin King 의 내한공연을 보았다.

사실 나는 어쿠스틱기타를 잘 치지도 못하거니와, 기타에 큰 관심이 없다.

누군가 잘 치는것을 보면 그때 그때 흉내내며 그냥 즐기는 정도?

왠만한 코드에 적당한 기교를 넣어 즐겁게 노래나 할 수 있는 정도인데,...

Justin King 은 Larivee 의 프로모션 비디오로 한방에 뜬 그야말로 요즘 얘기하는 UCC 스타이다.

오늘 그의 연주를 직접 본 결과,

아! 기타로 저런것 까지 할 수 있구나! 라는 상상치 못한 기술을 모두 보여준다.

기타로 할 수 있는것 없는것 망라하지 않고 하나의 큰 오케스트라를 흉내내는 듯한 기타 연주를 보여준다.

정말 깜짝 놀랐다.

그의 밴드와 함께 연주하는 모던 락 풍의 여러곡들은 사실 다 비슷비슷하여 큰 감동을 받지 못하였으나, 그의 기타 독주 만큼은 정말 눈을 뗄 수 없고 입을 다물지 못할 만큼 놀라운것이었다.

연주를 보고 있으면서도 저게 정말 가능한 것인가라는 의문의 들 정도였다.

아무튼 정말 놀랍니다.

왠만한 기타연주를 보면, 앞서가는 욕심에 나도 따라해봐야지 라고 도전해보곤 하지만, 이번것은 정말 엄두가 나질 않는다.

집에와서 그의 연주 동영상을 찾아서 보고 또 봐도 이해 되지가 않는다.

역시! 기타의 심오한 세계는 놀랍다!

난 그저 그런 실반주를 두눈으로 직접 봤다는것으로만 만족해야 겠다.

Friday, August 10, 2007

Hello, Diver KIM


8월 2일 목요일 Seoul, Bangkok


내가 방콕으로 출발하는 시간과 비슷한 시간에 캐나다로 휴가를 떠나는 이영춘 과장님 부부와 만나 식사를 하고 얘기를 나누었다.

나와 같은 날 휴가를 시작해서 비슷한 시간에 출국하기에...

그냥 뭐 서로 즐거운 휴가 다녀오라고...

밖에서 만났으나 회사에서 만났을때와 별다를 바 없음 ㅋ

울아버지가 정년퇴직하게 되면서 이제 공짜 비행기는 없다.

해서, 처음으로 타본 외국항공 블라디보스톡. 그리고 처음 타보는 조그만 6열 비행기, 그리고 정말 말 거의 없는 무뚝뚝한 스튜어디스.

난 태국이 가까운 나라인지 알았다. 5시간 30분이나 날라올지 몰랐다는 얘기다.

태국시간으로 오후 11시 즈음 도착했다.

방콕에 도착했을때, 새로 생긴 공항때문인지 쾌적한 느낌을 받았다.또 실외로 나갔을때도 그다지 더운걸 느끼지는 못했다.

별 생각이 없이 택시 타는곳으로 가서 숙소인 Radisson Hotel 까지 갔다.

방콕 택시가 싸다고 하는데, 아직 환률 개념이 없어서 얼마 정도 수준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동생이 준 태국돈으로 잘 지불했다.

어디를 가나 처음엔 돈 개념때문에 애를 먹는다.

그나마 지폐는 이게 얼마짜리이다라는게 눈에 확 들어오는데, 더군다나 특이하게도 여기 동전엔 숫자가 없다.

어두워서 아직 못본것인지....

그렇게 좋은 호텔은 아니지만, 내가 지내기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 더군다나 수영장이 아주 좋아보인다.

자! 오늘은 일단 늦었으니, 내일 부터 신나게 놀아보자!


8월 3일 금요일 Bangkok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먹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

아침 아주 맛있었음! 부폐식이었는데, 제공되는 음식의 종류가 거의 내가 알고 있는 음식들이었으며, 좋아하는 것들이었다.

특히, 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아주 당노 높은 갖가지 과일들이 대미를 장식했다.

밥을 먹고, 처음으로 카오산으로 갔다.

내가 태국에 간다고 얘기를 하면, 태국에 가보지 않은 사람은 병걸려 오지 말라는 말이 첫말이었고, 태국에 경험이 있는 사람은 첫말이 맛사지 실컷
받고 오라는 것이었다.

DDM 에서 소개 받은 맛사지 샵으로 갔다.

한 외국인이 먼저 받고 있었는데, 그의 얼굴은 무지 편해 보였다.

1시간 발 맛사지와 1시간 전신 맛사지를 받았다.

처음 대야에 미지근한 물을 떠와서 내 발을 직접 손으로 닦아 준다.

누가 내 발을 닦아 준것은 처음이다.

기분이 좋다가도, 괜히 부린다는 느낌이 들어 마음은 편치 않았다.

드디어 맛사지 시작!

맛사지는 생각보다 훨씬 정교하고 기술을 요하는 것이었다.

맛사지라고는 병장 말년에 들어온 스포츠 맛사지 자격증이 있는 이등병한테 받아보고는 처음인데, 그것보다 훨씬 좋았다.

아무리 돈을 내고 한다지만, 이렇게 사람을 부리는것이 마음 한켠 불편했던 생각은 온데 간데 없이 그저 맛사지 받는것에만 집중하게 됐다.

때론 정말 간지럽고, 때론 아프곤 했지만, 차츰 차츰 몸이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 나른해 지는것이, 이런 기분이 있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든다.

드디어 발 맛사지!

발의 이곳저곳을 주무르고 누르면서 무릎까지 맛사지를 해준다. 정말 다양한 기법으로 내 발을 주무른다.

어찌나 편했던지, 잠이 들어버렸다 -_-;;...

잠든새 깜짝 놀라 발을 움찔하면서, 맛사지사도 덩달아 놀라 좀 머쓱해 했지만, 아니라고 내가 잠깐 잠들어서 그랬다고 하니, 기분 좋게 웃어준다.

400밧 짜리 맛사지였다. 한화로 12,000 원 정도?

12,000 원에 2시간 동안 이렇게 훌륭한 서비스를 받은것이 너무 고마워서 100밧을 더 주었다.

몸이 나른한것이 맛사지 샵을 나와서 걷는 내내 다리가 얼마나 시원했는지 모른다.

점심 시간이 거의 다 되었기에, 무얼 먹을까 돌아다니다가 괜찮은 식당이 있어서 들어갔다.

타이 전통 음식인 파타이꿍과 태국의 김치격인 쏭땅을 먹고, 음료수로 코코넛 쥬스를 먹었다.

쌀볶음면이 파타이꿍인데 양념이 내 입맛에 너무 잘맛고, 조금 짭쪼르한 그 맛을 쏭땅이 상큼하게 마무리 해주며, 코코넛 그 자체에 뚜껑을 따서 빨대를 꼽아준 코코넛 쥬스는 그 신선함과 시원함과 달콤함에 내 입이 너무 행복해한다.

근데 이렇게 먹고도 한화로 약 4,000 원이 넘지 않으니.... 너무 좋은거 아이가?

맛사지를 받으면서 입었던 태국 전통바지가 있는데, 이곳 사람들 꽤나 이 바지를 입고 다니고, 특히 외국인들이 많이 입고 다닌다.

맛사지 받으면서 입었는데, 너무 편해서 나도 하나 사서 입어봤다.

역시! 너무 편하다

난 박물관, 궁전, 사원 따위에 관심이 없다.

일단 재미가 없다 -_-;;...

어딜 가든 처음 가면 의례 들려야 하는 곳이 있는데, 방콕에서는 그곳이 카오산 근처에 있는 궁전과 사원인데 갈까 말까 고민을 좀 했다.

재미는 없을테고, 안가기엔 뭐하고...

그러나 그런말이 있지 않은가?

해도 안해도 손해일거 같으면 해보라!

안해보고 손해이면 두고 두고 미련이 남아 후회할테지만, 해보고 손해이면 적어도 반성을 할 수 있다!

해서, 일단 처음으로 궁전을 가보았다.

그리고 반성했다.

난 사람들 있는 곳이 더 재밌다.

이를테면 시장같은 곳.

궁전에서 다시 카오산으로 오는 길에는 이름 모를 시장이 하나 있었다.

불교 용품들을 팔고, 꼬치를 팔고, 목걸이도 팔고, 생과일 쥬스도 파는 곳!

날이 무척 더웠기 때문에, 파인애플 생과일 쥬스를 하나 사서 마셨다.

맛은 역시 최고!

바로 옆에는 대학교가 하나 있었다. 궁금해서 들어가 보았다.

여기 대학생들은 교복을 입고 다니는데, 여학생들의 교복은 마치 우리나라의 직장인 정장과 흡사하다.

대학교 여기 저기를 돌아보았다.

방학인지 사람은 많이 없었는데, 곳곳에서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무슨 응원 연습같은 춤을 추는 무리도 있었으며, 무예타이를 연습하는 사람도 있었다.

엉기적 엉기적 술렁 술렁 느릿하게 걸음을 옮기며 대학교 구경을 했다.

궁전보다 훨씬 재밌고 좋다.

그냥 벤치에 앉아서 시원하고 달콤한 과일 쥬스 빨며 담배 한대 피면서 사람들 구경하기가 재밌다.

나는 그동안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동남아 사람이면 의례 조금 못생겼을 것이라는... 그러나 이제는 그런 편견을 버려야 한다!

정말 이쁘다.

남자들은 잘 모르겠지만, 여자들은 정말 이쁘다! 믿지 못하시겠으면 믿으시라. 화장을 한 사람도 거의 없을 뿐더러(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화장을 진하게 한 얘들은 거의 대부분이 lady boy 라는... -_-;;... ) 어찌나 그렇게 소박하게 수수하게 이쁘며 다들 날씬한지, 가만히 앉아있는것이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오염된 한국여자들은 가라! 태국 여자들이 이제 곧 대세이다!

그렇게 저녁까지 음악 들으며 사람들 구경하며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카오산으로 다시 갔다.

적당한 식당에서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닭볶음밥을 하나 시켰다.

여기는 외국인이 정말 많다.

방콕의 이태원이라고 해야 하나?

내국인이 거의 안 보일 만큼의 외국인들이 있는데, 이들의 참 다른 여행문화는 대개 우리나라사람들의 겨우, 일분 일초라도 무언가를 더 보기 위해 노력하며 돌아다닌다.

하지만, 이들은 그냥 까페에 앉아 맥주나 커피를 시켜놓고 앉아서 책을 본다.

그렇게 시간을 보낸다.

조금 의아스럽기도 하고, 또 저 여유있는 문화가 부럽기도 하다.

나는 책은 싫어하니, 그냥 시원한 과일 쥬수 하나 시켜서 그냥 앉아있어야 겠다.

저녁을 먹고, 카오산 맥도널드 입구의 끝에 있는 Brick Bar 에 갔다.

꽤 유명한 곳이라는데, 라이브로 음악을 들려준다.

맥주를 하나 시켜서 앉아서 이들의 음악을 감상하는데, 정말 최고다!

정말 좋다! 실력도 너무 좋고, 무엇보다도 노래하며, 연주하며 얼굴에서 부터 음악을 즐기는 냄새가 풀풀 난다.

저렇게 즐겁게 음악을 하는것이 참 너무 정말 부럽다!

저녁 11시가 다 될때까지 그곳에서 음악들으며 급기야 나중엔 춤까지 추다가 호텔로 돌아왔다.

아! 이들의 음악은 정말 신나며 즐겁다.

이렇게 싼 가격에 이런 수준 높은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감사해야 할 일이다.

아! 하루 종일 조낸 돌아다녔더니 피곤타.

일찍 자야 겠다...........


8월 4일 토요일 Bangkok


이른 아침 또 밥을 먹기 위해 일어났다. 역시나 맛있는 아침!

오전은 호텔에 있는 수영장에서 쉬었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을 했다. 깊지 않지만, 물은 깨끗하고 날도 좋아서 수영하기에 딱 안성맞춤이었다.

군데 군데 선텐을 하는 서양 비키니 처자들이 나의 수영실력에 반했을까? ㅋㅋ

수영하다가 의자에 앉아서 쉬다가 수영하다가 쉬다가 또 새로 보기 시작한 프리즌 브레이크를 보다가, 자다가 수영하다가....

이렇게 오후 2시 정도까지 보낸거 같으다.

너무 쉬고 너무 물놀이 했는지 허기가 져서, 무언가를 먹으로 Siam 으로 나갔다.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모인다는 쇼핑가와 문화적 무언가가 많이 밀집해 있다는 Siam 에 토요일 오후에 나간것이다.

나가기 전에는 Dr. Feet 이라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갈 수 없다는 아주 유명하다는 발맛사지 샵에 예약을 했다.

괜찮아 보이는 일식집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결과적으로는 썩 나쁘지 않았으나, Phattai 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밥을 먹고 예약시간이 다가와, 부랴 부랴 Dr. feet 으로 갔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무지 아프지만 받고 나면 정말 좋을것이라는데, 그리고 발맛사지를 의학적으로 분석을 하여 깊이 있는 맛사지를 제공한다는데, 참 희안하기도 하지.

왜 난 발맛사지를 받으며 자는 것일까? -_-;;...

맛사지사는 남자였는데, 남자라 그런지 힘도 좋아보였지만, 결국 잠들었다....

내 발에는 나도 모르는 무언가 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맛사지를 받고 다시 Siam 으로 왔다.

사람은 드글대고, 곳곳에서 공연 비스끄레 한것들을 하고 있다.

난 이렇게 현지인들이 드글대는 곳이 좋다.

광광지라 차려놓은 것보다는 이렇게 현지인들 사는 모습이 있는 곳이 좋다. 물론 이곳도 방콕에서는 부유층만 오는 곳이라고는 하지만... 뭐 안부유층이 어디 사는지 몰라서 못갔다

큰 백화점 비슷한것이 4개 있었는데, 모두 훌륭하다.

돌아다니면서 여러가지 잡다한 것들도 구경하다가 충동적으로 청바지를 하나 샀다.

왜 샀을까? -_-;;... 청바지 입은게 100년은 된거 같다. 타이트한게 싫어서 늘 헐렁한 막바지만을 입었었는데,... 대학 초년때 입어보고 처음인듯 하다.

그리고 정말 훌륭하게 맛있는 초코 아이스크림이 있어서 사 먹기도 하고, 또 슬슬 저녁이 되어 Siam 에서 유명하다는 쌀국수 집에 가서 정말 또 많이 먹고 나왔다.

여행다니면 돌아다니느나 살이 빠져야 하는데... 난 먹자 즐기자 여행이다!

밥을 먹고 Vitory Monument 있는 유명하다는 재즈바인 Saxophone 에 갔다.

어제 발 디딧틈없는 Brick Bar 에 비교하면 비교적 한적했지만 역시나 그 유명세 만큼 사람들이 많았으며, 특히 우리나라 여행객들도 많았다.

들은대로 정통재즈는 아니었지만, 이런 수준 높은 라이브를 120 밧 정도 하는 돈으로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난 정말 좋다!

한참을 듣고 있어도 지루하지 않을 훌륭한 음악들이 있는 이곳이 난 너무 좋다!

스튜디오에 영준이랑 인수씨 생각이 나면서 같이 오면 참 좋을텐데 라는 생각이 간절하다.

여기서 이렇게 음악 들으면서 같이 얘기하고 맥주 한잔 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것인데...

라는 생각은 아주 잠깐! 나 혼자 즐기기에 넋놓고 있다!

그리고 늦은 시간까지 흥겹게 감상을 하고 돌아왔다.

아! 좋아라.

하지만, 내일은 푸켓에 가기 위해 7시까지 공항에 가야 한다.

그럼 여기서 5시에는 나가야 하나? -_-;;...

호텔 프론트에 모닝콜을 부탁하고, 짐을 정리했다.


8월 5일 일요일 Bangkok , Phuket


이 호텔 자식 모닝콜을 늦게 했다. 물론 10분 정도 늦은거라 큰 지장은 없다.

이상하게도 일어나자 마자 배가 고프다 -_-;;...

씻고 응가 한판 때리고 짐을 꾸려서 수완나폼 공항으로 갔다.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참 많은 사람들이 있다.

보딩티켓을 받았다.

생각보다 일찍 왔는데, 마땅히 먹을 만한 곳도 없고, 그냥 비행기를 기다려서 타고 푸켓 공항에 도착했다.

스쿠버다이빙 교육을 담당하는 곳에서 픽업이 나온다 했는데, 비행기가 도착하고 약 1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는다 -_-;;...

전화를 해보려 했으나, 전화번호도 적어 놓지 않았고... 공항에 있는 인터넷 까페에 가서 비싼 돈을 주고 인터넷을 했다.

그리고 전화를 하려는데, 내가 방법을 모르는건지 공중전화로 하기가 힘들다.

동전넣고 뚜~ 하길래 번호 넣었는데, 그냥 끊기고... -_-;;...

어쩔 수 없이, 공항에 있는 어떤 샵에 들어가서 양해를 구하고 전화를 하게 됐다.

원래 자기가 픽업을 나가는데, 오늘 일이 있어서 픽업회사에 부탁을 했다고 한다.

잠시만 기다리라 하더니 픽업회사에 전화를 해본후, 픽업 회사에서 픽업 나오나가 사고가 났다고 한다. 해서 못나갔다고...

해서, 택시를 타고 반카론까지 갔다.

택시 아저씨는 무지 수다쟁이다.

내가 워낙 영어를 못하기도 하지만, 이곳 현지인들의 발음은 정말 듣기가 참 많이 어렵다.

대충 뭐, 푸켓에서 유명한곳 그리고 자기 딸이 방콕의 유명한 대학교에서 탑클래스라고 자식 자랑을 하고, 이번에 휴가는 어떨 것이며, 푸켓에서 여자가 많은데는 어디며...

약 1시간을 택시 타고 갔는데, 가는 내내 수다가 끊이지 않는다 -_-;;...

도착하니 픽업이 잘못돼서 미안하다며 반갑게 맞아준다.

그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했기에, 함께 밥을 먹고 바로 교육을 시작했다.

5시간짜리 비디오 교육인데, 내가 노트북을 가져 온걸 알고, 교육장에서 지루하면 그냥 방에 가서 혼자 보면서 해도 된다고 한다 ㅋ

지도 교육하기 싫으니까... 지만 나도 혼자 누워서 보는게 더 좋으니까 그렇게 했다.

근데 문제는 혼자 침대에 누워서 보니까 졸립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오늘은 3시간 밖에 못자고 일찍 일어났는데...

당연히 잠들었다.

배가 고파서 저녁에 깼다.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유명하다는 patong beach 에 가서 태국 전통 음식을 시켜 먹었다.

맛있다!

날이 어두워져서 바다빛을 보지 못했다.

아직 푸켓의 제대로 된 바다를 보지 못했다 -_-;;...

다시 숙소로 돌아와 이제 공부를 시작한다.

비디오를 보고 책자를 보고 문제를 풀고...

내일 아침에 시험을 볼것이라는데... 조낸 어렵다.

아니, 어렵다라기 보다 머리에 안들어온다고 할까?

왜냐하면 난 공부가 정말 싫으니까!

아직까지 책을 봐야 한다니... 그것도 이 좋은 태국에 휴가를 와서 말이지!

그러나 하고 싶은 다이빙이니까... 그래! 어쩔 수 없이 해준다!

빨리 실습을 하고 싶으다고요!


8월 6일 월요일 Phuket


교육은 아침 8시 30분 부터이다.

교육이 일찍 시작한다는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오늘 교육의 시작은 어제 이론교육의 시험으로 시작을 하는데, 기준점수를 넘지 못하면 재시험을 봐야 한다는데,

난 어제 공부를 거의 하지 못했다 -_-;;...

기준점수를 넘지 못하면, 재시험을 본다고 하는데...

아무튼 결과적으로 시험은 대성공! 아주 가뿐하게( 정말? ) 통과를 해버렸다!

이제 드디어 실습 시작이다.

제한수역에서 실습을 하게 되는데, 다이빙은 내가 그동안 보아왔던 영화나 드라마에서 처럼 그리 간단한게 아니었다.

기압보다 더 큰 수압때문에 물에 들어갈때 절차가 있으며, 정해진 속도가 있고, 물에서 나올때도 절차가 있고 정해진 순서가 있다.

즉, 수직으로 막들어가거나 막 나오면 큰일 난다는 것이다.

또 산소통에 의존하여 숨을 쉬고 시야확보를 위해 수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물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하고 위험한 사고에 대비한 안전수칙 및 대처방안이 참 여러가지이다.

그리 만만한게 아니었다.

하지만, 나 김용배다!

어릴적 수영을 배우면서 물 속에 잠수해서 물에 내 몸을 맡기는 아주 기분좋은 그 느낌을 알고 있다. 그 느낌을 숨이 차와 더 오래 느끼지 못한것이 늘 이 나이까지 안타까왔다.

하지만, 그 느낌을 쭉~ 느낄 수 있는 스쿠버다이빙을 배우는것이고, 그냥 그 느낌만이 아닌, 세계 인구의 1%도 경험해 보지 못한 바다속 세계를 체험하는 것이다.

여러가지 실습에서 난 거침없이 모두 단 한번에 통과하여, 선생님을 놀라게 기쁘게 했다!

그리고 푸켓의 이름모를 어느 섬에서 참관온 다른 이쁜 선생님도 놀라워 했다! 하하하!

오후 3시 까지 교육을 마치고, 혼자 오늘 배운것을 복습하며 스쿠버다이빙에 대한 열의와 열정도 보여줬다!

초증교 정규과정과 대학교까지 나오면서 아마도 내가 선생님을 기쁘게 한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다 ㅋ

어제 늦게 잔데다가 오늘 일찍 일어났고 또 하루 종일 물속에서 실습을 했기 때문에 몸은 많이 피곤하다.

그리고 온몸이 벌겋게 달아오르기도 했다.

저녁에 카론 비치에 잠깐 나가서 푸켓의 바다도 감상하고 바람쐬다가 내가 정말 좋아하는 파따이 를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은 피곤하여 일찍 자려고 한다.

하루 하루가 너무 아쉽고 안타깝고 시간이 야속하나, 내일은 산호섬으로 처음으로 바다로 다이빙하러 가는날. 7시 40분에 출발하니까 오늘은 피로를 풀겸 일찍 자려 한다.

너무 너무 아쉽지만... 일찍 자야 한다. ㅠㅠ


8월 7일 화요일 Phuket


일찍부터 일어났다. 드디어 오늘은 개방수역에서 다이빙을 하는날!

정확한 시간에 선생님이 나를 픽업하러 리조트 앞으로 오셨다.

차를 타고, 약 20분 달려서 배가 있는곳까지 간다음 배를 타고 산호섬으로 들어갔다.

스피드보트를 탔는데, 재미있었다.

장비를 챙기고, 해변에서부터 바다로 들어갔다.

최대수심 8m 의 가까운 바다였다.

어제 배운 것들을 실제 바다에서 복습하였다.

나는 배운것중 가장 어려운것이 중성부력을 맞추는 것이다.

웨이트와 BCD 와 호흡으로 뜨지도 가라앉지도 않는 상태를 만드는것인데, 내 호흡이 커서 인지 숨을 쉴때마다 올라갔다 가라앉았다 한다. -_-;;...

그래도 나 정도면 정말 최고 잘하는 것이라고 했다.

더 잘하면 강사가 필요없으니 안된다고 했다!

다이빙을 배우면서 나 완전 모범생에다가 우등생이다! 하하하!

바다속은 정말 다르다.

바닥에 있는 산호들, 그리고 가지각색의 수많은 물고기들, 특히 이 물고기들이 나를 너무 좋아라 한다.

원래 물고기들은 그렇지 않다는데, 이곳에서는 사람들이 하도 먹이를 잘 줘서 사람이 들어오면 모이는것이라고 한다.

손만 뻗으면 바로 물고기가 잡힌다! 너무 이쁘다!

내가 생각할때 이정도 바다면 정말 깨끗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건 정말 똥물 수준이라고 한다.

내일 갈곳은 정말 티없이 맑고 깨끗한 바다라고 하는데...

이렇게 해서 오늘은 2번의 로그를 기록하였다!

바다가 너무 좋다! 바다에 나를 담그는 것이 기분이 너무 좋다.

처음 들어갈때 이퀄라이징을 좀 잘못해서 귀가 좀 아팠는데, 금새 극복을 하고 바다를 숨차지 않게 내 마음대로 왔다 갔다 하는것이 너무 기쁘다.

단, 대개의 남자들은 기초대사량이 크기 때문에, 공기를 많이 먹고, 또 큰사람은 공기를 더 먹고, 특히 나는 담배도 많이 펴서 공기를 더 먹는다고 한다!

뭐 익숙해지면 조금씩 먹을 수 있게 된다고 하니 그리고 난 익숙해지게 계속할테니! 또 난 다이빙 천재니까! 캬하하핫.

2번의 다이빙 사이에 점심도 먹고 아름다운 비치에 누워 선텐도 하고 낮잠도 자고 로그북도 쓰고 돌아왔다.

어쩜 좋니? 다이빙이 너무 좋은걸!

근데 문제는 하고 나니 배가 무지 고파진다. ㅋ

리조트에 돌아와 저녁시간도 안됐는데, 밥을 2공기나 먹었다 -_-;;...

밥을 먹고 인터넷 한번 해주시고, Patong 으로 나갔다.

급조건만남으로 방값을 쉐어하기 위해 만난 선웅이와 마지막밤인지라 화려하게 한번 보내보자 한건데, 사실 나랑 노는 취향이 안맞는다.

이 친구 담배는 안피지만, 술 잘 마시고, 클럽 좋아하고, 춤 잘 춘다 -_-;;..

클럽에 갔으나 나는 마땅히 할게 없다. 그냥 구석쪽의 빈자리에 앉아 담배나 조낸피기 같은거 말고는...

이곳에서는 태국의 극과 극을 보여준다.

세계적인 휴양지인 푸켓, 그리고 푸켓에서 가장 큰 해변가인 이곳 patong 에서의 태국 사람은 2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

관광온 외국인 수준으로 돈이 많아 나이트에서 함께 노는 태국여자가 있는가 하면, 어떻게든 외국 관광객 한명 잘 잡아서 몸을 팔아 돈을 벌려는 여자이다.

가만히 앉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명이 태국 여자가 와서 눈빛을 주고 몸을 부비고 간다.

당혹스럽지만, 수컷으로서의 본능은 자극이 되며, 혹하는 생각까지 드는게 사실이다.

내일 일찍 다이빙을 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4시 까지 멀뚱히 앉아있다가 들어왔다.

태국 당국에서는 이런 사실을 알고 있을까?

세계적 관광명소인 이곳 푸켓에서 대개의 관광수입이 성매매로 유입되는 것도 알고 있을까?

알고 있으면서 관광산업을 위해 자국의 여성들을 그대로 방치하는 걸까?

관광이 태국의 아주 중요한 사업이겠으나, 그 모습은 상당히 극과 극인지라, 헷갈리기도 한다.

아무튼 피곤하다. 내일 다이빙 나가야 하는데...

난 여자보다 다이빙이 더 좋아졌다! 하하하!

내일은 2시간 이나 배를 타고 나간다 한다. 여름이라 파도도 높아서 멀미를 심하게 할지 모른다 해서 선생님이 멀미약 2알을 주며 자기 전에 먹고 자라 했다.


8월 8일 수요일 Phuket


아주 아주 힘들게 아침에 일어났다.

늦게 잔데가가 하는거 없이 담배만 펴댔다가, 나중에 들은 얘기이지만, 멀미약의 단 한가지 부작용이 아침에 잘 못일어난다는 것이다.

선생님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차를 타고 선착장으로 갔다.

장비를 챙겨서 배에 싣고 바다로 출발!

파도가 무지 높다. 배는 생각보다 정말 심하게 흔들린다.

그리고, 나는 이렇게 오랫동안 이렇게 심하게 흔들리는 배를 타본적이 없는거 같다.

아마 멀미약을 먹지 않았다면 바로 멀미를 심하게 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심하게 흔들리는데도 희안하게 의자에 누우니 잠이 왔다. ㅋ

푹 자고 일어나니 리차야이 베이 1 ~ 2, 2 ~ 3 다이빙 포인트까지 도착했다.

슈트를 입고, 장비를 착용하고, 드디어 입수!

와! 와! 와!

이건 장난이 아니다. 어제의 바다와는 또 다른 세상이다.

물도 엄청 깨끗할 뿐더러 더 많은 물고기들이 나를 반긴다!

엄청나게 큰 해삼과, 형형색색의 산호들, 그리고 산호속에서 열심히 무언가를 하고 있는 니모 등등등 이루 다 말할 수 없도록 이 속은 정말 장난이 아니다.

감동 그자체다!

이 바다속에 완전히 매료되어 버렸다.

최대 수심 18m 까지 내려갔다.

나는 Open Water 초보자이니까, 내가 갈 수 있는 최대 수심이 18m 이니 그것 밖에는 내려갈 수가 없다.

42분간의 오전 다이빙을 마치고 밥을 먹고, 쉬는 시간,

나는 쉴 수 없어서 다이빙 장비를 빼고 핀만 신고 바다속으로 들어갔다.

물론 공기통이 없으니, 잠수 할 수 있는 시간은 한계가 있으나, 그냥 그 맑디 맑은 바다에서 수영하는것이 너무 좋다.

한 3m 까지 그냥 내려갔다가 물고기랑 헤엄치다 숨이 차서 올라오고를 몇번을 반복했더니, 숨이 딸려 죽는지 알았으나, 그래도 너무 좋다.

그러나,

이제는 당분간 할 수 없게 되는 다이빙을 오후 일정까지 마치고 나니 급밀려오는 안타까움과 서운함이 커서 다음 다이빙을 벌써 손꼽아 기다린다.

푸켓에는 세계 10대 다이빙 포인트로 꼽히는 시밀란이란 곳이 있는데, 1~4 월에만 개장을 하며 여기보다 아주 조금 과장해서 100 배는 더 멋진 곳이라는데,

그래서 내년 1~4 월 중에 꼭 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벌써 다시 다이빙이 하고 싶다.

돌아올때도 푹 자면서 잘 돌아왔다.

저녁은 윤샘과 Nicky샘과 함께 했다.

그동안 너무 잘 가르켜 주셨는데, 뭔가 보답이라도 해야 할거 같아, 푸켓 타운에 있는 대형 쇼핑몰의 sea food 뷔폐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여기에 연어를 비롯한 회들도 같이 나오는데, 씹는 맛이 장난아니게 큼직 큼직 하게 놔서 이것또한 얼마나 맛있는지 모른다.

완전 감동 감동 감동만 하다가 가는거 같다.

식사를 하고 근저 대형활인매장같은 곳에 들렸는데, 선생님이 과일의 왕인 "두리안"과 과일의 여왕인 "맹고스틴"을 사주셨다!

"망고"라고 하면 태국에서는 못 알아듣는다. "맹고"라고 해야 한다. ㅋ

보는것 먹는것이 이렇게 즐거우니, 너무 좋다.


8월 9일 목요일 Phuket, Bangkok, Seoul


원래 계획은 8일에 방콕으로 올라와서 방콕에서 음악감상을 한번 더 한뒤 서울로 오는것이었다.

하지만, 다이빙을 한후 24시간 동안은 비행기를 타지 않는것이 권장사항이라고 하며, 선생님이 만류하였다.

해서 오늘 하루 더 푸켓에 있게 된다.

오늘은 여행와서 처음으로 늦잠을 푹 잤다.

정말 얼마만에 자보는 늦잠인지... 잠잘시간도 없이 너무 바쁘게 놀았던게 아닌가? ^-^

오후에 선생님과 함께 코끼리 트래킹을 하러 가고 마지막으로 맛사지를 받으러 가기로 했다.

오늘 중요한 협상을 앞둔 이쁘신 니키 선생님은 오늘 못오실 거라며 어제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는데,

오전에 협상을 끝내고 한번도 타보지 못한 코끼를 타러 같이 오셨다!

혼자 타기 참 뻘쭘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너무 다행이다.

난 살아있는 무언가를 탄 적이 있었던가? 흔한 말 조차도 타본적이 없는거 같은데...

아무튼 내 기억속에서 살아있는 무언가를 타는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코끼리! 생각보다 훨씬 높다. 한 2층 높이는 되는듯! 그리고 니키 선생님과 내가 탄 코끼리가 제일 높다!

그리고 의자는 불안해 보이며 엄청 흔들린다.

특히 오르막이나 내리막을 갈때는 더욱 그러하다.

이거 조낸 무서우나, 옆에서 더 무서워 하는 니키 선생님때문에 난 안 무서운척 했다 -_-;;...

조금씩 떠날 시간이 다가온다.

여기와서 맛사지를 2번 받아봤는데, 모두 유명(?) 한 곳이었다.

오늘은 윤선생님이 소개해주는 곳으로 함께 가서 맛사지를 받았는데, 와! 멋있다.

건물부터 정말 고급스러우다.

맛사지는 각방에서 따로 받게 되며 안에는 샤워 부스가 있어서 맛사지 받기 전에 먼저 샤워를 할 수도 있다.

근데 좀 거시기 한게, 밀폐된 공간에서 아무리 맛사지라지만 남녀가 둘이서 그렇게 있다는게 난 좀... -_-;;..

그리고 맛사지 잘못받으면 참 거시기 해진다.

나 같은 경우, 사타구니쪽을 주무를때는 간지러워서 참기가 너무 힘들다.

그렇다고 웃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무튼 아프거나 하는것 보다는 민망하거나 곤란한 순간이 몇번 있다.

이거 잘 넘겨야 한다.

이곳은 정말 고급 맛사지인가 보다.

맛사지를 받은 후 수영도 할 수 있고, 사우나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정원도 정말 멋있고, 하기전 한후 맛있고 시원한 차도 주며 인테리어도 정말 고급이다.

한국돈으로 약 8,000 원 정도 차이로 이렇게 차별화된 맛사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괜찮은 일이다.

앞으로 쭉 맛사지 받고 싶으면 어떻하지?

한국에서 타이 맛사지가 종종 생긴다고 하는데, 그러고 보니 방콕에도 한국 맛사지가 생겼다고 한다 -_-;;...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조금 늦은 픽업차량을 기다렸다가 탔다.

이곳에서 발을 떼기가 너무 싫고, 윤샘과 니키샘과 헤어지기가 싫고, 내일 다시 다이빙이 하고 싶다.

그런데 뭐 어쩔 수 있나.

픽업차량을 타고 푸켓 공항으로 가는데, 조금 늦은거 같아서 조금 서둘러 달라고 주문을 했더니, 이 운전기사 장난이 아니다.

중앙선 넘어 추월은 장난이고 사이드 미러가 닿을 만큼 옆차와 붙어가고 앞 범퍼과 붙을 만큼 앞차와 붙어 간다.

이건 운전이 아니라 묘기 수준이다.

나 차 타면서 이렇게 심장 떨려 한적이 없다.

아무튼 푸켓 공항에 잘 도착했고, 또 방콕에 잘 도착했고, 지금은 인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가기 싫어라.

대개의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안가본곳으로 자꾸 가려 한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태국엔 여러번 와본 사람이 굉장히 많다.

태국에 한번 가봤으니 다음엔 다른데를 가는것이 아니라, 또 태국을 가게 된다는 것이데,

나도 이제 뭐 더 가보고 싶은데도 별로 없고 아마 또 태국에 올것이다.

내년 1 월에서 4월, 시밀란에 오픈하는 그때, 어드밴스 자격을 따러 다시 올것이다.

그때 윤샘과 니키샘도 다시 만나기로 했고,

더 좋은것 많이 하기로 했다.

나 이런 정신상태로는 다시 회사 가서 일할 수 없는데, 아마도 이번 후유증은 정말 오래가지 않을까 싶다.

얼마 안되는 내 인생 최고의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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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혼자 다닌 시간이 많다 보니 사진을 많이 못 찍어서 너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