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February 13, 2008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아침일찍 쏭나라한테 아래와 같이 문자가 왔다.

명절잘보내셨나요^^? 오늘<오당신>급초대합니다~ 간만의기회니까놓치지마세요~^^*
솔직히, 연극 뮤지컬등을 즐겨보거나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공짜는 좋아한다 ㅋ

무슨 공연인가 하여 재빨리 쏭나라한테 말을 걸어서 물어봤다.

<오! 당신이잠든사이>라는 뮤지컬인데 제목이 좀 구리지 않나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연극/뮤지컬등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렇게 물어놓고서 안간다 하기도 그렇고 ㅋ

해서, 회사사람들한테 같이 갈 사람 조사를 위해 전체 쪽지를 보낸뒤 신청을 받고 모두 8명이서 공연을 보러 갔다.

2시간이 채 되지 않는 시간의 공연이었는데, 그건 시계를 보고 계산을 했어야 알 수 있었다.

정말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진짜 재밌었다!

뮤지컬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ㅋ 그리고 공짜에다가 분명 자리가 남아서 자리 채우려고 준 공연이기에 정말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01. 빈틈없이 치밀하고 완벽한 구성의 시나리오.

02. 쉴새 없이 연속해서 터지는, 대박 크게 웃을 수 밖에 없는 유쾌한 코메디의 연속

03. 흠잡을때 없는 완벽한 연기, 각자의 배역에 어찌 그리 충실하고 잘 표현을 하던지!

04. 잘나가는 대중가수 뺨치는 멋진 노래실력! 난 처음에 립싱크하는지 알았다!

05. 피아노와 드럼의 간드러지게 리얼한 실반주

06. 재미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감동스러운 메세지도 있고

07. 조명, 영상, 기타 스탭 등등등 어느것하나 흠잡을때가 없는 완벽함

08. 그리고 깜짝놀랄 마지막 반전까지!

진짜 많이 미안하게도 공연은 정말 재미있었고, 자리는 빈자리가 없었다.

고맙다! 쏭나라!

이과장님이 사주신 음료수 박스와 도넛을 사서 가져다 주었지만, 그것도 너무 부족하게 미안하구나 ㅋ

자! 엄청 재밌는 뮤지컬하나 소개합니다.

<오! 당신이잠든사이> 완전 재미있습니다.

예매는 이곳에서 하시면 되고요, 아주 즐겁게 뮤지컬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아스네의 "개새끼 잠꼬대"를 다시 한번 듣고 싶다!

의료보상은 어떻게?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울엄마가 2년 정도 전 즈음에 무릎에 혹이 생겨서 동네 병원에서 제거 수술을 받은적이 있다.

그 뒤 별 불편함없이 잘 살고 있는데, 수술했던 무릎이 이상하셨던지 다시 그 병원을 찾아갔더니,

"수술이 잘못된거 같습니다. 저희는 다시 수술할 수 없으니 큰 병원을 가세요"

이랬다고 한다.

아니 그때 잘못해놓고, 이제와서 자기들은 하지 못하겠다고 하고...

물론, 그 의사가 의도적으로 그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주 사소한 장난감하나도 A/S 가 되는 마당에 사람몸에 칼을 대면서 나중에 잘못했다고 하고 그 어떤 보상도 되지 않는다는게 난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질 않는다.

의료법이 어떻게 되는지 난 하나도 모르지만,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등에서 보면 수술하기 전에 보호자의 확인 및 죽어도 책임이 없다 뭐 이런식의 동의서같은걸 받고 하는거 같던데...

그래도 너무 무책임한거 아닌가?

그래서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수술을 잘 마치고 지금은 입원중인데, 또 여기서도 웃긴다.

"또 재발할 수 있습니다." 라고 의사가 말했다고 하는데,... 좀 말이 너무 쉽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이라도 아프면 큰병원을 가야 한다는 얘기는 여러명들이 경험을 통해 증언하고 있다.

울아빠도 쌍팔년도에 암말기 선고를 받고 대수술을 받은적이 있다.

처음에 동네병원을 찾았더니 치질이라고 했다 한다 -_-;;...

그게 그렇게 구분이 어려운 병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렇게 해서 말기 까지 암을 키웠고, 그 당시 암은 지금보다더 훨씬 어려운 병이었고 수술도 힘든때였다.

더군다나 말기였으니... 하지만 울아빠는 그때 기적처럼 살아났다고 한다.

지금은 완치되셨고... 아마 암학회에 울아빠 이름이 올라가 있을지도...

아무튼 외료에 대한건 문외한이 어찌 할 수 없는 부분이 참 많은거 같다.

뭐가 왜 치료가 안되는지 이해도 어렵고, 그에 따른 의료법도 뭐가 있는지 알 수도 없고...

그저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아플때 큰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는 것인데,

하지만 또 이런 경우도 있다.

조낸 큰병원을 갔는데, 잘 모르는 신입 인턴이 별거 아닌 병인지 알고 적당히 치료하고 돌려보내는 이런거?

이런 얘기도 어서 들어본거 같은데...

물론 안아픈게 최고지만, 아프면 일단 큰 병원가서 떼 쓴다음 저명한 의사선생님께 제대로 된 검사 및 치료를 받을것!

물론 안아픈게 최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