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일기를 보았다.
남극일기를 보기 전에 이런 얘기를 들었다.
별로 재미없다. 그리고 송강호가 범인이다.
그리고 남극일기를 보았다.
하지만, 그 사람은 어찌하여 송강호가 범인이라고 하였는지를 모르겠다. 이 영화는 반전영화도 아니고 더욱이 스릴러물도 아니다.
러시아 탐험대에 의하여 딱 한번 정복이 된 남극에서 가장 가기 어렵다는 "도달불능점"을 향한 남극탐험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곳은 더 이상 "도달불능점"이 아닌것이다. 이미 러시아에 의해 정복되었으니까 말이다.
탐험과정에서 송강호는 이런 말을 한다.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해냈을 때 내가 살아있다는 걸 느낀다"
"도달불능점"으로의 탐험, 그리고 과정에서 사람이 목표한 것에 대한 욕심과 그것이 과하여 집착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이 목표한 곳, "도달불능점" 그리고 그 목표를 성취하였을때 또 다른 "남들이 하지 않은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집착의 무서움을 보여준다.
목표한것을 이루어내겠다는, 그리고 성취하겠다는 의지와 집착에서 나오는 인간의 힘을 볼 수 있었고 그것과 함께 동반되는 미쳐가는 과정이 보여진다.
결국 영화가 주는 교훈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결심하고 집착하면 결국 이룰 수 는 있지만, 잘 하면 미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한번 살면서 언제 한번 그토록 미쳐가며 목표에 도전하지 못한다면 그것역시도 평범하게 미쳐가는 인생이 아닌가 싶다.
나도 한번 쯤은 미쳐보고 싶다. 그리고 뼈저리게 살아있는걸 느껴보고싶다.
Wednesday, May 25, 2005
남극일기
Subscribe to:
Post Comments (Atom)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