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10, 2005

나와 방생원과 그의 여자친구



나는 후배와 같이 산다.

는 동아리 후배로 참 많이 싸우고 미워도 했던 사이였지만, 지금은 나 나나 나이를 지긋이 먹었는지 싸우지는 않는다.

근 10년동안 미운정, 고운정이 들어서 이제는 그저 마냥 후배라는 느낌보다는 좋은 말벗이라 느껴진다.

하지만, 에게는 아주 팔팔하며 풋풋한 대학 2학년생 애인이 있다.

그녀는 곧잘 우리방에 놀러온다. 그리고 애인이 없어 외로운 나를 의식은 커녕 약올리듯 둘이서 깨를 볶고 지랄들이다.

아주 얄밉고 괴씸하지만, 그래도 밉지만은 않다.

둘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고, 또 제법 나를 챙겨준답시고 노력하기도 한다.

아무튼 둘이 결혼한다 하니 누구처럼 결혼한다 했다가 헤어지지 말고 잘 됐음 좋겠고, 나도 얼렁 짝이 생겨서 그둘이 얘기하듯이 커플끼리 넷이서 함께 놀러나 다니면 참 좋겠다.

내게 삼각대가 생겨서 타이머를 맞춰놓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함께 찍은것은 아니고 둘이 찍는다고 쑈하길래 내가 꼈다.

다행히 생기발랄하며 화사하게 잘 나온듯 하다.

둘은 싫겠지만 말이다... 으흐흐

1 comment:

Anonymous said...

방생원 총각 아주 구엽네...헐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