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03, 2006

2006년 3월 4일 관악청년회 총회



숭실대에서 관악청년회 총회를 했다.

작년에 총회를 했던곳, 그리고 제작년에 지역통일한마당을 준비했던곳이기도 하다.

제작년과 작년의 일들이 머리속을 지나간다.

조금 늦게 갔는데, 사람들이 많이 없어 보였다.

총회는 이미 시작을 한거 같은데, 예년과 달리 많이 비어 보이는 자리들로 느낌이 어색했다.

평소엔 아니었어도 큰 행사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렸었는데...

내가 이래 느낄 정도이니 원로회원님들께서는 어떠실지...

사실, 총회는 지루하다.

한해 했던일, 간략한 평가, 돈쓴거 얘기하고...

그리고 13기 관악청년회를 출범했다.

올해 새로운 자리를 꽤찬 부회장님 영숙이와 회장님, 그리고 운영위들...

몰랐던 것에 대해서 알아간다.

아~ 저 사람들 올 한해 또 얼마나 힘들까... 나도 이제 청년회에서 연배가 좀 쌓이나 보다.

마냥 즐거운 출범식이 아니라, 한해를 결의하는 이들을 보고 비겁하게 그 사람들이 힘들것을 생각하고 앉아 있다.

내년엔, 같이 힘들 생각을 해봐야 할까? ㅋ

은주가 우리 분과 대표로서 앞에 나가 이야기 할때 누군가에게로 부터, 프리지아 한다발을 선물로 받았다.

뒤풀이 자리에서 비어있던 내 옆자리에 은주가 가방과 프리지아 한다발을 맡겼다.

그냥 무심코 프리지아 를 보게 되고 냄새를 맡았는데,

내가 꽃 냄새를 맡아본게 언제였는지... 꽃 냄새가 이리 좋은지 차마 모르고 있었다.

뒤풀이 내내 프리지아 한다발을 들고, 쭉 냄새를 맡았다.

도시에서만 있어서 그런지 이런 소소한 사건에도 참 큰 감동을 받는 듯 하다.

사실 나는 꽃선물과 같은 일회성 선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집에 가져가서 거꾸로 매달아 말린다고는 한다 해도, 이미 그때는 꽃이 아니다.

화분에 기르는 꽃은 부지런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인 것이고...

꽃에 대한 느낌을 새롭게 받았다.

꽃향기 때문에 깜짝 놀라지 않게 자주 자주 꽃향기 맡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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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Anonymous said...

얘기가 어째 잘 나가다가 왜 삼천포로 빠지냐? ㅋㅋㅋ

Unknown said...

제게 무엇을 기대하셨습니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