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November 23, 2007

아듀~ 문예분과


4년간의 문예분과가 이번 조직개편으로 정리되었다.

4년의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문예분과에 소속되어 있긴 했으나, 사실 4년을 함께 했다고 하기엔 좀 부끄럽다 -_-;;...

아무튼! 이런 정리를 위해 쫑엠티를 다녀왔다.

늦게 오는 사람들을 위해 가까이 용인에 있는 팬션으로 갔는데, 나는 수원에 일이 있어서 혼자 따로 펜션으로 가서 무려 약 6시간 동안 혼자 자고 있었다 ㅋ

한참을 자고 있는데 무리들이 도착을 하고 저녁준비를 시작으로 분주하게 모꼬지 일정이 시작되었다.

돼지갈비와 오뎅국 그리고 몇몇이 싸온 밑반찬으로 저녁을 먹고, 나머지 일행이 마저 도착할때까지 고스톱 한판!

몇몇이 도착한 후로, 공동체 게임 3개를 끝내고, 뒷풀이.

그리고 미처 깔끔하게 마무리 하지 못한 고스톱판을 아쉬워하며 다시 고스톱!

더욱더 깔끔해지지 못한 고스톱판을 마무리 하고 아침해 확인후 취침!

호암미술관 관람 및 사진찍기, 그리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이렇게 문예분과 쫑엠티가 마무리 되었다.

어느 모꼬지 보다 훌륭하고 세심하게 준비한 인순이와 성훈씨가 수고했다.

또 무엇보다 4년의 반을 대표로 제일 수고한 은주가 있고,

분과의 어르신격으로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먹여주던 갑형님과 영숙이가 있다.

요즘 사업이 너무 번창하여 너무 분주하셔서 얼굴 못보여주는 수경이가 있고,

졸지에 서산댁이 되어버린, 중도하차한 은정이,

그리고 그외( 상선형님, 재철형님, 원준씨 등등... ) 많이 있다.

뭐든지 마무리에는 아쉬움이 남기 마련인데,... 이 시점에서 나는 무슨 어떠한 아쉬움을 남겨야 하나라고 생각을 해야할 만큼 사실, 문예분과에 기여한바가 거의 없다.

그만큼 에너지가 많이 손실된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우리 좋은 문예분과, 좋은 사람들, 아주 오래 오래 벽에 똥칠할때까지 얼굴보고 싶은 사람들, 분과는 이제 갈리거나 또는 새로운 길을 찾아가지만, 그래도 보고 싶을때 생각날때 늘 볼 수 있는 사람이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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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19, 2007

첫눈 , 종로의 겨울밤

조차장님이 쌩뚱맞게 갑자기 탁구를 치러 가자 한다.

내 또래, 내 세대 사람들은 모두 예전에 제법 탁구를 좀 쳤을것이다.

88올림픽때, 유남규와 김택수가 가져다준 탁구 금메달의 감동은 바로 탁구 열풍으로 이어져 그당시 6학년이었던 나는 친구들과 함께 중학교때까지 줄곧 탁구장을 다녔다.

그 당시 30분에 1,000 원이면 즐겁고 재밌게 운동할 수 있었던거 같은데...

그 당시 그리 많던 탁구장은 이제 찾아보기가 힘들다.

몰랐는데, 회사 근처에 탁구장에 있어서 회사람들과 가게됐다.

흠... 너무 오랜만에 잡아보는 라켓, 낯설은 테이블... 사람들과 적당히 몸을 풀면서 연습게임을 했는데, 내 생각처럼 공이 가주질 않는다. ㅋ

연습게임에서 나는 모두를 상대로 단 1승 밖에 올리지 못했다 -_-;;...

하지만! 이제 내기 게임이 시작되면서 나는 감을 다시 찾아 멋진 드라이브를 연속 성공 시키면서 1등을 하게 됐다! 하하

나는 승부사 김용배이다!

덕분에, 아주 비싸고 맛있는 안주를 듬뿍 먹을 수 있었다!

술집에서 창밖을 보는데, 앗! 첫눈이 그것도 조낸 함박눈이 내리는게 아닌가!

와! 오늘따라 갑자기 춥나 싶더니 첫눈이 오는구나.

종로는 겨울에 참 이쁘다.

특히 추워지고 크리스마스 즈음해서는 더욱 이쁘다.

겨울 덕분에 앙상해야 할 나무가 이쁜 전구들 덕분에 화려해지고, 한걸음이 멀다하고 나오는 곳곳의 음악소리들이 참 이쁜 거리이다.

갑자기 겨울냄새가 나는가 싶더니, 눈까지 오면서 마음이 야리꾸리해 지는 밤이 되어버렸다.




가끔 들리는 곳의 카툰인데, 여기 만화들 괜찮은게 참 많다.

위 그림처럼 익살스러운것도 있고, "사랑"을 주제로 한 생각하게 할 수 있는 이쁜 그림들이 참 많다.

강추하는 사이트! 한번 들려보시라.

www.sadjunu.com

Monday, November 12, 2007

덕수궁 돌담길


그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한동안 나가지 않았는데, 간만에 큰 집회가 있어서 이른 아침부터 시청으로 나왔다.

전국집중판이었는데, 처음엔 그닥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 않았으나, 금새 많은 사람들이 왔고, 우리 사람들도 제법 모이기 시작했다.

가투는 참 오랜만이다. 아마도 90년대 후반에 해보고 못해본거 같은데... 하지만, 그때 처럼 긴장감 돌거나 긴박하지는 않다.

동뜨는것도 없고 말이지...

시청, 광화문을 중심으로 모든 길이 막혔기에 하루종일 뛰어 다녔다.

학교다닐적에는 참 잘 뛰어다닌거 같았는데, 이제는 쉽지 않다. 더군다나 깃돌이라니..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 갑형님등과 함께 잠깐 배를 채우러 대오에서 나온 사이, 본대가 다른 구멍을 찾아 이동했고 우리는 뒤따라 갔는데, 그 사이 우리 일행은 모두 맨앞에서 물대포를 직빵으로 맞아버렸다.

처음부터 같이 있었다면 같이 맞았겠지만, 물 맞은 사람들 모습을 보니, 나는 도저히 맞을 자신이 없더라.

그래서 얍삽하게 끝까지 뒤에서 물을 피하고 있었다. -_-;;...

그러나 용감하신 우리 갑형님 맨앞에서 닭장차를 쓰더트리겠다고 지휘를 하고 계신다.

불혹의 나이에 참 대단하시다.

해가 지고 청계천 방면으로 광화문이 뚫렸다는 소식을 접하고 우리는 또 조낸 뛰었다.

뛰는 길, 덕수궁 돌담길을 가게 됐는데, 이 길이 이렇게 이뻤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와본적은 있는데 언제 누구랑 왔는지 기억은 없다.

우리는 물대포 맞고, 깃발들고 조낸 뛰고 있는데...

가을 느즈막히 돌담길 옆으로 이쁘게 노란 은행이 떨어지는 그 길을 연인들이 손잡고,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다니는 가족들의 모습이 왜 이리 좋던지...

평소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그들을 방해하는 우리가 살짝 미안했다.

덕수궁 돌담길,... 이쁘더라.

덕수궁의 돌담이 따뜻하게 느껴질 정도로 이쁜, 바닥에 붙어있는 파스텔터치 느낌의 조명하며 샛노랗게 떨어지는 은행이 이쁘고, 또 그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연인들과 가족들,...

나도 다음엔 방해꾼이 아니라, 덕수궁 돌담길에 어울이는 인간으로 그 길을 걷고 싶다.

Friday, November 02, 2007

How did you...?

How about Hillsboro?

I didn't know that you knew this one...

I still ...

c-76-27-221-113.hsd1.or.comcas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