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19, 2007

첫눈 , 종로의 겨울밤

조차장님이 쌩뚱맞게 갑자기 탁구를 치러 가자 한다.

내 또래, 내 세대 사람들은 모두 예전에 제법 탁구를 좀 쳤을것이다.

88올림픽때, 유남규와 김택수가 가져다준 탁구 금메달의 감동은 바로 탁구 열풍으로 이어져 그당시 6학년이었던 나는 친구들과 함께 중학교때까지 줄곧 탁구장을 다녔다.

그 당시 30분에 1,000 원이면 즐겁고 재밌게 운동할 수 있었던거 같은데...

그 당시 그리 많던 탁구장은 이제 찾아보기가 힘들다.

몰랐는데, 회사 근처에 탁구장에 있어서 회사람들과 가게됐다.

흠... 너무 오랜만에 잡아보는 라켓, 낯설은 테이블... 사람들과 적당히 몸을 풀면서 연습게임을 했는데, 내 생각처럼 공이 가주질 않는다. ㅋ

연습게임에서 나는 모두를 상대로 단 1승 밖에 올리지 못했다 -_-;;...

하지만! 이제 내기 게임이 시작되면서 나는 감을 다시 찾아 멋진 드라이브를 연속 성공 시키면서 1등을 하게 됐다! 하하

나는 승부사 김용배이다!

덕분에, 아주 비싸고 맛있는 안주를 듬뿍 먹을 수 있었다!

술집에서 창밖을 보는데, 앗! 첫눈이 그것도 조낸 함박눈이 내리는게 아닌가!

와! 오늘따라 갑자기 춥나 싶더니 첫눈이 오는구나.

종로는 겨울에 참 이쁘다.

특히 추워지고 크리스마스 즈음해서는 더욱 이쁘다.

겨울 덕분에 앙상해야 할 나무가 이쁜 전구들 덕분에 화려해지고, 한걸음이 멀다하고 나오는 곳곳의 음악소리들이 참 이쁜 거리이다.

갑자기 겨울냄새가 나는가 싶더니, 눈까지 오면서 마음이 야리꾸리해 지는 밤이 되어버렸다.




가끔 들리는 곳의 카툰인데, 여기 만화들 괜찮은게 참 많다.

위 그림처럼 익살스러운것도 있고, "사랑"을 주제로 한 생각하게 할 수 있는 이쁜 그림들이 참 많다.

강추하는 사이트! 한번 들려보시라.

www.sadjun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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