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26, 2008

나의 눈이...

나는 에전에 독수리의 눈이라 불리운적이 있다.

월등한 시력의 소유자였기 때문이다.

중고시절 버스를 기다리면서 그 누구보다 빨리 저 멀리 오는 내가 탈 버스를 알아채고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었고,

큰학교시절, 저 멀리 전경의 미동을 감지하여 재빨리 도망갈 수 있었고,

적당한 어른이 된 시절에는 아주 멀리 있는 A급 미녀를 대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입사를 위해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나의 좋은 시력은 이제 온데 간데 없다.

좌 1.2, 우 0.8 이 되어버렸다.

진짜 그런가 싶어서, 모니터를 오른쪽눈만으로 보았다.

확실히 이제야 제대로 보이지 않느걸 알게됐다.

최근들어, 눈에 눈꼽이 낀듯 침침할때가 많았고, 사물이 불투명할때가 종종있었는데, 난 그냥 피곤해서라고 생각을 했었고,

종종 어지러울때가 있었는데, 그때 난 잠이 부족해서라고 생각을 했다.

모니터를 이제 조금 봐야 하나?

하기사, 하루 종일 모니터를 보고 있으니...

안경끼기 싫은데.... 렌즈도 끼기 싫은데...

이렇게 또 내 몸의 노화를 체험하는구나.

건강에 진짜 신경 한번 써줘야 겠다 !!!

우리 모두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벽에 똥칠할때 까지 즐겁게 살아보자구요!

湘倫小雨四手聯彈



이곡을 연주해보고 싶다.

연습해서 꼭 연주해보고 싶다.

Thursday, March 13, 2008

10년도 충분히 긴 시간이야



사실 터무니 없는 내용 그리고 "짧은 만남이 영원한 사랑으로..."라는 흔한 주제의 영화이지만,

1. 자칫 잘못하면 어색하고 어설퍼질 연기를 아주 귀엽고 깜찍하게 연기한 여주인공 샤오위의 연기와

2. 멋진 앵글로 잡아버린 몇번의 신나는 피아노연주신이

영화를 아주 즐겁게 만들어 버렸다.

특히나 여주인공의 연기에 난 반해버렸다!

그 깊이있는 미소와 말투, 그리고 세세한 몸짓하나가 어쩜 그리 내 혼을 빼놓던지!

중국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잘 몰랐던 주걸륜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만들어 놓은 멋진 피아노/사랑 영화인듯 하다.

중반부에 이르러서 이 남여는 함께 피아노 연주를 하게 되는데 이 영화중 가장 멋진 장면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 연주가 끝난뒤 샤오위는 쇼팽과 10년만에 헤어진 그의 연인이 담긴 초상화를 보고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10년도 충분히 긴 시간이야..."

"나랑 함께 있는 시간을 소중히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