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13, 2008

10년도 충분히 긴 시간이야



사실 터무니 없는 내용 그리고 "짧은 만남이 영원한 사랑으로..."라는 흔한 주제의 영화이지만,

1. 자칫 잘못하면 어색하고 어설퍼질 연기를 아주 귀엽고 깜찍하게 연기한 여주인공 샤오위의 연기와

2. 멋진 앵글로 잡아버린 몇번의 신나는 피아노연주신이

영화를 아주 즐겁게 만들어 버렸다.

특히나 여주인공의 연기에 난 반해버렸다!

그 깊이있는 미소와 말투, 그리고 세세한 몸짓하나가 어쩜 그리 내 혼을 빼놓던지!

중국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잘 몰랐던 주걸륜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만들어 놓은 멋진 피아노/사랑 영화인듯 하다.

중반부에 이르러서 이 남여는 함께 피아노 연주를 하게 되는데 이 영화중 가장 멋진 장면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 연주가 끝난뒤 샤오위는 쇼팽과 10년만에 헤어진 그의 연인이 담긴 초상화를 보고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10년도 충분히 긴 시간이야..."

"나랑 함께 있는 시간을 소중히 생각해"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