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November 10, 2010

그녀가 처음 울던 날



끝까지 보면 은근 재미있을 수 있음.

Monday, September 27, 2010

결혼 1주년


시애틀 최고급 식당에서 그녀와 그녀의 친구들과 함께

오늘은 9월 27일, 그러나 한국은 이미 27일이 지나고 28일이 되어 있다.

이렇게 우리는 결혼 1주년을 서로 다른 시간에 맞이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1주년 당일에는 함께 있지 못하지만, 지난 주 와이프님과 와이프님 친구분들께서 9일간 함께 미국과 캐나다 여행을 했기에 충분히 위로가 된다! :)

여보야,

모자라고 부족한 나하고 결혼해줘서 너무 고마와.

내년, 2주년 때에는 우리 단둘이 스위스 한번 가자구! :)

Monday, July 12, 2010

Hello, Seattle!


100712 Mt.Rainier


사진 더 보기 01, 02, 03

Thursday, June 10, 2010

잘가~



우리 부모님은 내게 말씀하셨다.

"넌, 평생 속썩이다가 처음 효도하는게 결혼하는거다."

우리 부모님은 내 동생한테 말씀하셨다.

"넌, 평생 속안썩이다가 왜 결혼하면서 속썩이냐."

외국인과 결혼해서가 아니라, 외국나가서 떨어져 살아야 하기 때문에 싫다고 한다.

뭐, 난 잘 모르겠다.

자기 인생은 자기가 알아서 사는거니까...

아무튼 6월 18일 출국하면 이제 안녕~ 이다.

뭐, 나와 달리 내동생은 독하니, 어디서든 잘 살거라 생각한다.

잘 살아라.

Wednesday, June 09, 2010

까페에 대한 단상

왜 저길 가지?

까페에 앉아 비싼 커피 한잔 시켜놓고 앉아서 멍 때리거나 웹서핑 하거나 책을 읽는 사람들을 보며,

저럴바에야 근처 공원을 찾던가 그냥 집에서 놀아도 될 거 같은데, 왜 까페에 앉아있을까? 라는 생각을 나는 얼마전까지 고수해왔다.


결혼 후, 우리 둘만의 시간을 가지는것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많은 가족 행사와 또 서로의 지인에 대한 행사를 이제 함께 다니다보니, 둘 만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았다.

간만에 한가로운 일요일, 아주 열심히 있는 힘을 다해 늦게 까지 늦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너무 더웠다.

그저 시원하고픈 생각에 까페를 가자 했고,

책과 노트북을 챙겨 집 근처에 생긴 까페를 찾았다.

생각보다 시원하지는 않았으나, 그냥 느낌이 좋았다.

한가하게 앉아 책도 읽고 웹서핑도 하고 대화도 하게 되고 말이다.

집에 있었으면 분명 늘어지거나 기껏해야 게임이나 했겠지 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까페는 잘 사용하면 분명 유익한 공간이 될 수 있다.

시원하며, 늘어지지 않고, 제법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둘이서 단돈 3,500 원으로 말이다. ㅋ

더운 여름, 자주 이용하게 될 거 같은 예상이 든다.

Wednesday, April 07, 2010

작은 연못



초/중/고등학교까지 우리는 교과서를 통해 배운다.

대표적으로 맥아더 장군을 비롯하여, 미국은 한국전쟁에서 큰 도움을 줬다.

대학교 1학년 때, 처음 노근리양민학살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가 없었다.

몇번을 복사했는지도 모를 세련되지 못한 오래된 문건을 읽으며 이게 말이 되는일인가 싶었다.

그리고 이내 내 기억에서 잊혀졌던 그 노근리 사건이 이제 영화화 되어, 이제는 누구라도 그 사건을 알 수 있도록 개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어진이가 프레시안을 통해 당첨된 시사회 티켓인데, 갑자기 못가게 되어 내가 갔다.

안타깝게도 색시님은 회식이라 함께 하지 못했다.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하고, 다리를 떨게 하고, 손톱을 물어 뜯게 했다.

불편한 진실, 믿고 싶지 않은 진실, 그리고 여전히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하는 진실, 그리고 그 누구에게서도 사과한번 받지 못한 진실...

아이러니 하게도, 노근리 양민학살은 생존자가 있었기에 알려질 수 있었던 것일테고, 알져지지 않은 성공(?)한 양민학살은 더 많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영화의 내용은 없다.

한국전쟁이 시작되고, 죄없는 민간인은 그저 살기 위해 피난길에 올랐을 뿐인데, 미군은 그저 이유없이 그들을 학살한것.

그러나,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비록 늦은감이 있지만, 이제 이 얘기를 대놓고 수면위로 올려놓았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많은 것을 알며 느끼길 바란다.

계절성 알러지 비염

"계절성 알러지 비염"
같은 왠지 지저분해 보이는 병은 나와 먼것인지 알았다.

그냥 나는 내가 환절기에 감기에 잘 걸리고 아픈건지 알았다.

이번 역시 봄을 맞이하며, 감기에 걸려 병원을 찾았더니,

병원에서 "작년 이때도 오셨네요?" 하면서 이래 저래 검사를 해보더니,

"계절성 알러지 비염"이라고 하였다.

가만 생각해보니, 난 환절기 때 마다 아팠던것이 아니고,

봄을 맞을 때 마다 아팠던 듯 하다.

이상하게도 겨울이 시작할 때, 겨울 내내 아프지 않다가 겨울이 끝나가고 봄이 찾아오면 난 아팠었다.

미련하게 내가 언제 아팠는지 왜 아픈거였는지 이제서야 알았다.

그래서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된 처방을 받은 듯 하다.

건강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