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ne 09, 2010

까페에 대한 단상

왜 저길 가지?

까페에 앉아 비싼 커피 한잔 시켜놓고 앉아서 멍 때리거나 웹서핑 하거나 책을 읽는 사람들을 보며,

저럴바에야 근처 공원을 찾던가 그냥 집에서 놀아도 될 거 같은데, 왜 까페에 앉아있을까? 라는 생각을 나는 얼마전까지 고수해왔다.


결혼 후, 우리 둘만의 시간을 가지는것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많은 가족 행사와 또 서로의 지인에 대한 행사를 이제 함께 다니다보니, 둘 만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았다.

간만에 한가로운 일요일, 아주 열심히 있는 힘을 다해 늦게 까지 늦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너무 더웠다.

그저 시원하고픈 생각에 까페를 가자 했고,

책과 노트북을 챙겨 집 근처에 생긴 까페를 찾았다.

생각보다 시원하지는 않았으나, 그냥 느낌이 좋았다.

한가하게 앉아 책도 읽고 웹서핑도 하고 대화도 하게 되고 말이다.

집에 있었으면 분명 늘어지거나 기껏해야 게임이나 했겠지 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까페는 잘 사용하면 분명 유익한 공간이 될 수 있다.

시원하며, 늘어지지 않고, 제법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둘이서 단돈 3,500 원으로 말이다. ㅋ

더운 여름, 자주 이용하게 될 거 같은 예상이 든다.

2 comments:

Anonymous said...

에어컨 하나사...올여름은 무지하게무지무지덥댕..
난 지숙누나..ㅋㅋ

Unknown said...

ㅎㅎ
그러고 싶지만,
전 7/8/9 시원한 시애틀로 출장가니까 이번 여름은 괜찮다구요!
여보 미안~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