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y 28, 2013

May 21th 2013, Olivia Kim Was Born

내 눈으로 직접 보기 전까지는 쉽게 믿을 수 없었다. 이 아이가 내 자식, 내 딸이라니!

크고 동그란 이쁜 눈, 오똑한 코, 키스를 부르는 입술 그리고 V 라인.

어쩜 이렇게 이쁜가 싶다.

예정일이 일주일이 지나도 우리 올리비아는 소식이 없길래, 결국 유도 분만을 하게 되었는데 아이가 첫 울음을 터트리며 세상에 나오는 순간, 그 감정을 뭐라 어떻게 표현할 수 가 없다.

아직 한국 이름은 생각을 못했지만 일단 영어 이름은, Olivia Kim 이다.

알게 모르게 고민을 좀 많이 했었다. 영어에 익숙하지도 않을 뿐더러 영어 이름이 가지는 느낌을 파악하기도 정말 쉽지 않았다.
해서, 여러가지 이쁜 이름을 생각하고 있다가 만나는 외국인들마다 물어보곤 했다.
그래서 결론은 Olivia!

Olivia 는 커서 어떤 사람이 될까? 음... 그건 잘 모르겠는데 일단 조금 빨리 커서 아빠랑 같이 신나게 놀러다니면 좋겠다.

수영 배워서 같이 스쿠버 다이빙도 하고 안나푸르나에 등산도 같이 가고 여기 저기 참 많은 곳을 여행다니며 같이 놀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일단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수고하신 우리 마나님, 그리고 건강한 우리 Olivia 너무 고맙다! :)

Sunday, April 29, 2012

Austin, TX – My New Sweet Home

2012년 04월 02일, 이곳 Austin 에 왔고 그동안 여기에 정착하기 위한 한일들은 크게 아래와 같다.
01. 아파트 계약 및 입주

대개의 많은 초기 정착민들이 선호한다는 무난한 Riata Apartment 로 결정!
우리집은 2개의 침실과 2개의 화장실이 있는 2층집이며, 1층에는 차고가 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는 수영장 그리고 2층인데도 불구하고 창문 바로 옆까지 올라오는 높고 푸른 나무들
02. 은행 계좌 열기
역시나 가장 무난하다는 Bank of America 에 가서 계좌를 만들었다.
계좌를 만드는데 걸린시간은 약 2시간, 만일 영어를 잘 했다면 1시간 정도였으면 충분했을텐데, 우리나라 처럼 가서 그냥 몇가지 정보를 이용해 후딱 만드는 것이 아니고, 매니저와 함께 방으로 들어가서 정말 많은 정보를 주고 정말 많은 얘기를 들어야 만들 수 있다.
계좌를 다 만든 뒤에 인터넷 뱅킹을 위해 Pass-Code 를 받아야 하는데, 우리는 그걸 모르고 집에 와서 이래 저래 해보다가 다시 은행 찾아가서 물어보니 자기가 실수로 안 줬다고 미안하다며 Pass-Code 를 발급해 준다.
03. 핸드폰 개통
처음엔 Verizon 에 가서 한국에서 사용하던 iPhone 에 USIM 만 바꿔서 사용하겠다고 하니 안된다고 해서 AT&T 로 가서 USIM 만 받아 개통했는데, 우리는 Credit 이 없다직 Deposit 만 둘이 합쳐 $1,000 이다.
04. 운전 면허 교환
작년 언젠가 한국과 Texas 주가 운전면허 상호 교환 약정을 체결하여 Texas 주에서는 한국 면허증만 내면 간단한 시력검사 후 운전면허증을 교환해준다 하여 DPS ( Driver Safely Service ) Office 에 찾아 갔는데, 공인 인증받은 영문 번역본이 없다며 거절당했다.
물어보니, 영사관에서 한국 운전면허증에 대한 번역 및 공증을 받아와야 한다고 해서 제일 가까운 Houston 까지 차 타고 3시간 가서 받아온 뒤에야 다시 신청할 수 있었다.
글은 짧지만, 일단 DPS 에는 줄이 엄청나게 길며 사람들이 겁내 많은데다가 얘네들은 일처리를 빨리 하지 않고 손님과 농담따먹으며 겁내 천천히 한다.
Houston 은 왕복 6시간이며 영사관에 있는 한국 직원도 미국식으로 일하기 때문에 일처리가 빠르지 않다.
05. SSN 신청
입국 뒤 최소 2주가 지나야 Immigration 정보가 오기 때문에, 2주가 지난 뒤 신청하러 갔는데, 희안하게도 내 Immigration 정보는 정상적으로 도착해서 SSN 신청을 할 수 있었지만, 마나님의 Immigration 정보는 아직 오지 않아 거절당했다.
이런 것들이 모두 네트웍으로 전산화가 되어 있지 않은 것도 의아스러웠고, 같은날 입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차이가 있는것도 의아스러웠다.
이런거 보면 한국이 IT 강국이 맞는건가?
06. 자동차 사기
한국같은 경우 각 브랜드별로 새차를 판매하는 매장이 있고, 중고차 매장이 있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더라.
대개 여러개 브랜드가 모여 하나의 매장을 이루고 거기서는 각종 중고차도 판매하고 있다.
또, 한국같은 경우 자기가 선호하는 차를 선택하고 옵션을 얘기하면 매장에서 공장에 오더를 넣고 그 차를 가져와서 정말 신차를 주게 되지만 여기는 그냥 매장에서 새차를 쭉 사다놓고 그 중에 하나를 골라서 선택하게 한다.
때문에 새차를 산다면 내가 살 새차는 이미 다른 많은 사람들이 시승을 해보았던 차가 된다.
아무튼, 내 인생의 숙원인 Wrangler,  그리고 마나님과 경제적 여건을 생각하여 Tiguan 중고를 놓고 엄청나게 정말 엄청나게 고민을 하다가 마나님이 지금 아니면 내가 타고 싶은차 탈 수 없으니 한번 타보라고 흔퀘히 허락해주셔서 Unlimited Wrangler 빨간색 새차를 샀다!
새차건 중고건 여기 역시 흥정이 필요한데 말이 안통하니 그냥 깍아달라는 말을 반복하고 안산다고 갔다가 다시 흥정하러 오는 둥을 반복하여 괜찮은 가격에 그리고 한번도 시승되지 않은 진짜 새차를 샀다!
야호! 신나라! :D
글로 옮기니 별로 한거 없는거 같고 쉬워보이지만, 영어의 장벽을 몸으로 부딪히며 직접 했던것이라 그 어느 하나 조금만큼도 쉬운일이 하나도 없었다.
전기/가스 및 인터넷 신청등도 꽤 어려운 퀘스트 였으나 위에 있는 것들에 비하면 정말 쉽게 했다.
특히 전화 영어가 많이 어려운데, 직접 얼굴 대고 영어할 때는 그래도 몸짓도 하고 표정도 보여주고 하니 그나마 나은데, 전화로 하면 상대방 표정도 모르겠고 또 잡음도 많아서 원래 안들리는 영어가 더 잘 들리지 않는다.
이곳의 통화 품질, 특히 핸드폰 통화는 완전 좋지 않다.
심지어 터지지 않는 지역도 많다.
아무튼 미국에 정착하기 위해 했던 일들은 나름 재미있게 풀어나갈 수 도 있다.
살면서 언제 또 이런 경험을 해보겠는가 라는 생각과 함께 하나 하나 퀘스트를 완료했을 때 얻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면 꽤 재미있게 정착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그러나, 한번 더 하고 싶지는 않다 :(

Tuesday, December 13, 2011

Endless Roads

간만에 본 너무 멋진 영상.

두고 두고 다시 보고 싶어서 여기에 남긴다.

오늘만도 벌써 몇번째 다시 보는지 알 수 없다.

자연, 음악, 여자, 보드 다 멋있다!

Endless Roads 1 - Yellow Horizons from Juan Rayos on Vimeo.


Endless Roads 2 - The Island from Juan Rayos on Vimeo.


Endless Roads (Trailer) from Juan Rayos on Vimeo.

Friday, August 19, 2011

Soul Surfer : I was born to surf


지극히 뻔할 수 있는, human drama.
그러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서 감동이 큰 영화.

사람이 살아가면서, 내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하는 것은 참 중요하다.
이 영화에서도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

즉, 자신에게 소중한 일을 하는데 있어서는 그 무엇도 장애가 될 수 없다는 것인데,
Gattaca 를 보면서도 그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한적이 있다.
그러나, 과연 내게도 그런 것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망설임 없이 "있지 않다" 라고 할 수 밖에 없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내 의지는 변함없이 추구할 나의 그 무언가를 찾고 싶고, 알고 싶다.
내 양팔과 내 양다리가 잘려나가도 변함없이 지속시킬 수 있는 그 무엇이 분명 있을거라 생각한다.

찾자.
Rick Allen 과 bethany 가 그랬던 것 처럼

그리고 마지막에 명대사 한마디!
This chance to embrace more people than I ever could have with two arms.
나도 더 많은 사람을 "두"팔로 껴안아야지! :)

Sunday, February 06, 2011

자전거 타고 출퇴근 하기



결혼 뒤, 약 10Kg 의 몸무게가 추가 되었다.

한동안 그 수준에서 유지되는 듯 싶더니, 이제는 조금씩 더 살이 붙는 느낌이 들면서 뱃살 덕분에 허리를 굽히는것이 힘들어지고 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이제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거금을 들여 자전거를 샀고,

헷멧 없이는 자전거를 타도록 허락하지 않겠다는 와이프님의 요구에 맞춰 헬멧도 샀고,

오늘 부터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시작 한다.

집에서 08시 2분전에 출발, 회사 도착하니, 08시 21분, 휘트니스에서 샤워하고 사무실로 올라오니 40분.

오히려 버스 타고 출근 할 때 보다 더 빨리 왔다.

근데,... 이게 유산소 운동아리기 보다는 근력 운동에 가깝다.

숨이 차지는 않는데, 허벅지가 겁내 땡기고 힘이 든다.

또, 차들이 자꾸 나를 무시한다. 헬멧이 귀여워서 그런가? 좀 더 무서운 헬멧을 샀어야 했나?

아무튼 나는 오늘부터 다이어트다!





너무 간만의 포스팅이다.

나의 Life Log 를 잘 남겨야 하는데... :)

Wednesday, November 10, 2010

그녀가 처음 울던 날



끝까지 보면 은근 재미있을 수 있음.

Monday, September 27, 2010

결혼 1주년


시애틀 최고급 식당에서 그녀와 그녀의 친구들과 함께

오늘은 9월 27일, 그러나 한국은 이미 27일이 지나고 28일이 되어 있다.

이렇게 우리는 결혼 1주년을 서로 다른 시간에 맞이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1주년 당일에는 함께 있지 못하지만, 지난 주 와이프님과 와이프님 친구분들께서 9일간 함께 미국과 캐나다 여행을 했기에 충분히 위로가 된다! :)

여보야,

모자라고 부족한 나하고 결혼해줘서 너무 고마와.

내년, 2주년 때에는 우리 단둘이 스위스 한번 가자구! :)

Monday, July 12, 2010

Hello, Seattle!


100712 Mt.Rainier


사진 더 보기 01, 02, 03

Thursday, June 10, 2010

잘가~



우리 부모님은 내게 말씀하셨다.

"넌, 평생 속썩이다가 처음 효도하는게 결혼하는거다."

우리 부모님은 내 동생한테 말씀하셨다.

"넌, 평생 속안썩이다가 왜 결혼하면서 속썩이냐."

외국인과 결혼해서가 아니라, 외국나가서 떨어져 살아야 하기 때문에 싫다고 한다.

뭐, 난 잘 모르겠다.

자기 인생은 자기가 알아서 사는거니까...

아무튼 6월 18일 출국하면 이제 안녕~ 이다.

뭐, 나와 달리 내동생은 독하니, 어디서든 잘 살거라 생각한다.

잘 살아라.

Wednesday, June 09, 2010

까페에 대한 단상

왜 저길 가지?

까페에 앉아 비싼 커피 한잔 시켜놓고 앉아서 멍 때리거나 웹서핑 하거나 책을 읽는 사람들을 보며,

저럴바에야 근처 공원을 찾던가 그냥 집에서 놀아도 될 거 같은데, 왜 까페에 앉아있을까? 라는 생각을 나는 얼마전까지 고수해왔다.


결혼 후, 우리 둘만의 시간을 가지는것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많은 가족 행사와 또 서로의 지인에 대한 행사를 이제 함께 다니다보니, 둘 만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았다.

간만에 한가로운 일요일, 아주 열심히 있는 힘을 다해 늦게 까지 늦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너무 더웠다.

그저 시원하고픈 생각에 까페를 가자 했고,

책과 노트북을 챙겨 집 근처에 생긴 까페를 찾았다.

생각보다 시원하지는 않았으나, 그냥 느낌이 좋았다.

한가하게 앉아 책도 읽고 웹서핑도 하고 대화도 하게 되고 말이다.

집에 있었으면 분명 늘어지거나 기껏해야 게임이나 했겠지 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까페는 잘 사용하면 분명 유익한 공간이 될 수 있다.

시원하며, 늘어지지 않고, 제법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둘이서 단돈 3,500 원으로 말이다. ㅋ

더운 여름, 자주 이용하게 될 거 같은 예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