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04, 2005

운동 시작!

헬스장을 등록했다.

오피스텔 바로 앞에 있는 "트레보"라는 헬스장인데 비싼거만 빼고는 시설도 좋고 공간도 넓고 훌륭하다.

회사 사람 한명은 수영 등록하러 나는 헬스 등록하러 갔는데, 우연찮게 회사 처자 4명이 먼저와서 역시 오늘 처음으로 등록을 하고 있었다.

비싸지만, 이제는 나의 무뎌진 몸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기에 큰 맘먹고 등록을 했다.

앞서 간 회사 처자 4명에게는 트레이너가 붙어서 체지방 검사도 해주고, 설명도 친절히 해주고 따라다니면서 기구 설명도 해주고 프로그램도 만들어 준다.

근데, 내게는 그런게 없다 -,.-;;...

치사하고 재수없고 유치왕뽕이다. 나도 똑같은 돈 내고 와서 하는건데.. 남자는 완전 찬밥이다.

나는 거의 억지로 트레이너를 데리고 다니면서 설명 및 프로그램을 부탁했다. 하지만, 역시나 불친절하다

1. 런닝머신 같이 생긴 산타기 기구 27분 x 2회
2. 윗몸일으키기 - 더 이상 할 수 없을때 까지 3회
3. 러닝머신 5km/h 에서 7km/h 까지 5분에 0.5km/h 씩 단계적으로

이것이 나의 3일 프로그램이다

걷고 뛰는 것은 하겠다. 근데 문제는 윗몸일으키기이다. 도저히 감당이 안된다. 첫날 채 20개를 못했는데, 이튿날에는 배때기가 너무 땡겨서 2개도 제대로 못했다. -,.-;;...

아마도 나의 심각한 상태를 여실히 보여주는 듯 하다.

평소 운동을 좋아했다. 특히 농구를 좋아했다. 뛰면서 땀빼고 노는것을 좋아한다.

학교다닐때야 시간나고 사람 몇 모이면 바로 농구 한판 하러 가곤 했는데, 졸업하고 회사다니면서 그게 너무도 어려워 졌다.

급기야 이 지경까지 온듯 하다.

러닝머신 바로 앞에 TV가 한대씩 달려 있어서 시간도 잘 간다. 총 1시간 30분 정도를 하는거 같다.

이제 문제는 담배 끊기이다.

땀흘리고, 샤워하고 나와서 피는 그 한대의 담배는 너무도 매력적이어서... 솔직히 감당이 안된다.

빨리 끊어야 할텐데 말이다...

이제 몸짱으로 거듭난다!

3 comments:

Anonymous said...

드디어 시작했구나....
나두 무릎 다 나으면 바로 돌입할테다^^

Unknown said...

누구신지...? -,.-;;...

Unknown said...

나 지금도 멋지지 않아? ㅋㅋ 인기를 위해서 운동하는게 아니고, 내 몸을 위해서 운동하는거지! 으흐흐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