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ne 19, 2005

중 독



『사랑은 마약과 같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마약을 복용한 상태와 같으며 절제력을 잃고 지나친 광기를 보이기도 하며, 도파민 수치가 높이지며 이는 중독성이 강하여, 깊은 사랑에 빠진 사람은 이별 뒤에도 또 다른 사람을 만난다." 라고 한다.

영화 "중독"에서 호진( 이얼 ) 과 은수( 이미연 )는 서로 사랑을 한다. 불행히도 호진의 동생 대진( 이병헌 )이 은수를 먼저 심각하게 사랑했었다.

그리고 우연히도 그 두 형제는 동시에 사고가 나며 형은 식물인간이 되고 대진은 가까스로 깨어난다. 곧 대진은 형의 영혼을 가지고 동생몸을 빌려 깨어난 듯 그동안 사랑해 왔던 은수에게 다가간다.

결국 은수는 그 모든것이 대진의 연기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은수는 그 대진을 받아들인다.

아마도 호진과의 중독된 사랑에 벗어나지 못하고 그 구멍을 메꾸기 위한 대진이 필요했을 지도 모른다.

개봉당시는 잘 이해 되지 않던 그저 적당히 쇼킹한 영화였는데... 시간이 지나고 TV등을 통해 보며 참 슬픈 영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래 기사를 읽고 바로 영화 "중독"이 생각났다.

사랑이라는 것, 곧 정말 미쳐가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후에 발견된 대진의 일기장에는 3식구가 한집에 살면서, 형과 은수과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한 집에 살면서 미치지 않은것이 다행"이라고 말한다.

그 당시엔 몰랐지만, 나도 미친짓을 참 많이 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 당시엔 그것이 전부였다.

어떻게 그런 발상을 했는지, 어떻게 그런 용기가 났는지, 어떻게 그리 눈이 멀었는지 나도 모른다.

도파민이 무엇인지 나는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 때문에 힘들기도 하다.



사랑, 마약과 같다

사랑에 빠진 사람의 상태가 마약을 복용한 사람의 상태와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일간지 에이지는 미국 뉴저지주립대학이 발표한 논문 ‘사랑에 빠진 상태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를 인용해 최근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를 이끈 헬렌 피셔 박사는 “사랑에 빠진 사람은 마약에 중독된 것처럼 자기 절제력을 잃고 때로는 지나친 광기를 보이는 등 비이성적인 행동을 보인다”며 “사랑은 성욕과 식욕보다 강한 욕구”라고 말했다.

피셔 박사 연구팀은 사랑에 빠진 사람의 상태를 조사하기 위해 뉴저지주립대학의 학생들 중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 17쌍의 뇌를 정기적으로 조사했다.

모두 2500번에 걸쳐 연인들의 뇌 상태를 조사한 결과 사랑에 빠진 이들은 상대방의 사진을 볼 때마다 뇌 활동이 활발해졌고 도파민 수치도 높게 나왔다.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로 그 수치가 높으면 자제력을 잃게 된다. 마약으로 잘 알려진 코카인을 복용하면 도파민 수치가 크게 증가한다.

피셔 박사는 “이처럼 사랑의 감정이 강할수록 도파민의 수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마약을 한 것과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파민 수치가 높아지는 경험은 중독성이 있어 마약에 중독되는 것처럼 한번 깊은 사랑에 빠졌던 사람은 이별 뒤에 서둘러 다른 사람을 찾아 나서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도파민이 지나치게 높아진 상태가 되면 자제력을 잃고 위험한 행동을 하기 쉽다고 한다.

이번 연구를 함께 수행한 의사 로스 브라운은 “사랑의 감정이 지나치면 자기 통제력을 잃어버리거나 상대방에게 집착하고 심지어 상대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도파민의 수치가 지나치게 낮으면 파킨슨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사랑의 감정을 적절히 잘 조절한다면 사랑은 뇌의 활동을 크게 발달시켜주는 훌륭한 삶의 활력소”라고 말했다.

2 comments:

Unknown said...

"중독" 정말 재밌어.

무섭기도 하고 묘하기도 하고,.. 좀 그래.

한번 다시 봐봐

아마 다운 받아서도 볼 수 있을거야.

마약보다 훨씬 강한것이 사랑에 대한 중독이래...

Unknown said...

누님 너무 똑똑하셔요~ ^^

근데, 제가 좀 급한데요, ㅋ 좀 땡겨볼까요?

누님도 급하시죠? 어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