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September 30, 2005

비오는 9월의 마지막 날

이즈음에서,

또 한해의 끝이 부쩍 다가왔음을 매년 느끼는 거지만,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해를 거듭하며, 그 아쉬움과 석연찮음은 늘 커진다.

30줄로 접어들면 뭔가 변화가 있을거라 생각했던 불과 2,3 년 전의 모습과 난 지금 맞지 않다.

대학때 그저 쉽게 흘려 불렀던 "나이 서른에 우린" 이란게, 이리도 금방 인지 몰랐고,

여전히 불투명한 30살 하루 하루를 보며 무언가 제법 완성됐을 법 한 시기라는 그 30살은 비현실적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난 아직도 어디에 있을지 무엇을 하게 될지 모르겠다. -,.-;;...

안일하게 일상에 안주하긴 싫은데...

뭔가 화끈한 계기가 절실하게 요구되기도 하고...

하지만, 막상 뭔가 해보려 해도 용기가 부족해 지지 않을까 내심 걱정스럽기도하고,

나이와 겁은 비례하며, 나이와 용기는 반비례하나보다.

앞머리가 눈을 찔러서,

이발하러 가기도 귀찮고 해서 내가 직접 잘랐다.

무슨 생각이 들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으나, 그냥 한번 잘라봤다.

역시...

머리는 머리깍는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

앞머리가 일자가 되어 사람이 우수워졌다. -,.-;;...

1 comment:

大漠雪 said...

I have not undersood a word in your articles so far ,I`m Chinese ,but I yearn towards your coun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