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October 20, 2008

우리실 워크샵

1명이 빠진 우리팀 사진

입사한지 며칠되지도 않았는데, 당일치기로 실 워크샵을 다녀오게 됐다.

연안부두에서 배를 타고 나가서 바다낚시를 하고 왔다.

아침 7시 까지 회사로 모여서 가야 하는데, 나는 회사도 멀고, 오히려 연안부두 가는게 훨씬 가깝고 해서 따로 연안부두로 갔다.

사람이 제법 되기때문에 2배에 나누어서 탔는데, 어쩌다 보니 내가 탄 배에는 우리팀 사람들이 아무도 없다. -_-;;...

해서, 정말 아는 사람 한명없이 하루종일 심심하게 있어야 했다.

오전이 지나고 점심을 먹었을때 즈음에는,

대개의 사람들이 많게는 3,4 마리, 적게는 1,2 마리 정도는 잡았는데 나는 한마리도 못 잡았다.

입질이 오고 미끼는 물었으나 이놈이 얼마나 힘이 쎈지 배가 끌려 가는거 같았고, 또 고리채 뜯고 도망가기만 하고 정말 잡히지 않았다.

더 이상 한마리도 못 잡게 되면 기분이 안좋아질거 같아 오후에는 그냥 잠만 잤다.

속상하다.

사람이 행복하지 않을 수 있는 2가지 이유

1. 기대를 하기 때문이다.

그룹 A 와 그룹 B 에게 똑같은 미션을 주고, 그룹 A 에게는 미션의 댓가로 핏자를 준다고 하였다. 반면 그룹 B 에게는 댓가가 무엇인지 말하지 않았다.

미션을 수행하고, 댓가를 받은 두 그룹에서 만족도 차이는 크게 나타났다.

그룹 A 는 만족도가 높이 나타났지만, 그룹 B 는 만족도가 현저히 낮았다.


미션을 수행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댓가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이다.


일례로 이번 올림픽에서 조사한 내용으로, 동메달을 딴 사람의 만족도가 은메달을 딴 사람의 만족도 보다 훨씬 높았다.


그 이유는 은메달을 딴 사람은 금메달에 대한 큰 기대뒤에 아쉬움과 미련이 남지만, 동메달을 딴 사람은 그래도 순위권 안에 들었다는 안도감때문이다.


비슷한 예로 세계에서 행복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인도네시아이다.

2. 타인의 경험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전체인구중 특별한 사람은 0.02% 라고 한다. 즉, 나는 대개의 사람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개의 사람들은 나는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의 경험과 이야기를 들으면서, "난 달라", "난 그렇지 않아"라고 자신만의 최면을 걸기 때문이다.


그러나 0.02%에 들지 않는다면 난 남들과 다르지 않다.


대개의 사람들이 겪게 되는 고통과 즐거운, 그리고 심리를 일반적으로 똑같이 겪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결혼후에 얘기한다.


"이쁜 색시 필요없다." , "불타는 섹스는 3개월을 넘지 못한다." , "제일 중요한건 그저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 그리고 존중이다" 라고 기혼 남자들은 얘기한다.


하지만, 대개의 총각들은 그러한 충고와 경험을 무시하고 무조건 이쁜 여자와 결혼하기를 원한다.


간만에 문환형님과 만나서 다마 한게임 치고 술한잔 하면서 최근 문환형님이 읽은 심리학책을 요약하여 결론만 얘기해 주었다.

들으면서 수긍이 가면서도 부정하고 싶은 현실같은 이야기 이다.

기대를 하기 때문에 행복하지 않은것인가?

그렇다면 "희망"과 "기대"는 어떻게 구분을 해야 하는것인가?

긍정적이며 진취적이고 낙관적 사고는 분명 결과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맹목적인 것이라면 그저 "기대"라고 해석을 해야 하는건가?

그렇지만, 은메달을 딴 사람 역시도 금메달을 따기 위해 겁나 피나는 노력을 했을텐데...

사람에게 "희망"이 없다면...?

또 "나는 다르다", "나는 특별하다"라는 생각도 긍정적 사고로 해석될 수 있다.

결국 난 남들과 다르지 않다면 결국 난 어디에 生의 의미를 두어야 할까?

0.02% 에 포함되는지 안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

심리학이기 때문에 보편과 근거 타당한 통계에 기반을 두고 해석했을테지만...

인정하면서도 인정하기 싫은, 대개 사람들의 단면을 보여주는거 같다.

결국 사람은 다 똑같다 라...

부정하되 부정할 수 없는 이론이 사람 마음 참 심란하게 하는구나.

그래도 나는 특별하게 행복하게 살고 싶다!

Sunday, October 12, 2008

새로운 시작

원래 이직을 즐겨 하는 스타일은 아니나, 어쩌다 보니 최근 몇년간 이직이 잦았다.

처음 일을 시작할때 회사를 보는 기준은 연봉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지금은 출근이 기다려지는 즐거운 회사를 다니고 싶다.

내 생활의 거의 모든 시간을 보내는 곳에서 짜증나고 지겹고 즐겁지 않다면 내 생활이 곧 재미없어질거 같기 때문이다.

새 회사에 입사했다.

입사한지 꼭 1주일이 지났다.

지금까지 느낌은 나쁘지 않다 이다.

건물도 좋고 밥도 잘 나오고 무엇보다 근무 환경이 참 좋다.

아주 넓은 ㄱ자 책상에 쿼드코어, 4G mem, 22인치 모니터를 2세트 받았다.

지금으로써는 집의 꼬진 컴퓨터보다 좋은 컴퓨터를 쓰고 싶어 회사에 출근하고 싶어 진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사람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

사람속은 한길 깊이를 알 수 없는지라, 두고 두고 봐야겠지만, 좋은사람들이 많은거 같다.

그래서 잘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즐겁고 재밌게 행복하게 회사 생활을 하고 싶다! :)

Monday, October 06, 2008

나도 이제 Advanced Open Water Diver !!


작년에 푸켓에서 처음 Diving 을 시작한 후, 늘 다시 Diving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는데, 이번에 윤선생님이 제주도에 오셔서 또 같이 하게 됐다.

중간에 시밀란에 갈 기회가 2번이나 있었으나, 회사 사정으로 가지 못하고, 이제서야 하게 됐다.

난 이번에 Advanced Open Water 코스를 이수해서 드디어 Advanced Open Water Diver 가 되었다! :)

진아, 혜경이, 그리고 태훈씨가 이번에 내 소개로 다이빙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3명 모두 흡족해 해서 다행이다.

역시나 우리 윤선생님이 잘 가르켜 주셔서, 3명 모두 Open Water 를 잘 마무리 하였고, 끝까지 무사고로 다이빙을 마칠 수 있었다.

나는 Diving 을 처음시작했을때, 혼자 교육받고, 선생님과 버디하며 1:1 로 모든걸 진행했었다.

그리고, 조류하나 없는 따뜻한 푸켓에서 다이빙을 시작했지만, 이 3명은 조류도 심하고 3명이 한번에 교육을 받으니, 내가 참 운이 좋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나는 함께 Diving 하는 즐거움을 이제서야 알게 됐다.

또 조류도 이번에 처음 겪어 보면서 조류가 얼마나 재미있고 얼마나 무서운지도 알았다.

그래서, 한국에서 Diving 을 시작한 사람은 해외에서 시작한 사람보다 훨씬 잘한다 하더라.

우리가 Diving 을 한곳은 제주도의 문섬과 범섬이다.

모기가 겁나 많다고 해서 문섬이고, 범을 닮았다고 해서 범섬이라 한다.

문섬은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 세계 10대 Diving Point 였기도 하며, 지금까지도 세계 최고의 연산호로 유명하다고 한다.

간만에 슈트를 입고 공기통과 BCD 를 메고 입수를 하는데 살짝 떨렸다.

다 잊어먹었는데… –_-;;…

하지만, 나의 몸은 다 기억을 하고 있었다! 하하하! :)

들어가면서 그 좋은 느낌이 다시 살아났다.

아주 기분이 좋아졌다.

처음 만난 조류 덕분에 살짝 긴장을 하기도 했으나, 그깟 조류 나에겐 아무것도 아니다!

또 수중에서 사진찍는것도 배웠는데, 음... 처음 찍는 수중 사진을 어떻게 이렇게 잘 찍을 수 있지?

아무튼 이 느낌을 다시 느끼게 되어 아주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함께 Diving 하는 재미를 알게 되어 기쁘다.

윤선생님의 제자들 혹은 지인들로 구성된 이번 사람들은 한명 한명 어찌나 그렇게 좋은지 모른다.

함께 Diving 하고, 함께 밥을 먹고 술도 먹고 고기도 구워먹고,…

3박 4일이 우리에겐 너무 짧았다.

그래서 우린 또 뒷풀이도 하기로 했지!

아무튼 간만에 이 느낌,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