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y 28, 2013

May 21th 2013, Olivia Kim Was Born

내 눈으로 직접 보기 전까지는 쉽게 믿을 수 없었다. 이 아이가 내 자식, 내 딸이라니!

크고 동그란 이쁜 눈, 오똑한 코, 키스를 부르는 입술 그리고 V 라인.

어쩜 이렇게 이쁜가 싶다.

예정일이 일주일이 지나도 우리 올리비아는 소식이 없길래, 결국 유도 분만을 하게 되었는데 아이가 첫 울음을 터트리며 세상에 나오는 순간, 그 감정을 뭐라 어떻게 표현할 수 가 없다.

아직 한국 이름은 생각을 못했지만 일단 영어 이름은, Olivia Kim 이다.

알게 모르게 고민을 좀 많이 했었다. 영어에 익숙하지도 않을 뿐더러 영어 이름이 가지는 느낌을 파악하기도 정말 쉽지 않았다.
해서, 여러가지 이쁜 이름을 생각하고 있다가 만나는 외국인들마다 물어보곤 했다.
그래서 결론은 Olivia!

Olivia 는 커서 어떤 사람이 될까? 음... 그건 잘 모르겠는데 일단 조금 빨리 커서 아빠랑 같이 신나게 놀러다니면 좋겠다.

수영 배워서 같이 스쿠버 다이빙도 하고 안나푸르나에 등산도 같이 가고 여기 저기 참 많은 곳을 여행다니며 같이 놀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일단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수고하신 우리 마나님, 그리고 건강한 우리 Olivia 너무 고맙다! :)

Sunday, April 29, 2012

Austin, TX – My New Sweet Home

2012년 04월 02일, 이곳 Austin 에 왔고 그동안 여기에 정착하기 위한 한일들은 크게 아래와 같다.
01. 아파트 계약 및 입주

대개의 많은 초기 정착민들이 선호한다는 무난한 Riata Apartment 로 결정!
우리집은 2개의 침실과 2개의 화장실이 있는 2층집이며, 1층에는 차고가 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는 수영장 그리고 2층인데도 불구하고 창문 바로 옆까지 올라오는 높고 푸른 나무들
02. 은행 계좌 열기
역시나 가장 무난하다는 Bank of America 에 가서 계좌를 만들었다.
계좌를 만드는데 걸린시간은 약 2시간, 만일 영어를 잘 했다면 1시간 정도였으면 충분했을텐데, 우리나라 처럼 가서 그냥 몇가지 정보를 이용해 후딱 만드는 것이 아니고, 매니저와 함께 방으로 들어가서 정말 많은 정보를 주고 정말 많은 얘기를 들어야 만들 수 있다.
계좌를 다 만든 뒤에 인터넷 뱅킹을 위해 Pass-Code 를 받아야 하는데, 우리는 그걸 모르고 집에 와서 이래 저래 해보다가 다시 은행 찾아가서 물어보니 자기가 실수로 안 줬다고 미안하다며 Pass-Code 를 발급해 준다.
03. 핸드폰 개통
처음엔 Verizon 에 가서 한국에서 사용하던 iPhone 에 USIM 만 바꿔서 사용하겠다고 하니 안된다고 해서 AT&T 로 가서 USIM 만 받아 개통했는데, 우리는 Credit 이 없다직 Deposit 만 둘이 합쳐 $1,000 이다.
04. 운전 면허 교환
작년 언젠가 한국과 Texas 주가 운전면허 상호 교환 약정을 체결하여 Texas 주에서는 한국 면허증만 내면 간단한 시력검사 후 운전면허증을 교환해준다 하여 DPS ( Driver Safely Service ) Office 에 찾아 갔는데, 공인 인증받은 영문 번역본이 없다며 거절당했다.
물어보니, 영사관에서 한국 운전면허증에 대한 번역 및 공증을 받아와야 한다고 해서 제일 가까운 Houston 까지 차 타고 3시간 가서 받아온 뒤에야 다시 신청할 수 있었다.
글은 짧지만, 일단 DPS 에는 줄이 엄청나게 길며 사람들이 겁내 많은데다가 얘네들은 일처리를 빨리 하지 않고 손님과 농담따먹으며 겁내 천천히 한다.
Houston 은 왕복 6시간이며 영사관에 있는 한국 직원도 미국식으로 일하기 때문에 일처리가 빠르지 않다.
05. SSN 신청
입국 뒤 최소 2주가 지나야 Immigration 정보가 오기 때문에, 2주가 지난 뒤 신청하러 갔는데, 희안하게도 내 Immigration 정보는 정상적으로 도착해서 SSN 신청을 할 수 있었지만, 마나님의 Immigration 정보는 아직 오지 않아 거절당했다.
이런 것들이 모두 네트웍으로 전산화가 되어 있지 않은 것도 의아스러웠고, 같은날 입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차이가 있는것도 의아스러웠다.
이런거 보면 한국이 IT 강국이 맞는건가?
06. 자동차 사기
한국같은 경우 각 브랜드별로 새차를 판매하는 매장이 있고, 중고차 매장이 있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더라.
대개 여러개 브랜드가 모여 하나의 매장을 이루고 거기서는 각종 중고차도 판매하고 있다.
또, 한국같은 경우 자기가 선호하는 차를 선택하고 옵션을 얘기하면 매장에서 공장에 오더를 넣고 그 차를 가져와서 정말 신차를 주게 되지만 여기는 그냥 매장에서 새차를 쭉 사다놓고 그 중에 하나를 골라서 선택하게 한다.
때문에 새차를 산다면 내가 살 새차는 이미 다른 많은 사람들이 시승을 해보았던 차가 된다.
아무튼, 내 인생의 숙원인 Wrangler,  그리고 마나님과 경제적 여건을 생각하여 Tiguan 중고를 놓고 엄청나게 정말 엄청나게 고민을 하다가 마나님이 지금 아니면 내가 타고 싶은차 탈 수 없으니 한번 타보라고 흔퀘히 허락해주셔서 Unlimited Wrangler 빨간색 새차를 샀다!
새차건 중고건 여기 역시 흥정이 필요한데 말이 안통하니 그냥 깍아달라는 말을 반복하고 안산다고 갔다가 다시 흥정하러 오는 둥을 반복하여 괜찮은 가격에 그리고 한번도 시승되지 않은 진짜 새차를 샀다!
야호! 신나라! :D
글로 옮기니 별로 한거 없는거 같고 쉬워보이지만, 영어의 장벽을 몸으로 부딪히며 직접 했던것이라 그 어느 하나 조금만큼도 쉬운일이 하나도 없었다.
전기/가스 및 인터넷 신청등도 꽤 어려운 퀘스트 였으나 위에 있는 것들에 비하면 정말 쉽게 했다.
특히 전화 영어가 많이 어려운데, 직접 얼굴 대고 영어할 때는 그래도 몸짓도 하고 표정도 보여주고 하니 그나마 나은데, 전화로 하면 상대방 표정도 모르겠고 또 잡음도 많아서 원래 안들리는 영어가 더 잘 들리지 않는다.
이곳의 통화 품질, 특히 핸드폰 통화는 완전 좋지 않다.
심지어 터지지 않는 지역도 많다.
아무튼 미국에 정착하기 위해 했던 일들은 나름 재미있게 풀어나갈 수 도 있다.
살면서 언제 또 이런 경험을 해보겠는가 라는 생각과 함께 하나 하나 퀘스트를 완료했을 때 얻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면 꽤 재미있게 정착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그러나, 한번 더 하고 싶지는 않다 :(

Tuesday, December 13, 2011

Endless Roads

간만에 본 너무 멋진 영상.

두고 두고 다시 보고 싶어서 여기에 남긴다.

오늘만도 벌써 몇번째 다시 보는지 알 수 없다.

자연, 음악, 여자, 보드 다 멋있다!

Endless Roads 1 - Yellow Horizons from Juan Rayos on Vimeo.


Endless Roads 2 - The Island from Juan Rayos on Vimeo.


Endless Roads (Trailer) from Juan Rayos on Vimeo.

Friday, August 19, 2011

Soul Surfer : I was born to surf


지극히 뻔할 수 있는, human drama.
그러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서 감동이 큰 영화.

사람이 살아가면서, 내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하는 것은 참 중요하다.
이 영화에서도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

즉, 자신에게 소중한 일을 하는데 있어서는 그 무엇도 장애가 될 수 없다는 것인데,
Gattaca 를 보면서도 그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한적이 있다.
그러나, 과연 내게도 그런 것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망설임 없이 "있지 않다" 라고 할 수 밖에 없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내 의지는 변함없이 추구할 나의 그 무언가를 찾고 싶고, 알고 싶다.
내 양팔과 내 양다리가 잘려나가도 변함없이 지속시킬 수 있는 그 무엇이 분명 있을거라 생각한다.

찾자.
Rick Allen 과 bethany 가 그랬던 것 처럼

그리고 마지막에 명대사 한마디!
This chance to embrace more people than I ever could have with two arms.
나도 더 많은 사람을 "두"팔로 껴안아야지! :)

Sunday, February 06, 2011

자전거 타고 출퇴근 하기



결혼 뒤, 약 10Kg 의 몸무게가 추가 되었다.

한동안 그 수준에서 유지되는 듯 싶더니, 이제는 조금씩 더 살이 붙는 느낌이 들면서 뱃살 덕분에 허리를 굽히는것이 힘들어지고 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이제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거금을 들여 자전거를 샀고,

헷멧 없이는 자전거를 타도록 허락하지 않겠다는 와이프님의 요구에 맞춰 헬멧도 샀고,

오늘 부터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시작 한다.

집에서 08시 2분전에 출발, 회사 도착하니, 08시 21분, 휘트니스에서 샤워하고 사무실로 올라오니 40분.

오히려 버스 타고 출근 할 때 보다 더 빨리 왔다.

근데,... 이게 유산소 운동아리기 보다는 근력 운동에 가깝다.

숨이 차지는 않는데, 허벅지가 겁내 땡기고 힘이 든다.

또, 차들이 자꾸 나를 무시한다. 헬멧이 귀여워서 그런가? 좀 더 무서운 헬멧을 샀어야 했나?

아무튼 나는 오늘부터 다이어트다!





너무 간만의 포스팅이다.

나의 Life Log 를 잘 남겨야 하는데... :)

Wednesday, November 10, 2010

그녀가 처음 울던 날



끝까지 보면 은근 재미있을 수 있음.

Monday, September 27, 2010

결혼 1주년


시애틀 최고급 식당에서 그녀와 그녀의 친구들과 함께

오늘은 9월 27일, 그러나 한국은 이미 27일이 지나고 28일이 되어 있다.

이렇게 우리는 결혼 1주년을 서로 다른 시간에 맞이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1주년 당일에는 함께 있지 못하지만, 지난 주 와이프님과 와이프님 친구분들께서 9일간 함께 미국과 캐나다 여행을 했기에 충분히 위로가 된다! :)

여보야,

모자라고 부족한 나하고 결혼해줘서 너무 고마와.

내년, 2주년 때에는 우리 단둘이 스위스 한번 가자구! :)

Monday, July 12, 2010

Hello, Seattle!


100712 Mt.Rainier


사진 더 보기 01, 02, 03

Thursday, June 10, 2010

잘가~



우리 부모님은 내게 말씀하셨다.

"넌, 평생 속썩이다가 처음 효도하는게 결혼하는거다."

우리 부모님은 내 동생한테 말씀하셨다.

"넌, 평생 속안썩이다가 왜 결혼하면서 속썩이냐."

외국인과 결혼해서가 아니라, 외국나가서 떨어져 살아야 하기 때문에 싫다고 한다.

뭐, 난 잘 모르겠다.

자기 인생은 자기가 알아서 사는거니까...

아무튼 6월 18일 출국하면 이제 안녕~ 이다.

뭐, 나와 달리 내동생은 독하니, 어디서든 잘 살거라 생각한다.

잘 살아라.

Wednesday, June 09, 2010

까페에 대한 단상

왜 저길 가지?

까페에 앉아 비싼 커피 한잔 시켜놓고 앉아서 멍 때리거나 웹서핑 하거나 책을 읽는 사람들을 보며,

저럴바에야 근처 공원을 찾던가 그냥 집에서 놀아도 될 거 같은데, 왜 까페에 앉아있을까? 라는 생각을 나는 얼마전까지 고수해왔다.


결혼 후, 우리 둘만의 시간을 가지는것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많은 가족 행사와 또 서로의 지인에 대한 행사를 이제 함께 다니다보니, 둘 만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았다.

간만에 한가로운 일요일, 아주 열심히 있는 힘을 다해 늦게 까지 늦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너무 더웠다.

그저 시원하고픈 생각에 까페를 가자 했고,

책과 노트북을 챙겨 집 근처에 생긴 까페를 찾았다.

생각보다 시원하지는 않았으나, 그냥 느낌이 좋았다.

한가하게 앉아 책도 읽고 웹서핑도 하고 대화도 하게 되고 말이다.

집에 있었으면 분명 늘어지거나 기껏해야 게임이나 했겠지 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까페는 잘 사용하면 분명 유익한 공간이 될 수 있다.

시원하며, 늘어지지 않고, 제법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둘이서 단돈 3,500 원으로 말이다. ㅋ

더운 여름, 자주 이용하게 될 거 같은 예상이 든다.

Wednesday, April 07, 2010

작은 연못



초/중/고등학교까지 우리는 교과서를 통해 배운다.

대표적으로 맥아더 장군을 비롯하여, 미국은 한국전쟁에서 큰 도움을 줬다.

대학교 1학년 때, 처음 노근리양민학살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가 없었다.

몇번을 복사했는지도 모를 세련되지 못한 오래된 문건을 읽으며 이게 말이 되는일인가 싶었다.

그리고 이내 내 기억에서 잊혀졌던 그 노근리 사건이 이제 영화화 되어, 이제는 누구라도 그 사건을 알 수 있도록 개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어진이가 프레시안을 통해 당첨된 시사회 티켓인데, 갑자기 못가게 되어 내가 갔다.

안타깝게도 색시님은 회식이라 함께 하지 못했다.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하고, 다리를 떨게 하고, 손톱을 물어 뜯게 했다.

불편한 진실, 믿고 싶지 않은 진실, 그리고 여전히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하는 진실, 그리고 그 누구에게서도 사과한번 받지 못한 진실...

아이러니 하게도, 노근리 양민학살은 생존자가 있었기에 알려질 수 있었던 것일테고, 알져지지 않은 성공(?)한 양민학살은 더 많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영화의 내용은 없다.

한국전쟁이 시작되고, 죄없는 민간인은 그저 살기 위해 피난길에 올랐을 뿐인데, 미군은 그저 이유없이 그들을 학살한것.

그러나,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비록 늦은감이 있지만, 이제 이 얘기를 대놓고 수면위로 올려놓았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많은 것을 알며 느끼길 바란다.

계절성 알러지 비염

"계절성 알러지 비염"
같은 왠지 지저분해 보이는 병은 나와 먼것인지 알았다.

그냥 나는 내가 환절기에 감기에 잘 걸리고 아픈건지 알았다.

이번 역시 봄을 맞이하며, 감기에 걸려 병원을 찾았더니,

병원에서 "작년 이때도 오셨네요?" 하면서 이래 저래 검사를 해보더니,

"계절성 알러지 비염"이라고 하였다.

가만 생각해보니, 난 환절기 때 마다 아팠던것이 아니고,

봄을 맞을 때 마다 아팠던 듯 하다.

이상하게도 겨울이 시작할 때, 겨울 내내 아프지 않다가 겨울이 끝나가고 봄이 찾아오면 난 아팠었다.

미련하게 내가 언제 아팠는지 왜 아픈거였는지 이제서야 알았다.

그래서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된 처방을 받은 듯 하다.

건강하자! :)

Thursday, December 17, 2009

AVATAR : I SEE YOU



그저, 흥미위주의 기대만을 하고 영화를 보았으나, 보고 난 뒤 느낌은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01. 화려한 CG,

  • 예상했으나 이정도인지 몰랐다.
  • 기술도 기술이지만, 상상력만으로 정말 아름다운 외계자연을 담아냈다.
02. 반제국주의
  • 팔은 안으로 굽지 않았다.
  • 제국주의가 역사적으로 보여줬던 악행을 그대로 고스란히 미래로 옮겨 표현하였다.
  • "내가 가지고 싶은것이 상대에게 있으면, 그 상대를 적으로 만들어버리면 된다" - 이런 명대사를 미제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볼 수 있다니 말이다!
03. 친환경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원령공주"가 생각났다.
  • Na'Vi 족은 자연과 교감하는 외계종족이다.
  • 그들은 자연을 이용하는것이 아닌, 함께 교감하는 존재로 여기며 그로부터의 에너지 또한 잠시 빌려쓴다고 여기고 있다.
  • 이것은 그들이 외계종족이기 때문이 아닌, 인간을 포함한 살아있는 생명체 모두에게 적용되는 진리라고 생각하는데, 지구의 몇몇 제국주의 강대국은 지구의 자원을 다 써버려 황폐하게 만들고, 그것도 모자라 외계의 자원까지 무력으로 얻으려 한다.
  • 그리고 역사와는 달리, 인간은 자연에게 보기 좋게 당한다.
  • 아마도, 미래 지구의 역사일지도 모른다.

"I SEE YOU" 나는 당신을 보아요.

Na'Vi 족이 서로에 대한 예의를 표현하는 말이다.

자연을 포함하여 모든 살아있는 것들에게 이들은 모두 이렇게 표현한다.

외형을 보는것이 아닌, 그 내면에서 서로를 유기적으로 엮어 교감하는 그 무언가, 그것을 본다는 것으로 나는 해석했다.

160분이 절대 지루하지 않은,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집중하게 되는, 간만에 참 신선한 감성적 충격을 전해준 영화였다.

그러나, 우리 색시님은 많이 피곤하셨는지, 좀 조셨다 -_-;;...

Saturday, December 05, 2009

안녕? 모스크바!

12월 04일

모스크바에 도착하여 입국국심사를 받는데, 여권 사진과 내가 일치 하지 않는다며 1시간 가량을 기다렸다.

체감 시간 1시간이 아닌 진짜 딱 1시간!

이시간 동안 심사자는 내 얼굴과 여권사진을 비교한것이 아니고, 더 높은 사람을 불러서 그 사람이 오기를 기다렸다.

나를 픽업하기로 한 차가 대기하고 있었는데, 이것은 벤츠다.

난 벤츠를 처음타보았으나, 그리 좋은건지는 모르겠다.

다만 운전하는 아저씨의 운전솜씨가 기가막혔다.

그 좁고 복잡하고 틈틈히 얽힌 차 사이를 레이싱하듯 운전한다.

사고나는지 알았다.

호텔에 도착했는데, 우왕! 겁나 좋은호텔이다.

내 생애 이렇게 좋은호텔에 묶을 수 있는 기회가 또 있을까 싶다.

일단 오성호텔이라는거, 또 내 방으로 보이는 뷰가 겁내 멋지다.

전문적인 견해는 아니나 내 입장에서, 유럽색깔과 비슷하면서도 또 다르게 좀 더 어둡고 침침한 그것이 나름 매력적이었다.

밖으로 나가고 싶었으나, 아주 여러사람으로 부터 "절대 나가지마라"라는 명을 받았기에 나갈 수 없었다.

정말 나가보고 싶었다.

이전 출장에서는 회사에서 호텔 계산을 해주었기 때문에 이번 역시 그럴줄 알았는데, 이번엔 내가 계산하고 청구하는거였다.

이걸 도착해서 알았다.

해서, 우리 색시님 카드를 가져온 나는 색시님께 카드한도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하루 숙박에 50만원돈이니 6일에 300만원, 그래서 여유있게 500으로 한도를 늘려달라했더니,

우리 색시님 "러시아 여자랑 같이 자는거야? 왜 돈이 그래 많이 필요해"라고 하신다.

에구 귀여우셔라. ㅋㅋ


12월 05일

현지회사로 출발!

택시를 1시간 넘게 기다리고 현지 회사에 도착했다.

나는 정말 할게 없었다.


이미 회사에서 모든걸 다 하고 왔고 내가 온 목적은 만약의 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역시 밖에 나가서 바람이라도 좀 쐬고 오고 싶지만, 먼저 와서 일하고 있던 다른 팀들은 모두 바쁘다.

해서 그냥 옆에 같이 있다.

출장이 아니면 올 계획도 또는 올 수 도 없는 이곳을 한번 느껴봐야 할텐데 살짝 아쉽다.

특이하게도 여기는 오후 4시가 되면 밤 12시 처럼 깜깜하다.

그야 말로 진짜 밤이다.

시차차이도 있겠지만, 그래서 그런지 더욱 졸립다.


12월 06일

택시 픽업을 오전 11시로 요청했으나, 현지 회사 직원이 2시에 출근한다는 이유로 택시를 2시에 보내준다고 한다.

이미 로비에 나와있던 나와 일행은 어찌할까 살짝 고민하다가 주저없이 모스크바 관광을 하기로 결정!

그러나 갈곳은 딱 한군데 붉은광장이다.

01. 붉은광장 입구


02. 크렘린궁


03. 굼백화점


04. 성바실리성당


05. 레닌묘


모스크바에서 볼만한 것은 이렇게 한군데 다 모여있어서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지하철 타기가 힘들고 갑자기 날씨가 겁내 추워졌다.

아주 어린시절 테트리스를 하면서 그 배경이 되는 희안한 건축물을 보고, 그것이 실제로 있는것인지 처음부터 알지 못했었다.

그 특이하고 독특한 양식이 재미있었고 그것이 모스크바에 있는것인지 알았을때 과연 내가 저것을 직접볼 수 있는날이 올 수 있을지를 절대 예상하지는 못했다.

붉은 광장에 도착하여 단연 눈에 들어온것은 이것이다.

성바실리 성당은 그렇게 테트리스에서 보아오듯, 재밌고 희안한 건축물이었고, 생각보다 크기는 그리 크지 않았다.

여기와서 듣게 된것이지만, 이 성당이 완성되고 너무 아름다웠던 나머지 설계자의 눈을 뽑아버렸다고 한다.

공부를 너무 잘해도 안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회사에 와서 이래 저래 있다가,

지난주 러시아에서 있었던 나이트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가 많아버리자, 러시아 대통령이 7일을 추모하는날로 지정하고 해서 우리 오픈일정이 하루 연기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혹시 내 귀국일자도 연장되는건 아니겠지? ㅋ


12월 07일

하루종일 엄청난 양의 눈이 오고 있다.

저녁에 택시를 부르려 하는데, 1시간 넘게 소요된다는 얘기를 듣고 지하철 타고 가기로 결정!

해서 지하철을 타고 호텔 근처라 생각하는 지하철 역에 내렸는데 어디인지 모르겠다.

덕분에 어디인지 모를 이곳 저곳을 엄청 돌아다녔는데, 12시가 넘으니 정말 사람도 없고 간혹 있는 사람이라곤 술 취한 사람뿐이어서 길 물어보기도 힘들었다.


그렇게 길을 헤매다가 어떤 큰 공원에 들어갔는데, 공원이 실제 이쁜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하루종일 내린 함박눈에 소복히 덮여 있는 그곳이 참 이뻤다.

중간 중간 가로등과 또 벤치들, 그리고 여전히 내리고 있는 눈이 어찌나 이뻤는지 모르겠다.

마음 같아서는 사진을 바로 보여주고 싶지만, 리더기 또는 케이블을 가져오지 않아 지금은 보여줄 수 가 없다 -_-;;..

아무튼 고생 잘 하고 호텔에 잘 들어왔다.

약간 고생은 했지만, 그래도 좋았다.

이렇게 모스크바 시내를 잘 구경해보았다.


12월 08일

다양한 사람이 있고 다양한 국가가 있으며 또 다양한 인종이 있다.

우리는 이러한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해 줘야 하지만, 때론 그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오픈을 몇차례 연기하면서 느끼는 심정이다.

일하는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또는 서로가 가지는 지식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서로를 더욱 존중해 줘야 하겠지만, 스스로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을 넘어가는 일이 생기면 참 곤란해진다.

다행히 서로의 언어를 못알아듣기 때문에 자국의 언어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

이러저러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성공적으로 잘 오픈하였다.

오늘은 회사에 콕! 박혀있었다.


12월 09일


어디서든지 그렇겠지만, 어느곳을 떠나야 할때가 오면 특히나 그곳이 다시는 올 수 없는곳이라는 생각이 들면 기분이 참 이상해진다.

내가 이땅을 언제 또 밟아볼 수 있을까? 내가 저 건물을 또 언제 볼 수 있을까?

그곳에서의 모든 경험이 마지막인 순간에 참 기분은 싱숭생숭 해진다.

하지만, 다시는 볼 수 없는 것이 이렇게 있을지라도, 영원히 사랑하고 안식할 수 있는 우리 색시님께 난 돌아간다규! ㅋㅋ


12월 10일

모스크바 시내에서 공항까지 가는길은 정말 많이 막힌다.

얘네는 교통체증지수라는게 있다고 한다.

1 부터 10까지 인데, 그제 엄청 눈이 온날이 10 이었고 오늘은 8이라고 한다.

회사에서 공항까지 안막히면 30분인 거리를 거의 3시간여만에 도착하였다.

집에 못가는지 알았다 -_-;;...

비행기에 잘 타고 나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신발과 양말을 벗고 최대한 편하게 있으려 했으나, 옆에 앉은 아저씨가 스튜어디스를 부르고 뭐라 소근소근 하더니, 슈트어디스는 내게 양말을 신어달라고 말한다.

냄새는 안났는데... 나쁜 아저씨다.


그러고 집에 잘 왔는데,

앗! 우리 색시님이 이리 멋진 생일 선물을 준비해 놓고 있을줄은 몰랐다!

아이쿠 귀여우셔라!

나 배고플까봐 밥상을 차려놓았는데 난 혼자 먹지 않을테다.

색시님이 오면 꼭 같이 먹을테다!

여보~ 빨리와~ :)

Wednesday, October 14, 2009

항상 하늘을 날고 있을거 같아요.



항상 하늘을 날고 있을거 같아요.

지금도 날고 있는거 같아요.

구름 탄듯, 바람 탄듯, 마음이 그렇게 날라다녀요.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결혼은 미친짓이다." 라고 말했지만, 저는 제 판단과 사랑을 믿었어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혼자 타는걸 찍었더라면 정말 좋았을것을 나에겐 그런 능력이 없다.

한라산 높이의 산을 한시간 가까이 차를 타고 올라가서 마음을 가다듬을 새도 없이 나는 벼랑으로 뛰었고, 나는 날았다.

높은곳을 겁내 싫어하는 나에게는 참 값진 성취감을 맛보게 해주었다.

하늘에서 볼 수 있는 장관은 설명할 수 있는것이 아니다.

나 이제 이렇게 맨날 날라다니련다.

Thursday, July 30, 2009

Friday, July 24, 2009

Wedding Entrance Dance



마지막 신부가 입장할때, 왜 눈물이... ㅠㅠ
훈훈하고 감동적인 동영상이다.

실제 결혼식 영상이기에 더 멋진거 같다.
나도 이렇게 결혼하고 싶다.

정말 진짜 진심으로 행복해보이지 않아?

Tuesday, July 21, 2009

Hello, Diver Ahn !!!


물속에서 구명조끼를 입고도 자지러지게 기겁하는 그녀가,
나의 취미를 같이 하기 위해 도전했다.

체험 다이빙이기에 보기 좋은 시원한 바다는 아니었으나,
그래도 열심히 잘 해주어서
결국 수영장 바닥 5m수심까지 내려갈 수 있었다.

귀가 아프면 어쩌나, 재미없어 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체험다이빙을 마친 그녀, "재미있어"라고 말한다.

고마운 그녀,
이 여름, 그녀는 OpenWater 에 도전한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