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 며칠 이 날씨가 초봄 흉내를 내더니 주말 이틀동안은 살이 찢기는듯한 칼바람이 불고 기온도 뚝 떨어졌다.
2월 20일 국가보안법폐지투쟁 전국집회가 마로니에 공원과 광화문에서 있었다.
집회 전 새로 문예분과장님이 되신 명갑형님과 함께 식사를 하고 레드망고에서 야구르트를 먹었다.
새로 분과를 책임지게 된 명갑형님은 고민이 참 많으시다. 이런 저런 말씀을 하시는데... 왠지 모르게 명갑형님은 내 눈치를 보시는거 같다. 아마도 드러내지는 않지만, 내가 선을 그어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참 많이 죄송했다.
더군다나 나는 나의 고민과 상태를 숨김없이 여과없이 명갑형님께 얘기했다.
아마도 많이 힘빠지셨을텐데... 하지만, 나도 충분히 알고 있다. 이제는 나도 뭔가를 해야한다.
그게 무엇인지 구체적이지는 않으나, 앞으로 나의 역활에 대해서 어렴풋이 알법하다.
한번 해볼까? 어쩔까...?
Sunday, February 20, 2005
너무 추운날, 다시 시작하는 국가보안법폐지투쟁
Saturday, February 19, 2005
Saturday, February 12, 2005
Jan A.P. Kaczmarek - The Park On Piano
"Finding Neverland" 예고편을 보다가, 귀에 쏙 들어오는 음악을 듣게 되었다.
바로 컴퓨터를 켜고 Finding Neverland의 OST를 찾아 들어보았는데, 도무지 어느 곡인지 알수가 없다.
예고편을 다시 보아도, Finding Neverland의 OST에는 내가 들었던 그 곡이 없다.
이래 저래 23곡의 OST를 들으면서 예고편에서 만큼은 아니지만, 좋은 곡을 듣게 되었다. 제목은 "The Park On Piano"이다.
피아노 연주로만 이루어진 곡인데, 뒷부분에가서 피아노 베이스의 무겁고 강한 소리와 높은 영역의 간결한 리듬이 중후하며 상쾌히 느껴진다.
또 Mixing이 예술이다. 곡의 흐름에 따라 절묘하게 소리를 조율해 놓았다.
아무튼 예고편 후반부에 나오는 그 웅장한 곡이 듣고 싶은데... 찾을 수가 없다...
Friday, February 11, 2005
말아톤

오랜만에 감동적인 영화를 보았다.
자폐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 초원이.. 그리고 그가 자신이 좋아하는(?) 달리기를 하는 영화이다.
영화는 크게 두가지 내용을 담고 있는 듯 하다.
하나,
자폐때문에 남들과 다르게 살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달리기를 기쁘게 할 수 있는 모습, 곧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조금은 진부한 내용이기도 하다.
둘,
누군가에 대한 사랑이 스스로의 만족을 위한 욕심인지, 아니면 진실로 그 사람에 대한 사랑인지..
사람들은 대개 자신에 대한 만족, 욕심을 누군가로부터 찾거나 혹은 그것을 고집하고는 한다.
정말로 사랑하는것... 그 사람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것, 그리고 그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것...
결국에 초원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의 어머니가 알았을 때 초원이는 더 잘 달릴수 있었던거 같다.
군데 군데 자폐장애로 인한 웃음이 많이 섞여 있으나 그 몇몇 웃음들이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으며 영화의 후반부에 가서 휴머니티를 부각하려는 조금은 억지스런 장면들 빼고는 오랜만에 감동있게 본 영화였다.
긴 연휴를 마치고 출근하여 점심을 먹은뒤, 사장님 명령에 따라 전직원이 함께 극장으로가 맛있는 팝콘과 콜라를 먹으며 즐겁게 영화를 보았다.
사실, 조금 눈물이 나기도 하더라. 하지만, 회사 사람들이 바로 옆에서 같이 보고있기에 꾹꾹 참고 있었다. -,.-;;...
영화를 보면 초원이가 초코파이와 짜장면 그리고 탕수육을 엄청 좋아한다.
그래서 짜장면 먹는 장면이 몇번 나오는데 무지 땡기더라...
다행히 모두들 그랬기에 우리는 영화를 보고 나와서 바로 짜장면집으로 들어가 짜장면을 먹었다.
그러나 영화에서 보는것 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Monday, February 07, 2005
그때 그사람들

최근 몇년새에 한국의 현대사를 내용으로한 영화들이 나오고 있다.
이제는 공개적인 표현의 자유가 적당히 생긴 모양인지 몇번의 마찰 또는 가위질이 있음에도 잘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어설프고 또 비교적 최근의 사실을 다루기에 그 내용에 있어서는 만족감을 찾을 수 없기도 하다.
"그때 그사람들"은 10.26 사태에 대한 영화이다.
역시나 아직까지도 민감한 내용이기에 깊은 내용까지는 담지 못한 듯 하다.
감독역시 역사에 대한 내용을 담기 보다는 10.26 사태의 주변인물들에 대해 중심을 두었다고 한다.
한석규는 잘 모르겠으나 백윤식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영화이다.
"지구를 지켜라"를 너무 감동있게 본 후에 "범죄의 재구성"에 이르기까지 그의 연기는 참 흥미롭다.
외국의 경우 이미 오래전 영화를 리메이크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러한 한국 현대사를 다룬 영화들 또한 곧 얼마 안되는 시일안에 좀더 깊은 내용을 다루며 리메이크 되기를 바란다.
연휴 첫째날, 평소에는 잘 볼 수 없는 동네친구들을 만나 영화한편을 보았다.
각자들 차가 있어서 술을 마시지는 못하고 간단히 영화 한판 본뒤에 출출한 배를 채우러 금방 깰 수 있을 정도의 맥주와 닭바베큐를 먹었다.
다들 노처녀, 노총각에 애인도 없고... -,.-;;... 명절스트레스를 주제 삼아 즐거이 얘기도 했다.
서로가 훌륭히 위로되는 좋은 친구들이다.
Saturday, February 05, 2005
은정이 생일 잔치

내 생각엔, 내가 은정이 생일 잔치에 끼는 것은 무척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그러지 않으려 했었는데...
이전에 진형이 생일에 둘이서만 촛불 켜고 축하하고 노래 하니 썰렁하다며 특별한 일이 없다면 꼭 같이 놀자고 주문을 받았다.
사실, 딱히 특별한 일도 없고 해서 함께 있었다.
퇴근을 하고, 그래도 생일인데 준비한 선물도 없고 해서, 근처에 있는 베니건스로 갔다.
맛나는 음식을 주문하고 케익을 준비해서 촛불을 켰다.
생일케익은 파리바게트의 "녹차케익" 이었는데 맛이 경이롭게 예술이다.
그리고 베니건스의 그 요란한 생일잔치 노래... 만일 나의 생일이라면 그런거 민망하고 창피하고 낯팔려서 도저히 못한다.
은정이도 못한다고 했으나 난 심술쟁이라서 괜찮다고 괜찮다고 막무가내로 하게끔 했다.
그래도 하니 좋아하더라...
그리고 밖으로 나와 갤러리아 백화점 앞에서 사진을 찍고 놀았다.
내가 마치 은정의 애인인양 찍기도 하고... ㅋ
즐거웠다.
은정아! 생일 축하하고 오래 오래 건강하게 잘 살아라!
은정이 생일 잔치 사진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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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31, 2005
참을 수 없는 유혹, 그리고 곧 후회
회사를 옮기면서 아침을 거르고 점심, 저녁을 일정한 시간에 잘 먹어주고 있다.
저녁시간은 6시... 그리고 잠에 드는 시간은 주로 새벽 1, 2 시가 된다.
11시가 조금 넘어서 부터 잠에 들기까지가 매우 힘들다.
공허한 속을 달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어제는 퇴근길에 홈플러스에서 라면 한상자를 샀다.
방생원의 주식인 라면... 그리도 라면을 먹지 말라 하였지만, 그래도 사실 라면만한건 없는듯 하다.
스스로 혼자 참아보면 어떻게든 되겠지만, 옆에서 라면 냄새를 폴폴~ 풍기고 있는데 안그래도 고픈배인덕에 그걸 참기란 무척이나 고통스럽다.
어제는 라면 한상자도 샀겠다, 방새원도 하루종일 제대로 식사를 못했겠다 해서 12시 넘은 시간에 라면을 끓여먹었다.
정말 예술이다... 주말에 집에서 새로 가져온 맛있는 김치와 약간 덜 익힌 꼬들 꼬들한라면...
이리도 맛있을 수가... 둘이 먹으면서 함께 감탄하고 즐거워 한다.
하지만, 바로 잠자리에 들기에 약간은 거북한 속...
그리고 갑잡스레 추워진 오늘 아침, 불어오는 칼바람은 어제밤 라면덕에 부어오른 내 볼따구에 그대로 부대낀다...
살찌는 지름길.. 그리고 숙면에 방해되는 잠자리 식사, 이내 곧 후회를 하지만,
그 유혹을 뿌리치기가 실로 힘이든다.
Tuesday, January 25, 2005
여행가고 싶다.
여행가고 싶다.
여행을 가봤던게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여행이라 봤자 내 수준에서 기껏 동해 바다 한번 보고 오는것이겠지만, 그것도 언제였는지 잘 모르겠다.
바다가 보고 싶다.
지난 주말, 회사 사람이 정동진과 오대산을 다녀왔다면 사진 자랑을 하는데, 참 부럽더라.
조만간, 바람도 쐴겸 또 맛나는것도 먹을겸 여행을 계획해봐야 겠다.
작년에 한번도 못 놀러 다녔는데, 올해엔 조금 귀찮더라도 자주 자주 돌아다녀봐야 겠다.
사진이 참 이쁘다.
전체적으로 푸른 계열이 참 시원하게 느껴지고 옆에 앉은 처자는 오픈카 자랑이라도 하듯 팔을 벌리고 눈을 감고 바람을 맞으며 기분 좋게 웃고 있다.
저 차는 오토인가 보다. 남정네가 처자 허벅지위에 손을 올리고 있다.
내 차는 스틱이라 처자가 있다 하더라도 손을 올렸다 내렸다 해야 할텐데... -,.-;;...
사진 처럼 이쁘게 여행하고 싶다.
Sunday, January 23, 2005
2004년 평가
1월 21일, 22일 문예분과 2004년 개인평가를 진행하였다.
회사에서 퇴근하여 늦은시간 사무실로 가니 난 꼴찌였고 이미 총화는 시작되었다.
진행되는 총화를 보니 학교다닐 적 自批相批가 생각났다.
매년 한해를 마무리 하며 총회를 준비하면서 한해 사업과 일정을 평가하고 제일로 중요하게 생각했던 스스로의 반성과 평가,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의 비판은 재미난 기억도 새로운 기억도 참 많다.
계기는 형식적이지만, 그 과정은 진솔된 스스로의 평가, 그리고 일상에서 쉽게 편히 하지 못했던 서로에 대한 이야기들은 많은 반성과 앞으로의 많은 과제를 제시해준다.
대학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평가"라는 것,그리고 지금까지 해오는...
평가가 그저 평가로 끝나지 않으려면 앞으로의 시간에서는 그 평가를 꾸준히 기억을 하고 부단하게 되새겨야 한다.
평가를 위한 평가가 아닌, 실수와 잘못을 한번으로 만족하기 위한 평가를 하자고 늘 이 즈음에 이야기들 하지만, 그것이 그리 말처럼 쉽지가 않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 이야기를 하며,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다.
그동안 얼마나 무관심했었는지, 그리고 사소한 것일지라도 놓친 것들이 얼만큼 있는지...
명갑형님의 마무리 평가가 기억에 남는다.
자신을 돌아보면서 서로의 장점을 한사람, 한사람 열거하며 그것을 또한 자신의 장점으로 만드려는 모습이 참 인상깊다.
이제는 2005년이 시작했다는 말이 어색할 정도로 1월도 제법 지나갔다.
그러나, 잘못이 있을때, 후회가 있을때, 아쉬움 미련이 남을때 늘 새롭게 출발 할 수 있는 2005년이 되기를 바란다.
늘, 늦었다 생각말자. 언제든 새롭게 다시 시작하자.
Monday, January 10, 2005
나와 방생원과 그의 여자친구
나는 후배와 같이 산다.
그는 동아리 후배로 참 많이 싸우고 미워도 했던 사이였지만, 지금은 그나 나나 나이를 지긋이 먹었는지 싸우지는 않는다.
근 10년동안 미운정, 고운정이 들어서 이제는 그저 마냥 후배라는 느낌보다는 좋은 말벗이라 느껴진다.
하지만, 그에게는 아주 팔팔하며 풋풋한 대학 2학년생 애인이 있다.
그녀는 곧잘 우리방에 놀러온다. 그리고 애인이 없어 외로운 나를 의식은 커녕 약올리듯 둘이서 깨를 볶고 지랄들이다.
아주 얄밉고 괴씸하지만, 그래도 밉지만은 않다.
둘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고, 또 제법 나를 챙겨준답시고 노력하기도 한다.
아무튼 둘이 결혼한다 하니 누구처럼 결혼한다 했다가 헤어지지 말고 잘 됐음 좋겠고, 나도 얼렁 짝이 생겨서 그둘이 얘기하듯이 커플끼리 넷이서 함께 놀러나 다니면 참 좋겠다.
내게 삼각대가 생겨서 타이머를 맞춰놓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함께 찍은것은 아니고 둘이 찍는다고 쑈하길래 내가 꼈다.
다행히 생기발랄하며 화사하게 잘 나온듯 하다.
둘은 싫겠지만 말이다... 으흐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