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까지 보면서 더 봐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게 포르노영화인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전개가 우수웠었다.
끝까지 보면서 성인이라면 잘 알고 있을법한 얘기들을 참 솔직하게 풀어놓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 전개를 보자면,
01. 남자는 섹스를 좋아한다. 그게 누구라도 상관없다. 아주 영~ 아니지만 않으면 된다.
02. 남자는 여자를 볼때 섹스를 생각한다.
03. 여자에게 있어서 특히 첫번째 섹스는 그 가치가 상당히 높다.
04. 여자는 섹스가 사랑에 의한것이 아니란것을 알았을때 상처를 받는다. 특히 그것이 첫번째 섹스일 경우 그 상처는 더욱 크다.
05. 남자는 사람에 의한 상처를 사람으로 치유받는다.
06. 여자는 사람에 의한 상처를 똑같은 보복으로 치유받는다.
07. 천리가는 발없는 말이 인터넷을 통해 더욱 강력해졌다.
08. 결과적으로는 어떠할지 모르나, 남자나 여자나 또 "사랑"일지도 모른다는 모호하게 애매한 느낌에 과거를 잠시 접고 잊게 된다.
09. 그리고 또 마치 영원일거 같은 "사랑" 인척을 한다.
10. 새로운 사랑과 함께 이전의 사랑은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린다.
"결혼은 미친짓이다" 와 비슷한 느낌이다.
빠르게 더욱 더 모든 것이 인스턴트화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제 순애보는 없다.
...
이성을 가지고 있는 더군다나 성인이면서, "사랑" 또는 "어쩌면 사랑일지도 모르는" 느낌에 비교적 쉽게 또 새로운 시작을 한다.
이 영화에서의 결말은 결국 혜정이와 해일이는 잘 된다.
이전의 오해와 아픔을 잘 씻고 정리해서 잘 된다.
그리고, 난 그 뒤의 결말도 알고 있다.
혜정이와의 섹스에 무뎌진 해일이는 또 새로운 사람에게 찝적거리거나, 아님 그저 그런 건조한 결혼생활을 할것이다.
극중 해일의 역활은 모든 남자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나, 개개인의 차이는 있으나, 분명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한다.
극중 혜정의 역활은 내가 여자가 아니라서 모르겠다. -,.-;;...
단지 아쉬움이라면,
난 그래도 혜정이는 벗지 않기를 바란다.
올드보이에서야, 혜정이를 잘 몰랐으니까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지금은 혜정이가 벗느연기를 하는게 싫다. 그게 예술이건 작품이건 난 모른다. 그냥 안 벗었으면 하는 생각이니까...
도연누님이 처음 벗었을때 이후 씁쓸하다...
연애의 목적은 단지 섹스따위의 즐거움이 아니다.
서로사랑의 과정이 연애라고 생각한다.
난, 그렇다.
Wednesday, August 24, 2005
연애의 목적
Tuesday, August 16, 2005
세상이 참 좋아졌다.

합성아님
세상이 참 좋아졌다라고 해야 하나?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어느 학교 안에 짱박혀 치루어 오던 815 범민족 대회가 이제는 없어지고, 그야 말로 대중적으로 대중과 함께 열린 장소에서 당당하게 통일을 이야기 하는 815 대회로 바뀌었다.
남과 북이 함께 815 공동 행사를 진행하고 기념으로 축구도 한다.
이전과 같이 통일을 해야 한다. 통일은 왜 해야 한다. 와는 달리, 이제는 통일을 위한 절차와 단계를 밟아간다는 느낌이 든다.
가끔 학생적 815에 대한 향수도 있다.
무더운 여름, 달리고 엎어지고 굶고, 싸우고, 잠못자던 그 시절의 그 815...
이제 그러한 옛 일은 그저 향수로만 남기고 지금과 같이 좀더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대중속으로의 발전은 매해 거듭해야 겠다.
운동권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동안의 학생운동권은 거부감이 들게 생겼었다.
며칠씩 씻지 못하고 뛰었기에 땀냄새 흥건하고, 지저분하며 꼬질 꼬질하며 고집세 보이고 자기 할말만 하고 그럴싸한 말만 많이 하는 운동권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
잘 씻어서 냄새 없어야 하고, 잠 많이 자서 초롱한 눈빛으로 대중에게 다가가야 하고, 말로만 대중속으로가 아닌, 그들과 눈높이를 맞추어 그들과 통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지금도 815만 되면, 빡빡한 일정에 지치는게 사실이다.
어릴적에는 어떻게 그 많은 일정을 거뜬히 소화해 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하루만 햇볕을 쬐며 바닥에 앉아있어도 머리가 땡겨오니 말이다.
체력이 떨어진건지, 사상과 열정이 식은건지는 가늠하고 싶지 않다.
무엇이 떨어지던간에, 어떻게든 회복해야 하는 숙제라고 생각한다.
축구는 북한이 3:0 으로 졌다.
사람들은 얘기한다.
"남한 애들 좀 봐주면서 하지 저렇게 억척같이 하냐"
"친선경기인데, 그냥 대충하고 몇 골 좀 먹어주지..."
"애들이 이렇게 융통성이 없냐..."
등등, 너무 잘 하는 남한팀에 대한 아쉼움을 토로하지만,
나도 사실, 북한을 응원하긴 했어도 그건 아닌듯 하다.
스포츠 이니 만큼, 서로를 흠집내고 꼭 이겨야 하는 상대라는 것이 아닌, 친선 경기이니 만큼 더더욱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 경기하는 것이 더 보기 좋지 않을까 한다.
대충 대충 해서 아슬 아슬 하게 져주고, 설렁 설렁 뛰어다니면 과연 북한팀들이 좋아라 했을까?
이렇게 해서 05년 815 대회가 잘 끝났다.
느낌이 참 새롭다.
왠지 815 대회가 아닌듯 하며, 이제 뭔가 정말 바뀌어 가는구나 라는...
축구 전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말이 참 인상깊다.
우리가 늘 얘기 하던, "외세의 도움없이 우리 민족 끼리 자주적으로 통일하자" 라고...
이런 얘기를 끝발있는 장관이 했다라는게 참 신선했다.
글쎄...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의식해서 한 말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래도 그러한 내용을 알고 또 얘기했다는 자체가 참 희망적이지 않은가 싶다.
통일이 곧 될거 같긴 하다.
그동안 얘기했던 희망을 내포한, 당위성을 내포한, 근거없는 주관적 낙관이 아닌, 이제는 현실로 그 단계를 밞아 가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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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ugust 07, 2005
웰컴 투 동막골

"웰컴 투 동막골"을 보았다.
한국전쟁을 시대배경으로 했다는 것과 포스터에서 혜정이가 너무 이쁘고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좋아 보고 싶었던 영화이다.
내용은 대충 이러하다.
한국전쟁당시 전쟁의 피해가 채 미치지 못하는 강원도 깊은 산속의 마을에서 연합군과 한국군 인민군이 만나 겪게 되는 에피소드와 결국 그 마을의 순수함에 동화되어 그간 전쟁으로 미쳐오던 그 군인들이 함께 어울린다는 얘기인데...
표현철( 신하균 )은 동막골로 들어오기전 피난민이 이동중인 한강다리를 폭파했다는 죄책감에 탈영을 한다.
리수화( 정재영 )은 인민군을 이끌면서 부상자를 버리고 이동하라는 상부지시를 어기고, 그들을 끝까지 함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동막골에서 인민군과 한국군 연합군이 그들의 순수함에 동화되어 가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다.
결말에 이르러 표현철은 그들에게 이런말을 한다.
"우리가 여기가 아니라 다른데서 만났으면 참 재밌었을거 같다" 라고 한다.
어디에서나 그렇겠지만,
전쟁이 아닌, 다른곳, 한민족으로서 그들이 함께 할 수 있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말이다.
JSA 를 시작으로 적잖히 사상이 스며든 영화들이 줄곧 있다.
"재미있는 영화", "낭만자객" 등등...
이런 영화들이 좀 많이 만들어서 일반대중에게도 북은 그저 괴뢰군이고 핵으로 전쟁을 준비하는 적이 아니라, 우리의 민족이고 끝내 함께 해야할 사람들이란 새로운 인식이 많이 생겼음 하는 바램이다.
"웰컴 투 동막골"을 보면서, 동막골의 순수함에 동화되어가는 과정이 너무 짧았다는 아쉬움과, 마지막 전투씬이 지루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혜정이의 모습을 좀 많이 보여줬음 좋았을텐데, 대사도 별로 없고, 일찍 죽고, 그렇다.
간만에 아주 흥겹게 웃게 해준 영화다.
즐거웠다.
Friday, August 05, 2005
Excel 의 "정렬" 기능은 엉터리이다.

코딩하면서 문자열 리스트를 정렬할 일이 생겼다.
별 고민 없이 QuickSort Algorithm 으로 했다.
생각하기 싫어서 기존에 있던 Sample Source 를 조금 변형해서 썼다.
다 만들고서 확인 작업을 하기 위해 문자열 리스트를 엑셀에 복사해놓고, 오름차순으로 정렬한 다음 비교를 해보았다.
근데, 안 맞는다.
Excel 에서는 "_" 가 맨먼저 오는데 내가 만든거에서는 숫자가 맨먼저 온다.
왜 그러지? 왜 그러지? 하며 한참을 뚫어져라 보다가 혹시나 해서 Ascii Table 을 보았다.
근데...
분명 "_" 는 숫자보다 뒤에 있다.
"_" 는 95 이고 숫자는 48 부터 57 이다. 숫자야 Ascii 값을 자주 썼으니, 알았다고는 하나 "_" 까지는 몰랐었다.
즉, Excel 에서 "_" 가 맨먼저 온것은 분명 잘 못된 것이다. 무슨 기준으로 하는지 모르나 Ascii Table 과는 분명 맞지 않다.
결국 또 이렇게 허무하게 시간을 보냈다.
시간 잡아먹을 일이 아닌데도, 진작에 확인 해 보았으면 됐을것을...
나쁜 Excel을 맹신했다.
Monday, August 01, 2005
가방이 바뀌었다.

위 이미지는 실제 제품과 차이가 있습니다.
대학교 4학년때부터 지금까지 써오던 낡은 가방이 하나 있다.
어깨끈은 언젠가 모기향에 반은 타서 세탁소에서 밖음질을 했었고, 자크도 고장나서 수시로 벌렁 벌렁 열린다.
나의 그런 가방이 안스러웠는지...
부모님이 여행다녀오시면서 가방을 하나 사왔다.
Kipling 이라는 브랜드 인데, 난 잘 몰랐는데, 꽤 제법 값나가는 물건이더라.
사주고서 생색낼만 했다. ㅋㅋㅋ
부모님의 감각에 맞지 않게 보기에 썩 괜찮았다.
단, 고릴라가 하나 달려있는데, 울엄마는 이게 중요한거라며 떼면, 값어치가 떨어지는거라는데.. 솔직히 내가 고릴라 인형데리고 다니기엔 좀 웃긴거 아닌가 싶다.
그리고 조그만 가방을 하나 더 사왔는데, 이건 진짜 여성스러운 가방이다.
월요일 늦은 시간, 집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청년회 사무실에 들렸는데, 그 늦은시간 까지 한마당 준비로 수고하고 있는 우리 사무국장님 영숙이에게 비타500 과 함께 가방을 주었다.
다행히도 참 좋아라 했다.
이렇게 해서 지난 5년간 사용해 오던 가방을 새 가방으로 바꾸었다.
사실, 참 젊은것들 메기에 참 이뻐보이긴 하다.
그래서 가방에 맞추어 나도 더 젊어지려고 한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있을가 싶을정도로 난 아직 충분히 젊다고 생각한다.
요즘도 가끔 넌 나이를 거꾸로 먹는거 같다는 얘기를 듣는다.
좋게 생각한다 -,.-;;...
Friday, July 29, 2005
밤을 새면서,

잠에서 깨어 울고 있는 제자에게 스승이 물어봤다.
스승 曰 : 제자야, 왜 울고 있느냐? 슬픈 꿈을 꿨느냐?
제자 曰 : 아닙니다.
스승 曰 : 무서운 꿈을 꿨느냐?
제자 曰 : 아닙니다.
스승 曰 : 그럼 어떤 꿈을 꿨느냐?
제자 曰 : 달콤한 꿈을 꿨습니다.
스승 曰 : 달콤한 꿈을 꿨는데, 왜 이리 슬피 우느냐?
제자 曰 :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없기에 너무 슬픕니다.
달콤한 인생.. 꿈... 이룰 수 없는 것, 그것을 잠시 나마 느껴보는 꿈...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인지 알지만, 불가능한것인지 알지만, 그 마음은 현실을 이내 모두 인정하지 못해 꿈을 꾸고 그렇게 달콤했나 보다
달콤하다는 것이 이런 뜻인지 잘 몰랐다.
잘 생각해 보니, 단것도 아니고 그렇지 않은것도 아니고, 달콤이란 말에 잠깐이란 것이 함께 있는게 아닌가 한다.
잠깐, 아주 잠깐... 달콤하다.
그 느낌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그렇게 아주 잠깐 달콤했나 보다.
이병헌은 젊음을 모두 걸고 충성해오던 조직에서 여자 때문에 망한다. 여자 때문에 죽음으로 까지 간다.
남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자"인가? -,.-;;..
여자 때문에 망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네...
하지만 달리 생각한다면 자신의 인생을 망칠정도의 여자를 만난다는 것 또한 큰 복이 아닌가?
분명 그동안 쌓아온 인생을 뒤바꿀 만큼의 마음이 있었으리라.

『 사람들은 말이죠..직접 겪었기 때문에 믿는 게 아니예요. 사람들은 그게 뭐든 간에 감당할 수 있을 때만, 그럴 때만 뭔가를 믿어요 』
믿지 못하는게 있었다.
정확히 표현하면, 인정하지 못하는 것일 수 있다.
역시나 현실적으로는 이성적으로는 이해되고 용납되나, 내 마음은 그러하지 못하고, 받아들일 수 없으며, 내게는 도저히 감당되지 않는 과거 그리고 사실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나, 부정하고 싶은 현실...
그럴땐 정말 어떻게 해야 하지?
머리속에선 이성과 감정이 아주 복잡하게 뒤엉키고 혼란스러울땐...
그럴땐 어떻게 극복해야 하지?
그 현실이 지금도 꿈이었지 않을까 하는 헛된 바램으로 자꾸 뒤돌아 보게 될땐...
아직도 믿지 못하는 사실을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이 아직 내겐 없다.
밤을 새면서 두편의 영화를 보았다.
왜 밤을 새면서 영화를 보았는지... 일이 없으면 들어가서 잘 것이지...
채널 업체쪽에서 건네준후 우리 쪽에서 조립하기로 한게 있는데, 그게 늦어져서 기다리면서 그랬다.
이전에 개봉 당시 보고 싶은 영화들이었는데, 못보다가 이제야 봤다.
일부러 그렇게 본건 아니지만, 두 영화는 공통점이 있다.
1. 자신이 믿어오던 것에 대해 배신을 당하고 힘들어 한다.
2. 두 영화의 남자 주인공 두명은 모두 여자를 잘못 만나서 망한다.
Sunday, July 10, 2005
War Of The Worlds

일반적인 SF 또는 미국식 영웅주의 영화와는 좀 달랐다.
볼거리가 참 많다.
가장 중요한 볼거리는, 지구인을 공격하는 외계인이 아니라,
절대적인 공포에 이성을 잃고 자멸해 가는 인간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 와중에 레이 페리어( 탐 크루즈 )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쓴다.
역시 그도 이성을 잃어가지만, 그 모든 것이 지켜야 하는 가족을 위한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이지 않다라는게 참 독특한 묘미였다.
지구를 구하는 평범한 사람의 그럴싸한 이야기가 아니라, 아무것도 생각치 않고 오직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만 그렇게 싸우는 모습은 분명 다르다.
뭔가 화끈하고 분명한 결론을 원한 사람에게는 허무하기 짝이 없는 영화이겠지만, 이 영화가 가지는 차이점을 안다면 분명 생각해 볼 거리는 많다.
가족... 결국 의지하고 믿고 기댈 수 있는 곳, 내가 지켜야 할 곳은 가족이라는 이야기 인데... SF, Horror 와 Humanism 을 잘 섞어 놓은 영화라고 한다면, 나만의 착각인지도 모르겠다...
또한 레이첼 역을 맡은 다코다 패닝의 연기가 참 역시나 싶다.
어쩜 그리도 연기를 잘 하는지... 커서 뭐가 될런지 참...
근데,
"War Of The Worlds" 라고 한다면 "세계전쟁" 정도가 되야 하지 않나? 아니면 세계가 복수이니, "세계들의 전쟁"이라고 해서 대충 "우주전쟁"으로 한건가?
음... Blog 에 대놓고 무식을 자랑하는게 될 수도 있겠다... -,.-;;...ㅋ
Friday, July 08, 2005
Lotto
발행일 : 2005/07/08(금) 14:21:57
추첨일 : 2005/07/09(토)
| A | 03 | 09 | 13 | 22 | 26 | 39 |
| B | 12 | 14 | 15 | 29 | 34 | 44 |
| C | 03 | 08 | 15 | 26 | 29 | 43 |
| D | 08 | 10 | 16 | 23 | 29 | 43 |
| E | 01 | 10 | 12 | 18 | 38 | 44 |
처음으로 Lotto를 해보았다. 이것이 처음나왔을때도 난 동요하지 않고 꿈쩍않았는데, 점심 먹고 밖에 잠시 바람 쐬러 갔을때 갑자기 이것이 땡겼다.
5,000원을 내고 자동으로 얘기하고 Lotto를 했다.
대한민국에서 일반인으로서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할 수 있는 확률보다, Lotto 로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훨씬 높다고 한다.
암울한 현실이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러한 이야기들을 피부로 느끼기 시작한다.
참 묘한것이, 인간심리를 잘 이용한 놀음이 아닌가 싶다. 도박이라는게 그렇듯...
현실적으로 안될 것을 알지만, 그래도 나 역시 인간이기에 적잖은 희망을 가져본다.
그래도 처음인데... -,.-;;... ㅋ
역시나 인간이기에 되기도 전에 1등하면 뭘 해야지를 생각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왜! 평소에 신경도 안쓰고 그다지 하고 싶지도 않던 Lotto 가 오늘따라 심하게 눈에 들어오고 갑자기 땡겼을까?
이건 뭔가 게시가 아닐까 한다.
그리고 내 Blog의 바탕 이미지와 링크 이미지또한 Lotto 추첨 공과 비슷하게 생겼다. 아마도 오래전부터의 게시를 무딘 내가 알아채지 못했을 수도 있다!
바로 내일! 기대 한다. 부디...
Saturday, July 02, 2005
시간이 빨리 가는건....
나 曰 :
형님, 시간이 너무 빨리가요.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어요. 벌써 7월 이네요...
갑형님 曰 :
시간이 빨리 가는건, 하는건 많고 바쁘긴 한데, 결과가 없어서 그래.
뭔가를 늘 열심히 하고는 있는거 같은데, 막상 결과가 나쁘거나 불분명하니, 결과에 대한 성취감이나 보람도 없이, 그저 바쁘기만 하니 시간이 빨리 가는거지.
비오는 일요일, 간만에 갑형님과 점심 한끼 같이 했다.
차를 집에 두고,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우산을 쓰고 갔다.
참, 오랜만에 버스와 지하철을 탔고, 또 오랜만에 귀에 이어폰 꼽고 이동해 본거 같은데, 이 느낌이 참 좋았다.
이제 3주 정도 남은 관악통일문화제를 앞두고 모두들 분주하다.
지난 금,토에 진행됐던 분과개인총화모임과 청년회전체모임에 가지를 못해서 일요일에 따로 갑형님을 만났다.
처음엔 그저 뵐 생각은 아니었고, 나의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내 스스로의 해결책을 말씀드리려 했던건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 야비하게 행동할 수는 없었다.
갑형님은... 참 힘드신 분이다. 마음이 넓으시고, 또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지나치게 깊다. 그래서 덜 힘든 사람들의 짐까지 대신하려 하신다.
나또한 많은 빚을 갑형님께 진듯 하고...
그런 형님에게 난 또 짐을 덜려했던지, 내 얘기를 했다.
시간이 너무 빠르다고 투정을 부렸다. 왜 이리 빠른지 모르겠다고... 갑형님은 말씀하신다. 결과가 없어서라고...
듣고 보니 딱 맞는 말인듯 하다.
그동안 하는일은, 한건 참 많았다.
근데, 지금 생각해 보니 뭘 했는지는 모르겠다... -,.-;;...
요즘들어 나의 자질 부족, 능력 부족에 대하여 회의가 참 많이 든다.
이 난국을 어떻게 타개해 가야 하는지... 또 사람과 함께 어떻게 잘 어울러 질 것인지... 모르는것도 많고, 뭘 해야 할 지도 모르고...
아무튼 요즘, 참 공황스럽다.
뭔가 구체적이고 정확하며 논리적인 해결책이 하늘에서 떨어지거나 땅에서 솟았으면 좋겠다.
이제는 시간을 빨리 보내지 말자.
근데, 어떻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