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ugust 01, 2005

가방이 바뀌었다.


위 이미지는 실제 제품과 차이가 있습니다.

대학교 4학년때부터 지금까지 써오던 낡은 가방이 하나 있다.

어깨끈은 언젠가 모기향에 반은 타서 세탁소에서 밖음질을 했었고, 자크도 고장나서 수시로 벌렁 벌렁 열린다.

나의 그런 가방이 안스러웠는지...

부모님이 여행다녀오시면서 가방을 하나 사왔다.

Kipling 이라는 브랜드 인데, 난 잘 몰랐는데, 꽤 제법 값나가는 물건이더라.

사주고서 생색낼만 했다. ㅋㅋㅋ

부모님의 감각에 맞지 않게 보기에 썩 괜찮았다.

단, 고릴라가 하나 달려있는데, 울엄마는 이게 중요한거라며 떼면, 값어치가 떨어지는거라는데.. 솔직히 내가 고릴라 인형데리고 다니기엔 좀 웃긴거 아닌가 싶다.

그리고 조그만 가방을 하나 더 사왔는데, 이건 진짜 여성스러운 가방이다.

월요일 늦은 시간, 집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청년회 사무실에 들렸는데, 그 늦은시간 까지 한마당 준비로 수고하고 있는 우리 사무국장님 영숙이에게 비타500 과 함께 가방을 주었다.

다행히도 참 좋아라 했다.

이렇게 해서 지난 5년간 사용해 오던 가방을 새 가방으로 바꾸었다.

사실, 참 젊은것들 메기에 참 이뻐보이긴 하다.

그래서 가방에 맞추어 나도 더 젊어지려고 한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있을가 싶을정도로 난 아직 충분히 젊다고 생각한다.

요즘도 가끔 넌 나이를 거꾸로 먹는거 같다는 얘기를 듣는다.

좋게 생각한다 -,.-;;...

1 comment:

Unknown said...

아... 누님 생각을 했는데요... ㅋ 경황이 없어서... ( 변명이 좀 구리네요 -,.-;;... )

그리고 어느쪽의 33살인지 정확히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