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지금은 초등학교 )에 다닐 시절, 학교앞에는 꼭 떡볶이 가게가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허연 고추장 국물에 떡만 간신히 익힌듯한 것이었는데, 100원에 떡 7개가 나왔었다. 왜 7개 인지 모르겠으나, 개수가 홀수이기에 늘 친구랑 옥신각신했던거 같다.
지금에야 주머니에 짤랑 거리면서도 천대받고 흘려 잃어버리는게 100원 짜리 이지만, 그 시절 100원이라는 가치는 엄청난 것이었다.
그 시절에 엄마에게 "엄마 100원만"이라고 해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아무도 없을것이다!
아무튼, 100원 가진 친구와 그렇지 않은 사이좋은 두친구도 100원으로 떡볶이를 산뒤, 3개씩 사이좋게 나누어 먹고도 꼭 이 나머지 하나를 포크로 반을 가르면서 문제가 생겼던거 같다.
100원짜리 떡볶이는 그 시절 최고의 간식이고 최고의 부의 상징이었다.
누구 누구는 하교때마다 떡볶이를 사먹더라.
뭐 그랬던 시절이 있다...
나이가 점점 들면서 떡볶이도 쌀떡볶이가 있다는걸 알게 되었고, 떡볶이 값은 500원으로 껑충 뛰었고, 한때는 신당동 떡볶이가 유행하기도 했고,...
고등학교때 까지는 제법 떡볶이를 먹었던거 같은데, 큰학교에 가면서 부터는 이제 떡볶이는 술자리 안주정도로 전락해 버린듯 싶다.
그나마 나는 술을 좋아하지도 않기에 떡볶이를 정말 맛있게 먹은 기억도 떡볶이 자체에 대한 기억도 많이 잊어버린 듯 하다.
지금에 와서는 떡볶이가 낯설에 느껴졌다.
떡볶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가치가 있는것임에도, 나이를 먹은것인가? 떡볶이라는 말이 어색하게 느껴젔었다.
떡볶이는 단지 먹을것의 의미를 넘은 것이 된 지금, 그 떡볶이가 먹고 싶은데...
요즘 나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서, 점심을 먹고, 스튜디오로 간다.
가서 컴퓨터도 하고,
홈페이지랑 제안서도 손보고,
업체 및 경쟁사 시장조사도 하고,
하루종일 나오는 케이블TV 덕에 그동안 나의 관심 밖이었던 TV도 많이 접해보고,
편히 살고 있다.
건물 길건너에는 24시간 문을 여는 김밥천국이 있는데, 우리의 야식을 담당하고 있다.
주 메뉴는 물론, 김밤, 오뎅, 떡볶이 이다.
한동안 모르고 있었던 떡볶이를 요즘들어 한주에 2번 정도는 먹는거 같은데,...
이 떡볶이는 내가 먹고 싶은 떡볶이가 아니다.
내가 먹고 싶은 떡볶이는 따로 있는데...
떡볶이는 뭐니 뭐니 해도, 추운 겨울날 오뎅 국물과 함께 먹는 길바닥 포장마차 떡볶이가 최고이지 않나 싶다.
뭐 궁중떡볶이도 맛있지만, 어릴적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엔 너무 사치스럽다.
이제는 2접시로도 모자랄듯... 100접시는 먹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떡볶이 100접시 사주세요!!!
Wednesday, March 21, 2007
떡볶이
Saturday, March 17, 2007
タイヨウのうた - 태양의 노래
사실, 일본 영화는 정서가 좀 안맞아서 그닥 재밌게 본 기억이 없는데,태양의 노래는 정말 재밌게 보았다.
Xeroderma Pigmentosum( 색소성 건피증 ) 이라는 희귀병으로 태양이 없는 밤에만 제대로 된 활동을 할 수 있는 카오루가 멀리서 바라보는것 밖에는 할 수 없어서 아무것도 알 수 없는 뭇사내를 좋아하게 되고,
마침 그 사내도 애인이 없어서 서로 좋아하게 되지만, 병, 그것도 희귀병으로 인해 서로에게 거리가 생기게 되나, 결국 서로의 마음을 이쁘게 발전시킨다는 지극히 뻔한 이야기 이나,
어찌보면, 지극히 뻔한 얘기이고 지극히 뻔한 결말이지만서도, 그 과정을 그려내는 영상이 이쁘고, 또 무엇보다도 YUI의 연기가 훌륭하다.
가수 출신으로 직접 기타를 연주 하고 직접 노래를 하는 카오루의 모습이 이쁘다. 그리고, 연기도 신인다운 풋풋함과 배역에 너무 잘 어울린다 싶을정도의 감각은 이 영화를 더 이쁜 영화로 만들고 있다.
특히 위 사진 처럼 뾰로통 심술나 있는 YUI의 표정연기! 아! 깨물어 주고 싶다!
다른곳에서 YUI를 보았다거나 그녀의 노래하는 모습이나, 노래를 들었다면 충분히 그냥 지나쳤을 법 하다. 그리고 약간의 코맹맹이 소리에 거부감을 가졌을지도...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라면 분명 그 느낌이 절대 다르다! 영화에서 YUI는 연기를 한다고 생각되지 않을만큼 아주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의 매력을 물씬 풍기고 있다.
그냥 YUI의 모습을 보고 있어도 침이 질질 흐르게 나도 모를 미소가 듬뿍 머금어 질정도로...
코맹맹이 소리는 아무나 내는게 아니다. YUI같은 소녀만이 할 수 있는 소녀만의 것이다!
하지만, 영화 자체는 별 특이함이 없다고 해야 할까? 희귀병이란 소재도 흔하고 여주인공이 죽는다는 것도 그렇고 지극히 평범한 해피엔딩도 그렇지만,
영화내내 거의 끊이지 않는 YUI의 노래와 귀를 편히 해주는 기타소리가 영화를 보는 내내 은근히 빠져들게 한다.
뻔하게 이쁜 결말을 기대하며 보게 되는 잔잔한 영화인듯 하다.
러브레터 이후 재밌게 본 일본영화, 추천한다.
Friday, March 09, 2007
Just Feeling...
불후의 명작 "타이타닉"은 참 멋진 장면과 기막힌 대사가 많이 있다.
오늘따라 문득 생각하는 한 씬이 있었으니...
배가 침몰해 갈때, 잭은 로즈의 약혼자에게 목걸이 도둑으로 몰리게 된다.Just Feeling...
그때 로즈도 잭에 대해 실망을 하고 돌아선다.
잭은 배 아래 깊숙한 어느 방에 수갑에 묵인채 남겨지게 된다.
그러다가, 로즈는 문득 뒤돌아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잭을 찾아 뛰어간다.
차오르는 물을 헤매 간신히 자신을 찾아온 로즈에게, 잭은 묻는다.
『 내가 훔치지 않았다는걸 어떻게 알았어? 』
『 Just Feeling... 』
그냥 느낌에...
문명의 이기가 하늘 높은지 아는지 모르는지, 어제가 다르게 변화하고, 사람들은 사람같은 느낌을 점점 잃어버리고 있다.
이유도 근거도 없다. 그냥 느낌인것을...
누가 누군가를 생각하는 또는 느끼는 또는 사랑하는 감정도 이럴것이라 생각한다.
그냥 느낌인 것이다. 이유가 없다.
분명 느낌은 처음과 끝지 같지 않을 수도 있고, 내가 잘못 느꼈을 수도 있고, 가공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냥 느낌인거다.
잘 몰라도, 많은 대화를 해보지 않아도, 한번만 보았어도 느낌이 있을 수 있다.
잘 알아도, 수 많은 대화를 해봐도, 질리도록 보았어도 느낌이 없을 수 있다.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 느낌이 나는 참 좋다.
때론 느끼하게 느낀다는 오해를 살 수도 있으나 ㅋㅋ 나는 그냥 느낌이 좋다.
Tuesday, February 20, 2007
그해 여름 그리고 그해 겨울...

예고편을 보면서 참 보고 싶은 영화다 했었는데, 여행가느라고 보지 못했던 "그해 여름"을 이제야 보게 되었다.
수애는 이쁘게 생겼지만, 우울하게 그늘이 져 보여 왠지 싫은 반면 이병헌이 나온 영화는 모두 재미있었기에 보고 싶었다.
내용은, 잠깐 만난 두 사람이 사랑을 하고 그것은 생을 다할때까지도 애절하게 남아있다 라는 예전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와 비슷한 영화인데,...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볼 때 난 그 영화를 이해하지 못했었다.
근데 지금은 이 영화의 느낌을 이해한다는 것이, 내가 사랑을 알게 돼서 일까 아님 나이를 먹어서 일까...
잠깐... 긴 인생의 아주 잠깐의 만남을, 사는 내내 그 잠깐을 그리워 하고, 그 잠깐을 아파하고, 그 잠깐을 못 잊어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어쩌면 그런 잠깐을 알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인연이라는게 있다. 한때 나는 인연은 내가 만드는 것인지 알았다. 내가 잘 하면 내가 시기적절하게 나타나주면, 내가 노력하면, 내가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 오만함과 자만은 어디서 생겼었는지 모르겠다.
너무 빨라도 너무 늦어도 안되는게 인연인것을... 너무 빨랐기에 안도하여 나태했을 수도 있고, 너무 늦었기에 조급하여 그르쳤을 수도 있다.
내 마음 하나 주체하지 못하는데, 다른이의 마음까지 떠안아 억지로 인연을 만들 수는 없다.
이 영화의 아주 중요한 소재가 되는 "편백나무잎"이 있다.
수애는 이 편백나무잎이 사람을 부르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이것이 인연인 것이다.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 사람을 부르는 힘, 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인연...
그 둘은 그렇게 만나 사랑을 한다. 그러나 잠시 잠깐...
언울한 시대에 태어난 죄로, 서로의 안일한 육체보존을 위해 헤어진다.
좀만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서로에게 정말 행복한 것이 무엇인지 알텐데도... 서로에게 자신의 존재가 조금이라도 폐가 될까 하여...
내가 싫어져서 또는 나를 싫어하게 돼서 헤어지는건 행복한 일이다.
서로 좋아하는데 어쩔 수 없이 헤어지는것은 그 아픔의 깊이가 끝이 없다.
인연은, 사람이 할 수 어찌 할 수 없는것인지 알게 됐다. 사람은 사람을 부르는 힘이 없으나, 편백나무잎은 사람을 부르는 힘이 있다. 즉, 사람이 어찌 할 수 없는 것이 인연이라는게 된다.
서로를 눈앞에 둘 수 없게 된 뒤, 사람을 부르는 힘을 가진 편백나무잎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편백나무를 키우고 잎을 소중히 뿌려댄다.
조금은 늦었지만, 그 편백나무잎은 결국 사람을 부르게 된다.
인연은 사람이 어찌할 수 없는 것임에도, 편백나무잎의 힘을 빌려 사람을 부르게 된다.
인연은 사람이 어찌할 수 없는것인지 알게 되었는데, 사람이 어찌 할 수 있는것이 있나보다.
"세월이 가면"이라는 노래가 있다.
"세월이 가면 가슴이 터질듯한 그리운 마음이야 잊는다 해도 한없이 소중했던 사랑이 있었음을 잊지 말고 기억해줘요"
세월이 지난뒤에 혹 나와의 인연을 후회하면 어쩌나 걱정되고, 나와의 인연을 아직도 아파하면 어쩌나 걱정되지만, 그래도 나와의 기억을 잊지 않아주길 바란다.
내가 조금 늦었기에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만들었지만, 그래도 그 인연이 있었기에 난 감사하고, 행복하다.
인연은 분명 사람이 어찌할 수 있는 것인데 내가 좀 더 노력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만 후회만 남는다.
지금은 그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고 그저 행복하기만을 바라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끝가지 인연이길 바란다.
Sunday, February 04, 2007
Wind & Water :
자연의 소리, 그 시작은 바람 그리고 물
Freechal 에서 Publishing 하고, C-ON Soft 에서 개발한, 여전히 개발중인 FPS Game 2WAR 를 한때 함께 개발했었다.
그때 게임에 필요한 OST 를 영준에게 부탁했었는데, 기대이상으로 너무 멋진 곡을 만들어 주었다.
단숨에 영준의 음악에 반해버렸고, 그 뒤로 스튜디오로 자주 놀러가게 되었다.
이전에 작업했던 곡들도 대부분 들어보게 되었는데, 들으면 들을 수록 괜찮은 것이다.
하지만, 지인들을 통해서만 작업을 해오다보니 그 폭이 좁아 영준의 능력을 모두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듯 했다.
해서 내가 제안했다!
너의 음악을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자! 그리고 우리는 돈을 더 많이 벌어보자! 라고 해서 함께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제 겨우 Domain 사서, 홈페이지 작업 중이긴 하지만, 곧 법인 등록도 하고 음악을 필요로 하는곳에 우리의 능력을 널리 알려 새롭게 일을 시작해 보려 한다.
영화/드라마/게임 OST 와 광고 BGM 등이 우리의 주 타겟이 될 것인데 이미 쟁쟁한 업체들이 많아 그 틈을 끼어들기가 참 어려울 듯 하다.
우리는 낮은 가격과 실력으로 승부할 것이다.
나는 영업이나 기획을 해본적은 없지만, 새로운 일에 대한 흥미진진함과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라는 즐거움, 그리고 이제는 돈을 좀 재밌게 벌어보자는 욕심으로 한번 잘 해보려 한다.
이미 나의 머리속에는 고객을 녹일 수 있을만한 영업전략이 있다 ㅋㅋ 먹힐지 안 먹힐지는 부딪혀 봐야 알겠지만...
여러분의 영화/드라마/게임 또는 광고에 음악이 필요하십니까?
극적인 감동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영화/드라마 OST 와
게임 액션을 만지듯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는 게임 OST 와
상품의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광고 BGM 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Friday, February 02, 2007
IPod nano 8G, Special Edition Product RED
iPod 을 샀다.
2001년에 사서 만 6년 이상을 함께 해오던 나의 CDP 가 리모콘이 고장나고, 이어폰도 한쪽이 맛갔기에 겸사 겸사 하나 샀다.
사실, 리모콘 수리하고 이어폰이야 하나 사면 되긴 하는거지만.... 그래도 가지고 싶으니까!
iPod 구매를 결심한뒤 약 1주간 iPod Vidoe 5.5 세대와 nano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결국 결론은, 동영상을 별로 볼일이 없을 듯 하고,반면 휴대성 좋고 배터리 오래가는 nano 로 결정했다. 그리고 남들과 좀 다른걸 가지고 싶어서 Apple Store에서만 판매하는 Product RED로 구매하게 됐다.
물론 일반 인터넷 쇼핑몰에서 파는거 처럼 약간 더 저렴하지도 또 패키지로 딸려오는것은 없으나...
내가 처음 CDP 를 살때는, MP3 Play가 기껏해야 512M 였고, 가격도 무지 비쌌지만, 지금은 그렇지가 않고, 이제는 MP3 CDP 는 거의 사장되는 분위기...
이어폰도 좋은걸로 하나 같이 샀다.
ULTIMATE EARS SUPER.FI 3 STUDIO EARPHONES인데, 대개의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음질의 차이는 Player 에서 나는 것이 아니라, 이어폰에서 차이가 난다.
재생시켜 주는 소리를 이어폰이 소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번 들어봤는데, 고음과 중저음에서 좋은 소리를 내준다.
마지막으로 iPod 의 빼놓을 수 없는 악세사리인 케이스에 대해서 고민 많이 했는데,
iPod Socks로 결정했다!
왠지 흔한건 싫어서 나의 감각에 잘 어울리는 이것으로 결정했다 ㅋ
물론 돈은 많이 들었다. ㅠㅠ 요즘들어 자꾸 지르게 된다. 그동안 너무 궁핍하게 살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어딘가로 이동을 할때 나는 쭉 음악을 듣는다.
지하철에서는 그나마 책을 읽으면 시간이 빨리 가긴 하나, 무미건조하게 이동만 하는건 늘 지루한 일이다.
Monday, January 29, 2007
New Blogger 로 갈아타세요~
드디어 한글 Blogger에서도 switch( 지금 전환 )버튼이 생겼습니다.
저는 이미 갈아탔고요, 갈아타면 아래와 같이 메일이 옵니다.
이거 저거 해보고 싶은게 많은데, 또 이거 붙잡고 꾸미기 놀이 하고 있으면 시간 금방 갈거 같아서 좀 미루어 봅니다.
예전에 한번 꾸민뒤로 디자인이나, 템플릿은 생각안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한번 다시 꾸며봐야 겠습니다.
아래는 새 Blogger로 전환시 완료 메일입니다.
Congratulations! Your move to the new Blogger is complete.
As a result of migration, a few things may have changed:
Please check your Mail-to-Blogger prefix. We had to change it from what it was on the old Blogger. Your secret words remain the same, however.
You can now access your dashboard at http://www.blogger.com/ using your Google Account and start using the new features right away.
Happy blogging,
The Blogger Team
Monday, January 15, 2007
Herb : 여기가 다 없어진거 같아.
아! 간만에 아주 즐겁게 영화한편을 보았다.
사실, 교정 후 달라진 혜정의 모습에 별로 땡기지 않는 영화였는데...
일단, 3명의 주연 모두 연기가 모두 훌륭하다. 혜정인 교정만 했지 연기력은 결코 죽지 않았다. 종옥이언니야 두말할거 없고, 정경호란 신인은 "폭력서클"에서 처음 보았는데, 연기가 아주 좋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의 기막힘은, 7살 연령수준의 3급 정신지체 역의 혜정이가 소화해 낸 대사이다.
연기력도 연기력이지만, 정말 누가 대본을 썼는지, 7살 수준에서의 사고가 아니면 생각치도 못할 순수하고 뭉클한 대사가 이 영화에 넘친다.
특히, 좋아하는 사람에게 아픈 말을 들은 후에,
"여기까지 꽉 찼으면 좋겠어... 여기가 다 없어진거 같아" 라며 밥을 끊임없이 쉬지 않고 허겁지겁 먹는다.
가슴이 텅비고 쓰린것이 배가 고플때의 쓰린것과 비슷하지는 않겠다만, 그 아픈 상황을 어찌 할지 모르고 어떻게든 이겨보려는 그 안타까운 모습이 그리고 속이 다 없어진거 같다라는 그 표현이 참 마음아프게 절실하다.
이렇게 군데 군데 순수하고 감동 뭉클한 대사가 많다.
다소 진부하고 식상한 소재를 가진 영화일 수 있으나, 기막힌 대사와 재치, 그리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훌륭한 영화가 되어버렸다.
정말 간만에 웃고 가슴 뭉클해 하며 영화보았다.
그리고 또 하나, "이종범"이라는 역활에 대해 생각해 본다.
그냥 혜정이가 이뻐서 작업걸었다가, 작업이 잘 진행되던 중 정신지체아라는걸 알고, 모질게 내리쳤다가 다시 혜정에게 돌아오는 역활인데...
이 사람도 참 불쌍한 사람이구나 싶다.
현실에서 그리고 가까운 장래까지를 내다보았을때 사실 "이종범"이라는 인물은 끝가지 혜정이를 책임질 영혼의 소유자가 아니다라고 판단이 된다.
착하기는 하나, 혜정의 순수한 마음에 동요했으나, 그것은 좀 더 젊었을때 가져볼 수 있는 감정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그 이후는 어떠할까...
이 남자 주인공은 새로운 여자를 만나겠지만, 그 순수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혜정을 배신했다는 죄책감에 한참을 힘들어 할지도 모른다.
사랑은 도덕이 아니기에 떠날 수 있어도 인간이기에 도덕적으로 아파할거 같다.
혜정은 밑도 끝도 없이 모든걸 내주는 순수한 마음을 가졌다. 결국 혜정이도 아파할테고, 남자 주인공도 한참을 아파할 듯 하다.
난 왜 여기까지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나의 순수한 영혼이 많이 황폐해졌구나.. =(
아무튼, Herb 정말 즐겁게 보았다
우리 혜정이, 아직 죽지 않았다!
Tuesday, January 09, 2007
웹표준을 지키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 적어도 IE 가 아닌 Browser에서는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고는 가르쳐주기 바란다!
whois에 Domain 을 하나 가지고 있는 나는 Google Apps를 사용해 보려고, 네임서버를 옮기기 위해 whois에 접속해서 계속 변경을 하는데, 되지않는다.
계속 생각하고 Q&A도 뒤져보고 했지만, 결국 포기하기에 다다랐는데, 그냥 혹시나 해서 IE로 접속해서 해보니 바로 되는것이다.
whois는 FireFox 에서 깨져보이거나 하지도 않기에, 전혀 의심을 하지도 않았고, 또 이런 사이트가 설마하는 생각에 의심조차 못했는데...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했길래, IE에서만 되는건지도 이해가 쉽게 되지를 않는다.
웹표준을 지키지 않아도 좋다. 적어도 고생은 하지 않게, 대문짝 만하게 꼭 IE를 이용해 달라고는 해달라고 싶다.
드디어 Old Blogger 가 New Blogger 로 가나보다.
logger Status
Friday, January 05, 2007
Announcement: there is a scheduled outage for old Blogger next Tuesday, January 9th, from 7:45am-9:45am PST. You will not be able to post to old Blogger blogs or access any old Blogger blogs on Blog*Spot during this time. We also will not be allowing any new accounts or new blogs on new Blogger during this outage.Posted by Eric at 16:50 PST
BETA 가 아닌 Blogger를 보면서 나는 언제쯤 옮길 수 있으려나 했는데, 드디어 바뀌는가 보다.
영문 Blogger가 아닌 한글 Blogger에서는 switch 버튼도 없었는데...
어디에도 New Blogger로 된다는 얘기는 없지만, 그냥 나 혼자 추측해본다 =P
새로운 Blogger 로 얼렁 갈아탔으면 좋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