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09, 2007

Just Feeling...

불후의 명작 "타이타닉"은 참 멋진 장면과 기막힌 대사가 많이 있다.

오늘따라 문득 생각하는 한 씬이 있었으니...

배가 침몰해 갈때, 잭은 로즈의 약혼자에게 목걸이 도둑으로 몰리게 된다.

그때 로즈도 잭에 대해 실망을 하고 돌아선다.

잭은 배 아래 깊숙한 어느 방에 수갑에 묵인채 남겨지게 된다.

그러다가, 로즈는 문득 뒤돌아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잭을 찾아 뛰어간다.

차오르는 물을 헤매 간신히 자신을 찾아온 로즈에게, 잭은 묻는다.

『 내가 훔치지 않았다는걸 어떻게 알았어? 』

『 Just Feeling... 』
Just Feeling...

그냥 느낌에...

문명의 이기가 하늘 높은지 아는지 모르는지, 어제가 다르게 변화하고, 사람들은 사람같은 느낌을 점점 잃어버리고 있다.

이유도 근거도 없다. 그냥 느낌인것을...

누가 누군가를 생각하는 또는 느끼는 또는 사랑하는 감정도 이럴것이라 생각한다.

그냥 느낌인 것이다. 이유가 없다.

분명 느낌은 처음과 끝지 같지 않을 수도 있고, 내가 잘못 느꼈을 수도 있고, 가공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냥 느낌인거다.

잘 몰라도, 많은 대화를 해보지 않아도, 한번만 보았어도 느낌이 있을 수 있다.

잘 알아도, 수 많은 대화를 해봐도, 질리도록 보았어도 느낌이 없을 수 있다.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 느낌이 나는 참 좋다.

때론 느끼하게 느낀다는 오해를 살 수도 있으나 ㅋㅋ 나는 그냥 느낌이 좋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