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October 29, 2004

StatCounter




회사를 그만두기 위해 며칠째 인수인계 문서 작업중... 문서 작업은 너무 지루하고 따분하며 재미가 없다.

더군다나 내 자리는 아무도 볼 수 없는 자리이기에 일 하기 싫으면 그냥 막 딴짓을 해도 된다.

오늘 따라 더욱 일하기가 싫어서 전에 해야지 하고 미루었던 Hit Counter 를 Blog에 달았다.

StatCounter( http://www.statcounter.com/ ) 에서 지원하는 무료 counter 이다.

코드를 추가 하고 이래 저래 살펴보니 참 재미있는게 많다.

무료로 지원되는 여러가지 통계 자료가 있는데, 그 목록은 다음과 같다.

Summary
    : 내 Blog 에 방문에 대한 것을 요약 정리해서 이쁘게 그래프로 보여준다.
Popular Pages
    : 가장 많이 로드된 페이지를 순위 내림차순으로 보여준다.
Entry Pages
    : 로드된 첫 페이지를 순위 내림차순으로 보여준다.
Exit Pages
    : 마지막으로 로드된 페이지를 순위 내림차순으로 보여준다.
Came From
    : 어느 페이지에서 내 Blog로 이동했는지 순위 내림차순으로 보여준다.
Keyword Analysis
    : 검색엔진에서 내 Blog를 찾았을때 검색키워드 분석을 보여주는건데, 이거는 광고성이 좀 다분하다. 검색 잘 되게 하기 위해 자기네 솔루션 이용하란다. 난 당근 안한다.
Visitor Paths
    : 방문자의 IP, 접속날짜, 접속시간을 보여주는데 상세보기를 하면 세계지도에서 해당 IP 위치를 빨간점으로 찍어준다. 이왕이면 서울시 무슨구 무슨동을 찍어주면 좋으련만... ㅋ 하지만, IP가 나오기에 위치는 대충 파악이 가능할듯 하다.
Visit Length
    : 방문시간을 원형그래프로 보여준다.
Returning Visits
    : 최초방문자와 다시온 방문자 통계를 원형 그래프로 보여준다.
Recent Pageload Activity
    : 내 Blog 가 로드된 날짜, 시간, 브라우저, OS, 해상도, 접속국가, Host Name, Web Page, Referring Link 를 보여준다.
Recent Visitor Activity
    : 방문자를 IP로 분류하여 방문횟수, 최초방문, 마지막방문, IP정보를 보여준다.
Country/State/City/ISP
    : 방문자 통계를 Country, State/Region, City, ISP 에 따라 원형그래프로 보여준다.
Browser
    : 방문자 브라우저 통계다. Firefox를 많이 사용하긴 하나보다. 벌써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System Stats
    : 방문자 PC의 OS, 해상도, JavaScript 상태 통계를 원형그래프로 보여준다.

목록은 많지만, 중복되는 내용이 거의 다이다. 물론 표로도 보여주고 그래프로도 보여주고 하지만....

위의 통계는 100명까지 무료로 지원되는데 그 이상 서비스 받으려면 한달에 9$ 를 내야 한다.

9$도 아깝거니와, 내 Blog에는 나 밖에 안오기 때문에... ㅋㅋ 필요가 없다.

난 그저 무료 서비스에 충실한다.

맨 위 그림은 Summary 의 그래프 이미지이다.

내 Blog 방문 통계 보기

Wednesday, October 27, 2004

1등 신부감



어제는 모임전에 현미누님 댁에서 준철, 승윤, 은정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자취를 하시는 현미누님께서 일찍 퇴근하시어 직접 밥상을 차려주셨다.

어쩜 그리 맛있을 수가...

나는 어릴적에 음식을 참 많이 가렸다.

맛있는거만 골라먹지는 않았으나, 난 울엄마가 해준 밥만 먹었다.

어느 정도로 심했는가 하면 친척집에 가서도 엄마가 밥을 해주지 않으면 먹지를 않았다.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이 한 음식은 정말 맛이 없고, 왠지 께름칙했던 느낌이었다.

지금은 그러지 않지만, 그러한 나쁜 버릇은 조금 남아있다.

어디가서 음식투정을 하거나 먹지 않는다거나 하지는 않으나, 음식에 대해 까탈스러운 면은 있는 듯 하다.

그러나 현미누님의 요리에서는 정말 그럴 수가 없다.

너무 맛있었다.

최은정이 밥통에 무식하게 쌀을 많이 넣어 밥이 약간 덜 되긴 하였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최은정 탓!

그외,

오징어포, 야채, 감자조림, 된장, 장떡, 소세지부침, 미역국은 그야 말로 1급 요리였다.

그 짧은 자취생활에 어찌 이리도 훌륭한 음식솜씨를 가질 수 있는지 참 경이롭다.

함께 저녁 식사를 한 두 처자와는 극과 극의 비교가 되더라...

그야말로 1등 신부감이 아닌가 싶다.

음.. 주위에 괜찮은 남자가 있더라면 당장에 소개해 드리고 싶지만, 내 주위에 현미누님 소개해 줄만큼 괜찮은 남자는 없는거 같으다.

정말 아쉽다.

자상하시고, 성격좋으시고, 똑똑하시고, 무엇보다 음식잘 하시고... 이정도면 정말 훌륭하지 않은가?

단,

1. 술을 과히 좋아하신다. 피를 토할때 까지 술을 드시기도 하고... -,.-;;...

2. 그리고, 눈치가 귀신이다. 가끔은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3. 마지막, ... 말싸움해서 이기려 하다간 되려 된통 당한다.

허나, 달리 생각하면 단점이 아닐 수 있다.

1. 힘들때 아주 좋은 술친구도 될 수 있다.

2. 말하지 않아도 눈치로 다 알아주시기에 좋다. ( 근데 거짓말하면 바로 걸린다. )

3. 이것은 똑똑하고 박식하고 논리적이다라는것 아닌가? 단점이 아니다.

내 생각엔 S형님과 잘 어울릴 듯도 한데 말이지...

사람사는 인생사 알 수 없으니 말이다...

꼭 좋은 남자 생겨서 이쁘게 행복하시길 바란다.

나중에 우리색시도 현미누님처럼 음식을 참 잘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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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24, 2004

아일랜드가 끝났다.

참으로 오랜만에 본 드라마였다.

"네 멋대로 해라"를 생각하면서 보기 시작했는데,

음.. 끝이 참 어렵다.

어떻게 끝난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

마지막회에서 보여준 각자의 모습들, 그리고 나레이션이 이해하기가 머리 아프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끝은 마지막 회가 아니었다.

15회에서 중아가 국이 한테 하는 대사가 아마도 이 드라마의 주제가 아니었나 싶다.

중아 曰 :
『 너한테 사랑은 영원히 함꼐 행복할 사랑인가보다..
   나한테 사랑은 함꼐 불행해도 좋을사람..
   영원할거란 믿음보단 지금 함꼐 있다는것이 더 소중한 사람..
   그사람과 함께라면 불행까지도 행복해져버리는사랑..... 』

"사랑"이란 단어는 한개이나 그 뜻과 내용, 그리고 모습은 여러개 일것이다...

왜 몰랐을까?

왜? 자기 사랑만이 유일하고 고귀한 진짜 사랑인것 처럼, 타인의 사랑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기 방식때로 바꾸려 할까?

나에게도 있었던 모습이다.

인정해라. 서로의 모습을, 서로의 마음을, 서로의 사랑을!


반쪽찾기 From sadju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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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16, 2004

원조교제




사회의 제도와 형식이 싫습니다.

여고생과는 사랑을 하면 안되고, 유뷰녀와도 사랑을 하면 안되고 동성간의 사랑도 안되며 가족간의 사랑도 안된다 등을 비롯하여, 일반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만남, 관계, 그리고 사랑...

무엇으로 규정할 수도 정의내릴 수도 없는 사람과 사람간의 복잡, 아리송, 오묘한 "사랑"을 일반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그것이 잘못됐다고, 옳지 못하다고 떼어놓으려 하지 마세요.

그것은 둘만의 감정 문제이지 누가 끼어들 틈 조차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끼어들지 마세요.

그리고

신고도 하지 마세요.

사랑하면 다 가능합니다. 못할게 없고, 서로의 허물은 더 이상 허물이 아니며 서로의 조건, 환경, 상태 등은 그다지, 아니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세상에 사랑은 없다." 라는 누구의 말에 속상했습니다.

어린나이에 얼마나 불쌍하던지...

사랑을하고 있는 세상에 수 많은 사람들을 한방에 바보로 만들어 버리고 외면해 버리는 그 무서운 말...

다시는 듣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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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14, 2004

내가 하고 싶은일...

어제 10월 13일 방영된 아일랜드 13부를 보았다.

극중 이나영이 이런 얘기를 한다. 정확한 대사는 아니지만, 기억나는 대로...

『 남들이 옳지 않다고 하는 일, 나쁘다고 하는 일, 나는 그런 걸 할래.

남들이 싫어해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니까 난 할래.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지는거니까... 』

...

여럿이 함께 더불어 사는 이쁜 사회를 이루고자 노력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아주 몰상식한 발언이 아닐 수 없으나,

난 그 의미의 매력에 푹 빠졌다.

나 자신을 돌이켜 본 적이 언제 였는지.. 그렇다고 남을 위해 열심히 헌신하지도 못했었는데 말이다...

내가 하고 싶은일... 나만을 위한 그리고 몇사람만을 위한 결심, 노력, 행동, 그리고 ... 또 사랑...

많은 사람에게 미안하고 죄스러울 수 있으나, 이제는 남을 위한답시고 하는것도 지쳐가며 재미가 없고, 소중한 몇사람을 놓치거나 소흘해 지는것이 더 크게 다가오기도 한다...

변해가나...?

Tuesday, October 12, 2004

Marc Chagall




서울시립미술관 에서 열리고 있는 "샤갈"전을 보고 왔다.

내 평생 미술작품을 보려 미술관에 간건 처음이다...

두개 층에 그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의 그림에는 말과 연인이 자주 등장한다.

사람그림은 엉성하기 짝이 없다. 특히 파마머리를 한 그 여인네의 머리는 연필로 동글뱅이를 대충 대충 얽어놓은거 같으며 말머리는 극히 단순한 타원을 하고 눈동자만 찍어놓은 듯 하였다.

그 정도 그림은 나도 그릴 수 있을거 같다.

미술관앞에 샤갈을 "색채의 마술사"라고 표현해 놓았는데, 정말 색칠하기에만 신경을 쓴 듯 하였다.

사실, 많은 그림들의 색은 실로 오묘했으며 야릇한 느낌을 주었다.

전혀 어울리거 같지 않은 색들이 정돈되고 뒤엉켜 신비로운 느낌을 주었다.

그림은 참 어려운 학문인가 보다.

아무튼,

참 생소한 경험을 하였다.

Monday, October 11, 2004

지갑을 선물 받았다.



지갑을 선물 받았다.

얼마전 지갑을 잃어버리고, 굴러다니던 명함지갑에 신분증과 카드등을 넣고 지폐를 꾸겨 넣어 볼품없이 가지고 다녔는데,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이 나의 그런 모습을 보고 지갑을 사주었다.

고마운 사람... 날 참 잘 챙겨준다.

Louis Quatorze 라는 브랜드 상품인데, 난 이 브랜드를 모른다. 비싼거라고 하는데...

당연히 선물의 가치를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것이지만, 적당한 고가의 제품이라 하기에 더 놀랐다.

이렇게 까지 해주다니..

하여튼 감동 많이 받았다.

또 몰랐던 것은 지갑을 선물할때 꼭 돈을 넣어 선물하는 것이라 한다.

빈지갑을 선물하면, 돈이 안들어온다고 한다는데... 미신이긴 하지만, 난 왜 이렇게 모르는게 많을까?

그리하여 지갑안에 만원권 지폐가 들어있었다. "1289977자자사"이다.

고마운 사람... 나도 더욱 잘 해야 겠다.

Thursday, October 07, 2004

E-Mail Icon Generator





E-Mail Icon Generator 에서 Gmail, Yahoo, Hotmail 의 ID를 입력하면 메일 아이콘을 만들어준다.

생성된 아이콘은 png 파일이다.

덕분에 JPEG 만 지원하는 hello로는 Upload할 수가 없다.

스팸로봇을 피해 여러가지 방법을 쓰고 있는데 이렇게 이미지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깔끔하며 이쁜거 같다.

GMail Icon 이 제일 이쁘다

퇴사를 결심

2001년 10월에 입사하여, 만 3년을 다닌 우리 회사 eco를 이제 그만 다니려 한다.

이유 1 :
재미가 없다 - Web Programming 은 나와 어울리지 못하나 보다. PHP 자체는 적당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나, HTML 이 너무 짜증난다. HTML은 progrmming 맛을 뚝뚝 떨어트린다. 내가 했던 컴퓨터 공부중에 HTML이 제일 어려운거 같다.

이유 2 :
쉬고 싶다 - 피곤하다. 물론 스스로의 건강을 책임지지 못한 나의 과실이 더 크나, 그냥 며칠동안 죽어라 잠만 자고 싶다.

하지만,

그만두지 말라고 한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한다.

회사 박모씨는 내게 우리회사에서 사장님 다음으로 제일 편해 보인다며 그렇게 할일이 없냐고 했는데, 다른 사람은 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는가보다.

아무튼 쉽게 그만두기는 힘들거 같다.

어서 빨리 그만 두었으면 좋겠다.

맘을 먹고 나니, 일도 손에 안 잡히고 뭐든 하기가 싫어졌다.

완전, 의욕상실...

30을 앞둔 지금 다시 무언가를 결심하지 않으면 안될거 같다.

그 첫번째가 퇴사이다.

꼭 10월 안에 이루자!

Friday, October 01, 2004

Korea Train eXpress ( KTX ) 를 타다




9월 23, 24일 충청남도 도청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23일 오전에 회사사람과 서울역에서 보자고 했는데, KTX를 타는 거였다.

기차여행은 왠지 매력이 있기에 기차를 좋아했고, 7월 1일 KTX가 개통하면서 꼭 타보고 싶었다.

빠르고 조용하며 승차감이 좋다던, KTX ...

빠르기는 했다. 근데 조용한거와 승차감은 사실 잘 모르겠더라...

아무튼 대전을 오가며 KTX를 탔다. 한시간 조금 덜 걸리는데 아무튼 신기하더라..

근데,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고속철도이면서 왜 디자인과 색깔은 그리도 촌스러울까...


출장가서 일하는척 하는 사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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