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12, 2004

Marc Chagall




서울시립미술관 에서 열리고 있는 "샤갈"전을 보고 왔다.

내 평생 미술작품을 보려 미술관에 간건 처음이다...

두개 층에 그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의 그림에는 말과 연인이 자주 등장한다.

사람그림은 엉성하기 짝이 없다. 특히 파마머리를 한 그 여인네의 머리는 연필로 동글뱅이를 대충 대충 얽어놓은거 같으며 말머리는 극히 단순한 타원을 하고 눈동자만 찍어놓은 듯 하였다.

그 정도 그림은 나도 그릴 수 있을거 같다.

미술관앞에 샤갈을 "색채의 마술사"라고 표현해 놓았는데, 정말 색칠하기에만 신경을 쓴 듯 하였다.

사실, 많은 그림들의 색은 실로 오묘했으며 야릇한 느낌을 주었다.

전혀 어울리거 같지 않은 색들이 정돈되고 뒤엉켜 신비로운 느낌을 주었다.

그림은 참 어려운 학문인가 보다.

아무튼,

참 생소한 경험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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