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15, 2004

11월 14일 (일) 한국청년단체협의회 국가보안법폐지 결의대회


국회를 향해 Fuck You! 하는 사진. 나만 안하고 있음


난 집단에 어울리지 못하나? -,.-;;.. 나만 또 주먹을 불끈 쥐고 있지 않네.. 으흐흐

11월 14일 일요일 국회앞에서 한국청년단체협의회 국가보안법폐지 결의대회를 했다.

요즘 들어 권수경은 매번 모임 및 집회때 마다 디카를 가져와 사진으로써 출석체크를 한다.

혹자는 안나온 사람 보기에 미안하고 껄끄럽다고나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난 재미있다.

아, 그날 그 모임, 집회에는 누가 갔구나 라는 사진에 담아내는 그 상황이 난 즐겁다.

요즘들어 난 청년회 모임이고 집회에 많이 소흘했었는데, 지난 일요일 국회앞 결의대회에 갔었다.

이후 광화문에서의 노동자 대회는 중간에 후배를 만나기 위해 먼저 빠지긴 했어도 간만에 참여한 일정이었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본다.

대학교 1학년때 부터 지금까지,

모든 모임 및 집회의 그때 그때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받았던 문건을 하나씩 스크랩해 놓고 또 잦은 공연, 통선대, 농활, 선거 등 때마다 맞춰 입는 그 옷들을 이쁘게 빨아서 잘 모아놓았으면 아주 훌륭한 재산이 되었을것을...

아주 아주 뒤늦은 후회와 아쉬움이 남는다.

늘 귀찮아서 옷도 사진도 문건도 그때가 지나면 어디갔는지 몰랐으니 말이다...

잘 모아뒀더라면, 그러면 아주 예전을 좀더 피부로 느끼고 흐믓해 하며 웃으며 돌이켰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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