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18, 2004

The Motorcycle Diaries



체게바라에 대해서는 그저 쿠바혁명의 영웅적 지도자라는 사실 밖에 몰랐다.

또한 그의 모습은 책이나 미디어 매체를 통해서가 아닌, 그의 얼굴이 크게 그려진 T셔츠에서가 먼저였다.

그렇게 알게 된 그, 체게바라에 대해서 나는 잘 모른다.

영화에서는 그의 젊은 시절 남미대륙 여행을 담고 있다.

그는 착하다. 그리고 타인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아파하고 분노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앞장서 함께 한다.

나는 운동을 한다고 할 수 있는가?

처음 나는 누가 내게 운동을 왜 하냐고 물으면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적당한 고민이 정립되어 갈 즈음에 나는 운동이 즐거워서 라고 대답했다.

사람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 내가 좋아하는 음악에 의미를 담아 할 수 있는 즐거움이 그것이다.

그랬기에 나에게 한계가 있는지도 모른다.

대개의 혁명 영웅은 남다르다.

두권의 책이 기억난다. 님웨일즈의 아리랑, 그리고 뇌봉.

체게바라를 포함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의 운동에 대한 요구는 즐거워서가 결코 아니다.

남을 위한다는것, 함께 한다는것... 그것이 그들 운동이 이유이고 힘이자 원동력이라 생각이 된다.

천성인가? 아니면 학습의 산물인가? 그렇지 않다면 성장과정에서의 환경적 요인인가?

알수는 없지만, 그들과 근본적으로 다른 내 자신을 돌아본다.

그의 젊은 시절, 여행을 통한 세상보기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그들의 여행은 즐거운 여행이 아니었다.

쉽게 찾을 수 없는 숨겨진 이야기들을 직접 부딪혀 느끼고 보는것이 그들의 여행이었다고 생각된다.

체게바라 평전을 사서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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