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y 01, 2005

이쁜 우리 근영이... - 댄서의 순정




댄서의 순정을 보았다.

무엇보다 우리 이쁜 근영이가 나오기 때문이다.

장화홍련, 어린신부 를 보아오면서 참 곱다라는 느낌이 많았는데, 이번 댄서의 순정을 보면서, 아니! 어쩜 이리도 끝이 없이 고와질까 라는 생각을 한다.

사실 장화홍련과 어린신부에서는 연기는 어리숙하지만, 에띠고 곱다라는 느낌으로 끌려했었다.

하지만, 이번 댄서의 순정에서는 성인연기자 못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나를 감동시켰다.

연기라고 느껴지지 않는 근영이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듯 하다.

하지만, 아직 여고생 연기자인데도 영화에서는 근영의 뺨따구를 때리는 장면이 있기도 하고 또 근영의 순수한 이미지를 헤치는 조금은 낯뜨겁게 부적절한 장면이 있기도 하다.

몹시 불쾌했지만, 우리 근영이가 더욱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조금은 감수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에 그냥 좀 참아본다.

반딧불이 얘기가 처음에 나오고 또 후반에 가서 결국 두 사람을 끌어댕겨주는 좋은 매개가 된다.

반딧불이는 사랑을 찾아가지 않는다.

반딧불이는 불을켜고 자신의 운명적인 사랑이 와주길 기다린다.

어찌보면 동양의 일반적인 보수적 여성상을 얘기하는거 같아 적잖이 껄끄러웠지만, 그래도 근영이가 불을켜고 기다릴때를 난 놓치지 않으리라.

요즘들어 우리 근영이 외가의 가족사가 심심한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듯 하다.

난 잘 알지 못했으나 몇개의 기사를 통해 류낙진 선생님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그동안 왜 가족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았냐는 근영에 대한 질문에 근영을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우리 외할아버지가 통일운동가로 기억되어야하는데, 근영이의 외할아버지로 알려지면 안되지 않겠냐라고 했다 한다.

우리 근영이... 마음도 참 이쁘다...

언제쯤 반딧불을 켤지... 그 불이 내게도 보일런지... 가까이 있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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