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February 03, 2006

Office Space



통쾌한 영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와 비슷한 느낌의 영화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조금은 오바하여 적나라하게 표현한 영화!

보는 순간 순간, 그래 맞아! 이랬어! 나도 똑같아 라는 동질감을 놓칠 수 없었던 영화이다.

Joel On Software에 소개된 글이 있어서 봐야지 하고 뒤늦게 봤는데,

아, 정말 재미있다.

특히나, 위 그림에서 처럼 3명이서 복사기를 부술때, 정말 통쾌한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어쩌면 비단 개발 회사에서만의 이야기는 아닌 수 있다.

영화 매 장면 장면 마다의 기발함이 큰 액션과 효과 없이도 이렇게 많은 느낌을 줄 수 있나 싶다.

또, 현재 대한민국의 IT 현주소를 나타내기도 한다. 적어도 내가 겪어온 회사들에서는 이 영화와 같은 일들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일상이 되어 있다.

별반 다르지 않은, 출퇴근 고달픔.

별반 다르지 않은, 어디서나 무수하며 껄끄럽고 귀찮은 상사들.

별반 다르지 않은, 몇몇의 동료직원들.

별반 다르지 않은, 소란스러운 업무 환경.

별반 다르지 않은, 나의 실수 들.

하지만, 영화에서의 결과적인 대담함은 아직 나를 포함하여 누구에게서도 보지 못했다.

쉽게 해석을 하면, 하고 싶은대로 해라 라고 되겠지만,

좀 더 깊이 생각하면, 우리 회사가 바뀌어야 할것은? 내가 바뀌어야 할것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나로부터의 변화를 꼬집는 훌륭한 영화라고 나는 평을 하고 싶다.

주인공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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