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November 24, 2004

통신제한조치 집행사실 통지

보안수사대에서 등기우편이 왔다.

제목은 "통신제한조치 집행사실통지" 이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통신제한조치의 대상과 범위

비밀번호 실시간 송수신장소 및 내용 저장된 메일 내용검색

핸드폰의 문자 음성 메세지

통신제한조치의 종류와 기간

1차 : 2002/07/16 ~ 2002/09/15
2차 : 2002/11/15 ~ 2003/01/15


이전에는 그냥 도청만 했으며 이제는 법이 바뀌어 도청후 통보를 해야 한다고 한다더라.

덕분에 우리 어머니, 아버지는 또 난리가 났다.

아직도 그러고 다니냐는거 부터 시작해서 학교에 자주 가는거 같더니 또 뭔일 하냐고...

진짜 기분 더럽다.

그 기간동안 나의 사생활이 그런 터무니 없는 놈들에게 알려졌어야 했다니...

차라리 그냥 도청하고 말것이지 왜 뒤늦게 통보를 해서 더 기분 나쁘게 하는 것이지?

법이 좋아진건가? 이런걸 이리도 친절히 알려야 한다니 말이다.

정작 좋아져야 할 부분은 냅두고 이렇게 뒤통수 치는, 기분 더럽게 하는 법은 별로 달갑지 않다.

다시 한번 새삼스레 그들의 짓거리들에 짜증이 난다.

2 comments:

Anonymous said...

이게 무슨 말인가요?
왜케 이해가 안되는지...여-엉--
넘들이 님 도청을 했다는 건가요? 왜요? 그넘들은 어떤 넘들이길래.
어떻게 한거죠. 이런 건 생전 첨 들어보는 거라....

Unknown said...

네, 그런 놈들이 있습니다. 보안수사대라고요.

저는 학생운동을 했었고요, 과거 조직사건을 확대 수사하면서 도청된거 같습니다.

대단한거 한거 같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어찌 너까지 도청을 당했냐? 수사가 엉망이네" 라고 했으니까요... ㅋㅋ

그냥 함께 하는 사람들과 좋은 일 해보자고 했을뿐인데, 그걸 좋게 봐주지 않는 놈들로 부터 도청을 당했습니다.

기분 안 좋네요... -,.-;;...

도청당한 사람들 몇몇이 모여 국가인권위에 제소할까라고도 한단던데,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

놀라셨나요? ㅋ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