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30, 2004

KimLab 2004년 송년회



2004년 12월 30일 회사송년회를 하였다.

이제 이 회사에 온지 한달이 다 되었다.

누구라 할것없이 다들 너무 좋은 사람들이라 적응하는데 힘들지 않았다.

어찌나 웃음이 많고 즐거운 사람들인지 보고만 있어도 재미있다.

송년회는 저녁을 먹고 이 사람들이 즐겨가는 노래방을 가고 3차로 또 술을 먹고 마무리가 되었다.

막달만 간신히 함께해서 송년회자리에 함께 있었으나 2005년에는 이 사람들과 한해를 꽉 채운 송년회를 하고 싶다.

아무쪼록, 구성원들의 끊임없이 즐거운 일상과 회사의 무궁한 발전이 2005년에 있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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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덜 친했던것인지 내 사진은 딸랑 한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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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December 25, 2004

Merry Christmas...

작년 Christmas 가 생각난다.

아무것도 없었지만, 딱 한가지 있었던 작년 Christmas....

근데 올해엔 그 하나마저 없다.

나쁜건 부디 올해로 끝내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형식적이지만, 진솔한 마음을 담아,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Wednesday, December 22, 2004

동광원과 함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수원에는 "동광원" 이라는 보육원이 있다.

우리회사에서는 연말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이곳의 아이들과 함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보았다.

내게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는 경험은 나를 적잖히 긴장하게 하였다.

사실 걱정도 많이 하였다.

그 아이들에게 가식없는 웃음으로 대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아이들을 편하게 해줄 수 있을까...

그들에게 부모가 없기에 내안의 무의식적인 편견이 그들을 삐뚫게 보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막상 아이들을 보니 너무 이뻐보였다.

나는 준이와 풀잎이와 함께 영화를 보았다.

풀잎이는 초등학교 1학년으로 제법 어른스러웠으나 준이는 이제 5살 아이로 말도 없고 어딘가 우울해 보였다.

준이는 작았다.

준이의 몸무게로는 극장의 의자를 누를 수 없었다. 또 화면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잘 해보겠다는 생각에 준이를 내 무릎에 올려서 영화를 보게 해주었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 불편하다며 옆에 서서 영화를 보았다.

준이는 글을 읽지 못한다.

해서 나는 자막을 읽어주었다.

준이는 얼마 듣지 않아, 괜찮다고 했다.

아마도 내 목소리가 별로였는지...

아이들에게 팝콘과 콜라를 하나씩 주었는데, 준이는 이내 쉬가 마려웠었다.

준이를 데리고 화장실에 갔는데, 나의 잘못으로 쉬를 바지에 다 지리게 되었다.

이래 저래 준이에게 잘못을 많이 한 하루였다.

저녁으로는 피자와 햄버거를 먹었고, 선물로 로보트를 주었다.

영화를 보면서 저녁을 먹으면서 쭉 언울하던 준이가 로보트를 보더니 갑자기 신났다.

선생님들께 막 자랑을 하고 로보트와 함께 날아다니며 뒹굴었다.

다행히도 하루종일 나의 실수들을 잊어버린듯 했다.

보육원을 나오면서 까지 준이는 사람들이 가던 말던 신경도 쓰지 않고 쭉 로보트와 함께 신나해 하고 있었다.

내가 한거 없고 잘 해준거 없으면서도 그래도 그리 신나하는 아이를 보니 기분이 좋더라.

아무쪼록 앞으로 준이에게 그렇게 늘 좋은 일만 있으면 참 좋겠다.

이런 기분은 처음이다...

아이가 정말 잘 되기를 바라고, 그리고 짧은 시간 함께 했던 아이가 이리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경험은 처음이다.

준이에게 언제든지 회사로 놀러오라고 했지만, 그 아이가 그걸 기억이나 할 수 있을까...

"응" 이라고는 했으나....

농활때 만났던 아이들이 생각이 난다.

9박 10일 동안 함께 하면서 처음 며칠은 서먹해 하고 우리를 피하는 아이들이였으나 곧 마음을 열고 우리와 많이 친해진다.

그리고 친해지자 마자 곧 헤어져야 한다.

그 아이들에게는 함께 있어서 좋았던 기억보다, 헤어지면서 아픈 기억이 오래 남는 듯 보였다.

하지만, 우리들은 못되어서 그 아이들에 대한 기억을 그저 추억으로 돌리고 곧 잊어버린다.

그 아이들에게 더 큰 아픔을 주는것이 아닌지...

하지만, 아주 잠깐이라도 그리 하지 않으면 그들에게 그 잠깐의 행복도 없지 않을까 하는 스스로의 합리화를 해보기는 하지만,

하거나 혹은 하지 않거나 우리가 그들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그 무엇도 그저 잠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이 기분, 지금의 느낌을... 실천으로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려울 것인데...

후에 꼭 그 보육원에 찾아가봐야 겠다고 마음을 먹자...

Tuesday, December 21, 2004

기억이 나더라...

12월 21일 , 전에 다니던 회사로 도움을 주러 갔다.

내년 초 국방부 사업이 하나 있는데, 그것을 이전에 나 혼자 개인프로젝트로 진행을 했었고 퇴사를 하면서 인계자가 없어서 문서로만 남겨두었었다.

이제 인계자가 생기어서 연락이 왔고 도움을 주러 갔다.

기억이 안 날줄 알았다.

나의 건망증과 나쁜 머리 덕에 어떻게 설명을 하지 걱정을 했고 기억이 안날줄 알았는데, 기억이 잘 나더라.

그 뿐만이 아니었다.

내가 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1년전 국립중앙도서관 프로젝트까지 내게 물어봤는데, Function 과 Parameter 까지 다 기억이 나더라.

기억하고 있는 내 스스로가 신기하였다.

덕분에 간만에 반가운 얼굴 보여줄 수 있었고, 또 도움 뿌듯이 줄 수 있었다.

회사와 그곳에 있는 사람들 모두 잘 되길 바란다.

HP, 삼성 등 대기업에서의 Ubiquitous 사업 확장으로 인해 국내 최초로 RFID 상용화를 했던 그 회사에 타격이 많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아무쪼록, 훌륭한 발전을 하길 바란다.

하지만, 이제 난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솔직히 거기까지 다녀오기 귀찮더라...

Tuesday, December 14, 2004

방들이



방들이를 하였다.

처음 계획은 개발실과 조촐한 자리를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이 와주었다.

좁은 방에 20명 가까이 들어오니 참 민망하기도 하였다.

여러가지 의견( 삽겹살, 피자 등등... )이 많았으니 결국엔 중국요리, 족발, 통닭으로 하게 되었다.

방 청소도 되어 있지 않았고 또 인원에 따라 얼만큼의 음식을 준비해야 할지 몰랐는데, 다행스럽게도 관리부의 두 처자가 도와주어서 쉽게 준비할 수 있었고 덕분에 음식준비에 따른 사람들의 질타는 그들 책임으로 넘길 수 있었다.

방청소를 하고 음식을 준비하고...

아마도 제대로 독립과 함께 제대로 된 방들이는 이번이 처음인거 같다.

아직 사람들과 익숙해지지 않아 어색 서먹하게 손님을 맞이하면서 참 민망하였지만, 그래도 모두들 좋은 얼굴로 자리를 함께 했다.

선물도 들어왔다!

사실, 솔직히 기대는 조금했었으나 이리도 이쁘고 고마운 선물을 해줄줄은 몰랐다.

모두 내게 너무 필요한것들...

병섭이사님과 데이타분석팀에서 아주 이쁘고 소리 찬란한 알람시계를 선물해 주었다.

웹디자인팀에서 너무도 이쁜 화분 세개를 선물해 주었다.

임이사님과 기획실에서 커피메이커를 선물해 주었다.

알람시계는 아침잠이 많은 내게 절대적이며, 화분 세개는 썰렁하고 건조한 내 방을 이쁘게 꾸며줄 것이고, 아직도 새집 냄새가 가시지 않았기에 커피메이커로 인한 원두커피냄새는 아주 좋은 역활을 할것이라 생각된다. 난 원두커피 마시기는 잘 하지 못하지만, 그 냄새 만큼은 너무 좋다.

그후 비좁은 방을 이유등으로 하여 2차는 노래방으로 갔다.

회사 뒤쪽으로는 한블럭 전체가 모두 유흥가이다.

노래방은 말로만 듣던 아가씨가 나오는 노래방이었다.

처음가봤다. -,.-;;... 하지만, 아가씨는 부르지 않는다.

남자들끼리만 온것이 아닐뿐더러 이 사람들은 그런 유희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이란걸 안다.

맥주를 시키고 노래를 한다.

너무 놀랐다.

이제 10명이 조금 넘는 사람들이 맥주 두짝을 비운다.

그리고 가수 수준의 노래를 한다.

이 사람들의 입에서는 술과 노래가 끊이지를 않는다.

정말 놀랐다.

이렇게 잘 노는 사람들은 본적이 없는 거 같다.

그러나 이건 노는거 축에도 못 낀다는 얘기를 들었다.

도대체 얼마나 잘 놀길래... -,.-;;...

아무튼 어제는 고맙고 놀란 날이었다.

못노는거보다 잘노는것이 좋지만, 문제는 내가 적응을 해야 하는것이다.

노력해야 하나?

Monday, December 13, 2004

Bridget Jones: The Edge of Reason



오랜만에 즐겁게 웃으면서 영화를 보았다.

사실, 1편을 본건지 안본건지 기억이 잘 나지않는다.

하지만 2편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1편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브리짓은 뚱땡이 노처녀이다.

그는 외모에 근거하는 自激之心과 그에 따른 사회적 소외감이 다분한 여자이다.

그런 그에게 애인이 생기었고, 그와 함께 이쁘게 성장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스스로를 생각하기에 한없이 부족한 브리짓은 늘 오해를 낳는다.

그리고 자존심을 세운다.

영화에서는 그 모습들을 코믹하게 귀엽게 표현해 놓았지만, 사실은 스스로를 더 부족하게 만드는 참 바보같은 여자이다.

영화에서 남자는 참 마음이 바다와 같다. ( 마치.. 나를 보는듯... )

몇몇대사와 그의 행동들에 대하여 정말 저렇게 하면 여자들이 참 좋아하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아무튼,

브리짓의 부족함에 의해 생겨난 오해와 사건들이 결국엔 다 해소 되고 남자와도 행복해 진다.

다행이다.

만일, 그대로 오해를 가지고 그게 정말인줄 알고 살았더라면 얼마나 불행했을까...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을 하지만,

지금도 해소하지 못한 오해가 얼마나 있을지는 나 스스로도 모르겠는 일이다.

연인관계에서의 작은 오해란 마치 무서운 종말을 불러오는 과 같다고 생각한다.

그럴 연인도 없지만, 아무튼 그런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

브리짓의 행복한 생활을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고 축하해 주고 싶다.

잘 살아라. 브리짓~

Monday, December 06, 2004

휑~ 하다

회사를 옮기면서 회사 근처에 있는 오피스텔로 들어가 살게 되었다.

처음엔 그저 좋을거라 생각했다.

살아오며 처음으로 제대로 된 독립을 하는것이기에, 혼자 살면서 운동도 공부도 열심히 하리라 다짐하였다.

근데, 막상 그렇지가 않다.

살림살이는 전무하며 퇴근후 집에 들어가면 아무도 없기에 꺼져있는 불을 내가 켜야 한다는거 부터 아무도 없기이 사람냄새는 없고 새집냄새로 머리가 아프고,

너무 조용해서 음악이라도 틀지 않으면 정신병이 생길거 같으며, 먹을것이라곤 물밖에 없다.

어제는 퇴근해서 처음으로 빨래를 했다.

세탁기에 빨래를 넣고 40분이 넘는 시간동안 빨래가 돌아가는걸 보고 앉아있었다.

뺄래가 거의 다 되어 갈 즈음에 내가 문득 정신병자가 아닌가 싶더라.

왜 그러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갑자기 외롭더라...

빨리 무언가 재밋거리를 찾아야 겠다.

그리고 한동안 놓았던 공부며, 새로이 운동도 시작을 해야 겠다.

아무쪼록 잘 되야 할텐데 말이지....

휑하고 썰렁하며 외로운 방에 내 짝이라도 있으면 그저 좋겠다.

Friday, December 03, 2004

새 직장 - KimLab

2004년 12월 1일 부터 새 직장에 출근하였습니다.

Daum, empas, Cyworld, Paran 등 19개 Site 에서 "PC 지킴이" 라는 이름으로 악성코드 치료 서비스를 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악성코드 검사는 무료이나, 치료는 유료이니 모두들 제 생각을 해서 많이 많이 애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곳의 사람들은 참 좋습니다.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1년 동안 휴학을 하면서 처음 다녔던 회사이며 좋은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출근한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좋은 사람들 덕에 편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혀 생소한 분야의 일이기에 고생하며 일하고 배우고 있기도 합니다.

회사가 수원인지라 지인이 많은 서울에는 다소 소흘해 지겠네요.

앞으로 이곳에 빨리 적응하여 또 새로운 재미를 찾고 즐겁게 살려 합니다.

이곳에 오면서 미안한 사람들이 적잖이 있는데, 그 사람들께 참 많이 아쉽고 미안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활동에 대하여, 시간에 대하여 부족해 질지 모르나 마음은 그렇지 않다는걸... 알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