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06, 2004

휑~ 하다

회사를 옮기면서 회사 근처에 있는 오피스텔로 들어가 살게 되었다.

처음엔 그저 좋을거라 생각했다.

살아오며 처음으로 제대로 된 독립을 하는것이기에, 혼자 살면서 운동도 공부도 열심히 하리라 다짐하였다.

근데, 막상 그렇지가 않다.

살림살이는 전무하며 퇴근후 집에 들어가면 아무도 없기에 꺼져있는 불을 내가 켜야 한다는거 부터 아무도 없기이 사람냄새는 없고 새집냄새로 머리가 아프고,

너무 조용해서 음악이라도 틀지 않으면 정신병이 생길거 같으며, 먹을것이라곤 물밖에 없다.

어제는 퇴근해서 처음으로 빨래를 했다.

세탁기에 빨래를 넣고 40분이 넘는 시간동안 빨래가 돌아가는걸 보고 앉아있었다.

뺄래가 거의 다 되어 갈 즈음에 내가 문득 정신병자가 아닌가 싶더라.

왜 그러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갑자기 외롭더라...

빨리 무언가 재밋거리를 찾아야 겠다.

그리고 한동안 놓았던 공부며, 새로이 운동도 시작을 해야 겠다.

아무쪼록 잘 되야 할텐데 말이지....

휑하고 썰렁하며 외로운 방에 내 짝이라도 있으면 그저 좋겠다.

6 comments:

Anonymous said...

새집증후군있는거아냐?이런.안되!
어진사람요리실력늘었는데.오라버니~이런이런!
굶지말구.
운동도잘하구.건강해야해.알았지?
아프지말자.
그리고 세월이가면.짝두생길꺼라생각해!
아리아리.

Unknown said...

어쩜 말이라도 이리 고맙게도 하니? ㅠ.ㅠ

새집증후군 맞아. 첫날에는 머리아프고 울렁거려서 오바이트도 하고 잠도 못잤다. -,.-;;..

며칠지났다고 지금은 익숙해졌지...

요리실력이 늘었다고라?

언제 한번 오라. 와서 요리해주고 가거라.

내 기대 듬뿍 하고 있으마.

내가 연락도 못하고 도와주지도 못하고 컴퓨터도 못 줬는데, 너 너무 이쁘다... *^^*

Anonymous said...

윗분...ㅋㅋ
세월이 가면 좋은 짝이 생기겠죠. 물론...
근데, '세월'이라고 하니깐 엄청...
곧 생길겁니다. 제 친구들도 그렇고 왜 다들 짝을 못찾는지...
다들 보는 눈이 높은거라 생각합니다. ㅋㅋ

Unknown said...

별로 눈이 높은거 같지는 않은데... -,.-;;..

ㅎㅎ 님 주위에 눈높아서 상대를 못 찾거나 적적해하시는 괜찮은 처자분 없으신가요? *^^*

Anonymous said...

곧 좋은여자 생길껴!!ㅋㅋ!
난 새집에 혼자 살아봤음 조컸는디..으흐흐!!
12월이 정말 안남아따.....
오빠의 계란한판 인생이 눈앞에 펼쳐지겠군..ㅋㅋ^__^

즐건 한주..아자아자!!

Anonymous said...

새집마련 축하.
나두 지금의 집을 떠나 다른집으로 옮겨볼까하는 생각도 있다.
좀 지내가기 불편한 곳이라서말야..
혼자지내면... 가끔 내가 미친거 아닌가 이런생각할때도 있거든.
아무일하지 않고 새벽까지 옷도 안갈아입은채로 앉아서 티비본적도 있음^^.. 사람들이랑 더 어울리라는 신호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하여간 언제 함 구경가마..
요리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