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y 06, 2005

소나무 지압슬리퍼




때이른 여름이 다가오면서, 사무실에서 더 이상 운동화를 신고 있기가 힘들기에 슬리퍼를 하나 장만 하였다.

인터넷 쇼핑몰을 돌아다니면서 싸고 튼튼하며 막 신을 수 있는 슬리퍼를 찾다가 "소나무 지압슬리퍼"를 보았다.

튼튼해 보이고, 지압 슬리퍼는 신어본적이 없지만 대충 좋다는 얘기를 들은적도 있고 또 무엇보다 값이 싸기에 바로 주문을 하였다.

하루만에 슬리퍼가 도착을 했다.

보기에도 너무 튼튼해 보였다.

근데 지나치게 튼튼한것인지도 모르겠다. 일반 슬리퍼와 같지 않고 바닥전체가 나무로 되어 있어서 굽힘이 없어 걷기가 힘들다.

또 지압효과가 정상적인것인지 오바인지는 모르겠으나 장난 아니게 아프다. 돌아다니기가 힘들 정도이다.

슬리퍼를 자세히 보면 발바닥과 연결되는 신체부위가 설명이 되어 있는데, 난 장 쪽이 너무 아프다.

그래서 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자꾸 자극되어서 인지 화장실에 응가하러 100번 간거 같으다.

또 윗층에 회의실이 있어서 자주 가는데, 계단을 오르내릴때 그 고통은 더욱 심해진다.

하루만에, 이 슬리퍼를 계속 신어야 하나 고민이 된다. -,.-;;...

몸에 좋은거라면 어떻게든 신어 볼법도 한데, 검증되지 않은 주관적인 판단일거라는 생각에 망설여 지기도 하고, 또 돌아다니기가 힘드니 말이다.

슬리퍼 덕분에 비교적 많은 시간을 자리에 앉아있다 보니,

사장님 曰 :
그 슬리퍼를 회사 모든 직원들 공동구매 하게 하여 돌아다니지 말고, 자리에 앉아서 열심히 일 할 수 있도록 합시다.

ㅋㅋ 그 동안 내가 많이 싸돌아 다녔나? -,.-;;...

아무튼 싼게 비지떡인지, 싸고 몸에도 좋은건지는 모르겠으나, 싸더라도 이왕 산거 어떻게든 신어봐야 겠다.

2 comments:

Unknown said...

고민하지 말고 바로 사라.

우리 함께 아파하자.

Unknown said...

저 많이 귀여워요?*^^* 튼튼한 슬리퍼는 잘 있습니다요~ 으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