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y 17, 2005

민중가요를 들으면,

생각이 난다.

곡 하나 하나 마다 기억이 다 있다.

그 노래를 처음 가르쳐 주었던 선배, 그리고 그때 그 분위기와 기타소리...

곡을 따면서 반주를 하고 그 부분이 참 어려웠지 했던 기억도 있고,

어느 투쟁에 나갔는데, 그 때 그 노래가 참 감동적이 었더라 했던 느낌이며,

공연을 하면서 관중들이 너무도 좋아해 참 기쁘고 신났었고,

군대에서 혼자 속으로 노래하며, 기억나지 않는 가사 때문에 머리가 고생했던 적도 있다.

요즘 들어 NewAge 를 즐겨 들으며, 듣는 사람들이 이젠 지겹다는 이유로, 간만에 옛적 민중가요를 모두 들어보고 있다.

주위 사람들과는 상관없이,

노래를 들으며 그 노래 노래마다의 사연과 느낌이 기억나고,

바보처럼 노래 듣다가 중간에 흐믓해 하기도 하고 우울해 지기도 하며, 피식 웃기도 한다.

언뜻 참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싶다.

돌아갈 수도 없고, 이제는 제대로 기억이나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더 커진다.

그것마저 기억나지 않으면 어쩔까 싶다.

벌써부터 이 느낌이 뭐였지 하는 아련한 것들이 있다.

3 comments:

Unknown said...

ㅋㅋ 지금도 늦지 않았어

다시 오렌지족에 도전해봐. 그리고 지금도 잘 어울려 *^^*

Unknown said...

응 지금도 잘 어울려 ㅎㅎ

그래도 소중한거 찾았다니 한번 잘 해봐 ㅋㅋ

Unknown said...

저도 그래요.. 잘 기억나지 않는것들이 나이와 비례하여 증가하고 있어요. 아마도 그당시엔 그게 전부였지만, 지금은 해야할것들이 생각해야 할것들이 너무 많은 이유는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