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24, 2005

연애의 목적




중간까지 보면서 더 봐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게 포르노영화인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전개가 우수웠었다.

끝까지 보면서 성인이라면 잘 알고 있을법한 얘기들을 참 솔직하게 풀어놓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 전개를 보자면,

01. 남자는 섹스를 좋아한다. 그게 누구라도 상관없다. 아주 영~ 아니지만 않으면 된다.

02. 남자는 여자를 볼때 섹스를 생각한다.

03. 여자에게 있어서 특히 첫번째 섹스는 그 가치가 상당히 높다.

04. 여자는 섹스가 사랑에 의한것이 아니란것을 알았을때 상처를 받는다. 특히 그것이 첫번째 섹스일 경우 그 상처는 더욱 크다.

05. 남자는 사람에 의한 상처를 사람으로 치유받는다.

06. 여자는 사람에 의한 상처를 똑같은 보복으로 치유받는다.

07. 천리가는 발없는 말이 인터넷을 통해 더욱 강력해졌다.

08. 결과적으로는 어떠할지 모르나, 남자나 여자나 또 "사랑"일지도 모른다는 모호하게 애매한 느낌에 과거를 잠시 접고 잊게 된다.

09. 그리고 또 마치 영원일거 같은 "사랑" 인척을 한다.

10. 새로운 사랑과 함께 이전의 사랑은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린다.

"결혼은 미친짓이다" 와 비슷한 느낌이다.

빠르게 더욱 더 모든 것이 인스턴트화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제 순애보는 없다.

...

이성을 가지고 있는 더군다나 성인이면서, "사랑" 또는 "어쩌면 사랑일지도 모르는" 느낌에 비교적 쉽게 또 새로운 시작을 한다.

이 영화에서의 결말은 결국 혜정이와 해일이는 잘 된다.

이전의 오해와 아픔을 잘 씻고 정리해서 잘 된다.

그리고, 난 그 뒤의 결말도 알고 있다.

혜정이와의 섹스에 무뎌진 해일이는 또 새로운 사람에게 찝적거리거나, 아님 그저 그런 건조한 결혼생활을 할것이다.

극중 해일의 역활은 모든 남자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나, 개개인의 차이는 있으나, 분명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한다.

극중 혜정의 역활은 내가 여자가 아니라서 모르겠다. -,.-;;...

단지 아쉬움이라면,

난 그래도 혜정이는 벗지 않기를 바란다.

올드보이에서야, 혜정이를 잘 몰랐으니까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지금은 혜정이가 벗느연기를 하는게 싫다. 그게 예술이건 작품이건 난 모른다. 그냥 안 벗었으면 하는 생각이니까...

도연누님이 처음 벗었을때 이후 씁쓸하다...

연애의 목적은 단지 섹스따위의 즐거움이 아니다.

서로사랑의 과정이 연애라고 생각한다.

난, 그렇다.

1 comment:

Unknown said...

아일랜드를 보면,

중아와 국이가 생각하는 "사랑" 은 달라...

그런거 같아...

자기가 생각하는게 다 맞는거 같아.

그래서 그런거겠지...

"난 이런데 넌 왜 그래?"

좁힐 생각을 하면 좋은거고, 못하면 갈라지는거지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