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 홍보되는거와 같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 가족의 구성원들은 모두 주목받지 못하는 이 사회의 3류인생들이다. 좀 나은 남주( 배두나 ) 역시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게 되는 3등 인생이다.
한강에 나타난 있을법한 괴물에게 현서를 잃고, 현서를 다시 찾기 위한 이야기 이지만, 이건 곧 이제 까지 미처 알지 못했던 내 나라의 문제를 알고, 그것을 돌려받기 위한 이남사회 현실에 대한 페러디일 수 있다.
아주 시기적절한 영화이다.
현재, 매향리, 용산 등에서 반환되는 미군기지를 받는 입장에서 그동안 그렇게 있었던 것도 억울한데 평택으로 더 큰 기지를 만들어 옮겨가는건 둘째치고서라도, 제대로 온전한 땅을 돌려 받지 못하는것 역시 큰문제가 되고 있다.
민중의 소리에서 "환경" 이란 단어로 기사 검색만 해보아도 나오는건 모두 반환된 미군기지의 환경이야기 뿐이다.
반환기지 환경오염, 미군기지이전 장애되나, 美, 미군 시설관련 환경규정 스스로 위반해, 미군 떠난 매향리는 '쓰레기 더미', 환경오염 치유없는 미군기지 반환은 무효, 미국은 자기 호주머니에서 환경오염비 부담한 전례없어 등등등...
민중의 소리이니까 이런 기사만 있는것일 수 있으나, 다른 신문은 양심이 없고, 자사에 불이익이 되기때문에 싣지 못하는것이다.
빼앗긴 현서는 빼앗긴 주권과도 같다. 단지 우리는 그동안 모르고 있었다.
현서는 그저 죽은줄말 알았다. 우리는 그저 민주주의 국가에서 당연히 주권을 가지고 있는지 알았다.
하지만, 현서가 살아있는지 알게 되었고, 우리는 우리의 주권을 찾아야 한다.
미국은 남긴것만 있는것이 아니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빼앗아갈 수 있는 FTA 도 있다.
이런 영화가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한때, 뭔가 우리 소리를 내려 하면, 참 많은 벽에 부딪혀었었다. 하지만, 이렇게 한방에 제대로 큰 목소리 낼 수 있는 것은 분명 그만큼 알아가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모두 수면위로 올라와 함께 공유해야 한다.
많은 내용을 유쾌하게 하지만 썩 즐겁지만은 않게 잘 담고 있다.
이남사회의 보이지 않는 계급구조, 부패한 공무원, 변절한 386세대, 미국의 개입에 무엇 하나 할 수 없는 정부, 퇴색한 학생운동...
무거운 주제를 공감가게 가볍게 잘 풀었다고 본다.
기자시사회 부터 시작해서 많은 언론을 뜨겁게 달구고, 역대 최대 개봉관에다가 역대 흥행기록을 다시 쓸만한 며칠새의 관람기록은 사실 솔직히 좀 오바이지도 싶다.
하지만, 칸 영화제의 호평에서 보듯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이미 미국이라는 거대한 문제를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본다.
이것이 칸 영화제에서 큰 호평의 이유가 아니었나 싶다.
직접적이면서도 간접적으로 미국을 비꼬고 있다.
조사결과, 괴물에게 피해입은 사람들에게는 바이러스가 없었다.
그리고 이라크에도 세균무기는 없었다.
또 911 은 자작극의 냄새가 너무 짙어 이제는 그걸 진실로 믿는 사람도 없다.
마지막으로, 괴물 2가 나왔다.
Sunday, July 30, 2006
No Virus !!! - 괴물
헤픈게 나쁜거야? - 가족의 탄생

개봉은 오래 전에 했으나, 이제서야 늦게나마 보게 되었다.
문소리, 공효진, 까메오로 류승범 등 느낌 좋은 배우들이 나온 영화라 봐야지 하고 있다가, 사전 정보 없이 그냥 보게 되었는데, 기대없이 보아서 그랬는지 정말 즐겁게 보았다.
아주 콩가루 집안들 몇개 보여주고, 그 집안들이 그나마 모양새를 잡아가는 것이 영화의 전체줄거리인데,
예상치 못한 곳에서의 확 뒤집어 엎는 대사나 상황묘사가 어찌나 기막힌지, 잔잔한듯 하면서 파도 한번 확 몰아치고, 웃으며 씁쓸해 하다가 안타깝기도 하는 등 다양한 감정을 묘하게 끌어내는 좋은 영화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다. 크게 3개의 이야기가 모두 문제로 부터 출발한다.
그 문제는 결코 범상치 않으나, 또 가족으로서 해결을 해나간다.
혹자는 정말 이러한 일들이 있을까라는 의구심도 들 수 있겠으나, 그렇기에 영화가 희망적이지 않나 싶다.
끝에가서 억지 감정을 끌어내기 위해 주인공을 죽이는 것보다는 어쩌면 더 뻔할 수도 있지만, 결국 살아서 잘 살았다와 같은 이야기 인거다.
그리고, 그녀에게 반했다.
외모는 나의 취향이 아니나, 그녀의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든다.
글쎄... 내가 경석( 봉태규 ) 였다면 나도 역시 열불나서 당장에라도 수백번 헤어지자 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채현의 사람좋음과, 약간의 백치미스러운 어리숙함, 그리고 생기 발랄 톡톡 튀는 앙증맞음이 나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아... 저런 처자라면 수백번 화나고 돌아설 수 있어도 결국엔 내가 질거 같으다.
그녀의 뒷조사를 해보니, "달콤한 인생"에도 나왔던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 느낌엔 분명, 이 영화로 뭇남성의 관심을 충분히 끌었을테고 아마도 앞으로 쭉~ 뜨지 않을까 싶다.
좀더 일찍 그녀를 알아보지 못한게 아쉽다.
그녀의 그 캐릭터... 아주 잘 어울리고 푹 빠지기에 충분했다.
한가지, 약간 오돌도돌한 면상과 두꺼운 화장이 조금 안타깝긴 했으나...
예전엔 연예인등에 대해 관심이 없었는데, 어째 나이가 먹을 수록 연예인이 좋아진다.
자꾸 연예인이 좋아지는 것이 아무래도 나중에 연예인이랑 살지 않을까 싶다. ㅋ
Monday, July 17, 2006
조국통일 후원과 친목을 위한 천리마 재결성?
94년 수원지역 노래패 연합으로 출발해, 2003년 까지 활동을 해오던 경기남부총련 노래패 "천리마" 사람들을 만났다.
나는 정식 단원이 아니었고, 객원으로서 활동을 잠깐 했었다.
2003년 즈음, 발전적 ?체라는 명목으로 천리마는 해단을 했는데, 사실상 노래운동에 대한 전망을 가지고 꾸준히 들어오는 후배들이 없기에, 기존의 단원들이 힘에 부쳤다는게 내 생각이다.
물론, 패배적 평가이긴 하나, 늘 승리로만 평가되는 운동권의 그릇된 낙관주의적 평가는 사실 가끔 거부감을 들게도 한다.
하지만, 지금으로써는 대개의 단원들이 많은 곳에서 노래 운동 또는 사회 운동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나 안산사랑청년회의 노래모임, 그리고 범민련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간만에 안산에서 반가운 사람들을 만났다.
그간 1년에 1,2 회 정도 꾸준히 만났었는데, 난 이번에 처음 나갔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 특히 쪼재형님과 승일형님을 무척 오랜만에 뵈었다.
이래 저래 얘기하고 먹다가, 앞으로의 이 모임에 대한 논의를 하게 되었고, 윤곽이 잡히게 되었다.
경인범으로 한달에 한번 후원회비를 내고, 우리 이 모임에 역시 한달에 한번 회비를 내서,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서로의 경조사를 챙겨주자는 것으로 만들어졌다.
대표로 정표형님, 총무로 인순이가 발탁이 됐다.
가끔씩 이런 향수나는 옛 사람들이 나는 참 반갑다.
갈수록 바빠지고, 연락 한번 하기가 어려워 지는 일상에서 이런 사람들과의 오랜만의 재회나 또 앞으로의 만남을 약속하는 것이, 든든한 내 사람들이 더 생긴다는 안도감이라고 한다면, 너무 개인주의적인 발상일까?
오늘 모인 사람은 적으나, 창단 멤버나 그간 객원으로 활동했던 사람 모두, 천리마에 발 담갔던 사람 모두 연락해서 모임을 크게 할 것이니, 또 이후에 만날 사람들에 대한 설레임이 생긴다.
함께 있으면, 그때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주는 사람들이 좋다.
나이를 먹으면서 더더욱 그래지는 것이, 어쩔 수 없는가 보다.
모두들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오래 보고 즐거워 하길 바란다.
Tuesday, July 04, 2006
우리 근영이와 함께...

2War 의 사내 TEST 용 Launcher 를 작업 중에 있다.
이래 저래, 아무 이미지나 올리면 되는데, 재미삼아, 나와 우리 근영의 합성 사진을 Graphic Team 에 부탁했다.
PhotoShop 은 너무 어려워 보여서 난 사실, 엄두도 안나한다.
Graphic Team 에서 하는거 보니 너무 신기하다. 뭐 이상한것들 클릭하고 드래그 하고 펜마우스로 이래 저래 하니 멋진 효과도 생기고...
역시... 예술의 길을 멀고도 험하다.
이러 해서, 근영과 나의 사진을 갖게 되었다.
직찍같은 사진을 바랬는데, 오히려 이렇게 7,80 년대 멜로 영화 포스터 같은 이 느낌의 사진이 마음에 든다.
이렇게 보니 우리 근영이랑 나랑 너무 잘 어울리는거 같다.
새내기로서 첫 방학을 맞이한 우리 근영이, 요즘 새 영화 촬영때문에 많이 바쁠텐데...
영화인이라는거 하나만으로도 참 많이 빠듯할텐데도, 학업에 소흘히 하지 않고 모든 일에 열심히인 우리 근영이가 난 참 이쁘다.
많이 힘내라고 마음속으로 응원이나 한번 거하게 보내줘야 겠다. 아무쪼록 잘 받아줬음 좋겠다.
아무튼 작업해준 안팀장님께 감사하고, 앞으로 답배 몇갑 쥐어주며, 근영과 더 많은 사진을 남기고, 지현이나 혜정이하고도 사진 한번 찍어봐야 겠다.
내 사진에 흔한 뽀샵질 하나 하지 않았다. 원본 그대로임.
Tuesday, June 27, 2006
ONE MAN BAND

Cars가 시작하기 전, 앞 6분 동안 짧게 보여주는 Short Films가 있다. 별 생각없이 보았는데, 6분 동안 너무 재미있었다.
에니메이션 자체만으로도 그 기술이 참 놀라왔으며, 짧은 6분 동안의 이야기 구성과, 등장인물의 표정연기, 특히 여자 꼬마 아이의 연기가 참 대단하였다.
아마도 다코다 패닝 못지 않은, 아니 그 이상의 연기 실력을 가졌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6분 동안 끊이지 않고 나오는 두명의 연주 배틀은 정말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준다.
오늘 시간을 내어, 그 OST 를 찾아보았는데, mp3 는 고사하고, 들을 수 있는 곳도 없었다.
혹, One Man Band에 나오는 곡에 대한 정보나 들을 수 있는곳 ( 다운 받을 수 있는곳이면 더욱 좋고..)을 알고 계신 분이 있다면 조용히 귀뜸해 주시길... =)
완전 강력 추천하는 에니메이션이다.
꼭 즐겁게 감상하시길...
Tuesday, June 20, 2006
웃 옷 벗으세요
자고 일어났는데, 등짝이 결리고 쑤시고 아팠다.
잠을 잘못 자서, 목이 결리고 아픈 적은 있어도, 등때기가 이래 땡기고 쑤신적은 없었다.
대충 참고 있다가, 앉아있기도 힘들어서 근처에 있는 한의원으로 갔다.
대개의 모든 병원에서 그렇듯이, 1 병원 1 미인 공식이 있다.
하지만, 이곳 한의원은 달랐다.
2분의 아리따운 미인 간호사님께서 나를 맞이해 주었다.
의사선생님께 침을 맞기전 간호사와 짧은 대화를 했다.
미녀 간호사 曰 : 웃 옷 벗으세요.짧은 대화였지만, 참 많은 내용이 담겨 있고, 생각을 할 수 있는 대화였다.
나 曰 : 네.
손님이기에, 또 등판이 문제이기에 웃옷을 벗으라고 한거였지만, 그 짧은 말 한마디에 따스함이 베어있고,
하지만, 난 그간 극심한 운동 부족으로 인하여, 웃옷을 벗기가 참으로 민망하였다.
앞판이 아픈것이 아닌게 천만 다행이었다.
그렇게 그녀에게 상의를 노출하고 의사선생님한테 침을 맞고, 엎드려 누워 그녀에게 물리 치료를 시작 받았다.
다 끝나고 우리는 또 짧은 대화를 나누었다.
미녀 간호사 曰 : 다 끝났습니다.이렇게 우리는 헤어졌다.
나 曰 : 네
그녀가 내게 마음이 있는지 어떤지는 모른다.
나보더 더 많은 단어들을 내게 건냈으므로, 마음이 아주 없는거 같지는 않다.
하지만, 난 오늘 그간 풍만해진 나의 상체에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지게 돼었고, 내일 모래 다시 그녀에게 내 상체를 노출 시킬때는 그래도 조금 더 나아진 모습이어야 한다는 결심을 한다.
다시 수원으로 내려 오면서, 반경 50m 이상 갈일이 없어졌다.
회사에서 씻고 자고 밥 먹을때, 지하식당에 엘레베이터 타고 가고...
밖이 더운지 추운지, 비가 오는지 눈이 오는지 모르고, 햇볕을 보지 못해 얼굴은 하얗게 되어 가지만, 정작 잠못자고 담배 많이 펴서 눈밑은 시커멓게 다크서클이 내려온다.
매일 밤 조금씩이라도 운동을 좀 생각해 봐야지 않을까 싶다.
이젠 조금만 걷기도 귀찮아지고, 또 걷는것 만으로도 숨이 차기도 한다.
내 나이 이제 31...
아직 젊은 나이 이거늘... 인생 뭐 있나? 한번 굵게 빛나게 살다 가는거지라고 생각은 들면서도, 빛나게 살려면, 비실비실 하면 안되지 않겠는가.
2년 전에 비하여 확! 늙었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다시 한번 빛나는 내 청춘을 되찾아오자!
난 왕자도 아니고 변태도 아니다. 여자들은 가끔 헷갈려 하는게 있는데, 이 정도는 남자로서 아주 기본적인 순수한 하얀 도화지 같은 수준이다.
진짜 변태들은, 뒤에서 모든걸 하며,
진짜 왕자병들은 자신이 왕자인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왕자는 아니지만... ㅋ
Saturday, May 27, 2006
2War 녹음 작업

( 연출된 사진임 )
5월 26일, 27일 이틀간, 논현동에 있는 9Studio 에서 2War 에 쓰일 음성 메세지를 녹음 했다. 2War의 음악을 맡아준 영준이 덕에, 좋은 studio 에서 작업을 했다.
studio 에 들어섰는데, 밖에서 보는거와 달리, 안은 너무도 멋진 장비들이 날 떨리게 했다.
한때 음악이 꿈이었던 나에게 이런 장비를 보는것만으로도 난 아직도 떨려한다. 제일먼저 눈에 들어온것은 역시 콘솔이었다. 64개 채널에 뭔 EQ 가 이리도 많은지, 뒤로 깔끔하게 정리된 라인과 사방의 적절한 위치에 배치된 스피커들이 너무도 멋졌다. 콘솔만 5억이 넘는거라던데... 만져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ㅋ
첫째날은 우리 학교 독문과 교수님이 수고를 해주셨다. 인규가 독문과 후배통해서 서배했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신지라, 녹음작업이 좀 버거워 보였다.
큰소리를 내야 하는데, 몇번 하시다가 지치시고... 결국 후에 감을 잡으셨는지, 잘 마무리는 되었다.
둘째날은 미숙누님이 소개해준 캐나다에서 온 영어 선생님이 수고해주셨다.
독문과 교수님이야 한국말은 좀 하실줄 아셔서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이 없었는데, 이 캐나다 영어 선생님은 한국말은 전혀 하지 못했다.
해서, 이리 저리 알아보다가, 결국 내 동생 혜경이가 수고해주었다.
평소 친하지 않던 동생이었는데...ㅋ 이렇게 또 유용하게 잘 써먹을 수 있게 돼서 다행인지... 또는 내가 이제 동생한테 한번 발목 잡히는건지... -,.-;;...
사실 그간 동생의 영어실력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직접 들어보지 아... 역시 잘 하긴 잘한다.
실제로는 모르나 내 귀로 듣기엔 Native Speaker 와 같은 발음을 구사하고, 또 어려운 주문을 하는데도 바로 바로 통역해서 캐나다 영어선생님이랑 의사소통하는게, 내 동생이지만, 좀 멋져 보였다. ㅋ
반면.... 초,중,고,대학교 16년간의 교육을 받으면서 제2외국어 하나 정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나는 뭔가라는 언울한 현실에... 참 부끄럽게도 했다.
몇번의 기회가 있고, 또 나름대로 의사소통이 된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완전 Konglish 라며, 챙피해 죽는지 알았다고... 영어 학원좀 다니라고 했다라고 울엄마를 통해 듣게 되었다.
그래도 좀 하는거 같았는데... ㅋ
아무튼 혜경의 도움으로 녹음도 잘 끝나고, 나도 멋진 studio 구경도 하고 즐거운 경험을 하였다. 이틀간의 녹음이 끝난뒤, 장비들이 너무 멋져 보여서 기사분께 부탁을 하고 연출된 사진 몇장을 찍어보기도 했다.
언젠가 영준이도 저런 Studio 를 갖게 되어서, 후에 자주 놀러가고, 또 악기도 연주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
2War가 이제 7월 Close Beta 를 앞두고 무지하게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들에게 주야는 없고, 주말도 없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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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08, 2006
The Pragmatic Programmer
하도 평이 좋길래 사서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먼저 지하철에서 읽기가 불편하다. 책도 두껍고, 하드카바라 앉아있을때는 모르겠는데, 서서 보기엔 팔이 저려온다.
두번째로 내용이 그저 그랬다.
틀린말 없고, 다 맞다 싶은 내용이었지만,
글쎄... 내가 책의 내용을 전부다 이해하고 체득하고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IT 업계에서 1년 이상의 경험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 개발자라면, 저자처럼 정확한 근거와 넓은 지식으로는 표현할 수 없을지라도, 이미 피부로 느끼고 있는 내용들이었다라고 판단이 된다.
무언가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 아니라, 그냥 내 경험과 느낌, 생각을 검증하는 정도의 책이었다라고 생각된다.
선배개발자들의 잘 정리된 경험서 같다라고나 해야 할까?
개발에 발들 들여놓는 초보들이 읽고 재미있어할 법한 책인 듯 하다.
내가 책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서 이리 거만한 발언을 하는것일 수도 있지만...ㅋ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천식 [喘息, asthma]
때아닌 5월 감기로 고생을 했다.
난 감기등을 비롯하여 왠만한 질병에 걸리더라도, 병원에 가지 않고, 약도 먹지 않고, 그저 나의 건강을 믿으며 그냥 이겨낸다.
하지만, 그것도 30살이 넘으면서 힘들어졌다.
콧물, 코막힘, 목따갑고, 재채기가 나오며 호흡이 곤란해서 병원에 갔다.
이래 저래 증상을 얘기했는데, 호흡이 곤란하단 얘기를 듣고 의사가 의아해 하며, 이래 저래 청진기대 대보고 진찰을 더 해보더니,
의뢰서를 하나 써주고는 다른 큰 병원으로 가보라 한다.
이런적이 없었기 때문에, 사실 좀 겁이 났다.
그래서 큰 병원으로 갔는데,
가족중에 천식이 있는 사람이 있냐는 것이다.
그래서 없다고 했는데, 나보고 천식기가 좀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술먹거나, 감기가 걸렸을때 간혹 잠자기 전에 호흡이 차고 곤란했던 것이 나에게 천식이 있어서 였다.
물론 그다지 심하지 않았기에 이제야 안것이었지만...
집에 와서 얘기를 했더니, 아빠가 천식이 있다는 것이었다.
아빠가 천식이 있는 것도 몰랐고, 내가 천식이었다는걸 엄마는 알고 있으면서 이제야 나의 질문을 통해 얘기해준다.
30살이 넘도록 난 내가 천식인지도 모르고 있었다. 물론 심한건 아니었기에 몰랐겠지만...
난 아빠한테 천식을 유전당했고,
엄마한테 평발을 유전당했다.
그거 빼고는 건강한 신체를 받은거 같긴 한데... 왠지 정상적인 사람들 보다 밑지는 기분...
30이 넘으면서 점점 건강에 안좋은 신호들이 오곤 한다.
별거 아닌거 같은데, 이전 같으면 혼자서 가뿐히 이겨냈을 법한 것들인거 같은데, 병원을 찾게 되고...
건강해야지...
자! 다시 한번 담배를 언제 부터 끊을지 진중히 검토해봐야 겠다.
Monday, April 17, 2006
Dreamer : Are You Afraid?

뻔한 전개와 뻔한 결과의 영화이다.
다시 회생하기 힘든 다리 부러진 말을 데려다가, 잘 돌보고 어루어서 결국엔 경마에서 승리한다는 이야기 인데...
현실에서는 참 보기 드문, 어쩌면 말도 안되는 비현실적인 스토리일 수 있다.
다리가 부러진 "소냐도르"는 그 어떠한 과학적 근거도 없이 언제 그랬냐는듯 우승을 한다.
적당한 성장기 어린이들이 보면 가슴뭉클해 하며,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하는 영화일 수 있다.
시합에 나가기 전 케일( 다코다 패닝 )의 아버지는 소냐도르에게서 이상한 조짐을 발견하고 시합을 포기 하자고 한다.
하지만, 케일은 고개 뻣뻣히 들고 눈 똑바로 뜨고서 "Are You Afraid?" 라고 되묻는다.
쉬운 영문장이기에 귀에 쏙 들어왔다.
아이들에게서는 도대체 그 자신감이 어디서 나올것일까?
목장을 운영하며, 이런 저런 실패도 해보고 돈앞에서 쓴맛도 보고 산전 수전 다 겪은 아버지로서는 그런 케일이 진짜 너무 모른다 싶어 면박주고 우리나가 같으면 대번에 회초리감이다.
하지만, 케일의 아버지는 달랐다.
그 결과의 승패보다는, 무럭 무럭 자라나는 나라의 보배 꿈나무인 어린아이의 희망을 짓밟지 않았다.
가장 훌륭했던 것은,
말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무턱대고( 현실적으로 ) 들이대는 케일이 아니라,
여러번의 다툼과 옥신각신이 있었지만, 끝까지 딸을 믿어준 아버지의 몫이 가장 크지 않았나 싶다.
아이의 신념이 허무맹랑하고 턱도 없는 일일지라도, 아이를 믿어주는 아버지의 모습...
빈털털이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끝까지 아이를 믿고 함께 해주었다.
분명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가 난 사실 부럽다.
권위주의적이고 가부장적인 이 나라에서 아이와 1:1 로 친구처럼 대화하고 그 의견을 소중히 수렴하는 모습이 난 참 보기 좋게 느껴진다.
난 유교사상같은거 잘 모른다.
하지만, 서양의 이런 문화가 유교사상에 어긋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뻔한 과정과 뻔한 결과였지만, 그래도 감동적인 영화다.
특히나 이게 연기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가는 다코다 패팅의 신들린 연기는, 정말 저런 딸 하나 있음 평생 먹고 살 걱정 안해도 되겠지 싶다.
"Are You Afraid?"...
나도 그럴때가 있었다. 내가 스스로 기성세대임을 이런데서 느낀다.
평소엔 아니라고 하지만... 내 신념과 열정을 가지고 내 의지대로 백만명이 아니라고 해도 된다라고 말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