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September 22, 2007

하 고 싶 은 거 있 으 면 하 고 살 아



유교적 사상이 투철한 할아버지 세대와 서양문물의 개입으로 신세대가된 아이들 틈에서 지루한 쳇바퀴 굴리듯 살아가는 이시대 가장의 이야기!

나름 대학에서 음악으로 열정을 불태웠으나, 가장이 되면서 돈에 얽매일 수 밖에 없는 사회 구조적 문제로인해 전혀 즐겁지 않은 생을 살아가는 남자의 이야기!

그야말로 "즐거운 인생"을 살아가려는 뮤지션의 이야기!

끝이 없이 벌고 벌어서 처자식 뒷바라지와 노후까지 생각해야 하는 이들에게 음악은 곧 해방구였고, 삶의 낛이며 즐거움이었다.

사실, 영화이기에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한다.

전혀 이해 못하고 현실적 문제를 고스란히 더 책임지게 되는 색시입장에서는 정말 복창터질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남자는 그렇게 해방구를 찾았으나, 또 한편으로는 더 크게 불려진 돈에 직결된 생활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여성의 몫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다.

그후 조개구이가 얼마나 잘됐을지는 모르겠으나, 결국 여성의 삶은 그저 남편이 즐거워 하는 모습에 잠시 응원을 하고 기뻐했을지 모르나, 정작 그들의 해방구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그러나,

이 영화의 이야기는 그렇게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지 않다. 이건 단지 나의 생각일뿐, 그리고 이것은 이 영화의 주제가 아니다.

이 영화의 주제는 "하고 싶은거 있으면 하고 살아" 이다!

고등학교때 부터 드럼을 쳐온 나는, 대학교에가서도 밴드를 했었고, 지금도 여전히 틈만 나면 연주를 해보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아주 미약한 취미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동아리 선후배 동기들과 얘기해보면 다시 악기를 들고 싶어하는 욕심이 모두들 있다. 나 역시 제대로 된 합주 한번 해보고 싶은 욕심이 아주 간절하다.

이 영화는 적당히 식어진 내 가슴에 아주 제대로 불을 지폈다.

이들이 다시 모여서 처음 연습을 하던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이 어찌나 웃긴지 모른다! 우리가 연습할때랑 똑같다.

"넌 흥분하면 빨라지잖아!" 푸하하! 딱 나다!

늘 그랬는데, 신나서 연주하게 되면 늘 감정을 조절못하고 손이 빨라져서 기타와 건반 그리고 노래반 아이들을 힘들게 했는데 ㅋㅋ

그때 연습하면서 그토록 싸웠던 것들이 이렇게 아주 큰 웃음으로 돌아올지 몰랐다!

나 다시 음악한다. 기회나 여건은 내가 만든다.

색시에게 하는 아주 철없는 반항 "하고 싶은거 있으면 하고 살아" 이건 색시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인생을 즐겁게 살지 못하는 무미건조한 사막처럼 살고 있는, 지루한 일상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하는 말이다!

즐겁게 살으라!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아라!

돈은 변명이다. 마음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아마도 직장인 밴드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이 영화를 통해 아주 많아질듯 하다. ㅋ

그 희열을 잊지 못한다.

합주를 위해 개인연습을 하고, 곡을 맞추면서 싸우고, 조금씩 맞아가게 되면서 한곡을 완성했을때의 그 희열! 그리고 카타르시스!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절대 알지 못하는 그 기쁨을 다시 느껴봐야 겠다!

나 이제 음악한다.

정우야, 너 나랑 같이 음악하려면 연습 조낸 해야 한다. 각오하라!

2 comments:

eojinsaram said...

오빠 나 하고 보쟈고 해 놓고

우와.... 어쩜 이럴 수가

Unknown said...

니가 안된다 해서 본거 아이가?

쏴리 -_-;;..

다른거 보러 가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