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15, 2008

MMORPG 의 철학



용배 曰 :
난 정말 MMORPG 가 어려워요.

상민 曰 :
뭐가 어려워요?

용배 曰 :
퀘스트할때, 누구 찾아갔다 누구 찾아갔다 계속 왔다 갔다 해야 하고 누가 어디있는지도 모르겠고..., 미션은 뭔지, 용어는 왜 이래 많고, 인벤은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무기를 뭘 써야 하는지 스킬도 모르겠고, 뭘 배워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상민 曰 :
뭘 그래 처음부터 다 알라해요? 하다보면 다 아는거지요?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처음부터 다 알고 살았나요? 살면서 배우고 부딪히고 시행착오 하고 그러는거지요!!!

그렇구나. 난 처음부터 모든걸 알라고 했구나 -_-;;...

모든일이 그러하듯 순서가 있고 맨땅에 헤딩도 하고 부딪히고 겪으며 배우는것을 난 처음부터 너무 알고 하려 했다.

인생에 빗대어 비유한것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인생을 사는데도 우린 코앞의 일도 알지 못하고 무얼 어떻게 해야하는지 명확한 답도 없이 살고 있으면서 고작 게임하면서 그걸 다 알라고 했던게 우습기도 하다.

요즘 AION을 하고 있다.

게임이라고는 해본적이 없는 내가 이 AION을 하는 이유는 회사계정으로 무료로 할 수 있고 또 팀내에서 거의 다 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함께 하기 위해서이다.

처음 AION을 하면서 정말 어려웠다. 뭘 이렇게 시키는게 많고 용어도 모르겠고 뭘 어디로 이렇게 보내는지...

게임을 하면서도 머리를 써야 한다는게 싫었다.

하지만, 몇번 해본 지금은 그닥 적응이 되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MMORPG에 대한 이해가 떨어졌던게 그간 게임을 하지 않았던 요인이 되는거 같기도 하다.

아직은 그닥 게임에 빠져있지 않지만, 갈수록 재미가 솔솔 생기는것이 이거 더 집중하다가는 큰일나지 싶기도 하다.

웃긴얘기겠지만, 게임을 하며 인생을 배운다라고나 할까? ㅋ

차근 차근 조바심내지 말고, 내가 아는만큼 최선을 다해 살면 되는거다.

난 모든걸 알지도 못할뿐더러 모든걸 알 수 도 없을것이다.

천천히 가자.


AION에서 만든사람들을 보면 내 이름이 나온다!

물론 내가 한거는 없다. 하지만, 우리팀이 그냥 다 들어가 있다. ㅋㅋ

지금까지 한번도 게임을 완성시켜 본적이 없는데, 이번엔 내가 한일이 없이 내 이름이 들어간 게임을 보게 되는구나. -_-;;...

Sunday, November 30, 2008

Stand by me



종종 어려을적 들었던 유명한 팝송을 리메이크한 곡을 듣거나 동영상을 보곤한다.

"Stand by me" 역시 그런 곡 중 하나인데,

"Playing For Change" 라는 단체에서 이 곡을 멋지게 다시 만들었다.

웹서핑하다가 이 영상을 알게 되었는데,

각국 거리의 악사들의 노래와 연주를 편집한것이 이렇게 멋질 수 가 없다.

곡전체에 강렬한 이펙트 하나없이 이렇게 감동을 주는곡은 드물지 싶다.

Stand by me 를 다시 듣게 된다.

다시 듣는 가사도 너무 좋고, 또 흑인 특유의 가래끓는 바이브레이션도 참 멋드러지다.

정말 음악하나로 거리에서 살아온 그들의 삶이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는 느낌이 온다.

"Playing For Change" 라는 단체도 궁금해서 사이트를 찾아가봤는데, 아프리카에 학교를 지어준다는가 하는 소외받는 소수민들을 위한 자선사업을 벌이는 단체였다.

영어가 짧아서 다는 잘 이해 못했지만, 뭐 대충보기에 그러하다.

아무튼 음악도 멋있고 사상도 멋있고, 한번 보고 들어서, 한번에 반해버렸다.

Monday, October 20, 2008

우리실 워크샵

1명이 빠진 우리팀 사진

입사한지 며칠되지도 않았는데, 당일치기로 실 워크샵을 다녀오게 됐다.

연안부두에서 배를 타고 나가서 바다낚시를 하고 왔다.

아침 7시 까지 회사로 모여서 가야 하는데, 나는 회사도 멀고, 오히려 연안부두 가는게 훨씬 가깝고 해서 따로 연안부두로 갔다.

사람이 제법 되기때문에 2배에 나누어서 탔는데, 어쩌다 보니 내가 탄 배에는 우리팀 사람들이 아무도 없다. -_-;;...

해서, 정말 아는 사람 한명없이 하루종일 심심하게 있어야 했다.

오전이 지나고 점심을 먹었을때 즈음에는,

대개의 사람들이 많게는 3,4 마리, 적게는 1,2 마리 정도는 잡았는데 나는 한마리도 못 잡았다.

입질이 오고 미끼는 물었으나 이놈이 얼마나 힘이 쎈지 배가 끌려 가는거 같았고, 또 고리채 뜯고 도망가기만 하고 정말 잡히지 않았다.

더 이상 한마리도 못 잡게 되면 기분이 안좋아질거 같아 오후에는 그냥 잠만 잤다.

속상하다.

사람이 행복하지 않을 수 있는 2가지 이유

1. 기대를 하기 때문이다.

그룹 A 와 그룹 B 에게 똑같은 미션을 주고, 그룹 A 에게는 미션의 댓가로 핏자를 준다고 하였다. 반면 그룹 B 에게는 댓가가 무엇인지 말하지 않았다.

미션을 수행하고, 댓가를 받은 두 그룹에서 만족도 차이는 크게 나타났다.

그룹 A 는 만족도가 높이 나타났지만, 그룹 B 는 만족도가 현저히 낮았다.


미션을 수행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댓가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이다.


일례로 이번 올림픽에서 조사한 내용으로, 동메달을 딴 사람의 만족도가 은메달을 딴 사람의 만족도 보다 훨씬 높았다.


그 이유는 은메달을 딴 사람은 금메달에 대한 큰 기대뒤에 아쉬움과 미련이 남지만, 동메달을 딴 사람은 그래도 순위권 안에 들었다는 안도감때문이다.


비슷한 예로 세계에서 행복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인도네시아이다.

2. 타인의 경험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전체인구중 특별한 사람은 0.02% 라고 한다. 즉, 나는 대개의 사람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개의 사람들은 나는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의 경험과 이야기를 들으면서, "난 달라", "난 그렇지 않아"라고 자신만의 최면을 걸기 때문이다.


그러나 0.02%에 들지 않는다면 난 남들과 다르지 않다.


대개의 사람들이 겪게 되는 고통과 즐거운, 그리고 심리를 일반적으로 똑같이 겪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결혼후에 얘기한다.


"이쁜 색시 필요없다." , "불타는 섹스는 3개월을 넘지 못한다." , "제일 중요한건 그저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 그리고 존중이다" 라고 기혼 남자들은 얘기한다.


하지만, 대개의 총각들은 그러한 충고와 경험을 무시하고 무조건 이쁜 여자와 결혼하기를 원한다.


간만에 문환형님과 만나서 다마 한게임 치고 술한잔 하면서 최근 문환형님이 읽은 심리학책을 요약하여 결론만 얘기해 주었다.

들으면서 수긍이 가면서도 부정하고 싶은 현실같은 이야기 이다.

기대를 하기 때문에 행복하지 않은것인가?

그렇다면 "희망"과 "기대"는 어떻게 구분을 해야 하는것인가?

긍정적이며 진취적이고 낙관적 사고는 분명 결과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맹목적인 것이라면 그저 "기대"라고 해석을 해야 하는건가?

그렇지만, 은메달을 딴 사람 역시도 금메달을 따기 위해 겁나 피나는 노력을 했을텐데...

사람에게 "희망"이 없다면...?

또 "나는 다르다", "나는 특별하다"라는 생각도 긍정적 사고로 해석될 수 있다.

결국 난 남들과 다르지 않다면 결국 난 어디에 生의 의미를 두어야 할까?

0.02% 에 포함되는지 안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

심리학이기 때문에 보편과 근거 타당한 통계에 기반을 두고 해석했을테지만...

인정하면서도 인정하기 싫은, 대개 사람들의 단면을 보여주는거 같다.

결국 사람은 다 똑같다 라...

부정하되 부정할 수 없는 이론이 사람 마음 참 심란하게 하는구나.

그래도 나는 특별하게 행복하게 살고 싶다!

Sunday, October 12, 2008

새로운 시작

원래 이직을 즐겨 하는 스타일은 아니나, 어쩌다 보니 최근 몇년간 이직이 잦았다.

처음 일을 시작할때 회사를 보는 기준은 연봉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지금은 출근이 기다려지는 즐거운 회사를 다니고 싶다.

내 생활의 거의 모든 시간을 보내는 곳에서 짜증나고 지겹고 즐겁지 않다면 내 생활이 곧 재미없어질거 같기 때문이다.

새 회사에 입사했다.

입사한지 꼭 1주일이 지났다.

지금까지 느낌은 나쁘지 않다 이다.

건물도 좋고 밥도 잘 나오고 무엇보다 근무 환경이 참 좋다.

아주 넓은 ㄱ자 책상에 쿼드코어, 4G mem, 22인치 모니터를 2세트 받았다.

지금으로써는 집의 꼬진 컴퓨터보다 좋은 컴퓨터를 쓰고 싶어 회사에 출근하고 싶어 진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사람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

사람속은 한길 깊이를 알 수 없는지라, 두고 두고 봐야겠지만, 좋은사람들이 많은거 같다.

그래서 잘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즐겁고 재밌게 행복하게 회사 생활을 하고 싶다! :)

Monday, October 06, 2008

나도 이제 Advanced Open Water Diver !!


작년에 푸켓에서 처음 Diving 을 시작한 후, 늘 다시 Diving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는데, 이번에 윤선생님이 제주도에 오셔서 또 같이 하게 됐다.

중간에 시밀란에 갈 기회가 2번이나 있었으나, 회사 사정으로 가지 못하고, 이제서야 하게 됐다.

난 이번에 Advanced Open Water 코스를 이수해서 드디어 Advanced Open Water Diver 가 되었다! :)

진아, 혜경이, 그리고 태훈씨가 이번에 내 소개로 다이빙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3명 모두 흡족해 해서 다행이다.

역시나 우리 윤선생님이 잘 가르켜 주셔서, 3명 모두 Open Water 를 잘 마무리 하였고, 끝까지 무사고로 다이빙을 마칠 수 있었다.

나는 Diving 을 처음시작했을때, 혼자 교육받고, 선생님과 버디하며 1:1 로 모든걸 진행했었다.

그리고, 조류하나 없는 따뜻한 푸켓에서 다이빙을 시작했지만, 이 3명은 조류도 심하고 3명이 한번에 교육을 받으니, 내가 참 운이 좋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나는 함께 Diving 하는 즐거움을 이제서야 알게 됐다.

또 조류도 이번에 처음 겪어 보면서 조류가 얼마나 재미있고 얼마나 무서운지도 알았다.

그래서, 한국에서 Diving 을 시작한 사람은 해외에서 시작한 사람보다 훨씬 잘한다 하더라.

우리가 Diving 을 한곳은 제주도의 문섬과 범섬이다.

모기가 겁나 많다고 해서 문섬이고, 범을 닮았다고 해서 범섬이라 한다.

문섬은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 세계 10대 Diving Point 였기도 하며, 지금까지도 세계 최고의 연산호로 유명하다고 한다.

간만에 슈트를 입고 공기통과 BCD 를 메고 입수를 하는데 살짝 떨렸다.

다 잊어먹었는데… –_-;;…

하지만, 나의 몸은 다 기억을 하고 있었다! 하하하! :)

들어가면서 그 좋은 느낌이 다시 살아났다.

아주 기분이 좋아졌다.

처음 만난 조류 덕분에 살짝 긴장을 하기도 했으나, 그깟 조류 나에겐 아무것도 아니다!

또 수중에서 사진찍는것도 배웠는데, 음... 처음 찍는 수중 사진을 어떻게 이렇게 잘 찍을 수 있지?

아무튼 이 느낌을 다시 느끼게 되어 아주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함께 Diving 하는 재미를 알게 되어 기쁘다.

윤선생님의 제자들 혹은 지인들로 구성된 이번 사람들은 한명 한명 어찌나 그렇게 좋은지 모른다.

함께 Diving 하고, 함께 밥을 먹고 술도 먹고 고기도 구워먹고,…

3박 4일이 우리에겐 너무 짧았다.

그래서 우린 또 뒷풀이도 하기로 했지!

아무튼 간만에 이 느낌, 너무 좋다.


Sunday, September 14, 2008

The Winner Takes It All - MAMMA MIA



LONDON 에 가면 의례 꼭 보아야 하는 뮤지컬중, "MAMMA MIA" 와 "WE WILL ROCK YOU" 둘 중에 무엇을 봐야 할지 고민했었었다.

ABBA 의 노래도 좋고, QUEEN 의 내래도 좋은데 무얼보지? 라고 고민하다가 아주 근소한 차이로 "WE WILL ROCK YOU"를 선택했었고, 재밌게 보았었는데, 못본 MAMMA MIA 가 참 아쉬웠었다.

영화로 만들어져서 보았다.

뮤지컬을 보는만큼의 감동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ABBA 의 노래는 참 좋아한다.

소시적에 노래좀 들어본 사람이라면 다 알만한, 그리고 평소 귀를 잘 열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한번 정도는 들어본 적이 있을법한 ABBA 의 히트곡은 참 많다.

영화를 보면서, "아! 이걸 뮤지컬로 봤었더라면" 하는 잊어버린 아쉬움이 기억난다.

사실, 뭐 내용은 그닥 중요하지 않다. 단지 ABBA 의 노래를 신나게 들을 수 있다는게 거의 다이다.

어릴적에 들을적에야, 그저 노래가 흥겹고 멜로디가 좋아서 좋아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자막으로 가사 내용이 나오는걸 봤는데, "The Winner Takes It All"이란 노래가 그렇게 슬픈 노래인지 몰랐다.

이긴사람은 다 가질 수 있다.

사랑에서 이긴사람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고 버릴수도 취할 수도 있으며 다 가질 수도 있다.

아주 비참한 노래를 그렇게 신나게 만들었을까...?

진사람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것도 가질 수 있는것도 없다.

그냥, 기억에서 조금이라도 남아주면 감사하다고 해야 할까?

그냥 조용히 사라져야 하는거였다.

불평불만하거나 미련도 없이, 조용히 그 사람을 위해 없어져져야 한다.

눈물나는 너무 슬픈 노래... ㅠㅠ


I dont wanna talk
About the things weve gone through
Though its hurting me
Now its history
Ive played all my cards
And thats what youve done too
Nothing more to say
No more ace to play

The winner takes it all
The loser standing small
Beside the victory
Thats her destiny

I was in your arms
Thinking I belonged there
I figured it made sense
Building me a fence
Building me a home
Thinking Id be strong there
But I was a fool
Playing by the rules

The gods may throw a dice
Their minds as cold as ice
And someone way down here
Loses someone dear
The winner takes it all
The loser has to fall
Its simple and its plain
Why should I complain.

But tell me does she kiss
Like I used to kiss you?
Does it feel the same
When she calls your name?
Somewhere deep inside
You must know I miss you
But what can I say
Rules must be obeyed

The judges will decide
The likes of me abide
Spectators of the show
Always staying low
The game is on again
A lover or a friend
A big thing or a small
The winner takes it all

I dont wanna talk
If it makes you feel sad
And I understand
Youve come to shake my hand
I apologize
If it makes you feel bad
Seeing me so tense
No self-confidence
But you see
The winner takes it all
The winner takes it all

Sunday, September 07, 2008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문제가 하나 터졌다.

이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밝혀내려면...?

나는 나름 객관적이다라고 생각을 해왔다.

하지만, 당장 내 일에 대해서는 다분히 내 중심적으로 사고를 하고 원인을 밝혀내는데 있어서 감정적이지 않았나 싶다.

문제의 원인도 나였고, 책임자도 나였음을 다른 사람에게 원인을 전가하고 그 책임을 물을뻔했다.

안타깝고 속상하지만, 모두 내 잘못이었다.

내가 못나서 그랬던 것을...

나는 왜 공을 피하지 못했을까...


내가 봐도 되는것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내가 봐서 감당할 수 있는것과 감당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시간을 다시 그때로 돌려 봐도 못 본척 지나쳐 버리고 싶다.

Friday, September 05, 2008

판단을 해야 할때



인생은 판단의 연속이지만, 그 중에도 중요한 기로에 서서 판단을 해야 할때가 있다.

요즘 내게는 아주 큰 판단을 해야 할 일이 무려 2개나 있다.

2가지 모두 지금까지 내가 겪어왔던 수많은 판단중 가장 중요한 판단이라 할 수 있다.

어떤 판단을 하는것이 옳고 그른지는 분명 지금 알 수 없다.

적어도 몇년은 두고봐야 지금의 판단을 흡족해 할 수도 후회할 수 도 있겠다.

그래서 고민이 많다.

이러 저러한 이익과 손실을 계산해 봐도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다.

평범하게 살것인가? 아님 한번 멋진걸 노려볼 것인가...

그리고,

착하게 행동할 것인가? 아님 정의의 이름으로 오바할 것인가?

Wednesday, September 03, 2008

싸이월드에서 사진 다운받기

나는 싸이월드를 안하지만, 1촌은 제법 있다? ㅋ

아무튼,

싸이월드를 돌아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그림이나 혹 누군가의 사진을 가져오고 싶을때,

싸이월드에서는 마우스 우클릭을 막아놔서 가져올 수 가 없었다.

그러던 중, FireFox의 확장기능 목록을 보다가 알아버렸다.

싸이월드든 뭐든 상관없이, 사진을 좌클릭해서 Drag & Drop 만 하면 내 PC 에 저장을 할 수 있다!

음... 왠지 남들 다 아는거 나 혼자 뒤늦게 안듯? -,.-;;...

그럼 나는 누구의 사진과 그림을 가져오기 위해, 이랬을까요?

One Man Band



Cars가 시작하기 전 Short Film 으로 보여주는 짤막한 영화인데, 난 오히려 Cars보다 이 "One Man Band"가 훨씬 재미있었다.

그 당시 이 영화파일은 찾기가 힘들었고, 또 이 영화의 OST 는 정말 구할 수 없없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YouTube에서 검색해 보니 영화전체를 볼 수 있게 해놓았네?

변화무쌍한 꼬마아이의 표정이나, 영화 내내 끊이지 않는 이 강렬한 음악!

너무도 강추하는 즐거운 영화이다.

가끔, 기분안좋을때 보면 기분을 좋게 해줄 수 있는 영화!

Wednesday, August 06, 2008

Tuesday, July 22, 2008

개발자여!

최근들어 큰 사건이 몇개가 있었다.

옥션 계정 해킹사건을 필두로, 싸이월드 계정 해킹, 그리고 어제 다음 한메일 버그까지...

대개의 언론들과 인터넷 커뮤니티, 그리고 블로그 등에서는 난리가 난다.

내 계정정보가 노출되다니!

어떻게 그리도 보안에 신경을 쓰지 않을까?

IT 강국이라더니 이거밖에 되지 않나?

이래서 믿고 인터넷 사용하겠나?

다른 사람의 메일을 보게 되다니!

등등등...

사실 이용자 입장에서의 불만과 걱정은 틀린말이 하나 없다.

모두, 서비스측의 부주의 이며, 확실하게 점검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

근데, 나는 이런 사고가 터질때마다 이런 생각은 들지 않는다.

아이고... 저거 누구 잘못인지 그 개발자 죽어나겠구나.

당장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컴퓨터 앞에서 땀 삐질삐질 흘리며 죽어나겠고,

사태가 일정정도 수습된 뒤로는 회사 윗분들께 이래 저래 잔소리 들으며 죽어나겠고, ( 심지어 책상이 빠질수도... -_-;;.. )

그 뒤로는 무기력감과 스스로에 대한 자책으로 죽어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이건 당해본 사람만 아는거니까, 이해해달라고 할 수 도 없다.

또 서비스는 인간적이지 않기 때문에 나의 조그만 실수로 이렇게 됐어요. 라고 이해를 요구할 수도 없다.

사족이지만,

분명 Source Control ( 형상 관리 )은 하고 있었을테고, Release 되기까지 최소 2명 이상의 검토가 있었을텐데,...

Source Control 은 누가 잘못했나를 가려내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협업/백업/롤백/검토를 위한 도구인것이다.

사고를 친 당사자는 사태가 수습될때까지 얼마나 식은땀을 흘리고 있을까...

힘내세요! 사고치신분들... ㅠㅠ

Tuesday, July 15, 2008

내 사진을 카툰 만화처럼~



전부터 해보고 싶은것 중 하나가, 내가 찍은 사진 또는 내가 출연한 사진을 카툰만화처럼 바꿔보는거였다.

근데 이건 그 겁나 어려운 포토샵을 배워야 하기에 그냥 포기했었는데..

befunky에 가면 사진을 카툰처럼 바꿔서 보여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웹서핑하다 알게돼서 한번 해봤는데, 사실 누군가 포토샵으로 카툰을 만든것 보다야 덜 하지만, 그래도 썩 나쁘진 않다?

Tuesday, July 08, 2008

내방은 마법의 방

월요일 저녁에 들어가면 순식간에 화요일 아침이 되고,
화요일 저녁에 들어가면 순식간에 수요일 아침이 되고,
수요일 저녁에 들어가면 순식간에 목요일 아침이 되고,
목요일 저녁에 들어가면 순식간에 금요일 아침이 되고,

그리고,
금요일 저녁에 들어가면 순식간에 월요일 아침이 된다.

Monday, July 07, 2008

처음으로 취미 붙인 당구

고2 때, 대수를 따라 처름으로 당구장에 갔었다.

대수한테 배우면서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었고, 대학교에 가서도 마찬가지였다.

한 98학번 정도 부터는 이제 당구보다는 스타크래프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주로 PC방을 찾았지만, 내 학번정도까지는 공강시간의 가장 많은 취미 활동은 역시 당구였다.

1학년때 30, 2학년때 50, 3학년때 80, 그리고 쭉~ 80 이다가 작년초에 스튜디오 친구들이랑 치면서 100으로 올렸었다.

당구가 치고싶어서 일부러 자리를 만들거나 하지는 않았다.

동네 친구들 만나거나, 스튜디오 친구들 만날때 아니면 거의 칠일도 없었고...

회사에 오고나서, 여기 회사는 사람들이 참 놀지를 않는다는 생각을 했었다.

생일인 사람이 있어도 따로 술자리를 가지려 하지 않고, 퇴근후 그냥 겸사 겸사 같이 운동하는것도 없고, 참으로 건조한 생활로 보여졌다.

심심하고 지루하고, 사람들과 친해질 기회도 없어서 그간 취미에도 없던 당구를 제안하게 됐고 그렇게 종종 치러 다니기 시작했다.

나보더 훨씬 전에 입사한 사람도 팀에서 같이 당구친건 처음이라고 한다.

특히, 그동안 일만 할줄 알았던 부팀장님이 250 다마일줄은 아무도 몰랐다.

그래서 요즘 당구를 종종 치러 간다.

약 8년만에 큣대를 잡았다는 부팀장님도 요즘 재미있는지, 점심시간에 가서 자장면 먹으면서 치자고 한다.

처음에는 사람들과 친해질 의도로 목적의식적으로 당구를 쳤으나, 이제는 슬슬 취미가 되어가고 있다.

물리고 물리는 당구판이 벌어질때마다 뒷이야기는 재밌게 더 오래가고, 또 다음판을 기대하기도 한다.

지금 나는 6연속이다. 처음엔 2번에 1번꼴로 내가 물렸었는데, 요즘엔 내가 거의 물리지 않았다.

물론 점심도 공짜로 먹고 스포츠도 하니, 1석 2조? ㅋ

단, 팀장님이 은근히 눈치를 줄 작정인가보다.

내가 온뒤로 술자리도 많아졌고, 점심시간도 모자라, 칼퇴근하고 당구치러 가는 모습도 보이니...

하지만, 난 사람들과 친해지고 즐겁게 일하는게 우선이다!

지금까지 눈치 보면서 회사다닌적이 없는데, 여기서도 그렇게 하고 싶다.

할일 열심히 잘 하면서 즐겁게 회사다니기!

그것이 당구를 치는 나의 이유이다.

Sunday, June 29, 2008

주절 주절 심드렁...

요즘... 참 정신없이 살고 있다.

24시간, 잠자는 시간빼놓고는 거의 회사일을 생각하면서 살고 있는듯...

언젠가 한국사회 직장인들의 가장 큰 문제가 퇴근후에도 회사밖에서도 회사일을 생각하고 걱정한다는 것이었는데, 지금 내가 비슷하다.

처음엔 나름 열의도 가지고 한번 잘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으나, 막상 부딪혀 보니 난 해야할 공부가 너무 많다는걸 알아버렸다.

그동안 너무 쉽게 일하며 살아왔다는 생각도 들고...

메이저의 단점이라고 해야 할까?

조그마한 실수( 물론 내 생각엔 )가 미치는 파장은 실로 크다.

실례로, 나는 소스를 수정하면서 미처 상속받은 가상함수를 확인하지 못하고 릴리즈 했다가 정기점검을 1시간이나 연장시키는 사태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수정해서 바로 올렸지만, 그 문제는 그 다음주에도 다시 나타났다.

수정할때 급한마음에 제대로 수정을 하지 못한것이었다...

이 실수로 3개월이 지난 나는 원래대로라면 정직원이 됐어야 하는데, 수습 1개월 연장을 하게 되었다.

그러니 뭐 1개월 후에 또 짤릴지도 모른다는 얘기인거다.

이렇게 스트레스 받으며 예민하게 회사다녀본적이 없는거 같은데 요즘 살짝 힘들다.


1. 뭔가 문제가 하나 터졌다.

2. 그럼 사람들은 원인을 파악한다.

3. 그리고 원인이 파악되면 SVN 변경이력을 보고 누구의 잘못인지를 가려낸다.
이게 참 무섭다. 뭔가 문제가 생길때마다 가슴이 벌렁거리다. -_-;;..

1. 미션이 주어진다.

2. 한 이틀동안 열심히 분석하고 파악한다.

3. 다른사람이 오더니 이건 이거요. 라고 말을 한다.
물론 난 비지니스 로직을 모르는 상태에서 분석했다지만, 그래도 다른사람은 한방에 분석할 수 있는걸 나는 이틀이나 걸렸다는 사실이 나를 참 거시기 하게 만든다.

1. 에러 수정 미션을 받았다.

2. 하루가 넘게 열심히 분석하고 파악한다.

3. DataType 이 잘못 Wrapping 되어 있는것을 발견한다.
즉, 나는 하루 넘게 분석해서 한것은 DataType 바꾼것 하나다. 물론 분석하고 테스트한 시간까지 포함을 하지만, 그냥 하루넘게 한일이 DataType 바꾼거 하나라는 사실은 살짝 허무감이 돈다.

빨리 적응하고 파악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그동안 바쁘고 정신이 없다는 이유로 정말 오랜만에 글을 썼는데 이런 우울한 글이라니...

다음엔 좀 건강하고 밝고 상쾌 유쾌한 글을 올릴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보니 나도 내 블로그에 참 오랜만이구나! :)

Sunday, May 18, 2008

오랜만이야! :)

정말 간만에 동네 친구들을 만났다.

나까지 모두 4명인데, 2,3 명씩은 종종 봤어도 4명이 다함께 모인건 정말 오랜만!

특히, 먼곳으로 이사가서 자주 보지 못했던 정수가 다시 동네로 이사와서 볼 수 있었다.

저녁 10시 부터 술을 먹기 시작했는데, 아침 7시 까지 술을 먹었다.

와! 남자들끼리 할말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뭐 사실, 여자얘기가 주로 나오긴 했는지 모르겠으나,

그간 살았던 얘기,
회사 얘기,
우리를 거쳐간 사람의 과거와 현재,
우리와 사귀었던 사람들의 얘기,
애인얘기
등등등...

소재는 끊이지 않고, 해가 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집에 오게 됐다.

이렇게 오랫동안 즐겁게 술 먹어본거는 참 오랜만인거 같다.

앞으로 뭐 종종 보면서 재밌게 놀아야지!

막판의 다른 테이블의 처자들과 꼬여서 사고만 나지 않았어도 참 좋은 마무리 였을텐데, 그게 살짝 아쉽다.

그지? 불쌍한 장우야 ㅋㅋ

아침해 볼때까지 술먹어보기는 정말 오랜만이다!

Tuesday, April 29, 2008

뭘 고민해?

의심이 사랑을 죽이고,

희망을 죽이고 나를 죽인다.


뭘 고민해.

믿음 하나면 즐거워지는걸.

by JS

Tuesday, April 22, 2008

우리는, 삼남매 입니다 !!!




니가 새내기로 학교 들어올때 부터 내가 널 코 닦아 주며 엎어키우다시피 했는데, 니가 벌써 시집을 가는구나!

잘 살고, 행복해라! :)

이제, 삼남매중 남은건 나 하나 구나. ㅋ

은정이도 6개월된 아기를 뱃속에서 잘 키우고 있고...

삼남매 경사났구나! 하하!

Sunday, April 13, 2008

깁스를 풀고,...

길었던 5주간의 깁스를 풀었다.

그러고 보니 깁스하는동안 이 역사적인 기록을 남길 사진한방을 찍지 못했구나.

깁스를 풀긴 했지만, 예전처럼 움직일 수 있는것은 아니다.

팔뚝은 초딩만큼 얇아져 있고, 팔을 완전히 펴거나 굽힐 수 없을 뿐더러 제대로 힘을 쓸 수도 없다.

물론 일하기 위해서 타이핑하는거야 큰 지장은 없지만...

출근한지 딱 일주일이 지났다.

일주일간 나의 미션은 "넥슨의 모든 게임을 해보라" 였다.

평소 내가 해본 게임이라고는 "카트라이더" 그리고 한게임의 "바둑"이 전부이다.

FPS는 2WAR 를 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멀미때문에 하지를 못하고,

MMORPG 는 내게 너무 어렵다.

넥슨에 많이 있는 캐주얼게임을 해보았는데, 나름대로 신선한 경험이었다.

이제 나도 곧 일을 시작할텐데...

점심시간에, 주간회의때 그리고 종종 사람들이 업무얘기 하는걸 들어보면 당췌 무슨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_-;;...

살짝 걱정이 된다.

어서 빨리 여기 적응해서 나도 뭔가를 보여줘야 할텐데 말이지.

근데 사실 다들 천재같아 보인다. -_-;;..

앞으로 당분간은 이들과 수준을 같이하기 위해 겁나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

내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봐야지! :)


쿼드코어에 2G 는 너무 좋지만, 22인치는 적응도 안되고 내겐 고개를 돌려야 할정도로 크다. ㅋ

하지만, 역시 치마길이는 강남이 더 짧다! :)

Wednesday, March 26, 2008

나의 눈이...

나는 에전에 독수리의 눈이라 불리운적이 있다.

월등한 시력의 소유자였기 때문이다.

중고시절 버스를 기다리면서 그 누구보다 빨리 저 멀리 오는 내가 탈 버스를 알아채고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었고,

큰학교시절, 저 멀리 전경의 미동을 감지하여 재빨리 도망갈 수 있었고,

적당한 어른이 된 시절에는 아주 멀리 있는 A급 미녀를 대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입사를 위해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나의 좋은 시력은 이제 온데 간데 없다.

좌 1.2, 우 0.8 이 되어버렸다.

진짜 그런가 싶어서, 모니터를 오른쪽눈만으로 보았다.

확실히 이제야 제대로 보이지 않느걸 알게됐다.

최근들어, 눈에 눈꼽이 낀듯 침침할때가 많았고, 사물이 불투명할때가 종종있었는데, 난 그냥 피곤해서라고 생각을 했었고,

종종 어지러울때가 있었는데, 그때 난 잠이 부족해서라고 생각을 했다.

모니터를 이제 조금 봐야 하나?

하기사, 하루 종일 모니터를 보고 있으니...

안경끼기 싫은데.... 렌즈도 끼기 싫은데...

이렇게 또 내 몸의 노화를 체험하는구나.

건강에 진짜 신경 한번 써줘야 겠다 !!!

우리 모두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벽에 똥칠할때 까지 즐겁게 살아보자구요!

湘倫小雨四手聯彈



이곡을 연주해보고 싶다.

연습해서 꼭 연주해보고 싶다.

Thursday, March 13, 2008

10년도 충분히 긴 시간이야



사실 터무니 없는 내용 그리고 "짧은 만남이 영원한 사랑으로..."라는 흔한 주제의 영화이지만,

1. 자칫 잘못하면 어색하고 어설퍼질 연기를 아주 귀엽고 깜찍하게 연기한 여주인공 샤오위의 연기와

2. 멋진 앵글로 잡아버린 몇번의 신나는 피아노연주신이

영화를 아주 즐겁게 만들어 버렸다.

특히나 여주인공의 연기에 난 반해버렸다!

그 깊이있는 미소와 말투, 그리고 세세한 몸짓하나가 어쩜 그리 내 혼을 빼놓던지!

중국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잘 몰랐던 주걸륜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만들어 놓은 멋진 피아노/사랑 영화인듯 하다.

중반부에 이르러서 이 남여는 함께 피아노 연주를 하게 되는데 이 영화중 가장 멋진 장면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 연주가 끝난뒤 샤오위는 쇼팽과 10년만에 헤어진 그의 연인이 담긴 초상화를 보고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10년도 충분히 긴 시간이야..."

"나랑 함께 있는 시간을 소중히 생각해"

Wednesday, February 13, 2008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아침일찍 쏭나라한테 아래와 같이 문자가 왔다.

명절잘보내셨나요^^? 오늘<오당신>급초대합니다~ 간만의기회니까놓치지마세요~^^*
솔직히, 연극 뮤지컬등을 즐겨보거나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공짜는 좋아한다 ㅋ

무슨 공연인가 하여 재빨리 쏭나라한테 말을 걸어서 물어봤다.

<오! 당신이잠든사이>라는 뮤지컬인데 제목이 좀 구리지 않나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연극/뮤지컬등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렇게 물어놓고서 안간다 하기도 그렇고 ㅋ

해서, 회사사람들한테 같이 갈 사람 조사를 위해 전체 쪽지를 보낸뒤 신청을 받고 모두 8명이서 공연을 보러 갔다.

2시간이 채 되지 않는 시간의 공연이었는데, 그건 시계를 보고 계산을 했어야 알 수 있었다.

정말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진짜 재밌었다!

뮤지컬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ㅋ 그리고 공짜에다가 분명 자리가 남아서 자리 채우려고 준 공연이기에 정말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01. 빈틈없이 치밀하고 완벽한 구성의 시나리오.

02. 쉴새 없이 연속해서 터지는, 대박 크게 웃을 수 밖에 없는 유쾌한 코메디의 연속

03. 흠잡을때 없는 완벽한 연기, 각자의 배역에 어찌 그리 충실하고 잘 표현을 하던지!

04. 잘나가는 대중가수 뺨치는 멋진 노래실력! 난 처음에 립싱크하는지 알았다!

05. 피아노와 드럼의 간드러지게 리얼한 실반주

06. 재미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감동스러운 메세지도 있고

07. 조명, 영상, 기타 스탭 등등등 어느것하나 흠잡을때가 없는 완벽함

08. 그리고 깜짝놀랄 마지막 반전까지!

진짜 많이 미안하게도 공연은 정말 재미있었고, 자리는 빈자리가 없었다.

고맙다! 쏭나라!

이과장님이 사주신 음료수 박스와 도넛을 사서 가져다 주었지만, 그것도 너무 부족하게 미안하구나 ㅋ

자! 엄청 재밌는 뮤지컬하나 소개합니다.

<오! 당신이잠든사이> 완전 재미있습니다.

예매는 이곳에서 하시면 되고요, 아주 즐겁게 뮤지컬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아스네의 "개새끼 잠꼬대"를 다시 한번 듣고 싶다!

의료보상은 어떻게?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울엄마가 2년 정도 전 즈음에 무릎에 혹이 생겨서 동네 병원에서 제거 수술을 받은적이 있다.

그 뒤 별 불편함없이 잘 살고 있는데, 수술했던 무릎이 이상하셨던지 다시 그 병원을 찾아갔더니,

"수술이 잘못된거 같습니다. 저희는 다시 수술할 수 없으니 큰 병원을 가세요"

이랬다고 한다.

아니 그때 잘못해놓고, 이제와서 자기들은 하지 못하겠다고 하고...

물론, 그 의사가 의도적으로 그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주 사소한 장난감하나도 A/S 가 되는 마당에 사람몸에 칼을 대면서 나중에 잘못했다고 하고 그 어떤 보상도 되지 않는다는게 난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질 않는다.

의료법이 어떻게 되는지 난 하나도 모르지만,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등에서 보면 수술하기 전에 보호자의 확인 및 죽어도 책임이 없다 뭐 이런식의 동의서같은걸 받고 하는거 같던데...

그래도 너무 무책임한거 아닌가?

그래서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수술을 잘 마치고 지금은 입원중인데, 또 여기서도 웃긴다.

"또 재발할 수 있습니다." 라고 의사가 말했다고 하는데,... 좀 말이 너무 쉽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이라도 아프면 큰병원을 가야 한다는 얘기는 여러명들이 경험을 통해 증언하고 있다.

울아빠도 쌍팔년도에 암말기 선고를 받고 대수술을 받은적이 있다.

처음에 동네병원을 찾았더니 치질이라고 했다 한다 -_-;;...

그게 그렇게 구분이 어려운 병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렇게 해서 말기 까지 암을 키웠고, 그 당시 암은 지금보다더 훨씬 어려운 병이었고 수술도 힘든때였다.

더군다나 말기였으니... 하지만 울아빠는 그때 기적처럼 살아났다고 한다.

지금은 완치되셨고... 아마 암학회에 울아빠 이름이 올라가 있을지도...

아무튼 외료에 대한건 문외한이 어찌 할 수 없는 부분이 참 많은거 같다.

뭐가 왜 치료가 안되는지 이해도 어렵고, 그에 따른 의료법도 뭐가 있는지 알 수도 없고...

그저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아플때 큰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는 것인데,

하지만 또 이런 경우도 있다.

조낸 큰병원을 갔는데, 잘 모르는 신입 인턴이 별거 아닌 병인지 알고 적당히 치료하고 돌려보내는 이런거?

이런 얘기도 어서 들어본거 같은데...

물론 안아픈게 최고지만, 아프면 일단 큰 병원가서 떼 쓴다음 저명한 의사선생님께 제대로 된 검사 및 치료를 받을것!

물론 안아픈게 최고지만!

Monday, January 14, 2008

TO-DO List in 2008


1. 나의 기술을 업그레이드 한다.

내가 처음 IT 업계에 발을 디뎠을때에는 Visual C++ 이 대세였고, Client/Server/App 할거 없이 거의 모두 Visual C++ 로 작업을 했었다.

C++ 말고 해본 언어는 C, Java, PHP, Perl, HTML 등이 있으나 실무 경험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IDE 는 Visual Stduio 를 사용했고, Library 는 MFC, Win32API, ATL, STL 등을 사용했으며, DBMS 는 ORACLE, MySQL, PostgreSQL 을 사용해봤다.

하지만, 이제 Visual C++ 은 그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간 나는 SI, 보안, C/S, 게임 등의 작업을 해왔다.

Visual C++ 은 그간 잘나가는 종목있었고 잘팔렸었으나, 이제는 그렇지 않다.

Windows Platform 에서의 Application 은 이제 C#이 대세인듯 하고, SI의 경우엔 Java가 독보적인 존재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무수히 많은 Applicatiion 들이 Web Base 로 옮겨감에 따라, 앞으로 거의 모든 Application 은 RIA 로 변경될 것이다 라는게 업계의 뻔한 예상이다.

그럼 나는 뭘하지?

사실 앞으로도 크리티컬한 프로그램의 경우 C++ 을 대체할 것은 없으나 그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것은 사실이다.

나의 기술이나 실력이 수요가 줄어드는것과 상관없이 여전히 건재하게 밥벌이를 할 수 있다라면 문제는 약간 달라지겠지만, 솔직히 아주 조금 자신이 없다 -_-;;...

그렇다면 나도 RIA 에 발을 담가야 하는데...

요즘 Ruby 공부를 시작했다.

Rails도 익혀서 나만의 RIA를 만들어 볼까도 한다.

그리고 Flex또는 SilverLight도 한번 시작해 볼까 한다.

일단은 올해 새로운 분야, RIA를 향한 도전으로 Ruby On Rails 를 시작한다.

무수히 많은 인터넷 서비스가 있고, 나 역시 문득 문득 괜찮은 아이템이 떠오르기도 한다.

그리기 위해서 뭔가 보여줄 수 있는 ProtoType 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Web 은 좀 익혀놔야지 싶다.

사실 지금 시작해서 이 분야에서 이미 먼저 시작한 파릇파릇한 젊은이들보다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나만의 아이템을 발굴 하여 괜찮은 인터넷서비스라도 시작해 봐야 할거 같다.


2. 영어공부를 하자

아마도 고등학교 이후로 영어공부를 제대로 해본적이 없는거 같으다.

처음 입사해서 영어로 된 메뉴얼을 읽기 위해 전공영어를 잠시 공부한적은 있으나 그것도 그때뿐!

영어공부의 필요성은 자아실현을 위해서도 아니고, 전공을 공부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시간이 남아서도 아니다.

여행을 좀 더 재미있게 다니기 위해서 영어공부를 해야 겠다.

그리고 잠정적으로 5년안에 이민을 갈 생각으로 회화공부를 해야 겠다.

여행을 다니면서 유창하지는 않지만, 나름 불편함없이 잘 해왔다.

타인은 나를 보고 Survival English 를 구사한다 할지 몰라도, 그래도 큰 불편함은 없었다.

하지만, 더 재미있는 여행을 위해 회화공부를 시작해보려 한다.

나는 TOEIC 조차 봐본적이 없다.

나는 시험이란걸 지극히 싫어하기도 하고, 또 시험을 위한 영어는 공부하고 싶지 않다.

근처의 회화학원을 등록하고 영어공부를 제대로 한번 해봐야 겠다.


3. Advanced OpenWater 자격증 따기

아무래도 작년에 괜히 Scuba Diving 을 시작했나 보다.

고가의 운동에다가 자주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매일 Diving 생각을 한다.

그래도 내가 정말 즐겨 할 수 있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내가 너무 잘하는 운동이기에 한다!

다음 자격증인 Advanced OpenWater를 올해 따고야 만다!

바다속에 들어가서 내 몸을 바다에 모두 담기고 맡긴후에 물고기들과 유영하는것은 더할나위 없는 큰 즐거움이다.

어서 빨리 바다에 가고 싶다!

올해엔 시밀란에 꼭 가야 한다!


4. 직장인 밴드 가입해서 나의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기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드럼을 쳐왔다.

대학교다닐적에 전성기를 이루었으며 그 뒤로는 합주를 해볼 기회가 거의 없었다.

솔직히 치기 시작한지는 오래됐으나 수준급이라고 할 수는 없다.

드럼을 두들기고, 합주를 할때 얻게 되는 카타르시스는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알 턱이 없다.

내가 만든 소리로 내가 흥분을 하게 되는 그 짜릿한 순간은 내게 있는 모든 스트레스를 날리고 몸안의 모든 아드레날린을 분비시켜준다.

실력은 미비하지만, 다시 한번 조낸 연습을 시작해서 괜찮은 직장인 밴드 가입해서 음악과 함께 하는 삶을 산다.

다행히도 기타치는 사람은 많지만, 드럼 또는 베이스 치는 사람은 많지 않아서 MULE에 흔하게 구인글이 올라온다.

나의 취향에 맞는 좋은 밴드 들어가서 드럼을 치자!


5. 다이어트하기!

갈수록 계단 오르기가 힘들어진다.

조금 멀리 있는 횡단보도의 불이 파란불로 바뀌었을때, 예전같으면 바로 뛰었는데 요즘엔 잠시 고민을 한다.

이제는 농구 올코트 뛰기도 벅차다.

훌륭하진 않으나, 나름 표준 몸매라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이렇게 많이 흐르고 몸이 이렇게 많이 불었는지 몰랐다.

매일 보는 사람의 모습이 조금씩 바뀌어갈때 그것을 감지하지 못하듯, 나의 몸매도 내가 매일 보니 찌는건지 빠지는건지 모르겠다.

체중계에 나의 몸무게를 달아본지도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고...

한때는 참 가벼운 몸매로 여러여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는데...( 믿거나 말거나 -_-;;... )

아무튼 이제 더 늦기 전에 제대로 한번 다이어트 해본다.

30대가 넘으면 빼는건 포기하고 안찌는데 노력을 해야 한다는데...

내 마음은 아직 20대 청춘이니까 가능하다!

마음같아서는 수영장을 다니고 싶은데, 머리 빠질까봐 못다니겠고,

헬스장을 다니자니, 헬스장은 너무 재미없고,

음... 동네 근처의 농구클럽을 찾아볼까?


6. 금연!

아직도 담배를 피우고 있다! -_-;;...

군대는 내게 군복무시간동안의 고통뿐만 아니라, 담배를 가르켜주어 아직까지 날 힘들게 한다.

한때 난 체력에서는 자신이 있었는데... 이제는 횡단보도를 앞에 두고 뛰기까지 고민하게 만든다.

담배값이 10만원으로 껑충 뛰었으면 좋겠다!

올해엔 담배와 안녕한다.

유후~ 두고보라구! :)

Tuesday, January 01, 2008

2008, 가자 앨리스 !!!

먼지 쌓인 책장 한켠에 어린 나의 친구 엘리스
언제 이만큼 나 컸는지 잊고 살아왔던 엘리스
어린 내 가슴이 품었던 꿈들은 어디 갔을까 그때가 그리워
가자 앨리스 늦지 않았어 지금 시작해도 괜찮아
잘봐 앨리스 난 해낼거야 누가 뭐래도 난 날 믿어

너무 쉽게 본 세상일까 다들 내 맘 같지 않은걸
나는 어떤 모습이 될까 너는 알고 있니 엘리스
가끔씩 힘들어 주저앉고 싶어 그럴때마다 내게 힘이 돼줘
가자 앨리스 늦지 않았어 지금 시작해도 괜찮아
잘봐 앨리스 난 해낼거야 누가 뭐래도 난 날 믿어

노력도 없이 쉽게 얻는건 소중한것이 아냐
좋아 앨리스 가보는 거야 가끔 우는것도 괜찮아
날봐 앨리스 씩씩한 나야 이것 하나로 버틴 나야
알아 앨리스 이 낯선 세상 흥미롭지는 않겠지만
잘봐 앨리스 난 해낼거야 누가 뭐래도 난 날 믿어
누가 뭐래도 멋진 나야

평소 라디오를 즐겨 듣는 편이 아닌데, 요즘들어 운전할때 라디오를 듣게 됐다.

그러던중, 윤하가 부르는 "앨리스"라는 곡을 듣게 됐다.

듣자마자 느낌이 오는 노래였다.

윤하의 노래는 처음인데, 곡이나 반주나 모두 딱 좋은 마음에 드는 곡이 되어버렸다.

특히 힘있는 목소리가 충분히 매력적이다.

해서, 윤하의 모든 곡을 들어보게 되었는데, 모두 마음에 든다.

요즘 발로 차면 채이는 흔한 인스턴트 음악과는 수준을 달리 하는 명곡들이 아주 많은거 같다.

안타깝게도 가사는 유치한것이 많지만, 윤하의 나이또래라면 십분 이해하고 들어줄 수 있을듯!

아무튼,

"앨리스"는 곡도 좋고, 연주도 좋고, 목소리도 좋은, 들어도 들어도 좋을 곡이 되어버렸다.

2008년이 되어버렸다.

어릴적 SF 영화에서나 존재할줄 알았던 그 멀고멀었던 미래가 아주 아무렇지도 않게 막 현실이 되고 있다.

하루를 나고 달이 바뀌고 계절이 변하고 해를 거듭할 수록 이 숫자들이 아주 적응안돼서 돌겠다.

이런 숫자는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적응하고 이해해야 할지... -_-;;...

그리고 나는 드디어 삼땡!

난 아직 20대 같은데, 이제 30줄이라는 것이 적응이 되어야 하는데...

올해엔 무엇을 할까?

요즘들어 개발자라는 직업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과연 몇살까지 이 일을 해야 할까?

대개의 경우처럼 Architect 나 Manager 로 가야 할까?

나는 그냥 맨밑에서 코딩하는게 제일 좋은데... Arcitect 라면 몰라도, Manager 는 정말 내 체질도 아니고... 그렇다고 훌륭한 Architect 가 되기엔 아직 실력이 많이 턱 없이 부족하고...

또 개발자로 살기에도 이제는 트렌드를 따라 끊임없이 공부하지 않으면, 낙후되기 딱 쉽상이 되어버렸다.

제법 인기종목이었고, 또 잘나가던 나의 기술은 이제 나이를 많이 먹었고 또 슬슬 퇴보하고 있다.

이래 저래 고민이 많다.

하고 싶은건 이건데, 이거를 계속하기엔 나이나 환경이나 여건이 잘 맞지 않는다.

올해는 이후 남은 내 인생의 확실한것들을 쾅! 박고 갈 참이다.

내 인생의 불분명한것들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일도 사랑도 미래도 이제는 모두 확실한 나의 것으로 한다.

가자 앨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