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October 29, 2005

관악청년회 문화예술분과 하반기 모꼬지



양평으로 모꼬지를 다녀왔다.

많이 들어본 지명이나 가보는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강원도인지는 알고 있었고, 대충 원주 정도 지나면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힘나누님 회사차를 운전하고 갔는데, 어디쯤인지를 모르고 운전을 하면 멀게만 느껴진다.

그래도 다행히 막히지 않아서 용평까지 잘 갔다.

도착해서 풍선을 불어 문예분과모꼬지를 장식하고, 라면을 끓여 먹고, 맞은편에 보이는 이쁜 콘도를 부러워 하기도 하고, 이래 저래 사진찍고 밖으로 나갈때가 되었다.

근처에는 목장이나 여러개의 촬영장등의 가볼만한곳이 제법 있었다.

그러나 과도하게 비싼 입장료의 이유와, 바로 코앞에 바다가 있다는 이유로 경포대를 갔다.

늘 보고싶은 바다를 뜻하지 않게 이리 보게 되어 좋았다.

근데, 이상하게도 이번엔 바다냄새가 나지 않았다.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그런지 바다가 보이는 곳 부터 느껴지는 바다짠내음이 없었다.

수경은 이제 바다를 봐도 그저 그렇다 한다.

바다를 봐도 예전처럼 신나거나 기분이 좋다거나 가슴이 트이지 않는다는 얘기인듯 하다.

난 아직도 좋은데... 수경이 나이가 되면 나도 그렇게 될까? -,.-;;...

바다에서 간단히 소주 한잔 하고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준비했다.

은정과 내가 준비를 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카레를 난 처음으로 요리해 보았다.

감자와 당근을 썰고, 돼지고기와 함께 볶은뒤 카레를 물에 잘 저어 풀어서 더 많은 물을 넣고 야채와 함께 끓이며 건더기가 바닥에 붙어 타지 않게 쭉~ 잘 저어 준다.

그리고, 눈으로 보아왔던 카레 처럼 걸죽해 지게 되면 드디어 카레 완성이다.

100% 나의 작업으로만 이루어진 카레는 아니었으나, 이제 어떻게 카레를 하는지 알게됐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직접 만들어서 먹어봐야 겠다.

저녁은 푸짐했다. 갑형님께서 직접 싸온 밑반찬과 양년갈비, 카레, 또 내가 한 새우튀김 등등등...

푸짐히 먹고, 좀 쉬다가,

청년회 송년회에서의 장기자랑도 준비하고, 촛불을 켜고 2005년 개인 평가도 진행했다.

모두들 늘~ 일상에서의 고민이 많은 듯 하다.

반면, 난 올한해 청년회에서 무얼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청년회에서 나의 역확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반증이 되겠으며, 또한 심하게는 관심이 없었다는 얘기이기도 하겠다.

그냥 솔직히 쿨~ 하게 얘기했다.

간추리 나의 상황...

놀랍게도 최은정은 내년 4월 1일 전격 결혼 발표를 처음으로 했다.

하하! 놀랍다. 껌댕이 최은정이 아직도 철부지 얘같은데 결혼을 한다니... 잘은 모르겠으나 느껴지는 분위기는 사실 스스로도 좀 어리둥절한 눈치이다.

실감을 못하는것인지...

결혼은,... 결혼식을 올리고 나올때까지 모른다. 비관적이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현실에서의 많은 경우는 그러한듯 하다.

아무쪼록 결혼해서, 또 그 이후에 알콩달콩 행복하게 잘 살길 바란다.

이어, 술자리...

진심으로 그러려 한것은 아니었으나, 옆에 잠깐 누워있겠다는 것이 아침까지 자버렸다. ㅋ

이렇게 되면 몸은 편할지 모르나 마음은 갑형님께 죄송스럽다... 우리 갑형님... ㅠㅠ

난 일찍 일어났다.

기특한 마음을 다잡고, 설겆이와 아침 식사 준비를 하려 해보았다.

지난밤 술자리 덕분에 싱크대에 수북한 설겆이 거리 들을 보며, 음... 가뜩이나 설겆이 잘 못해서 요란스럽게 하는데, 늦게 까지 술먹다가 잠든 사람들 깨겠다 는 생각에 그만두었다. ㅋ

아침을 준비할까 했느데, 음...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겠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괜히 재료 낭비하고 버리지 말고 조용히 있는데 도와주는거겠다 싶어서 그만두었다. ㅋ

그리고 다시 또 자고 일어나니 다른 사람들이 설겆이와 아침을 준비하고 있더라. -,.-;;...

숙소를 정리하고 나와서 우리는 동막골 촬영세트로 갔다. 조금 헤매면서 갔는데 그래도 도착하니 좋았다.

어떤 영화의 세트에 가본기억은 없다. 동막골이 아마 처음인듯 싶다.

우리 혜정이가 입었던 의상을 1,000 원에 입어볼 수 있게 대여를 하고 있는데, 난 무슨 생각에서였는지 주책맞게 내가 입었다.

그리고 사람들 하고 같이 사진 찍고... 돌아다니고...

오후 3시에 서울로 출발했다. 조금 늦은시간이라 불안했는데, 역시나 꽤 막혔다. 수경이 처음 운전하다가 졸립다고 해서 내가 운전했다.

이번모꼬지에서 수경에 대해서 놀랐다.

그 씩씩하고 무서울게 없는거 같은 수경이가 개를 무서워 한다.

개뿐아니라 아주 작은 강아지 까지도 무서워한다.

힘나누님이 집에서 키우는 강아이 대박이를 혼자 두고올 수 없어서 같이 데리고 왔는데, 그 쪼그만 강아지를 그렇게 싫어하고 좀만 곁에 가도 엄청나게 놀라한다.

운전중에 앞에서 누군가 버릇없이 끼어들면 "씨발놈"을 멋지게 읊어대는 수경이가 우는 모습을 처음보았다.

눈물 같은건 모를거 같은얘였는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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