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October 12, 2005

Life Is Enjoy - 6

마음이 무겁다.

일하러 왔는데, 일은 잘 안되고 놀고 먹기만 하는거 같아서...

예상했던 것들이 모두 빗나갔다.

몰라도 너무 몰랐고, 또 준비도 많이 부족했듯 싶다.

회사와 연락하니, 어떻게든 계속 방법을 찾으라 하고...

...

결과적으로 오늘 가장 많은 수확을 냈고, 많은 해법을 찾았다.

점심은 사장이 자기 부인이 해준 음식이라며 많은 것을 싸왔다.

음... 역시... 어느곳에를 가도, 식당음식보다도 집에서 만든 음식이 맛있는건가보다.

또 난 많이 먹었다.

저녁엔 칼리쉬가 쇼핑을 하자며 쇼핑의 거리로 우리를 데리고 갔다.

우리가 있는 곳보다는 더 많은 상점과 사람들이 즐비해있었다.

칼리쉬는 우리를 금가게로 데리고 갔다.

금을 사라고 한다.

나중에야 자세한 얘기를 듣고 알게 됐지만, 인도의 금은 우리나라보다 순도가 훨씬 좋을뿐더러 3배 이상 싸서, 인도에서 금을 사가지고 와서 한국에서 되팔아도 2배 이상은 남긴다는 것이다.

그럴줄 알았으면 살걸...

어설프게 한화로 계산을 하다가 비싸다는 결론을 내리고 그냥 말았다. -,.-;;...

칼리쉬가 열심히 설명하고 했는데, 미안해 죽겠다.

그 다음, 인형가게로 갔다.

인도에는 상당히 많은 신과 문화가 있는데, 인도의 가장 공통의 신은 Ram 이라고 한다.

나는 칼리쉬에게 Ram 에 대한 이야기에 상당한 흥미를 보였고,

그 인형가게에서 난 Ram 을 찾았다.

칼리쉬는 또 Ram 에 대한 얘기를 쭉~ 하더니 Ram 세트 하나를 사주었다.

Ram 과 그의 부인( Sita ) 과 남동생( Lakshman ), 그리고 Ram 의 무식하고 힘센 지원 원숭이 Hanuman , 이렇게 4개의 인형 세트이다.

그의 문화에 아주 깊은 관심을 보인, 나의 성과물이라고 할까? ㅋ

그리고 우리는 또 식당에 갔다.

우리의 저녁은 항상 최고급 레스토랑이다.

한화로 계산해 보았을때는 얼마 안되는 돈이기는 하나, 물가 비율로 추측을 해보건데 우리는 매일밤 15만원 상당의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것이다.

보통때는 한달에 한번정도 온다고 하니...

또 배터지게 먹었다.

난 인도에 먹으러 왔나 보다. -,.-;;...

오늘 리야즈가 내게 칭찬을 했다.

불과 며칠만에 나의 영어실력이 몰라보게 향상이 됐다 한다.

물론 이 얘기는 내가 직접 들은 얘기이기때문에 정확하게 이해를 한건지는 장담할 수 없다.

무슨 운동을 좋아하냐는 리야즈의 질문에, 수영과 농구를 좋아한다고 하니,

내일은 근처 대학교에 가서 농구한판 하자고 한다.

단, 자기는 농구를 한적이 없고 대학교때 미식축구를 했기 때문에 잡고 굴러버릴지도 모른다고 한다.

내일 한번 농구 한판을 기대해 본다.


Episode - 탄도르치킨

식사중 자주 나오는 음식중 하나이다.

양념치킨과 비슷하고 맛도 좋다.

Riyaz는 이 탄도르 치킨을 좋아한다. 그래서 그는 닭뼈 까지 모두 먹는다.

인도인의 반 이상이 닭뼈 까지 모두 먹는다고 한다.

뼈도 곱씹어 잘 먹으면 맛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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