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11, 2005

Life Is Enjoy - 5

오늘은 쉬는날, 푹 늦잠을 잤다.

점심을 대충 먹고 삐대가가,

회사에서 보낸 중간 관련 자료를 받기 위해 PC방으로 갔다.

참 초라하다. 약 15평 남짓한 공간에 따다닥 붙어 있는 책상들과 칸막이

그리고, PentiumⅡ 에 128 memory

그리고 인터넷은 무진장 느리다. PC방 주인에게 물어봤다.

Q : 왜 이래 인터넷이 느린가요? ( 영어 )

A : 아이들이 포르노 사이트를 들어갈까봐 정부에서 그렇게 한겁니다. ( 영어 )

혼잣말 :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그네요. ( 한글 )

관련 자료를 받고, 간단하게 내부 회의를 하고 다시 낮잠 진탕 자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식사를 할때는 늘 고민이 된다. 나야 상관이 없지만, 부사장님의 적응되지 않는 인도 음식때문에... 해서 근처의 핏자헛으로 갔다.

거기서 우연히 칼리쉬 부부를 만났다. 칼리쉬도 방금 온듯 아직 주문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 자연스럽게 합석을 했고, 또 칼리쉬에게 오늘 축제에 대한 인도 문화의 얘기를 들었다.

이번엔 옆에서 케빈이 통역을 해주었기 때문에 정확한 이야기 이다. -,.-;;...

오늘은 Ran 이 Ravan 을 물리친 날이다.

Ravan 을 이기고 그의 성으로 갔는데, 그곳에는 온통 금으로 가득차 있었고, 모든 인도인들이 그 금을 나누어가졌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금을 사거나 쇼핑을 하는, 쇼핑데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부인에게 오늘 사준 금을 보여주었다.

고급스럽게 치장스러운 목걸이와 얇은 금이 고풍스런문양으로 디자인된 귀걸이를 보여주었다.

부인은 아주 좋아라 한다.

옛말에 어른들 말 틀린말 하나 없다고, 어디를 가나 여자들은.... -,.-;;...

칼리쉬는 내가 너무 잘 먹는다고, 자꾸 내게 음식을 준다. 파스타, 피자 3조각, 샐러드, 인도식 감자튀김... 내가 다 먹은 듯 하다. 이거... 예의있게 거절하는 방법에 대해 미숙하여 배 안터지게 잘 잡고 먹었다.

오늘은 축제의 마지막 날이다.

해서 거리 페스티발이 있따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시간이 안 맞아 보지는 못했다.



Episode - 인도의 화장실 :

인도의 화장실은 기본적으로 화장지가 없다. 화장지가 있는 화장실은 채 24% 가 되지 않는 듯 하다.

대신 뒷물을 할 수 있는 작은 샤워기가 바닥에 붙어 있다.

인도인들은, 화장지를 거의 쓰지 않고 왼손을 이용해 응가뒤에 꼭 뒷물을 한다고 한다.

해서 인도인들은 먹을때 악수할때 꼭 오른손을 사용하고, 왼손을 사용하는 것은 큰 실례라고 한다.

1.

숙소엔, 2개의 큰 샤워 타월과 약간 작은 수건이 걸려있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고 작은 수건을 이용해, 얼굴을 닦는데, 수건에서 응가 냄새가 난다.

그 순간 내 머리를 스치는 것이,


아! 이것은 뒷물 후 뒤를 닦는 수건이구나 -,.-;;...

누군가 응가뒤에 뒷물을 제대로 하지 않아 수건에 응가가 흥건히 뭍었을테고, 그 다음 세탁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응가 냄새가 진하게 나는것이 아닌가 추정했다.

2.

저녁을 먹고, 가까운 커피숍에 갔다.

인도의 화장실은 큰 식당에도 대개 단 한개의 화장실만 있었다. (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

쉬를 하려 하는데, 바닥에 응가건더기로 추정되는 것이 잘 보이게 흩어져 있었다.

바로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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