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30, 2004

KimLab 2004년 송년회



2004년 12월 30일 회사송년회를 하였다.

이제 이 회사에 온지 한달이 다 되었다.

누구라 할것없이 다들 너무 좋은 사람들이라 적응하는데 힘들지 않았다.

어찌나 웃음이 많고 즐거운 사람들인지 보고만 있어도 재미있다.

송년회는 저녁을 먹고 이 사람들이 즐겨가는 노래방을 가고 3차로 또 술을 먹고 마무리가 되었다.

막달만 간신히 함께해서 송년회자리에 함께 있었으나 2005년에는 이 사람들과 한해를 꽉 채운 송년회를 하고 싶다.

아무쪼록, 구성원들의 끊임없이 즐거운 일상과 회사의 무궁한 발전이 2005년에 있기를 소원한다.


회사 송년회 사진 더 보기
그래도 나는 덜 친했던것인지 내 사진은 딸랑 한장이다. -,.-;;...

01 , 02 , 03 , 04 , 05 , 06 , 07 , 09 , 0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Saturday, December 25, 2004

Merry Christmas...

작년 Christmas 가 생각난다.

아무것도 없었지만, 딱 한가지 있었던 작년 Christmas....

근데 올해엔 그 하나마저 없다.

나쁜건 부디 올해로 끝내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형식적이지만, 진솔한 마음을 담아,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Wednesday, December 22, 2004

동광원과 함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수원에는 "동광원" 이라는 보육원이 있다.

우리회사에서는 연말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이곳의 아이들과 함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보았다.

내게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는 경험은 나를 적잖히 긴장하게 하였다.

사실 걱정도 많이 하였다.

그 아이들에게 가식없는 웃음으로 대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아이들을 편하게 해줄 수 있을까...

그들에게 부모가 없기에 내안의 무의식적인 편견이 그들을 삐뚫게 보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막상 아이들을 보니 너무 이뻐보였다.

나는 준이와 풀잎이와 함께 영화를 보았다.

풀잎이는 초등학교 1학년으로 제법 어른스러웠으나 준이는 이제 5살 아이로 말도 없고 어딘가 우울해 보였다.

준이는 작았다.

준이의 몸무게로는 극장의 의자를 누를 수 없었다. 또 화면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잘 해보겠다는 생각에 준이를 내 무릎에 올려서 영화를 보게 해주었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 불편하다며 옆에 서서 영화를 보았다.

준이는 글을 읽지 못한다.

해서 나는 자막을 읽어주었다.

준이는 얼마 듣지 않아, 괜찮다고 했다.

아마도 내 목소리가 별로였는지...

아이들에게 팝콘과 콜라를 하나씩 주었는데, 준이는 이내 쉬가 마려웠었다.

준이를 데리고 화장실에 갔는데, 나의 잘못으로 쉬를 바지에 다 지리게 되었다.

이래 저래 준이에게 잘못을 많이 한 하루였다.

저녁으로는 피자와 햄버거를 먹었고, 선물로 로보트를 주었다.

영화를 보면서 저녁을 먹으면서 쭉 언울하던 준이가 로보트를 보더니 갑자기 신났다.

선생님들께 막 자랑을 하고 로보트와 함께 날아다니며 뒹굴었다.

다행히도 하루종일 나의 실수들을 잊어버린듯 했다.

보육원을 나오면서 까지 준이는 사람들이 가던 말던 신경도 쓰지 않고 쭉 로보트와 함께 신나해 하고 있었다.

내가 한거 없고 잘 해준거 없으면서도 그래도 그리 신나하는 아이를 보니 기분이 좋더라.

아무쪼록 앞으로 준이에게 그렇게 늘 좋은 일만 있으면 참 좋겠다.

이런 기분은 처음이다...

아이가 정말 잘 되기를 바라고, 그리고 짧은 시간 함께 했던 아이가 이리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경험은 처음이다.

준이에게 언제든지 회사로 놀러오라고 했지만, 그 아이가 그걸 기억이나 할 수 있을까...

"응" 이라고는 했으나....

농활때 만났던 아이들이 생각이 난다.

9박 10일 동안 함께 하면서 처음 며칠은 서먹해 하고 우리를 피하는 아이들이였으나 곧 마음을 열고 우리와 많이 친해진다.

그리고 친해지자 마자 곧 헤어져야 한다.

그 아이들에게는 함께 있어서 좋았던 기억보다, 헤어지면서 아픈 기억이 오래 남는 듯 보였다.

하지만, 우리들은 못되어서 그 아이들에 대한 기억을 그저 추억으로 돌리고 곧 잊어버린다.

그 아이들에게 더 큰 아픔을 주는것이 아닌지...

하지만, 아주 잠깐이라도 그리 하지 않으면 그들에게 그 잠깐의 행복도 없지 않을까 하는 스스로의 합리화를 해보기는 하지만,

하거나 혹은 하지 않거나 우리가 그들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그 무엇도 그저 잠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이 기분, 지금의 느낌을... 실천으로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려울 것인데...

후에 꼭 그 보육원에 찾아가봐야 겠다고 마음을 먹자...

Tuesday, December 21, 2004

기억이 나더라...

12월 21일 , 전에 다니던 회사로 도움을 주러 갔다.

내년 초 국방부 사업이 하나 있는데, 그것을 이전에 나 혼자 개인프로젝트로 진행을 했었고 퇴사를 하면서 인계자가 없어서 문서로만 남겨두었었다.

이제 인계자가 생기어서 연락이 왔고 도움을 주러 갔다.

기억이 안 날줄 알았다.

나의 건망증과 나쁜 머리 덕에 어떻게 설명을 하지 걱정을 했고 기억이 안날줄 알았는데, 기억이 잘 나더라.

그 뿐만이 아니었다.

내가 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1년전 국립중앙도서관 프로젝트까지 내게 물어봤는데, Function 과 Parameter 까지 다 기억이 나더라.

기억하고 있는 내 스스로가 신기하였다.

덕분에 간만에 반가운 얼굴 보여줄 수 있었고, 또 도움 뿌듯이 줄 수 있었다.

회사와 그곳에 있는 사람들 모두 잘 되길 바란다.

HP, 삼성 등 대기업에서의 Ubiquitous 사업 확장으로 인해 국내 최초로 RFID 상용화를 했던 그 회사에 타격이 많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아무쪼록, 훌륭한 발전을 하길 바란다.

하지만, 이제 난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솔직히 거기까지 다녀오기 귀찮더라...

Tuesday, December 14, 2004

방들이



방들이를 하였다.

처음 계획은 개발실과 조촐한 자리를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이 와주었다.

좁은 방에 20명 가까이 들어오니 참 민망하기도 하였다.

여러가지 의견( 삽겹살, 피자 등등... )이 많았으니 결국엔 중국요리, 족발, 통닭으로 하게 되었다.

방 청소도 되어 있지 않았고 또 인원에 따라 얼만큼의 음식을 준비해야 할지 몰랐는데, 다행스럽게도 관리부의 두 처자가 도와주어서 쉽게 준비할 수 있었고 덕분에 음식준비에 따른 사람들의 질타는 그들 책임으로 넘길 수 있었다.

방청소를 하고 음식을 준비하고...

아마도 제대로 독립과 함께 제대로 된 방들이는 이번이 처음인거 같다.

아직 사람들과 익숙해지지 않아 어색 서먹하게 손님을 맞이하면서 참 민망하였지만, 그래도 모두들 좋은 얼굴로 자리를 함께 했다.

선물도 들어왔다!

사실, 솔직히 기대는 조금했었으나 이리도 이쁘고 고마운 선물을 해줄줄은 몰랐다.

모두 내게 너무 필요한것들...

병섭이사님과 데이타분석팀에서 아주 이쁘고 소리 찬란한 알람시계를 선물해 주었다.

웹디자인팀에서 너무도 이쁜 화분 세개를 선물해 주었다.

임이사님과 기획실에서 커피메이커를 선물해 주었다.

알람시계는 아침잠이 많은 내게 절대적이며, 화분 세개는 썰렁하고 건조한 내 방을 이쁘게 꾸며줄 것이고, 아직도 새집 냄새가 가시지 않았기에 커피메이커로 인한 원두커피냄새는 아주 좋은 역활을 할것이라 생각된다. 난 원두커피 마시기는 잘 하지 못하지만, 그 냄새 만큼은 너무 좋다.

그후 비좁은 방을 이유등으로 하여 2차는 노래방으로 갔다.

회사 뒤쪽으로는 한블럭 전체가 모두 유흥가이다.

노래방은 말로만 듣던 아가씨가 나오는 노래방이었다.

처음가봤다. -,.-;;... 하지만, 아가씨는 부르지 않는다.

남자들끼리만 온것이 아닐뿐더러 이 사람들은 그런 유희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이란걸 안다.

맥주를 시키고 노래를 한다.

너무 놀랐다.

이제 10명이 조금 넘는 사람들이 맥주 두짝을 비운다.

그리고 가수 수준의 노래를 한다.

이 사람들의 입에서는 술과 노래가 끊이지를 않는다.

정말 놀랐다.

이렇게 잘 노는 사람들은 본적이 없는 거 같다.

그러나 이건 노는거 축에도 못 낀다는 얘기를 들었다.

도대체 얼마나 잘 놀길래... -,.-;;...

아무튼 어제는 고맙고 놀란 날이었다.

못노는거보다 잘노는것이 좋지만, 문제는 내가 적응을 해야 하는것이다.

노력해야 하나?

Monday, December 13, 2004

Bridget Jones: The Edge of Reason



오랜만에 즐겁게 웃으면서 영화를 보았다.

사실, 1편을 본건지 안본건지 기억이 잘 나지않는다.

하지만 2편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1편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브리짓은 뚱땡이 노처녀이다.

그는 외모에 근거하는 自激之心과 그에 따른 사회적 소외감이 다분한 여자이다.

그런 그에게 애인이 생기었고, 그와 함께 이쁘게 성장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스스로를 생각하기에 한없이 부족한 브리짓은 늘 오해를 낳는다.

그리고 자존심을 세운다.

영화에서는 그 모습들을 코믹하게 귀엽게 표현해 놓았지만, 사실은 스스로를 더 부족하게 만드는 참 바보같은 여자이다.

영화에서 남자는 참 마음이 바다와 같다. ( 마치.. 나를 보는듯... )

몇몇대사와 그의 행동들에 대하여 정말 저렇게 하면 여자들이 참 좋아하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아무튼,

브리짓의 부족함에 의해 생겨난 오해와 사건들이 결국엔 다 해소 되고 남자와도 행복해 진다.

다행이다.

만일, 그대로 오해를 가지고 그게 정말인줄 알고 살았더라면 얼마나 불행했을까...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을 하지만,

지금도 해소하지 못한 오해가 얼마나 있을지는 나 스스로도 모르겠는 일이다.

연인관계에서의 작은 오해란 마치 무서운 종말을 불러오는 과 같다고 생각한다.

그럴 연인도 없지만, 아무튼 그런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

브리짓의 행복한 생활을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고 축하해 주고 싶다.

잘 살아라. 브리짓~

Monday, December 06, 2004

휑~ 하다

회사를 옮기면서 회사 근처에 있는 오피스텔로 들어가 살게 되었다.

처음엔 그저 좋을거라 생각했다.

살아오며 처음으로 제대로 된 독립을 하는것이기에, 혼자 살면서 운동도 공부도 열심히 하리라 다짐하였다.

근데, 막상 그렇지가 않다.

살림살이는 전무하며 퇴근후 집에 들어가면 아무도 없기에 꺼져있는 불을 내가 켜야 한다는거 부터 아무도 없기이 사람냄새는 없고 새집냄새로 머리가 아프고,

너무 조용해서 음악이라도 틀지 않으면 정신병이 생길거 같으며, 먹을것이라곤 물밖에 없다.

어제는 퇴근해서 처음으로 빨래를 했다.

세탁기에 빨래를 넣고 40분이 넘는 시간동안 빨래가 돌아가는걸 보고 앉아있었다.

뺄래가 거의 다 되어 갈 즈음에 내가 문득 정신병자가 아닌가 싶더라.

왜 그러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갑자기 외롭더라...

빨리 무언가 재밋거리를 찾아야 겠다.

그리고 한동안 놓았던 공부며, 새로이 운동도 시작을 해야 겠다.

아무쪼록 잘 되야 할텐데 말이지....

휑하고 썰렁하며 외로운 방에 내 짝이라도 있으면 그저 좋겠다.

Friday, December 03, 2004

새 직장 - KimLab

2004년 12월 1일 부터 새 직장에 출근하였습니다.

Daum, empas, Cyworld, Paran 등 19개 Site 에서 "PC 지킴이" 라는 이름으로 악성코드 치료 서비스를 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악성코드 검사는 무료이나, 치료는 유료이니 모두들 제 생각을 해서 많이 많이 애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곳의 사람들은 참 좋습니다.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1년 동안 휴학을 하면서 처음 다녔던 회사이며 좋은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출근한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좋은 사람들 덕에 편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혀 생소한 분야의 일이기에 고생하며 일하고 배우고 있기도 합니다.

회사가 수원인지라 지인이 많은 서울에는 다소 소흘해 지겠네요.

앞으로 이곳에 빨리 적응하여 또 새로운 재미를 찾고 즐겁게 살려 합니다.

이곳에 오면서 미안한 사람들이 적잖이 있는데, 그 사람들께 참 많이 아쉽고 미안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활동에 대하여, 시간에 대하여 부족해 질지 모르나 마음은 그렇지 않다는걸... 알아주세요.

Wednesday, November 24, 2004

통신제한조치 집행사실 통지

보안수사대에서 등기우편이 왔다.

제목은 "통신제한조치 집행사실통지" 이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통신제한조치의 대상과 범위

비밀번호 실시간 송수신장소 및 내용 저장된 메일 내용검색

핸드폰의 문자 음성 메세지

통신제한조치의 종류와 기간

1차 : 2002/07/16 ~ 2002/09/15
2차 : 2002/11/15 ~ 2003/01/15


이전에는 그냥 도청만 했으며 이제는 법이 바뀌어 도청후 통보를 해야 한다고 한다더라.

덕분에 우리 어머니, 아버지는 또 난리가 났다.

아직도 그러고 다니냐는거 부터 시작해서 학교에 자주 가는거 같더니 또 뭔일 하냐고...

진짜 기분 더럽다.

그 기간동안 나의 사생활이 그런 터무니 없는 놈들에게 알려졌어야 했다니...

차라리 그냥 도청하고 말것이지 왜 뒤늦게 통보를 해서 더 기분 나쁘게 하는 것이지?

법이 좋아진건가? 이런걸 이리도 친절히 알려야 한다니 말이다.

정작 좋아져야 할 부분은 냅두고 이렇게 뒤통수 치는, 기분 더럽게 하는 법은 별로 달갑지 않다.

다시 한번 새삼스레 그들의 짓거리들에 짜증이 난다.

Tuesday, November 23, 2004

건망증?

건망증인가? 심각하다.

사람들의 이름부터 시작해서 대화내용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약속을 해놓고 날짜시간은 기억하면서 누구하고 약속했는지를 잊어먹기도 하고, 차를 주차시키고 잠그는것도 잊어먹는다.

급기야 오늘, 잃어버리고 새로 장만한지 얼마 되지 않는 지갑을 또 잊어버렸다.

참 이상하기도 하다.

난 분명 가방속에 넣은걸로 기억하는데 가방엔 지갑이 없다.

덕분에 가방을 다 꺼집어 내어 뒤지고 차를 청소아닌 청소까지 했으며 길거리를 몇번이고 돌아다니고 방을 뒤집었다.

하지만, 지갑은 나오지 않았다.

심각하다.

내 머리는 도대체 무얼 기억하고 있는지...

요즘 나와 대화 하는 사람들은 했던 얘기를 또 하거나 들었던 얘기를 또 물어보는것에 대하여 차차 짜증을 내기도 한다.

관심이 없는것이라고 섭섭해 하기도 한다.

그게 아닌데...

갑자기 이리 된거 같다.

무엇이 문제이지? 왜 이리도 기억을 못 하는 것일까...

꽤 된거같다. 나의 이 심각한 건망증....

덕분에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신용카드, 현금카드를 모두 새로 한다.

이렇게 귀찮은 일이 생김으로써 나의 이 심각한 건망증이 고쳐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Thursday, November 18, 2004

2004 년 11월 19일 금요일

2004 년 11월 19일 금요일 퇴사하였다.

만 3년이 넘게 있었던 회사 eco 를 퇴사하였다.

4학년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나고 교수님 추천으로 들어가게된 회사...

국방부 비밀자료관리시스템 을 처음 Project 로 하여 전국공공도서관 관리시스템 KOLAS II Up 그리고 공공도서관 HomePage 및 국립중앙도서관 Project 까지 참 많은 일을 하였다.

혼자 작업할때도 있었고 팀단위로 작업할때도 있었으며 관리자로서의 작업도 있었다.

끝난 지금, 받았던 월급보다는 참 많이 배운것들, 그리고 좋은 사람들이 기억에 남는다.

사직서를 쓰고 본사 3개 층과 분관 2개 층을 다니며 사람들에게 인사를 했다.

다른 곳으로의 이직이 난 참 많이 미안했다. 괜히 더 좋은 곳을 찾아 이곳의 사람들을 배신하는 느낌처럼...

때문에 난 그저 쉬고 싶고 여행을 간다고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했다.

퇴사하고 무엇을 할거냐는, 어디로 갈꺼냐는 질문에 난 그렇게 대답을 했고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 했다.

수고했다고도 해주었고, 후에 술한잔 하자고도 했으며, 고맙게도 여행에서 돌아와 다시 회사에 들어오라는 말까지 해주었다.

내가 그리 잘 한거 같지 않은데 그리 말해주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인사를 마치고 인수인계 문서 와 소스를 CD 로 모두 구워 건네주고 짐을 쌌다.

내 책상, 책꽂이, 서랍...

모두 3박스가 나오더라...

짐을 싸면서 기분이 참 묘했다.

짤리는것도 아니고, 내 발로 내 의지로의 퇴사임에도 불구하고 왜 그리도 기분이 싱숭생숭 허하며 아리까리 뒤숭숭 했는지...

슬프기까지 하더라...

그냥 떠난다는게.. 말이다.

아무튼 그렇게 회사를 나왔다.

이제 더 이상 할게 없으니 6시 퇴근시간 전에 휙 나왔다.

모든 짐을 차 트렁크에 싣고 정말 회사를 나왔다.

아직까지도 그 기분이 우습게 남아있다.

그곳의 사람들 모두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좋은 사람이 참 많았다. 그리고 보고 싶을 사람도 참 많다.

언제 논현동으로 발걸음이 되면 꼭 인사하고 밥이라도 한끼 얻어 먹어야 겠다.

The Motorcycle Diaries



체게바라에 대해서는 그저 쿠바혁명의 영웅적 지도자라는 사실 밖에 몰랐다.

또한 그의 모습은 책이나 미디어 매체를 통해서가 아닌, 그의 얼굴이 크게 그려진 T셔츠에서가 먼저였다.

그렇게 알게 된 그, 체게바라에 대해서 나는 잘 모른다.

영화에서는 그의 젊은 시절 남미대륙 여행을 담고 있다.

그는 착하다. 그리고 타인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아파하고 분노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앞장서 함께 한다.

나는 운동을 한다고 할 수 있는가?

처음 나는 누가 내게 운동을 왜 하냐고 물으면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적당한 고민이 정립되어 갈 즈음에 나는 운동이 즐거워서 라고 대답했다.

사람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 내가 좋아하는 음악에 의미를 담아 할 수 있는 즐거움이 그것이다.

그랬기에 나에게 한계가 있는지도 모른다.

대개의 혁명 영웅은 남다르다.

두권의 책이 기억난다. 님웨일즈의 아리랑, 그리고 뇌봉.

체게바라를 포함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의 운동에 대한 요구는 즐거워서가 결코 아니다.

남을 위한다는것, 함께 한다는것... 그것이 그들 운동이 이유이고 힘이자 원동력이라 생각이 된다.

천성인가? 아니면 학습의 산물인가? 그렇지 않다면 성장과정에서의 환경적 요인인가?

알수는 없지만, 그들과 근본적으로 다른 내 자신을 돌아본다.

그의 젊은 시절, 여행을 통한 세상보기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그들의 여행은 즐거운 여행이 아니었다.

쉽게 찾을 수 없는 숨겨진 이야기들을 직접 부딪혀 느끼고 보는것이 그들의 여행이었다고 생각된다.

체게바라 평전을 사서 봐야 겠다.

Monday, November 15, 2004

11월 14일 (일) 한국청년단체협의회 국가보안법폐지 결의대회


국회를 향해 Fuck You! 하는 사진. 나만 안하고 있음


난 집단에 어울리지 못하나? -,.-;;.. 나만 또 주먹을 불끈 쥐고 있지 않네.. 으흐흐

11월 14일 일요일 국회앞에서 한국청년단체협의회 국가보안법폐지 결의대회를 했다.

요즘 들어 권수경은 매번 모임 및 집회때 마다 디카를 가져와 사진으로써 출석체크를 한다.

혹자는 안나온 사람 보기에 미안하고 껄끄럽다고나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난 재미있다.

아, 그날 그 모임, 집회에는 누가 갔구나 라는 사진에 담아내는 그 상황이 난 즐겁다.

요즘들어 난 청년회 모임이고 집회에 많이 소흘했었는데, 지난 일요일 국회앞 결의대회에 갔었다.

이후 광화문에서의 노동자 대회는 중간에 후배를 만나기 위해 먼저 빠지긴 했어도 간만에 참여한 일정이었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본다.

대학교 1학년때 부터 지금까지,

모든 모임 및 집회의 그때 그때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받았던 문건을 하나씩 스크랩해 놓고 또 잦은 공연, 통선대, 농활, 선거 등 때마다 맞춰 입는 그 옷들을 이쁘게 빨아서 잘 모아놓았으면 아주 훌륭한 재산이 되었을것을...

아주 아주 뒤늦은 후회와 아쉬움이 남는다.

늘 귀찮아서 옷도 사진도 문건도 그때가 지나면 어디갔는지 몰랐으니 말이다...

잘 모아뒀더라면, 그러면 아주 예전을 좀더 피부로 느끼고 흐믓해 하며 웃으며 돌이켰을지도 모르겠다.

그네를 만들기 위해...




그네를 만들기 위해

1. 고객은 말도 안되는것을 설명하며,

2. PM은 이해를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3. analyst는 뭘 어떻게 분석한건지...

4. Programmer는 되도 않는 program을 만들었다.

5. 영업의 허풍은 뛰어나고,

6. 문서화는 이루어 지지 않았다.

7. 만들어진거는 있지도 않으며,

8. 값은 대따 비싸다.

9. 지원받은것은 하나도 없고...

10. 고객이 정말 필요한것은 그저 간단한 것이었다.

-------------------

웃기네... 할 수 있을만큼 아주 심하게 꼬아놓은 멋진 그림이다.

나는 뭘 했는지..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 아리송하기도 하고...

하나도 제대로 된게 없으니 말이다.

나부터 잘 하자!

Sunday, November 14, 2004

『한강』을 읽고 나서...

10권의 장편 소설, 조정래 선생님의 한강을 모두 읽었다.

아주 오랫동안 책을 놓고 있다가 지하철에서의 무료한 시간을 피하기 위해 읽기 시작 한 『한강』을 오늘 출근길에서야 끝을 보게 되었다.

뭐랄까...

암울한 시대, 그리고 고통받고 억압받는 민중...

요즘 한참 이슈가 되고 있는 국가보안법의 피해자들.. 연좌제...

그리고 그 당시 이북과 첨예하게 대립하던 모습들...

그러나, 조정래 선생님은 글 속에서 이렇다 한 답을 주지 않았다.

객관에 근거한 사실을 풀려고 하였으며 서로의 입장을 구분지어 설명해 놓았다.

마치, 아주 긴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여야 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 긴 지문을 다 읽었다.

이제는 문제를 풀어야 할 차례이다.

하지만, 아직도 적나라하게 꼬집어 얘기 할 수 없는 불과 몇십년전의 일들...

그리고 아직도 뻔뻔한 국가보안법, 여전히 조금도 보상받지 못하는 영혼들...

그 답을 풀어야 한다.

더 떳떳히 얘기할 수 있도록,

그리고 가진자의 의도가 아닌, 움직이는 자들의 노력으로 그 답을 풀어야 하겠다.

사실에 대해서,

사실을 알고 사실을 받아드릴 수 있어야 하겠다.

포장된 위선과 거짓, 눈가림이 아닌 진실에 대하여 알아야 하겠다.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대학생은 그 재판장 그 자리에서 검사에게 "영광입니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아찔하다.

자신의 신념에 대한 유신정부의 탄압에 그토록 자신있게 목숨으로 맞설 수 있는 용기 그리고 믿음, 확신...

지금의 나는 지금의 우리 현실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는지...

그저 적당히 먹고 살 수 있으니, 독재정권이 아니니 하는 안일한 사고로는 그때 그 대학생의 모습을 입에 담기도 부끄럽다.

Tuesday, November 09, 2004

왜? Programmer 는...




진짜인가요?

Thursday, November 04, 2004

퇴사에 즈음하여...

처음 회사에 입사하여 1년 동안 혼자 진행했던 국방부 Project 가 있다.

아무것도 모를 당시 매일같이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작업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던 중, 중요한 부분에서 막힌적이 있었다. 며칠을 해도 모르겠고, 진도도 안나갔었다.

그리하여 선임들의 도움을 받아고 선임 둘이서 한달을 꼬박 작업한 후 공통소스를 만들어주었고, 내 소스와 조립할 수 있었다.

퇴사에 즈음하여, 그 때 그 Project 를 인수인계하고 있다.

근데, 군대라는 곳이 늘 그렇듯 시도 때도 없이 업무규칙이 바뀌고 그것은 강제적이며 곧 따라야 하기 마련이다.

지금까지 괜찮다가, 그저께 그 때 그 어려웠던 작업에 변동이 생겼다.

나는 바로 못한다고 했다.

하지만, 업무로직을 이해하는 사람은 나 혼자 밖에 없고, 나 밖에 할 사람이 없다고 한다.

퇴사에 즈음하여, 시간이 없는건 알겠으나 이건 꼭 해야 한다고 내게 말한다.

어쩔 수 없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마지막으로 한번 더 노력하기로 결심했다.

생각난다.

땀 삐질삐질 흘리며 일요일에도 출근하고 매일 야근하면서도 완성하지 못했던 그 작업...

나의 퇴사 계획이 한참은 미루어 지겠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제 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아니, 그런데 이게 왠일?

그 어려웠던 소스가 한눈에 다 들어오고, 오히려 그 잘나 보이던 소스들에 수정해야 할 부분이 덕지덕지 보인다.

아... 내가 컸구나...

내가 천재인가 싶다.

그 때 그 느낌을 떠올리며 너무 쫄아있었던건가?

아무튼 그리 하여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기분이 야리꾸리 한게 괜찮게 좋다.

2001년 11월 5일 은 지금 회사의 입사일이다.

내일이면 딱 만 3년이 된다.

아쉬움이 적잖이 남는다.

더 많이 공부하지 못했고, 더 많은 사람들과 친밀하지 못했고, 더 좋은 모습 보여주지 못한일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가 아름답듯,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줘야 겠다.

Wednesday, November 03, 2004

방명록을 달았습니다.

방명록을 새로 달았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드문 드문 제 Blog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방명록이 없다하여 멋적게 돌아가시거나, 어려운 영어때문에 comment 달기가 힘들다고 했습니다. ( 각 글에 대한 comment 는 Anonymous 권한으로 달 수 있습니다. )

왼쪽 메뉴 밑에 보면 "guestbook" 이 있습니다. 그 아래에 두개의 링크가 있는데,
View Guestbook 은 작성된 방명록 목록을 볼 수 있으며 Sign Guestbook 은 방명록 작성할 때 클릭하시면 됩니다.

Name 과 Message 는 필수 항목이며 저에게만 하고픈 얘기는 Private 에 체크해 주세요.

Location 이 기본값으로 South_Korea 가 되면 좋겠지만, 그런 기능은 없는거 같네요.

아무튼 여기에 글 남기시면 됩니다.

글 작성후 [ Post Message ] 하시면 됩니다.

Monday, November 01, 2004

"November Rain" Copyright Guns N' Roses 1991 From the album "Use Your Illusion I" Released September 17th 1991



학교다닐적에 나와 3년을 함께 자취한 동아리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고등학교때부터 일렉기타를 쳤고, Rock을 좋아했다.

그 때문에 우리 방에는 타인의 취향과 상관없이 팝송을 많이 들을 수 밖에 없었다.

영어로 뭐라 하는지 알아들을 수도 없고, 음악은 시끄럽고.. 나의 취향과 영 맞지를 않았다.

11월이 되어 그 고통은 절정에 다다랐다. 특히 비오는날...

얘는 Guns N' Roses 의 November Rain을 하루 종일 틀어놓는다.

가사도 변태적인 그 노래...

지겨웠다. 몹시도...

듣고 있기가 힘들정도로...

.....

지금은 11월, 그리고 비가 온다.

생각이 난다.

그때... 지저분하며 쉰내나는 자취방, 그리고 볼품없는 책상과 옷장, 조그만 TV 그리고 딸랑 거울하나...

CD라는게 무엇인지도 잘 모를시절, 테이프꽉의 저 윗그림이 생각난다.

하루종일 들어야 했던 그 November Rain...

지금은 좋은느낌으로 다시 생각이 난다.

앞으로 몇년은 11월에 비오면 그 생각이 날듯 하다.

고통이 좋은느낌으로 변해있다.

아마도 다시 돌아가고 싶기때문일지도...

비가 오니 꾸정한 하늘이 잠시 깨끗해지겠다.


November Rain

When I look into your eyes
I can see a love restrained
But darlin' when I hold you
Don't you know I feel the same

'Cause nothin' lasts forever
And we both know hearts can change
And it's hard to hold a candle
In the cold November rain

We've been through this auch a long long time
Just tryin' to kill the pain

But lovers always come and lovers always go
An no one's really sure who's lettin' go today
Walking away

If we could take the time
to lay it on the line
I could rest my head
Just knowin' that you were mine
All mine
So if you want to love me
then darlin' don't refrain
Or I'll just end up walkin'
In the cold November rain

Do you need some time...on your own
Do you need some time...all alone
Everybody needs some time...
on their own
Don't you know you need some time...all alone

I know it's hard to keep an open heart
When even friends seem out to harm you
But if you could heal a broken heart
Wouldn't time be out to charm you

Sometimes I need some time...on my
own
Sometimes I need some time...all alone
Everybody needs some time...
on their own
Don't you know you need some time...all alone

And when your fears subside
And shadows still remain
I know that you can love me
When there's no one left to blame
So never mind the darkness
We still can find a way
'Cause nothin' lasts forever
Even cold November rain

Don't ya think that you need somebody
Don't ya think that you need someone
Everybody needs somebody
You're not the only one
You're not the only one

Friday, October 29, 2004

StatCounter




회사를 그만두기 위해 며칠째 인수인계 문서 작업중... 문서 작업은 너무 지루하고 따분하며 재미가 없다.

더군다나 내 자리는 아무도 볼 수 없는 자리이기에 일 하기 싫으면 그냥 막 딴짓을 해도 된다.

오늘 따라 더욱 일하기가 싫어서 전에 해야지 하고 미루었던 Hit Counter 를 Blog에 달았다.

StatCounter( http://www.statcounter.com/ ) 에서 지원하는 무료 counter 이다.

코드를 추가 하고 이래 저래 살펴보니 참 재미있는게 많다.

무료로 지원되는 여러가지 통계 자료가 있는데, 그 목록은 다음과 같다.

Summary
    : 내 Blog 에 방문에 대한 것을 요약 정리해서 이쁘게 그래프로 보여준다.
Popular Pages
    : 가장 많이 로드된 페이지를 순위 내림차순으로 보여준다.
Entry Pages
    : 로드된 첫 페이지를 순위 내림차순으로 보여준다.
Exit Pages
    : 마지막으로 로드된 페이지를 순위 내림차순으로 보여준다.
Came From
    : 어느 페이지에서 내 Blog로 이동했는지 순위 내림차순으로 보여준다.
Keyword Analysis
    : 검색엔진에서 내 Blog를 찾았을때 검색키워드 분석을 보여주는건데, 이거는 광고성이 좀 다분하다. 검색 잘 되게 하기 위해 자기네 솔루션 이용하란다. 난 당근 안한다.
Visitor Paths
    : 방문자의 IP, 접속날짜, 접속시간을 보여주는데 상세보기를 하면 세계지도에서 해당 IP 위치를 빨간점으로 찍어준다. 이왕이면 서울시 무슨구 무슨동을 찍어주면 좋으련만... ㅋ 하지만, IP가 나오기에 위치는 대충 파악이 가능할듯 하다.
Visit Length
    : 방문시간을 원형그래프로 보여준다.
Returning Visits
    : 최초방문자와 다시온 방문자 통계를 원형 그래프로 보여준다.
Recent Pageload Activity
    : 내 Blog 가 로드된 날짜, 시간, 브라우저, OS, 해상도, 접속국가, Host Name, Web Page, Referring Link 를 보여준다.
Recent Visitor Activity
    : 방문자를 IP로 분류하여 방문횟수, 최초방문, 마지막방문, IP정보를 보여준다.
Country/State/City/ISP
    : 방문자 통계를 Country, State/Region, City, ISP 에 따라 원형그래프로 보여준다.
Browser
    : 방문자 브라우저 통계다. Firefox를 많이 사용하긴 하나보다. 벌써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System Stats
    : 방문자 PC의 OS, 해상도, JavaScript 상태 통계를 원형그래프로 보여준다.

목록은 많지만, 중복되는 내용이 거의 다이다. 물론 표로도 보여주고 그래프로도 보여주고 하지만....

위의 통계는 100명까지 무료로 지원되는데 그 이상 서비스 받으려면 한달에 9$ 를 내야 한다.

9$도 아깝거니와, 내 Blog에는 나 밖에 안오기 때문에... ㅋㅋ 필요가 없다.

난 그저 무료 서비스에 충실한다.

맨 위 그림은 Summary 의 그래프 이미지이다.

내 Blog 방문 통계 보기

Wednesday, October 27, 2004

1등 신부감



어제는 모임전에 현미누님 댁에서 준철, 승윤, 은정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자취를 하시는 현미누님께서 일찍 퇴근하시어 직접 밥상을 차려주셨다.

어쩜 그리 맛있을 수가...

나는 어릴적에 음식을 참 많이 가렸다.

맛있는거만 골라먹지는 않았으나, 난 울엄마가 해준 밥만 먹었다.

어느 정도로 심했는가 하면 친척집에 가서도 엄마가 밥을 해주지 않으면 먹지를 않았다.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이 한 음식은 정말 맛이 없고, 왠지 께름칙했던 느낌이었다.

지금은 그러지 않지만, 그러한 나쁜 버릇은 조금 남아있다.

어디가서 음식투정을 하거나 먹지 않는다거나 하지는 않으나, 음식에 대해 까탈스러운 면은 있는 듯 하다.

그러나 현미누님의 요리에서는 정말 그럴 수가 없다.

너무 맛있었다.

최은정이 밥통에 무식하게 쌀을 많이 넣어 밥이 약간 덜 되긴 하였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최은정 탓!

그외,

오징어포, 야채, 감자조림, 된장, 장떡, 소세지부침, 미역국은 그야 말로 1급 요리였다.

그 짧은 자취생활에 어찌 이리도 훌륭한 음식솜씨를 가질 수 있는지 참 경이롭다.

함께 저녁 식사를 한 두 처자와는 극과 극의 비교가 되더라...

그야말로 1등 신부감이 아닌가 싶다.

음.. 주위에 괜찮은 남자가 있더라면 당장에 소개해 드리고 싶지만, 내 주위에 현미누님 소개해 줄만큼 괜찮은 남자는 없는거 같으다.

정말 아쉽다.

자상하시고, 성격좋으시고, 똑똑하시고, 무엇보다 음식잘 하시고... 이정도면 정말 훌륭하지 않은가?

단,

1. 술을 과히 좋아하신다. 피를 토할때 까지 술을 드시기도 하고... -,.-;;...

2. 그리고, 눈치가 귀신이다. 가끔은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3. 마지막, ... 말싸움해서 이기려 하다간 되려 된통 당한다.

허나, 달리 생각하면 단점이 아닐 수 있다.

1. 힘들때 아주 좋은 술친구도 될 수 있다.

2. 말하지 않아도 눈치로 다 알아주시기에 좋다. ( 근데 거짓말하면 바로 걸린다. )

3. 이것은 똑똑하고 박식하고 논리적이다라는것 아닌가? 단점이 아니다.

내 생각엔 S형님과 잘 어울릴 듯도 한데 말이지...

사람사는 인생사 알 수 없으니 말이다...

꼭 좋은 남자 생겨서 이쁘게 행복하시길 바란다.

나중에 우리색시도 현미누님처럼 음식을 참 잘했음 좋겠다.


1등 신부감 사진 더 보기
01 , 02 , 03 , 04 , 05 , 06 , 07 , 08

Sunday, October 24, 2004

아일랜드가 끝났다.

참으로 오랜만에 본 드라마였다.

"네 멋대로 해라"를 생각하면서 보기 시작했는데,

음.. 끝이 참 어렵다.

어떻게 끝난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

마지막회에서 보여준 각자의 모습들, 그리고 나레이션이 이해하기가 머리 아프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끝은 마지막 회가 아니었다.

15회에서 중아가 국이 한테 하는 대사가 아마도 이 드라마의 주제가 아니었나 싶다.

중아 曰 :
『 너한테 사랑은 영원히 함꼐 행복할 사랑인가보다..
   나한테 사랑은 함꼐 불행해도 좋을사람..
   영원할거란 믿음보단 지금 함꼐 있다는것이 더 소중한 사람..
   그사람과 함께라면 불행까지도 행복해져버리는사랑..... 』

"사랑"이란 단어는 한개이나 그 뜻과 내용, 그리고 모습은 여러개 일것이다...

왜 몰랐을까?

왜? 자기 사랑만이 유일하고 고귀한 진짜 사랑인것 처럼, 타인의 사랑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기 방식때로 바꾸려 할까?

나에게도 있었던 모습이다.

인정해라. 서로의 모습을, 서로의 마음을, 서로의 사랑을!


반쪽찾기 From sadjunu
,

Saturday, October 16, 2004

원조교제




사회의 제도와 형식이 싫습니다.

여고생과는 사랑을 하면 안되고, 유뷰녀와도 사랑을 하면 안되고 동성간의 사랑도 안되며 가족간의 사랑도 안된다 등을 비롯하여, 일반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만남, 관계, 그리고 사랑...

무엇으로 규정할 수도 정의내릴 수도 없는 사람과 사람간의 복잡, 아리송, 오묘한 "사랑"을 일반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그것이 잘못됐다고, 옳지 못하다고 떼어놓으려 하지 마세요.

그것은 둘만의 감정 문제이지 누가 끼어들 틈 조차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끼어들지 마세요.

그리고

신고도 하지 마세요.

사랑하면 다 가능합니다. 못할게 없고, 서로의 허물은 더 이상 허물이 아니며 서로의 조건, 환경, 상태 등은 그다지, 아니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세상에 사랑은 없다." 라는 누구의 말에 속상했습니다.

어린나이에 얼마나 불쌍하던지...

사랑을하고 있는 세상에 수 많은 사람들을 한방에 바보로 만들어 버리고 외면해 버리는 그 무서운 말...

다시는 듣고 싶지 않습니다.


원조교제 사진 더 보기
01 , 02 , 03 , 04 , 05 , 06 , 07 , 08 , 09 , 10 , 11 , 12 , 13 , 14

Thursday, October 14, 2004

내가 하고 싶은일...

어제 10월 13일 방영된 아일랜드 13부를 보았다.

극중 이나영이 이런 얘기를 한다. 정확한 대사는 아니지만, 기억나는 대로...

『 남들이 옳지 않다고 하는 일, 나쁘다고 하는 일, 나는 그런 걸 할래.

남들이 싫어해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니까 난 할래.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지는거니까... 』

...

여럿이 함께 더불어 사는 이쁜 사회를 이루고자 노력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아주 몰상식한 발언이 아닐 수 없으나,

난 그 의미의 매력에 푹 빠졌다.

나 자신을 돌이켜 본 적이 언제 였는지.. 그렇다고 남을 위해 열심히 헌신하지도 못했었는데 말이다...

내가 하고 싶은일... 나만을 위한 그리고 몇사람만을 위한 결심, 노력, 행동, 그리고 ... 또 사랑...

많은 사람에게 미안하고 죄스러울 수 있으나, 이제는 남을 위한답시고 하는것도 지쳐가며 재미가 없고, 소중한 몇사람을 놓치거나 소흘해 지는것이 더 크게 다가오기도 한다...

변해가나...?

Tuesday, October 12, 2004

Marc Chagall




서울시립미술관 에서 열리고 있는 "샤갈"전을 보고 왔다.

내 평생 미술작품을 보려 미술관에 간건 처음이다...

두개 층에 그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의 그림에는 말과 연인이 자주 등장한다.

사람그림은 엉성하기 짝이 없다. 특히 파마머리를 한 그 여인네의 머리는 연필로 동글뱅이를 대충 대충 얽어놓은거 같으며 말머리는 극히 단순한 타원을 하고 눈동자만 찍어놓은 듯 하였다.

그 정도 그림은 나도 그릴 수 있을거 같다.

미술관앞에 샤갈을 "색채의 마술사"라고 표현해 놓았는데, 정말 색칠하기에만 신경을 쓴 듯 하였다.

사실, 많은 그림들의 색은 실로 오묘했으며 야릇한 느낌을 주었다.

전혀 어울리거 같지 않은 색들이 정돈되고 뒤엉켜 신비로운 느낌을 주었다.

그림은 참 어려운 학문인가 보다.

아무튼,

참 생소한 경험을 하였다.

Monday, October 11, 2004

지갑을 선물 받았다.



지갑을 선물 받았다.

얼마전 지갑을 잃어버리고, 굴러다니던 명함지갑에 신분증과 카드등을 넣고 지폐를 꾸겨 넣어 볼품없이 가지고 다녔는데,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이 나의 그런 모습을 보고 지갑을 사주었다.

고마운 사람... 날 참 잘 챙겨준다.

Louis Quatorze 라는 브랜드 상품인데, 난 이 브랜드를 모른다. 비싼거라고 하는데...

당연히 선물의 가치를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것이지만, 적당한 고가의 제품이라 하기에 더 놀랐다.

이렇게 까지 해주다니..

하여튼 감동 많이 받았다.

또 몰랐던 것은 지갑을 선물할때 꼭 돈을 넣어 선물하는 것이라 한다.

빈지갑을 선물하면, 돈이 안들어온다고 한다는데... 미신이긴 하지만, 난 왜 이렇게 모르는게 많을까?

그리하여 지갑안에 만원권 지폐가 들어있었다. "1289977자자사"이다.

고마운 사람... 나도 더욱 잘 해야 겠다.

Thursday, October 07, 2004

E-Mail Icon Generator





E-Mail Icon Generator 에서 Gmail, Yahoo, Hotmail 의 ID를 입력하면 메일 아이콘을 만들어준다.

생성된 아이콘은 png 파일이다.

덕분에 JPEG 만 지원하는 hello로는 Upload할 수가 없다.

스팸로봇을 피해 여러가지 방법을 쓰고 있는데 이렇게 이미지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깔끔하며 이쁜거 같다.

GMail Icon 이 제일 이쁘다

퇴사를 결심

2001년 10월에 입사하여, 만 3년을 다닌 우리 회사 eco를 이제 그만 다니려 한다.

이유 1 :
재미가 없다 - Web Programming 은 나와 어울리지 못하나 보다. PHP 자체는 적당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나, HTML 이 너무 짜증난다. HTML은 progrmming 맛을 뚝뚝 떨어트린다. 내가 했던 컴퓨터 공부중에 HTML이 제일 어려운거 같다.

이유 2 :
쉬고 싶다 - 피곤하다. 물론 스스로의 건강을 책임지지 못한 나의 과실이 더 크나, 그냥 며칠동안 죽어라 잠만 자고 싶다.

하지만,

그만두지 말라고 한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한다.

회사 박모씨는 내게 우리회사에서 사장님 다음으로 제일 편해 보인다며 그렇게 할일이 없냐고 했는데, 다른 사람은 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는가보다.

아무튼 쉽게 그만두기는 힘들거 같다.

어서 빨리 그만 두었으면 좋겠다.

맘을 먹고 나니, 일도 손에 안 잡히고 뭐든 하기가 싫어졌다.

완전, 의욕상실...

30을 앞둔 지금 다시 무언가를 결심하지 않으면 안될거 같다.

그 첫번째가 퇴사이다.

꼭 10월 안에 이루자!

Friday, October 01, 2004

Korea Train eXpress ( KTX ) 를 타다




9월 23, 24일 충청남도 도청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23일 오전에 회사사람과 서울역에서 보자고 했는데, KTX를 타는 거였다.

기차여행은 왠지 매력이 있기에 기차를 좋아했고, 7월 1일 KTX가 개통하면서 꼭 타보고 싶었다.

빠르고 조용하며 승차감이 좋다던, KTX ...

빠르기는 했다. 근데 조용한거와 승차감은 사실 잘 모르겠더라...

아무튼 대전을 오가며 KTX를 탔다. 한시간 조금 덜 걸리는데 아무튼 신기하더라..

근데,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고속철도이면서 왜 디자인과 색깔은 그리도 촌스러울까...


출장가서 일하는척 하는 사진 들...
01 , 02 , 03 , 04

Wednesday, September 29, 2004

한가위 연휴를 끝내며...

다행이 이번 명절엔 집안 식구들의 결혼스트레스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아마도 이전 명절에 내가 하도 지랄 생쇼를 해서 그런가 보다.

내게 직접적인 말은 없었으나 내 눈치를 피해 부모님께 동정을 살피는 듯 했으며 또 친척 몇분이 내 선을 주선하려 한 듯 하다.

하지만, 난 눈빛과 표정으로 말도 못 꺼내게 하였다.

엄청 버릇없는 장남이다.

수원이 있는 동안 쭉, 방안에 콕 박혀 있었다.

직접적인 스트레스는 없었으나 그 묘한 분위기 역시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늘 즐거웠던 연휴라는 느낌의 명절은 이제 없다.

어떻게는 피하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지난 월요일엔 간만에 동네 친구들을 만났다.

정수, 대수, 장우...

정수는 이제 딸이 100일이 되었다. 제일 부럽다.

부족할게 없듯 싶다. 물론 혼자서 돈을 벌며 가정을 꾸려가야 하는 가장으로서 부담도 있겠지만, 내겐 그저 행복해 보인다.

장우는 얼마 안된 연애로 무척 행복해 보인다. 같이 있는 동안 커플무제한 통화요금인 그의 전화는 쉴줄도 모른다. 배터리도 무제한인가보다.

대수는 고민이 많다. 이제 4학년 2학기 인데 남들보다 엄청 많이 늦었기에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상당한가보다. 그래도 경험이 많은 대수가 부럽기도 하다. 우리는 먼저 사회에 나와 이래 저래 지냈으나 대수는 우리가 해보지 못한 많은 경험을 했다. 잘 살겠지...

예전엔 거의 주말마다 만나 즐거웠던 친구들인데 서로의 생활이 바빠지고 사는곳도 조금씩 어긋나다 보니, 이제는 명절에야 동네에서 모두 모일 수 있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고향은 모두 이곳이다.

아무튼 세친구 모두 잘 살았음 좋겠다.

그리고,

경선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작년말부터 아프셨는데... 월요일 아침에 운명을 달리하셨다.

경선에게 다녀왔다. 의외로 씩씩하게 잘 있다. 밥도 잘 먹고 있고, 잠도 그럭저럭 잘 잔고 같고...

그리고 또 좋은 친구들이 많아 보인다. 추석당일인데도 아침부터 와서 일손을 도운 친구들이 많이 있더라.

아무쪼록 빨리 힘내고 잘 지냈음 한다. 목요일 수업도 갈거라고 하던데... 힘내라 경선아.

...

늘 그렇다.

끝나고 보니 이리도 짧은 연휴가 또 있을 수 없다.

그래도 간만에 친구들 만난게 참 좋았다. 나보고 인생 다 살았냐고 한다. 내가 변했나 보다. 나도 적잖이 그렇게 생각하고는 있으나, 무엇이 날 변하게 했는지..

폭삭 늙었다고 한다. 에휴...

사는게 힘든가 보다.

문득 몹시도 동해에 다녀오고 싶다. 바다보러...

10월이네?

내일이면 10월이 시작된다.

이제 정말 20대가 3개월 남았구나.

2004라는 숫자도 29살이라는 숫자도 아직도 이리 어색하고 적응안되는데...

2005라는 숫자와 30이라는 숫자는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걱정이다.

한때 30전에 하고 싶은것을 목표 삼았던 적이 있다.

지금 이루어 놓은게 없다.

그리고 3개월 만에 할 수 있는 것 또한 없다...

점점 내 인생은 비관적이 되어간다.

뭔가 계기가 필요하다.

다시 새 삶을 살 수 있게... 밝은 계기가 하나 생겼음 참 좋겠다

Friday, September 24, 2004

관리하자.

내 인생의 마지막 담배를 피웠다.

단계적으로 건강을 관리하자.

1. 담배 끊기

2. 잠 6시간 이상 자기

3. 운동하기

Sunday, September 19, 2004

지갑을 분실했습니다.

2004년 9월 19일 일요일 새벽 1시 경,

저의 지갑을 분실했습니다.

검정색 반지갑입니다.

종로에서 술먹고 택시 타고 집에 오면서 아마도 택시에서 흘린 듯 예상이 됩니다.

다행인지 지갑엔 정말 백원하나 없었습니다.

요즘 정말 거지거든요...

하지만, 신분증, 신용카드, 현금카드, 인터넷뱅킹자물쇠카드, 지인들명함 등이 있었구요,

선물받은 지갑이라 많이 안타깝습니다.

하도 오래써서 구김이 많고, 손때가 많이 타서 다른 사람은 쓸 수 없지만, 저는 계속 쭉 쓰고 싶은 지갑입니다.

신용카드는 집에 오자마자 인터넷으로 분실신고를 했고, 현금카드는 통장에 640원 밖에 없기에 하지 않았습니다.

택시 아저씨.. 혹은 제 지갑을 주우신 분께서는 이 글을 읽고 꼭 돌려주시기 바랍니다.

사례해드립니다.

당장 교통카드가 안되니 내일 아침부터 불편하겠네요.

Thursday, September 16, 2004

Ireland & 두번째 달 - 서쪽하늘에



난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다.

하지만, 예전에 네 멋대로 해라를 너무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난다. 그 네 멋대로 해라의 작가 인정옥 씨가 이번에 "Ireland"로 돌아왔다는 얘기를 듣고 , 미처 보지 못한 1 ~ 4 부를 보았다.

네 멋대로 해라도 기존 드라마와 달리 독특했지만, 이번 "Ireland"는 더 독특한 듯 하다. 언뜻 보면 빠르고 과감하여 위험해보이기도 하고, 다시 보면 깊은 속을 아주 어려운듯 딱딱한 말 몇마디로 풀어내는 것이 더 많은 감동을 주기도 한다.

관심가지고 보아야 할 드라마이다.

방에 TV가 없는데, 매회가 종료되면 거의 바로 P2P 에 올라오는거 같더라. 어제도 방송이 끝나고 집 컴퓨터에 다운 걸어놓고 왔다.

그리고,

테마음악이 아주 귀에 쏙 들어온다.

이래 저래 찾아봤는데, 역시나 우리의 P2P 에 벌써 떴다.

"두번째 달" 이라는 그룹인데, BlogHomepage 가 있는데, Homepage는 아직 준비중인 듯 하다.

아직은 앨범 한장 내지 못한 그룹인듯 하다.

하지만, 꽤 많은 매니아 팬을 가지고 있으며 공연도 잦은거 같다. 한번 꼭 라이브 공연을 보고 싶다.

아무튼, 귀에 쏙 들어오는 곡이다. 곡명은 "서쪽하늘에" 인데, 아주 좋다.

오늘 출근길에 쭉 들어보았는데, 노래의 진행이 한편의 영화처럼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기계음이 거의 없어 아주 단아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청명한 피리같은 소리를 내고, 허스키한 기타 소리까지 아주 매력있다.

좋은 곡을 또 찾아 들어서 기분이 좋아졌다



근데 "두번째 달"은 무슨 뜻일까?

그림을 잘 보면 지구와 달이 보인다.

두번째 달에 서서 지구와 달을 보고 있다.

Friday, September 10, 2004

The Cello Acoustics



관악지역통일한마당 공연팀 뒷풀이로 은정이가 빠진, 명갑형님, 은주, 나 셋이서 "목향"으로 나들이를 갔다.

이런일은 흔치 않다.

교외이기에 비교적 가까운 거리이면서도 시골기분은 낼 수 있고, 피곤치 않게 잘 다녀올 수 있는 일은 흔치 않다.

옛날집이 이뻤고, 집에 들어서자 마자 아궁이에 불지펴있는 냄새가 기분을 또 좋게 했다.

산 바로 아래 그 분위기가 이뻤고, 어색하지 않은 현대식 등들에는 이미 여름이 지나갔기에 벌레는 꼬이지 않았다.

형님은주, 나 셋이서 한정식을 시켜먹었다.

행복하다.

공기좋고, 바람 좋아 날 시원하고 맛난 많은 반찬과 밥, 그리고 약주 한잔...

맛있는거 먹기가 난 정말 행복하다.

그리고 배부른 배를 달래러, 잠시 산책도 하고 그 옆에 있는 라이브 까페도 가서 다시 또 약주 한잔을 했다.

갑형님은 코로나, 은주는 선샤인, 나는 깔루아... 왜 하필 코로나를 드시는지...

아무튼 간만에 아주 기분좋게 바람 쐰거 같다.

명갑형님께 정말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

하지만, 늘 말뿐이지 나도 명갑형님께 드릴 수 있는게 없는거 같아 죄송할따름이다.

난, 명갑형님 없으면 청년회 못할거 같다... ㅋ

그렇게 하루를 마감하였고....



목향에서 식사를 거의 마칠 즈음, 음악이 하나 나왔다.

처음듣는 것인지 아님 들어본 것이었는지 모르지만, 내 귀에 정확히 딱 들어왔다.

좋은음악을 듣는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들었을때 꼭 다시 한번 진지하게 들어보고 싶은 음악이 생긴다.

그리고 그 음악을 알아내지 못하면, 후회를 하게 된다.

빠른 템포의 퓨전 클랙식과 같은 분위기를 내며 슬프고 구슬프면서도 박진감있는 음악을 듣게 됐다.

몹시 궁금했다.

양해를 받고 CD 케이스를 찾아 그게 무슨 곡인지 알아냈다.

"Liber Tango" 라는 곡인데 여러 사람에 의해 연주된 듯 한다. 내가 들은것은 일본 첼로 앙상블 그룹인 "The Cello Acoustics" 가 연주한 것인데, 음.. 한방에 반해 버렸다.

맘같아서는 바로 CD를 사버리고 싶지만, 지금 나의 주머니 사정은 그다지 형편없으니, 일단 mp3를 구해서 들어봐야 겠다.

맘에 드는 음악을 찾았을때, 난 기쁘다.

Monday, September 06, 2004

하늘 어둡고 바람불고 비오던 그 때 그 날씨 그 날



거짓말 처럼 정말 딱 오늘 같았던 날씨의 그날이 기억난다. 하늘은 어둡고 바람은 몹시 불지만, 정작 집을 나설땐, 비가 오지 않아 귀찮은 마음에 우산을 챙기지 않았던 날이 있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 종묘에 갔었다. 서울 한 복판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만큼 많은 나무, 큰 나무들 덕에 주변의 큰 건물들은 보이지 않고, 드문 사람들이기에 꼭 멀리 온 듯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예쁜 연못이 간만에 눈을 즐겁게 해주고, 촘촘한 나무의 푸른 냄새들이 코를 편안하게 해준다. 종묘 전체가 굳이 금연구역으로 지정하지 않아도 될만큼 담배는 땡기지도 않는다.

정말 오늘 같은 날씨였다. 그리고 갑자기 비가 내린것도 오늘 같았다.

궁의 평상 마루바닥에서 급한 비를 피할 수 밖에 없었다. 지붕에 내려 모아져 처마끝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은 눈으로 보기에도 선명 했고, 흔히 볼 수 없는 투박한 돌계단 위로는 작은 빗방울이 더 작은 빗방울로 부셔지는것도 보인다.

이것들은 내게 아주 사소한 것들이다. 이렇게 사소한 것들이 이리도 자세히 기억이 나는데, 사소하지 않은 그 기억들은 아플만큼 더 생생히 기억이 난다.

내 머리는 똑같은 1년을 다시 살고 있다. 몇년이 될지는 모르나... 1년인가 싶을 정도로 오늘 그 날씨 보듯이 그날 그 날씨의 그 일들을 기억한다.

Sunday, September 05, 2004

옷 선물

정말로 오랜만에 옷을 선물로 받았다.

너무 좋다.

나의 옷은 아무나 잘 못 산다.

다름이 아니라, 내가 몸뚱아리가 큰지 105 도 잘 맞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나의 애인만이 내 옷을 제대로 사주었을 뿐이다.

하지만,

나의 애인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부터 제대로 맞는 옷을 선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에게 참 고맙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나는 실수를 했다.

이리도 큰 옷이 어찌하다 우연찮게 생겼고, 또 주위에 입을 사람이 없어서 내게 선물 한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일부러 내 옷을 산 것이었다.

이런 실수를 하다니 더 미안하다.

아마도 내가 맨날 똑같은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이 불쌍했는지 했겠다.

아무튼 정말 고맙다.

혹 자는 아무것도 아닌것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난 애인을 제외한 다른 누군가에게 옷 선물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기에 그쁘기 그지 없다.

오군( cyworld , freechal )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또한 내가 우리 정은이 속이 자주 아파 소화제 챙겨 주고 싶다고 단지 말 한다미 했을 뿐인데, 잊지 않고 소화제를 대따 많이 챙겨다 주었다.

나는 머리가 닭 같아서 잘 잊어먹고 기억도 못 하는데...

그런 오군에게 너무 너무 고맙다.

앞으로 오래 오래 오군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빨리 따스한 쌀밥으로 인사라도 해야 겠다.

Saturday, September 04, 2004

GMail 로 초대합니다.

GMail 초대권이 생겼습니다.

이 글을 보고 comment 달아 주시는 분들께 초대권 다 쓸때 까지 선착순으로 GMail 로 초대해 드립니다.

영문 이름과 초대권 받을 E-Mail 주소를 적어주십시요.

Thursday, September 02, 2004

나의 옛날... 언제인지...





나의 어릴적 ( 중, 고, 대 ) 까지의 친구와 오랜만에 연락이 되어 그 친구 싸이에 가보니 나의 옛날 사진이 있었다.

언제인지는 모르나, 아마 대학교 갓 들어갔을때이거나 싶은데...

요즘들어 이전 사진들을 보니 피부도 깨끗하고 얼굴의 혈색도 좋은것이 참 건강해 보이는 구나 싶다.

정말 다시 한번 맘먹고 나의 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건강을 생각해 봐야 겠다.

자꾸 나이는 먹고 늙어가는데, 건강에 대한 신경을 전혀 안 쓰고 있으니 말이다.

나이는 먹어도 젊을으로 돌아가자!

그나저나,

이 친구들 본지 한 반년 된거 같은데.. 슬슬 한번 봐야 할때가 된거 같기도 하다...

보고 싶구나.

Tuesday, August 31, 2004

96년 '연세대사태'와 김영삼의 대선 프로젝트



96년 '연세대사태'와 김영삼의 대선 프로젝트
[활동가들이 뽑은 청산되어야 할 과거사③] 96년 '연세대 사태'의 진실

오늘 민중의 소리에 올라온 기사이다.

그 당시 2학년이었던 나는 다시는 경험해 볼 수 없는 아주 많은 것들을 해볼 수 있었다.

8월 1일 부터 중앙 통일선봉대로 활동을 했으며 원봉을 뚫고 연대에 들어와 고립되어 싸우고 연행되기 까지...

힘들고 , 아프고 , 졸립고, 배고프며, 감동적이고 , 기쁘고 , 즐거웠던 일 들이 너무 많았다.

옳은 일이었음에도 불구 하고 그 당시 03정부와 언론을 우리를 곱게 보지 못했다.

그러던 와중...

저 위의 사진은 '96 이진형이다.

같이 중앙통선대로 있다가 최루탄 덕에 순천대 앞에서도 한번 쓰러졌었는데, 연대에서도 실신하여 실려서 딸려나갔다.

그때야... 웃을 수 없는 아주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지금 보면 너무 웃긴다. *^,.^*;;...

이 사진은 그때 한겨레 신문 1면 톱기사로 나오기도 했었다.

2001 USENIX Conference - June 25-30, 2001 Marriott Copley Place Hotel Boston, Massachusetts




2001년 두리넷에서 일할 당시 병수형님과 규병형님 덕에 2001 USENIX Annual Technical Conference 에 참여 할 수 있었다.

출국은 그때가 처음이자 현재까지 마지막이다.

참 고생많이 했었다.

비행기 시간이 서로 달랐기에 각자 떠나서 Boston 외곽에 있는 INN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울아빠가 NewYork행으로 끊어줘서 NewYork에서 Boston까지 정말 무식하게 갔던거 같다.

주소도 모르고 이름밖에 모르는 Boston 외곽의 INN 을 찾아가는것은 영어 한마디도 제대로 할 수 없는 내게 아주 힘들고 힘든 하루 였었다.

그 후 보름동안 난 Conference 는 무시하고 놀기에 바빴던 기억이 난다. ㅋㅋ

아무튼...

GMail 초대권이 생겨서, msn에 초대권 나누어준다고 하니 규병형님이 재빨리 신청을 하셨고, 간만에 규병형님이랑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애인도 생겼고 회사도 잘 다니고 계시고.. ㅋ

빨리 밥사라고 추궁도 하시고.. .그러면서 형님이 이제 막 시작한 요즘의 대새 싸이 주소를 가르쳐 주었다.

가서 보니 저 위에 그 옛날 2001년 Boston 에서 찍은 사진이 있더라.

ㅎㅎ 나의 피부를 보라.

뽀얗고 하얀 저 피부... 그때가 그립다... 3년 사이에 아주 많이도 늙었구나.

그나저나 병수형님과 규병형님께 인사라도 한번 드려야 겠다.

Sunday, August 29, 2004

2004 관악지역 통일한마당 - 함께 가요 One Corea




관악구 원당초등학교에서 2004 관악지역 통일한마당을 진행했다.

오전 10시 부터 음향업체에서 와 무대와 시스템을 준비했고, 공연팀은 1시 부터 준비를 하기로 했었으나,

악기 옮기고 시스템 셋팅하고 무대 만들기 등등이 늦어져 공연당일 연습을 한번 맞춰보는것으로 만족하여야 했다.

허나, 한번 맞추어보았음에도 솔직의 의외로 깔끔하게 잘 맞았다.

여러개의 부스에서 부대행사를 진행했고, 통일걷기대회를 했으며, 통일노래자랑을 진행했다.

공연이 아닌때에 할일이 없었으므로, 노래자랑 예선볼때 스텝으로 잠시 도왔으나 뭐 큰일은 아니었다.

...

노래자랑이 끝나고 공연시간이다.

지금까지 전체판을 한번도 매끄럽게 진행시켜 보지 못했기에 적잖은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공연이 끝나고 결과적으로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먼저, 영상이 문제 없이 보여졌으며,

등퇴장에 대한 연습이 부족했음에도 노래반, 몸짓반은 어색하지 않게 잘 해주었다.

그리고,

공연이 처음인 갑형님과 영숙이 또한 긴장하지 않고 연습처럼 잘 해주었고, 나의 실수는 귀에 띄지 않는 사소한 것이었을 테다.

그래서 공연은 연습한 만큼, 준비한 만큼 잘 됐다는 개인 평가를 하고 싶다.

다만, 공연의 내용을 깊이 있게 공유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다.

우리는 분명 딴따라가 아닌것을...

알면서도 놓치기 쉬운 문제이다.

늘 공연을 할때마다, 문예일꾼임을 강조하고 깊은 내용을 반주로 표현하고 소화하자라고 했음에도 그 부분에 대한 준비가 거의 없었음을 시인하고 반성한다.

해서, 반원들에게 또 미안한 것이 생겼다.

자, 이제 공연이 끝났다.

뒷풀이 까지 진행을 하고 정말 끝이 났다.

현주와 정은이 그리고 박이가 좀 더 오래 도록 뒷풀이를 함께 하며 청년회 사람들과 친해지기를 간절히 소망했으나,

많이 지치고 피곤했기에 나의 욕심은 애들에게 짜증을 준거 같다.

어짜피 한길 가는 우리들이기에 후에 또 좋은 자리가 있을거라는 생각으로 위로를 삼는다.

그동안 수고해준 반주반 : 갑형님, 영숙이, 현주, 정은이 에게 정말 고맙고 수고 많이 했다고 진심으로 얘기해주고싶다.

그리고 몇차례 우리 이쁜 애들 데리고 서울로 왕복해준 좋은후배 진형에게도 고맙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이번 공연의 최고 공로자는 갑형님이 아닌가 생각된다.

알면서도 무거운 몸과 귀찮은 머리 핑계로 큰 힘이 되어 드리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라.

물질로 보상할 수는 없겠지만, 언제 한번 따뜻한 쌀밥으로 인사라도 드려야 겠다.



사진 더 보기
01 , 02 , 03 , 04 , 05 , 06 , 07 , 08 , 0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32 , 33 , 34 , 35 , 36

8월 27일 한마당 끝리허설



8월 27일 늦은 9시 30분 숭실대에서 한마당 마지막 리허설을 진행했다.

이날,재철형님 아기 한결이의 돌잔치가 서초역에서 있었으나 나는 시스템과 악기를 운반해야 했기에 참여하지 못했다.

중대가서 hihat 과 01W , 드럼의자를 빌려서 사무실에 가서 시스템가 악기를 싣고 숭실대로 가니 이미 모든 사람들이 먼저 와서 대기하고 있었다.

길이 막히지 않았더라면, 좀 더 빨리 올 수 있었을텐데...

반주, 노래, 몸짓, 영상을 맞추어야 했다.

청년회 사람들, 시민회 선배님들, 그리고 학생들과 아기들까지 참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다.

공연에 대한 경험이 없는 많은 사람들, 때문에 떨어지는 집중력, 그리고 예기치 못한 영상의 문제점들... 또 시스템의 문제...

연습은 매끄럽지 못했다.

덕분에 갑형님은 더 큰 목소리로 이리저리 분주하였다.

좀 더 도와드리지 못한게 아쉽다. 이럴땐, 정말 갑형님이 존경스러워 진다.

이렇게 저렇게 연습을 새벽 1시까지 진행하였다.

반주반...

큰 문제는 없었다.

그간 2곡 밖에 , 또는 2곡 이나 준비해야 하는 짧은 시간, 또는 긴 시간 동안 준비했기에 큰 문제는 없었으나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연주에서 곡의 분위기를 내지 못한다던가,

나의 미숙함으로 박자의 깔끔한 맛은 보지 못했다던가,

그저 급급한 마음을 반주로 표현하듯 단아한 느낌을 주지는 못했던거 같다.

아무튼 애초 그저 잘 될것이라 대책없이 안일했던 생각이 끝에 와서 고스란히 표현되는거 같아 아쉬웠다.

반주반장으로서 많은 부분에 있어서 반원들에게 미안하다.

명갑형님을 좀 더 도와주지 못한점,

영숙이의 베이스를 좀 더 치밀하게 챙기지 못했고,

먼길 고생하는 현주정은에게 더 많은 보람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

...

이렇게 연습이 모두 종료되었다.

부디 내일, 연습의 노력만큼 기간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사진 더 보기
01 , 02 , 03 , 04 , 05 , 06 , 07 , 08 , 0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 , 51 , 52 , 53 , 54 , 55 , 56 , 57 , 58 , 59 , 60 , 61 , 62 , 63 , 64 , 65 , 66 , 67 , 68 , 69 , 70 , 71 , 72 , 73 , 74 , 75 , 76 , 77 , 78 , 79 , 80 , 81 , 82 , 83 , 84 , 85 , 86 , 87 , 88 , 89 , 90 , 91 , 92 , 93

Friday, August 27, 2004

lovelykim at gmail.com



Gmail 계정을 얻었다.

오전 10시 30분 경 KLDP에 들려보니 crescent 님께서 메일을 주는 선착순 3명에게 Gmail 초대권을 준다하여 잽싸게 메일을 보냈더니 점심시간 바로 전에 gmail 로 부터 메일이 왔다.


I've been using Gmail and thought you might like to try it out. Here's
an invitation to create an account.

-----------------------------------------------------------------------

Tae-yong Cho has invited you to open a free Gmail account. The invitation
will expire in three weeks and can only be used to set up one account.

To accept this invitation and register for your account, visit
https://gmail.google.com/gmail/a-af9945754e-7d3a67e473-5f1c6b2596

Once you create your account, Tae-yong Cho will be notified with
your new @gmail.com address so you can stay in touch with Gmail!

If you haven't already heard about Gmail, it's a new search-based webmail
service that offers:

- 1,000 megabytes (one gigabyte) of free storage
- Built-in Google search that instantly finds any message you want
- Automatic arrangement of messages and related replies into
"conversations"
- Text ads and related pages that are relevant to the content of your
messages

Gmail is still in an early stage of development. If you set up an
account, you'll be able to keep it even after we make Gmail more
widely available and as one of the system's early testers, you will
be helping us improve the service through your feedback. We might ask
for your comments and suggestions periodically and we appreciate your
help in making Gmail even better.

Thanks,

The Gmail Team

To learn more about Gmail before registering, visit:
http://gmail.google.com/gmail/help/benefits.html

(If clicking the URLs in this message does not work, copy and paste them
into the address bar of your browser).


Web 에 1,000MG 짜리 나의 공간이 생긴것이 기쁘고, 또 Google 만의 다른맛을 주는 메일이기에 기대가 된다.

ID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애초에 "ybkim"으로 하고 싶었으나 6~20 자만 허용이 되었다.
두번째 "onecrea"로 하고 싶었으나 다른거 쓰라고 나온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그냥 not vailable 이라고만 하고 이유는 가르쳐 주지 않는다.

그래서 고심하던 끝에 "lovelykim" 또는 "lovelyyong" 으로 추려서 고민을 하다가 아무래도 Lovely Yong 은 느낌이 우수울거 같아 그냥 Lovely Kim 으로 "lovelykim"으로 하였다.

다음에 정식으로 서비스가 시작되면 좀 좋은 ID를 생각해 놓고 있다가 잽싸게 등록해 봐야 겠다.


8월 30일 GMail 이 하나 더 생겼다.

뜻하지 않게 또 초대를 받았다.

이로써 나의 GMail은 두개가 되었다. 또 초대를 받는다면 이젠 다른 사람 줘야 겠다.

LovelyKim at gmail.com
yongbae.Kim at gmail.com

Wednesday, August 25, 2004

한마당 - 율동 , 반주 연습 및 걸개그림 그리기



오늘도 서울대에서 한마당 준비를 하였다.

노래반은 사무실에서 연습하고 서울대에서 몸짓, 반주, 그리고 걸개그림 그리기를 하였다.

건반 둘이 빠진 반주연습이라 뭔가 어색 이상하였다.

괜히 흥도 나지 않고...

학생회관에서는 걸개그림 그리기를 하였다.

연습이 끝나고 이동해 보니 걸개는 거의 완성이 되어 있었고, 3색의 PC천을 이어 그 위에 이쁜 그림이 올려져 있었다.

이제 정말 한마당이 코앞이다.

더군다나 내 코는 낮은데 말이다...

...

돌아오는길 버스안에서 책을 읽었더니, 멀미를 할거 같다.

심하게 흔들리는 버스, 그리고 껌뻑이는 형광등에 글씨를 보아서 인듯...

이래서 버스는 탈게 못된다.

지하철은 그다지 흔들리지도 않으며 좋은 조명을 준다.

아, 머리 아파라.....



준비 사진 더 보기
01 , 02 , 03 , 04 , 05 , 06 , 07 , 08 , 09 , 10 , 11 , 12 , 13 , 14 , 15

Monday, August 23, 2004

Google 의 광복절 Logo Images...





Google 에 가면 시기 마다 각종 로고가 눈에 띄게 이쁜것들이 참 많다.

그 중 광복절 로고가 인상에 남는다.

Google 의 디자이너가 한국사람이라던데... 그래서 더 정이 많이 간다.

첫번째 로고를 자세히 보면 울릉도와 독도 까지 있다.

하긴,... 한국인이 아니라면, 이렇게 까지는 못하겠지 싶다.

Sunday, August 22, 2004

한마당 반주반



한마당 까지 1주일이 남았다.

뒤늦게 합주하기에 정신이 없다.

다른 반 과 달리 무척이나 전문성을 요구하는 반주반이기에 학교 후배 두명을 영입했다.

동아리 후배 현주와 그냥 어찌 알게된 후배 정은이...

그 둘이서 건반을 치는데 그 둘의 자리가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

또한,

합주를 시작한지 그리고 악기를 만져본지 얼마 되지 않은 영숙이와 명갑형님도 너무 열심히 해주어서 내가 참 기분이 좋다.

연습실이 고정적이지 않기에 하루 연습할때 마다 시스템과 악기 모두를 들고 수고를 해야 함에도 불구 하고 모두들 열심히 해주기에 힘이 절로 난다.

특히, 명갑형님...

그 끝없이 무한한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지 참으로 존경스럽다.

나에게 부족한 아주 많은것들을 소유하고 계시다.

본받아야 되는데 쉽지가 않다.

자!

일주일 남았다.

앞으로 화, 수, 목, 금 매일 저녁 8시 부터 11시까지 이제는 중대가 아니라 서울대에서 연습을 한다.

남은시간 빡시게 잘 해보고 후회없이 기억이 멋지게 남을 만한 공연을 해보길 바란다.

문제는 나다.

그래도 했었던거라고 너무 자만을 했나 보다.

그 공백이 3년인데 난 그걸 너무 우습게 생각했던게 아닌가 싶다.

좀 잘 해봐야 겠다... -,.-;;...



연습 사진 더 보기
01 , 02 , 03 , 04 , 05 , 06 , 07 , 08 , 09 , 10 , 11 , 12, 13 , 14 , 15

Thursday, August 19, 2004

국가보안법 폐지 도보행진단



8월 15일 부터 8월 18일 까지 국가보안법 폐지 도보행진단을 다녀왔다.

부산대에서 울산을 거쳐 경주 코앞까지 갔다 왔다.

Thursday, August 12, 2004

유니폼...

우리 회사 박모 직원이 어제 내게...

"김용배씨는 회사에 유니폼 입고 다니시네요." 라고 하였다.

그렇다.

나는 유니폼을 입고 다닌다.

그리고 학교때 나는 교복을 입고 다닌다는 얘기 또한 심심찮게 자주 들었다.

또는 레이스 달린 옷을 입고 다닌다는 얘기도 들었다.

레이스 달린 옷이란 긴팔 소매 끝이 달아 너덜 너덜 해져서 하는 얘기였다.

음...

옷을 좀 사야 하는데...

난 옷을 잘 못산다.

하의는 그나마 괜찮은데, 상의는 110 입으면 딱일텐데, 110은 잘 없고 105는 맞는거 있고 맞지 않는거 있다.

또한 나는 잘 모르겠으나 주위로 부터 옷고르는 센스가 영 꽝이라는 질타 또한 자주 받는다.

그리고 그나마 있는 옷 또한 내가 산 옷은 거의 없다.

불쌍해서 주위에서 사준다. -,.-;;...

겨울이 좋다.

한벌을 여러날 입을 수 있는 겨울이 편하고 좋다.

매일 매일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여름날 같은 때에 빨래가 밀리거나 혹 비가 와서 옷이 마르지 않으면 난 당장 입을 옷 또한 없게 된다.

돈 조금 더 벌게 되면 내 전문 코디를 한명 두어야 겠다.

Wednesday, August 11, 2004

한강 1권



책을 샀다.

학교 졸업후 아마 처음 책을 산것이고 아마 전공서적 외에 처음으로 책읽기를 시도해 보는거 같다.

원래는 아래 이어폰을 주문하면서 인터파크에서 배송비라도 아껴볼까 해서 책을 추가한건데,

아무래도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지하철 오가며 쓸떼없이 음악만 듣고 자고 하느니 보다,

책이라도 읽으며 시간 보내는 것이 더 유익하겠다.

태백산맥보다는 재미없다고 하나, 조정래 선생님의 그 글맛을 또 한번 느껴볼 수 있으면 좋겠다.

기대가 되는 책이다.

PTS PD 8인치 연습용 스네어 드럼 패드



신사역 6번 출구로 가면 미디앤사운드본사 가 있다.

예전에 이곳에서 힘나누님이 일하셨다 하셨어서, 부탁을 하여 함께 그곳으로 갔다.

내가 사고 싶은것은 스네어연습패드, 패드스탠드, 그리고 스틱2개였다.

이번 한마당을 준비하면서 3년 동안 손놓은 Drum을 다시 치려면 집에서의 연습도 필요했다.

때문에 오늘 이것들을 샀다.

하지만, 패드스탠드는 너무 비싸서 사지 못했다.

스틱은 연습용과 연주용 두개를 골랐는데, 하나를 더 껴주었고, 패드의 판매가는 35,000원 인데, 20,000원에 DC해주었다.

친절한거 이상으로 너무 많이 DC해주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구입후 힘나누님과 점심을 먹는데, 그 사람이 예전에 힘나누님 계실때 힘나누님을 좋아했었더라고 하더라...

덕분에 아주 싼가격에 좋은 물건을 잘 산거 같아 나는 너무 기쁘다.

이제 한마당까지 약 2주...

열심히 잘 해보자.

Sunday, August 08, 2004

MDR-EX71SL/B



기존에 쓰던 이어폰이 고장나서 새 이어폰 하나를 샀다.

여태까지 많은 이어폰을 써보았지만, 이번 처럼 맘에 드는 이어폰은 없었다.

맘에 드는 이유는 다음 3가지 이다.

1. 중저음이 너무나 깨끗하게 잘 들린다.

2. 귀에 꼭 맞아서 소리가 새지 않는다.

3. 착용감이 너무 좋다.

그리고 단점으로는

1. 좀 비싸다.

2. 이어폰을 꼈다가 빼면, 귀지가 한무더기 뭍어나온다. ( 귀지를 파야 겠다... )

그리고 리모콘용 이어폰이라 리모콘이 없는 사람은 다른걸 써야 한다.

하여튼 너무 맘에 든다.

얼렁 퇴근하면서 음악을 듣고 싶다.

Friday, August 06, 2004

나는 아니다.



모든 남자들이 이러할지 모르나, ㅋ 나는 아니다.

Thursday, August 05, 2004

2004 관악지역 통일한마당 대본팀 2차 모임



2004 관악지역 통일한마당 대본팀 2차 모임을 진행했다.

오늘은 내가 쏘기로 한날인데... ㅋ

김은주가 지리산종주의 여파로 너무 피곤하다 하여 오지 못했고,

최은정이랑 유현주랑 강남 TGI 에서 모임을 했다.

대본진도는 그다지 많이 나가지 못했으나 일단 현주를 반주반으로 꼬시는데 합의를 보았다.

한총련 최고의 신디리스트...

신디렐라 라고도 한다.

하여튼 현주가 같이 반주하게 돼서 내가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

예전에 함께 했던 과정이 있기에, 또 전체 반주반을 받쳐줄만한 실력이 있기에 내가 한결 수월해졌다.

고맙고, 앞으로 맛난거라도 많이 사줘야 겠다. ㅋ

현주는 참 복스럽게도 돼지 같이 잘 먹는다. 그게 좋다.

가리지 않고 우걱 우걱 꾸역 꾸역 잘 먹는게 참 좋다.

반주반은 3곡을 한다.

1. 평화 만들기
2. 마음껏 죽여라.
3. 함께 가요 one corea

잘 되야 할텐데...

Monday, August 02, 2004

결국 자이툰 부대는 갔다.



결국 자이툰 부대는 갔다.

근데, 왜 민항기를 타고 갔을까?

군용기를 타고 가면 격추 될거 같아서 일까?

지리산 대피소 예약하기

8월 15일 밤부터 8월 18일 까지 지리산 종주를 계획하고 있다.

지리산 대피소를 예약하기 위해서는 15일 전 0시 부터 가능한데, 0시 가 되어 예약신청을 하려면 타이핑이 느린 사람은 1분도 채 되지 않아 예약이 마감되는 것을 보게 된다.

나 역시 그러했다.

도대체 얼마나 빨리 타이핑하길래...

현재 첫째날 저녁에 자야할 숙소가 불확실해졌다.

다음에 확실한 예약을 위해 몇가지를 살펴 보았다.

제목의 링크가 8월 18일자로 노고단 대피소를 예약하는 주소와 argument이다.
다행히 post method 를 써줘서 보기가 쉽다.

주소를 보면 모두 5개의 argument가 있다.
a. 지리산코드 : parkid=120100
b. 지리산지명에 붙는 접두코드 : deptid=120103
c. 이것이 대피소 코드이다. : facilid=120103A0801001
e. 이용날짜이다. : a_from=20040818
f. 이건 뭔지 모르겠다. : stay=1

즉, 여기에서 이용날짜와 대피소코드만 변경하여 브라우저를 열고 미리 예약정보를 입력한후 0시 가 되자 마자 확인을 하면 되겠다.

고마운 것은 예약정보 입력 페이지에서는 이용날짜를 parameter로 넘겨받은 후 페이지가 로드되면서 그 날짜를 다시 한번 검증하지 않는것이다.

단, 유의할 점이 있다.

지리산예약시스템에서는 시간을 어디서 가져다 쓰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러므로 0시가 되지 않았는데, 예약정보를 전송한다거나 하면 나는 딱 걸릴 수가 있다.

해법은 http://210.204.190.20/www/reservation/resrv_2.asp?userid= 를 refresh 하면서 예약일자가 되기를 기다리는 방법이 있으나 좀 무식하다.

이를 이용해 간단히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겠다.

일단, 지리산예약시스템에서 0시가 되는 시간을 잡아온 뒤 위의 페이지가 아닌 미리 만들어 놓은 페이지에 예약정보를 입력되게끔 form 을 만들고 위에서 호출하는 action url 에 form 을 전송하면 되겠다.

나중에 지리산을 가게 되면 이렇게 꼭 해야 겠다.

Sunday, August 01, 2004

NANTA - cookin




2004년 7월 27일 문예분과 회원들과 NANTA 를 보았다.

기대를 많이 했었다.

아무래도 타악에 관심이 많은지라, 한번 보고 싶었던 공연이었다.

흥미로왔다.

드럼비트와 오방진, 짝드리를 잘 섞어놓은 또 거기에 적당한 볼거리를 추가하여 하나의 완성된 흐름, 극을 만들었다.

가장많이 나온 박자는 역시 4,3 연음이다.

4,3연음이란 박자는 4박자로 16bit 로 연주하지만, 강세는 3박자 마다 주는 것이다.

Saturday, July 31, 2004

[ GMT 9 ] Asia/Pyoungyang

일반적으로 GMT TimeZone 을 선택할때, [GMT 9] Asia/Pyoungyang 는 없었던거 같다.

근데 여기 Blog 에서 Time Zone 에는 이남 지역명이 없고 Asia/Pyoungyang 이 있을 뿐이다.

신기하다.

그리니치 표준시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대개 난 Time Zone을 선택할때 +9 로 찾는것이 쉬웠으며 또는Seoul 을 찾았던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여기에 Seoul 은 없고, Pyoungyang 이 있다.

나쁘지 않다.

2004 관악지역 통일한마당 대본팀



2004년 8월 28일 토요일에 관악지역 통일한마당 행사가 있다.

행사중 작은 집체극을 하는데, 오늘 그 대본팀이 모였다.

저녁 7시 종로 민들레 영토에서 모임을 했다.

처음에 밥도 먹고, 시작은 좋았으나,

왜그랬는지 난 잠이 들어버렸고,

명갑형님, 영숙이, 은주 셋이서 열심히 대본 초안을 만들었다.

최은정은 문득 문득 실없는 소릴 하곤 했다.

사진을 잘 보면 최은정은 나에게 팔짱을 끼고 있다.

최은정은 특히 사진찍을때 옆에 남자다 싶으면 팔짱을 낀다.

이 사진을 보는 이들.. 오해 하지 않기를...

그리고,

오늘 무슨 얘기를 했는지 잘 모르겠으나, 간단히 정리하자면

상반된 두개의 구조, 한미공조( 전쟁공조 ) 와 민족공조를 노래, 영상, 퍼포먼스로 전달하여 관객으로 부터 결과를 내오자는 얘기 였던거 같다.



세상에...



힘들었을때 힘을 주었던 만화 한 컷,

정말 믿고 싶다.

아직은 이루는 중...?

그리움 모르는 돌...



언젠가 그녀에게 놀이터의 돌을 정말로 주어준 적이 있다.

그 돌, 절대 버리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

Profile Picture



Profile 사진 등록을 위해 내 컴퓨터를 이리 저리 뒤지다가 이걸로 한다.
증명사진도 있으나, 이런데는 증명사진 같은거 올리지 않는거 같다.

Age : 27

이왕 생긴거 왜 하필 영문Blog 인가?

Blog 를 사용하기 위한 Help 문서 읽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가?

어찌 됐든, 만들어 진거 이래 저래 Profile 정리도 하고,

여기 저기 둘러보았다.

앗, 근데

View my complete profile 를 보니 Age 가 27 이 아닌가?

그냥 영문 Blog 쓰련다

Friday, July 30, 2004

시작은,

KLDP 게시판을 보니 Blogger 에 가입하여 Blog 만들면 GMail 을 준다했는데,

아마도 기존 가입자에게만 주는가 보다.

이왕 만든김에 그냥 내 Blog 하나 가지고 있으려고 한다.

시작은 이렇다.